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앙고 야구부감독 유대성씨

‘개척자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타고난 야구인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전 중앙고 야구부 유대성 감독(46)이 야구의 불모지 의정부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펼쳐나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홍성흔 선수 등 내노라 하는 거물급 선수들을 양성한 그가 의정부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 고려대학교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의정부와 양주 일대에 리틀야구단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야구가 인생의 전부인 그에게는 그냥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후배들의 지지속에서 양주군 장흥면 고대 전용야구장을 5년동안 무상으로 임대받은 뒤 그는 본격적인 리틀야구단 구성작업에 들어갔다. 의정부시와 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동시에 체육과 인사들과 접촉해 야구단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나갔다. 불철주야 사방팔방 뛰어다닌 끝에 쉽지만은 않았던 예산을 확보, 지난해 4월에는 창립식도 가졌다. “피땀없이 값진 것을 얻을 수는 없다. 이곳에서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가 배출되는 그날까지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유 감독에게는 진정한 야구인의 정신이 배어 있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양평농업협동조합 류병덕 조합장

“직원들의 인화단결이 사업실적 향상은 물론, 서비스 부문에서도 우수농협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일궈냈습니다” 농협경기지역본부대표로 중앙회장이 수여하는 총화상의 영광을 이끌어 낸 양평농협협동조합 류병덕 조합장(59). 지난 98년 1월 취임한 이후 류조합장이 직원간 인화단결과 적절한 융화를 강조하며 서비스 혁신을 단행한 결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류 조합장은 그동안 농촌정서와의 부합을 위해 조합원들을 수시로 만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마당발’과 이들을 배려하는 ‘마당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결과 지난해 말 판매사업 174억원, 예수금 96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730억원, 카드사업 2천좌, 쌀판매 70억원 등 각 사업별로 적게는 13%, 많게는 156%의 사업신장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종합업적평가에서 경기지역본부 134개 농협중 2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농협 평가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취임과 동시에 부딪친 IMF가 오히려 직원들 사이에 열심히 일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같은 노력 덕분에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류조합장은 “앞으로도 농업인을 위한 각종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전국 천만인자전거타기운동본부 도지부

전국 천만인자전거타기 운동본부 경기도지부(지부장 한기태 경기도의원)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도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용 자전거 도로주행 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2002 월드컵을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지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 악화는 물론, 다가올 석유에너지 경제위기에 대처키 위해 출·퇴근과 등·하교시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한기태 지부장은 “석유자원의 고갈로 고유가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 악화일로에 있는 지구 온난화와 자동차 배기가스의 폐해도 심각하다”며 “법과 제도를 정비, 자건거 이용을 생활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본부가 개최하고 있는 대회와 캠페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18일: 안양시청∼과천시청∼의왕시청∼군포시청∼안산시청∼시흥시청∼광명시청∼부천시청∼김포시청. ▲19일: 고양시청∼파주시청∼연천군청∼포천군청∼동두천시청∼의정부시청∼양주군청. ▲20일: 성남시청∼광주시청∼용인시청∼여주군청∼양평군청. ▲21일: 하남시청∼구리시청∼남양주시청∼가평군청.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