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치과의사회 박길용 회장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가 갖고있는 기술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면 이보다 기쁜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13일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안양시 치과의사회관에 ‘나눔치과 진료소’를 개소한 안양시 치과의사회 박길용회장(48). 나눔치과 진료소는 안양시 치과의사회와 기공사회 안양분회, 수원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교수 등이 의기투합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개소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시설원생, 노약자 등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중점적으로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힌 박회장은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불법체류자들이어서 의료보호 혜택이 부여되지 않아 의료시설에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진료소 개소에 앞서 지난 6월10일과 17일 이틀간 전진상 복지관의 추천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진료했으며, 지난 8일에는 호계동 한무리 나눔의 집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진료를 해 주는등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진료를 해왔다. 더욱이 이번 치과의사회관에 진료소를 개소함에 따라 매주 일요일 항상 진료가 가능해졌다. 박회장은 “나눔치과 진료소가 가진 틀 안에서 어려운 이들에게 꼭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회장 등은 앞으로 단순처치에만 그치지 않고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진료를 계획하는등 외국인 노동자와 의료혜택 소외자들이 부담없이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을 확대을 계획이다. /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바비큐전문점 창경인터내셔널 대표 심재민씨

바베규 전문점에서 인테리어·이벤트 사업까지 단기간에 정상급 영업망을 구축한데다 올 연말까지 전국 규모의 체인망을 조성, 300개 점포를 세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자리잡고 있는 창경인터내셔널 심재민 대표(35). 심대표는 지난 96년 체인점포망에 대한 아이템을 발굴,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낸뒤 숯불구이 닭 바베큐 전문점인 ‘궁’을 창업했다. “‘전국을 무대로 체인점을 만들겠다’는 포부 밝히면 주위사람 대부분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하는 심대표. 창업 이후 심대표가 내세운 경영원칙은 세가지다.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며, 점포 개설 뒤 ‘나몰라라’하는 식의 기존 체인업계의 문제점 등을 절대 답습하지 않으며, 원칙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심대표의 이같은 원칙은 6개월만에 점포 일일 매출액이 200만원을 육박, 체인업계가 놀랄 만한 성과로 나타났다.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은 창경인터내셔널은 지난 98년 인테리어 사업부, 99년 이벤트 사업부 등을 신설, 운영하면서 올 연말까지 전국에 300개의 체인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단기간의 이윤 추구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성과를 내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시장 정보도 빨리 받아 들여야 한다”는 심대표는 “고객만족과 체인업주의 이윤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회사와 직원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학기자 c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