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도시 만들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심장이 심장이 다시 뛴다경기북부 최고 응급의료센터 오늘도 꺼져가는 생명 살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북부의 유일한 대학종합병원이다. 전문 의료 인력과 특화된 전문 진료시스템, 첨단의료기기 및 환자 제일의 의료서비스 등 그동안 쌓아온 의료 인프라와 카톨릭 정신에 입각한 설립이념이 합쳐져 최상의 진료와 환자중심의 선도병원으로 자리 잡았다.현재 700병상 31개 진료부서10개 임상센터전문의 협진 명성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 병원 발돋움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957년 양주군 의정부읍 271번지 석조건물에서부터 출발한다.76년 카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이 된 뒤 86년 종합병원으로 승격하고 93년 5월, 지금의 병원위치인 금오동 부지로 옮긴다. 총부지 2만1천94㎡에 연면적 3만3천473㎡,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총 700병상에 31개 진료 부서를 두고 있다. 300여명의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의료기사 등 1천500여명의 교직원이 일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등의 가톨릭대학교 산하 8개 의료기관 등과 교육과 연구, 진료 분야가 상호 연계되어 서로 상호 보완하고 있다. 이들 병원끼리는 전국 어디에서든 환자의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국제임상연구 AAHRPP 인증2000년 보건복지부가 경기북부권역응급의료센터, 2001년 뇌졸중과 암센터 개설 등의 성장을 거듭하며 중증외상특성화센터와 소화기내시경센터, 심장센터 및 당뇨/내분비센터 등 10개의 특수임상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환자진단 시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3.0T-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장비를 도입하고 암을 조기발견 할 수 있는 PET-CT 기계를 도입해 첨단진료시스템과 의료장비를 자랑한다.김영훈 병원장은 2004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의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제1기 의료기관평가에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2009년과 2010년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요양급여적정성평가에서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부문과 급성심근경색부문, 뇌졸중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 1개 기관과 한국의 3개 기관만이 가지고 있는 임상연구 분야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제 임상연구(AAHRPP)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집중치료 등 환자중심 진료시스템늘어나는 암환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전문적인 암 진료를 위해 외래 암센터개념을 도입해 진료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유방암과 부인암, 대장암 및 위암, 두경부암 팀 등의 다학제팀을 구성하고 암센터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암센터 준비위원회 권 호 위원장은 간판만 있는 암 센터가 아닌 암 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재편성하고 다학제적 접근의 공간을 만드는 암센터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진료공간을 전문의 협진과 집중치료가 가능하도록 했고 외래접수 One-way 프로세스를 구축해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암 초진환자가 외래당일에 복수과를 진료할 경우 문제가 없도록 했다.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뇌졸중 진료 평가서 1위를 차지한 뇌졸중 센터도 의정부 성모병원의 자랑이다.뇌졸중센터는 지난 98년 8월 만들었다. 환자의 생명을 놓고 시간을 다투는 만큼 환자 분류와 치료 지침(Critical Pathway)등의 진료시스템을 체계화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를 30분 이내에 분류하고 뇌혈관이 막힌 지 3시간과 6시간, 6시간 이후로 세분화하여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중환자간호 팀 등 뇌졸중센터의 모든 구성원들은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대기한다. 뇌졸중 센터 치료 환자 사망률 0%2006년 11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2년 동안 의정부성모병원 뇌졸중센터를 방문한 대뇌 동맥 등 주요 뇌혈관이 막힌 환자 53명의 사망률이 0%로 나타났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7~80%가 사망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심혈관센터도 마찬가지다.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도착하면 심장내과와 원무과, 전산실이 협력해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 기사 등이 해당 의료진 모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수술실과 입원실의 예약 등을 동시에 진행해 빠른 시간 내 치료할 수 있도록 실시간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병원 도착 후 30분 이내 혈전용해제를 투입하고 1시간 30분 이내 스텐트 삽입수술을 실시해 급성심근경색환자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 이밖에 당뇨병의 조기진단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합병증 예방 등 당뇨병 환자의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당뇨내분비센터를 비롯해 중증외상환자들의 응급수술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달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된 중증외상 특성화센터 등이 있다. 특히 응급의료센터는 전국 16개 권역별응급의료센터평가서 최우수평가를 받을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되는 대형재해 및 응급환자에 대한 총체적이고 최종적인 응급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인터뷰 성모병원 김영훈 병원장 仁術 가톨릭정신 실천 환자중심 진료정성 어린 간호사회적 약자 보듬는 봉사 약속 가톨릭의 이념을 바탕으로 1957년 개원하여 경기북부지역에서 중추적인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총 706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은 31개의 임상과와 암센터, 중증외상특성화센터 등 10개의 특수임상센터를 개설하고 명실 공히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신의술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국내 최고 의과대학의 하나인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300여명의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의료기사 등 1천500여명의 교직원들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핀다는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병원설립취지에 맞게 1993년부터 경기북부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진료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건강검진을 비롯해 외국인을 위한 성모클리닉을 운영하고 무릎인공관절수술과 인공 와우수술 등 생명존중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환자중심 진료와 정성어린 간호, 신속 정확한 진료서비스와 행정지원으로 항상 친절하고 연구하는 병원으로 지역사회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지역주민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하며, 우리의 손에 맡겨져 투병 중에 계신 모든 환자분들에게도 주님 치유의 손길이 닿아 하루빨리 쾌유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문화 그리고 예술이 흐른다 -예술의전당 특별한 감동-

특색 있는 기획프로그램차별화된 콘텐츠지방문예회관의 새로운 모델 제시국제음악극축제국고지원 공연예술 최우수평가 의정부IC에서 서부순환도로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의정부시청 방향으로 빠지면 길모퉁이에 현대식 아름다운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바로 그곳이다.부지면적 4만273㎡, 연면적 2만2천372㎡, 대극장 1천25석, 소극장 237석을 비롯해 전시장과 국제회의장, 대규모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 2001년 4월 개관했다.의정부예술의전당이 오는 4월이면 개관 10주년을 맞는다.지난 해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으로 부임한 최진용 사장은 개관 이후 다양한 기획과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가장 성공적인 지방예술문예회관의 운영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립무용단 이미숙 단장(52)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와 만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이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문화예술 전당이다고 평가했다.예술의전당은 지난 2007년 6월5일 재단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레퍼토리와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개발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예술의전당은 2003년 문화관광부 최우수 문예회관, 2004년 의정부국제음악축제 문화관광부 특성화연극제 육성사업 선정, 2008년 전국문예회관 우수사례발표대회 운영혁신부분 1등, 20092010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국고지원 공연예술행사 최우수 등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며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기획전시국제적 수준 행사 한해 20여회 마련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매년 해외 유명작품을 초청 공연하고 있다.개관 이후 2002년 러시아 타캉카극장, 러시아 국립중앙인형극장 진기한 콘서트, 2003년 프랑스 빠사제 극단의 레시프, 대만 경극배우 우싱꾸어의 리어왕, 2004년과 2006년에는 보리스에이프만 발레단과 미국의 놀라운 만찬, 독일 샤우뷔네 극단의 리퀘스트 콘서트와 모스크바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세계적인 화제작을 아시아 혹은 한국에 최초로 소개했다. 또 신년과 연말에는 가정의 달 공연과 여름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시리즈, 토요문화 살롱 등의 시즌과 계층별 공연 기획을 정례화해 관객층 확대를 꾀하고 있다.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는 콘서트 등의 청소년을 위한 맞춤공연과 어린이 연극제와 모닝콘서트 등의 공연을 기획해 소외된 노년층과 순수예술공연의 잠재 고객인 청소년층, 엄마와 아빠가 함께하는 가족, 연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부 한모씨(35의정부2동)는 오전에 공연되는 모닝콘서트와 모닝연극은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힘든 주부들에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또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매년 6건 이상의 자체 기획전시회를 해오고 있다.운보 김기창 특별전과 미인도의 대가숙당 배정례, 한국과 이스라엘 조류보호 특별 사진전, 헤르만 헤세전 등 지방아트센터로는 시도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적 수준의 기획전시 등을 연간 20여회로 늘려 미술관을 운영할 계획이다.의정부국제음악축제와 천상병예술제,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등의 테마가 있는 축제를 개발해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음악극개최를 통해 의정부시의 문화이미지를 고양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문화축전이 되고 있다.소홍삼 공연기획부장은 공연관람을 통한 나눔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어 공연 관람 후 모금함에 천원에서 만원까지 추가 비용을 기부하면 문화적 소외계층에게 공연티켓을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음악과 의정부가 만났다4월 첼리스트 양성원6월 피아니스트 조지윈스턴 등 세계적 거장 공연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음악도시를 기조로 음악적 색채가 강한 다양한 기획공연들을 준비 중이다.우선 1~2월 개관 1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ⅠⅡ를 시작으로 코리아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분기별)와 시민의 날 축제 한마당-시민대합창제(10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첼리스트 양성원(4월), 피아니스트 조지윈스턴(6월), 유키구라모토(10월)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의정부 예술의전당 내한공연도 계획 중이다.모닝프로그램으로는 오페라(9월)와 샹송(11월) 등 차별화된 장르의 모닝콘서트가 기다리며 경숙이경숙아버지(3월), 민들레 바람 되어(6월), 오! 당신이 잠든 사이(11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모닝연극이 무대에 오른다.이 밖에 다양한 어린이가족극과 대중가수 콘서트, 소규모 음악회 등을 개관 10주년에 맞춰 준비 중이다.10주년을 기념할 각종 축제도 함께 한다. 제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 전 세계 6개국 80여단체가 공식초청 및 프린지로 참여해 5월 10일(화)부터 28일(토)까지 19일간 열린다. 제8회 천상병예술제는 4월에 열리고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이 8월에 개최된다. 10월에는 시민의 날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interview 의정부예술의전당 최진용 사장 시민들 생활 속에 함께하는 열린 극장 지역 이야기역사인물 소재향토 예술인들과 활발한 공동작업우리만의 색깔 지닌 작품 창작 2011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극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최진용 사장은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이 시민에게 예술에 대한 감성을 일깨워주고 이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도록 역할과 중요성을 높여나겠다며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첫 째로 지역예술인, 나아가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예술의전당이 살아 있는 창조적인 문화예술의 터전과 교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둘 째로 지역의 이야기, 역사와 문화인물에 관한 지역 예술인들과의 교류와 각급 학교 및 기관과 단체와의 연계공연을 통해 지역예술인과 활발한 공동작업 등을 추진하고 지역예술인의 자부심과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지역 예술의 질을 높이고 의정부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진한 평택브레인시티 해제하라”

속보평택 브렌인시티가 좌초위기에 놓여 있는(본보 18일자 1면) 가운데 편입지역 주민들이 브레인시티 해제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해제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25일 평택 브레인시티산업단지 조성반대 영농 원주민 및 소상공인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23일 편입지역 주민 495명의 연명을 담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해제 진정서를 시에 제출한데 이어 26일 송탄동사무소 2층 강당에서 해제촉구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협의회는 진정서에서 몇 년째 개발행위 제한과 토지거래 허가 등 이중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약 당하고 있다며 출발부터 잘못됐고 현재도 자본조달 난맥상과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한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이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유서깊은 고장을 지키고 싶다며 시는 모든 역량을 모아 평택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현안사업이 정리되고 조정될 수 있도록 의지와 결단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협의회는 26일 열리는 해제촉구 결의대회에서도 삼성전자 평택 유치라는 전대미문의 결과를 이뤘지만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예정지구 내 주민들은 그림의 떡으로 혜택과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박탈감과 함께 재산상 불이익만 심대해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키로 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브레인시티산업 개발 승인 후 채 1년도 안돼 무산위기를 논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법상 지정해제를 할 수 없는 상태여서 계속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승인 후 세계 경제와 지역 여건이 어려운 상태로 흐르면서 투자자들이 관망 상태로 돌아섰지만 평택의 비전 등을 알려 조속히 사업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고양지역 서울시 기피시설 자진철거

속보고양시가 지역내 서울시 운영 불법기피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통보한 것과 관련(본보 12일자 1면, 25일자 1면) 시설 운영자인 서울시와 11개 자치구가 일부 자진 철거에 나섰다.25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 도내동 서울시 11개 자치구 청소차량 차고지내 불법시설물 55건 중 은평구가 최근 정자와 창고용 컨테이너, 미화원 사무실 등 5건의 불법시설물을 철거한데 이어 나머지 20건도 이달 중 철거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불법시설물 6건을 자진 철거했으며 종로구 등 나머지 9개 구청도 고양시가 행정대집행을 통보한 다음달 6일까지 이전하거나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도 직접 운영하는 난지재생물센터 내 불법 시설물 전체에 대한 철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규모 불법시설물이나 적치물은 철거해 고양시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할 방침이라며 서울시립승화원 등 고양시내 역외기피시설 전반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이전하거나 개보수를 통해 주민 피해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구청은 일부 시설물은 반드시 필요한 청소시설물이라며 원상복구에 난색을 보였다. 은평구는 이날 고양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운전원 사무실과 쓰레기 하차대 등 3건에 대해 2014년 말 완공 예정인 은평환경종합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센터 완공시까지 행정조치를 미뤄 달라고 고양시에 요청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평택시, 삼성전자 협력업체 부지로 공급

市 330만㎡ 필요한데 배정된 물량 이미 다 써평택시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들에게 제공할 부지 마련을 위해 조성사업이 부진한 일부 산업단지의 물량환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5일 평택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해 12월23일 고덕국제도시 내 부지 395만㎡에 입주키로 결정함에 따라 협력업체 부지(330만㎡ 이상)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미군기지특별법의 수혜로 배정받은 평택의 산업단지 물량(1천419만㎡)은 지난 20072009년에 모두 배정해 더 이상 물량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시는 ㈜에코가 고덕면 일대에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132만㎡)를 조성키로 지난 2009년 2월 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만 한 채 현재까지 산단계획승인을 신청조차 않은 부지를 환수할 방침이다.또 평택지역에서 현재 추진 중인 10곳(총 면적 18.19㎢)의 산업단지 조성사업 가운데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의 물량을 추가로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진위면에 들어설 예정인 Kdb유토플렉스 산단(214만5천㎡)과 포승읍 만호리의 한중테크밸리 산단(132만㎡), 청북면 율북리의 신재생 산단(135만여㎡) 사업은 물량만 배정받은 채 현재까지 실시계획승인조차 받지 못한 상태다.이에 시는 시행사의 투자문제 등으로 일부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현행 산업단지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취소 또는 시행사 변경 등을 검토 중이다.시는 삼성전자와 입주협약을 맺은 지난 해 12월에도 실시계획승인이 나지 않은 3개 산단 시행사에게 이례적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공문까지 보냈다.산단조성 참여 시행사들은 시가 초기단계인 산단조성 사업의 조기시행을 재촉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고덕국제화도시 내 입주결정에 따른 파장 때문이라며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는 시의 산단조성 사업계획이 대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을 밀어내는 형국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발 추진이 어려운 (산단)사업을 정리해 지역경제에 큰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에 부지를 제공해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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