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기를 설치한 상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무실 직원들이 자주 방문하는 B칼국숫집도 얼마 전 테이블오더를 설치했다. 직원들은 빠르게 주문·결제를 마치고 평소보다 편하게 식사를 했다고 한다. 스마트·디지털화가 경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소상공인에게 스마트 기기의 설치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로 고객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소상공인은 인건비 절감, 영업 편의성이 증대된다. 개별 점포뿐만 아니라 상권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상권이 단순한 쇼핑의 기능을 넘어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수원시 행궁동은 ‘선재 업고 튀어’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많은 드라마의 촬영지로 평일에도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화성행궁, 방화수류정, 전통시장, 공방거리 등 유적지와 지역 상권이 어우러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월3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소상공인 자금 지원, 성장 촉진 지원, 재기 지원 방안과 함께 소상공인의 스마트‧디지털화와 글로벌 상권 육성을 위한 제도를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디지털화를 위한 내용을 살펴보면 서빙 로봇,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술과 기기 지원을 확대하고 매출 분석, 재고관리, 물류관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보급하는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또 부천 중동사랑시장 등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디지털 전통시장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 글로컬 상권 육성 등 상권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테마거리 조성, 특화상품 및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해 글로벌 상권으로 육성한다. 앞서 언급한 수원 행궁동도 글로컬 상권으로 선정돼 지역을 벗어나 세계적인 상권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이번 정부에서 마련한 지원정책을 잘 활용해 한 단계 도약하기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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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24-08-1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