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 울타리 치안 서비스로 감동 치안 펼쳐

“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고, 이야기할 곳도 마땅치 않아 찾아왔어요.” 지난 5일 오전 구리경찰서 산하 수택파출소에 백발의 한 60대 어르신이 방문했다. 지난 2월 홀로 모시던 어머니를 여의고 주위에 대화를 나눌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아왔던 그가 유일한 인연의 끈을 이어 왔던 수택파출소 소속 남상완 경위를 만나고자 방문한 것. 이 노인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 그립지만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찾아왔다”며 “생전에 말벗도 해주시고, 어머니를 병원에 모셔다 드리는 등 아들도 하지 못한 일을 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방문한 사연을 밝혔다. 남 경위는 구리경찰서 2017년 감성치안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울타리 치안 서비스’를 실시하던 중 우연히 이 노인을 만난 뒤 꾸준한 문안순찰을 하는 등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 약자를 위한 감동 치안을 펼쳐왔다.남 경위는 “혼자 사시는 노인을 보면 우리 부모님 같다는 생각에 자주 방문하고 말벗도 되어 드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 약자들이 가족같이 편하게 느끼는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경찰서는 지난 2월에도 울타리 치안 서비스 활동을 통해 50년 만에 가족의 상봉을 돕는 등 소외 계층에 대한 감성치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구리=하지은기자

“구리 갈매택지지구 내 대형물류센터 안된다”

신동화 구리시의원(더민주)이 구리시 갈매택지지구 내 대형 물류센터 건립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신 의원은 22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를 통해 “갈매택지지구 자족시설부지에 대형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무겁고 참담한 소식이 있다”면서 “자족시설용지 5천여 평을 특정 대형 유통업체가 매입, 대규모 물류센터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센터가 들어설 부지 인근에는 이미 시립 유치원, 초중학교 등이 있다. 수시로 물류 차량이 드나들면 교통안전은 물론, 교육환경을 위해서라도 얼마나 끔찍한 악영향을 미칠지 너무나 자명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매연, 미세먼지 등도 심각한데 이에 대한 방음벽 추가 설치도 확정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갈매택지지구 단지 내 도로로 물류 차량이 빈번하게 운행하면 이로 인한 주거환경 침해를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지난해 장안동 화물터미널부지에 아파트 20층 높이인 63m의 거대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백지화되면서 그 불똥이 갈매지구로 튀었다”며 “장안동 화물터미널 부지에서도 추진되지 못한 대형 물류센터가 갈매택지지구에 건립되는 것을 눈 뜨고 당해야만 하느냐”고 지적했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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