성남시 “비리백화점 오명 벗자”

성남시는 공무원 청렴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만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시는 28일 오후 1시 시청 1층 온누리실에서 이재명 시장, 장대훈 시의회 의장, 공무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청렴비전 및 청렴도시 선언식을 개최한다.시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전문감사관제 운영, 시민옴부즈맨 제도 운영 ▲계약 심사제 운영, 각종 건설공사 및 용역사업의 사전보고 ▲녹지지역 내 형질변경을 수반한 건축허가 시 사전보고제 도입 ▲예산감시단(위원회) 구성운영,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 활성화 등 30개 실천과제를 발표한다.이어 청렴행동 기준으로 ▲업무처리 기준과 절차 투명하게 하기 ▲민원인으로부터 금품 받지 않기 ▲부정부패로 오인될 수 있는 관행과 제도를 혁신하는 데 앞장서기 ▲동료의 부적절한 태도는 고치도록 적극 권유하기 ▲직무상 주어진 권한 남용이권개입알선청탁 않기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 등 6가지를 약속한다. 이에 앞서 시는 1월 한달 동안 2천500여명 전 공무원이 부서별 자체 청렴서약식을 갖고 청렴서약서에 서명했다.한편 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09년 7월1일부터 민선5기 탄생 직전인 지난 해 6월30일까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한국의 설명절, 참 따뜻하네요”

말도 잘 안 통하고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아서 한국에서의 생활이 답답했는데 이제는 괜찮을 것 같아요.26일 동두천시 미2사단 CAC(커뮤니티 액티비티센터)에서 열린 미군과 함께하는 설맞이 행사에 참석한 캐롤씨(36)는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연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동두천시는 지역 내 거주하는 미군가족들에게 한국의 고유명절인 설의 의미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주한미군 지휘관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다도 시음에 참가한 이국의 여성들은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찻잔에 차를 우려내고는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띄었고, 옆자리에 앉아 두 손을 다소곳이 모은 채 강사의 설명을 듣는 여성의 모습에서는 한국 여성 못지않은 기품도 느껴졌다. 한복 입어보기와 다도 시음을 마친 참석자들은 점심식사로 마련된 떡국과 잡채, 전 등 설 음식을 맛본 뒤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다.특히 보산동 주민센터 동호회원들은 점심시간에 맞춰 한국 전통춤인 부채춤과 연회무를 선보여 미군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군으로 근무중인 남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미쉘씨(29)는 우리에게 설이 특별한 의미가 없어서인지 지난 설은 평소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좀 다를 것 같다며 한국인들의 정 문화를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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