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일선 경찰과 전·의경들이 불우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경로효친 사상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연천경찰서(서장 선병덕) 정보보안과 송완섭 경장(35)을 비롯, 이문희 상경(23), 임도규 수경(23) 등 전·의경 10여명이 화제의 주인공. 이들은 지난 21일 불우한 노인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신서면 대광리 안나의 집을 찾아 하루종일 봉사의 땀을 흘렸다. 이들은 이날 평소 자신들에게 지급되는 세탁비누와 치약 등 보급품을 모아 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시원한 음료수도 함께 제공했다. 송 경장과 전경들은 안나의 집 주변을 청소하고 이 상경과 동료들은 그동안 밀린 세탁을 해 주는등 집에서도 하지않던 궂은 일들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임수경(23)과 장현철 일경(23) 등은 치매 노인들의 어깨와 무릎을 정성껏 안마해 주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봉사활동이 끝난 뒤 노인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는등 소외된 노인들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동두천시 남녀새마을지도자회(회장 장호순·50)와 양주군부녀회(회장 박병화·58) 회원들이 매년 관내 휴경지를 경작,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모자가정 등을 돕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동두천시 새마을지도자 회원 90여명은 지난 18일 상패동 242 일원 1천200여평의 휴경지를 개간, 고구마 2만본을 파종했다. 회원들은 올 가을 고구마를 수확해 도·농간 직거래를 통해 얻는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양주군부녀회원들도 지난 15일 회천읍 회암리 고재 700여평의 휴경지에 고추모 4천500여개를 식재했다. 부녀회원들은 지난 91년부터 인보사업의 일환으로 회원 40여명이 휴경지에 배추·무 등을 경작, 관내 200여가구 소년·소년가장, 독거노인, 모자가정 등에 김장김치 담가주기 사업을 실시해 왔다. ‘이웃에게 사랑을, 국민에게 봉사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남다른 봉사활동을 펴 오고 있는 것이다. 박병화 양주군 부녀회장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원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휴경지를 경작,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인보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양주=정성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지방행정 6급 ▲교통과 신봉철▲사회복지과 윤경자▲종합민원과 박오주 ◇지방행정7급 ▲교통과 이영욱▲주안2동 오원호▲문화체육과 박상석▲학익2동 이한진 ◇지방행정8급 ▲종합민원과 윤순정▲자치행정과 이상은▲교통과 김선화▲학익1동 이윤구 ▲정보홍보실 김은영 ◇지방행정 9급 ▲용현4동 김기환▲주안2동 임영숙▲도화1동 조명진.
“접경지역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회원들이 올바른 통일안보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백성기 민족통일 파주시 협의회장(66)이 제20회 민족통일전국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3년전 유명무실하던 민족통일 파주시 협의회장을 맡은 백회장은 여성협의회와 청년회는 물론, 각 읍면에 지회를 결성하는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파주의 현실을 인식시키고 올바른 통일관을 갖도록 노력해 왔다. 백회장은 특히 통일안보강연회, 안보견학, 통일문예작품시상, 불우이웃 및 불우시설 돕기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폭을 넓히는데 주력해 왔다. 파주행정동우회 지부장, 파주라이온스클럽 부회장, 문산종고 운영위원장, 문산종고장학회 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백회장은 부인 심이순씨(67)와 4남2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육군 2군지사 소속 86정비부대 장병들이 10여년간 사회복지시설을 남몰래 도와주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다. 86정비부대가 의정부시 호원동 도봉산 밑자락에 자리잡은 이삭의 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1년 이 부대 류제완 원사(52)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허름한 놀이터에서 그늘진 표정으로 뛰어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면서부터. 이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류원사는 이를 곧바로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대대장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삭의 집은 그동안 도시계획 변화로 놀이터를 네번이나 없애야 했으며, 그때마다 류원사와 장병들은 마치 자신들의 집 놀이터를 만드는 마음으로 새로운 놀이터를 만들어 주었다. 지난 4월에도 이삭의 집 앞 국도3호선 우회도로공사로 놀이터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시소·미끄럼틀·정글·철봉 등 놀이기구를 새로운 곳에 설치해 주었다. 또 이곳에 계단식 폭포와 분수대를 설치, 어린이날에 맞춰 원생들에게 선물로 개장해 주었다. 부대는 놀이터 외에도 중·고생들을 위해 탁구장과 농구대, 축구골대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매년 여름 장마에 대비해 배수로를 설치해 주고 겨울에는 김장도 담가준다. 부인과 3명의 딸을 데리고 와 어린이들과 같이 어울리며 많은 것을 배운다는 류원사는 “어린 아이들이 다 내 자식같아 때로는 가슴 아프지만 새로 만들어진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국제라이온스 협회 354-B지구 신평택라이온스 클럽(회장 장흥근)이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자체회비 3천800여만원을 들여 원평동 문화의집 앞 시유지에 근린공원을 조성, 평택시에 기증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신평택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9일 자신들이 조성한 원평공원에서 김선기 시장을 비롯, 최종석 시의원, 라이온스 회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회원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주말과 휴일을 이용, 이곳에 237주의 나무를 식재하고, 6종의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 구덩이를 직접 파고 나무를 리어커에 실어 나르는등 구슬땀을 흘려왔다. 특히 이날 기증식에서는 원평공원이 태동되기까지 최일선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진원희씨(44·희원조경 대표)가 공로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날 장회장은 “문화의집 앞 공터 3천600여평 중 시가 매입한 2천300평에 대해서만 공원을 조성했지만 추후 1천300평을 시가 추가로 구입하면 근린공원을 또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시장은 “평택의 모체인 원평동을 자연친화적인 녹색공간으로 조성해 준 신평택라이온스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지난 92년 14대 총선 당시 야당인 민주당 간판으로 불모지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한 뒤 같은 지역구에서 3차례나 내리 낙선한 검사 출신의 변호사. 선이 굵고 한번 사귄 사람과는 인연을 절대 놓지 않아 ‘의리의 돌쇠’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특히 3차례 낙선에 따른 재산 손실로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관대하다는 평. 이번 장관 임명이 이례적 ‘발탁’이라는 평을 듣고 있으나 호남 출신인 신승남 신임 검찰총장과의 지역안배 차원에서 충청 출신이란 점이 적극 고려됐다는 후문. 부인 이귀자씨(54)와 3녀 1남. ▲충남 서천(60) ▲중앙고 ▲서울법대 ▲미국 버클리대 법과대학원 ▲고시 사법과(15회) ▲부산·대구·서울·인천 지검 검사 ▲국민회의·민주당 서초을지구당 위원장
항상 검사들에게 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온 ‘원칙주의자’. 전남 영암 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수석졸업한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특채돼 사정 업무를 맡아 ‘암행어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 청와대 비서관 시절 사법고시에 수석 합격했으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단호한 일처리가 돋보이지만 ‘입’이 너무 무겁다는 지적. 문민정부 시절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호남출신 첫 검찰국장 등으로 발탁되면서 선두주자로 다시 급부상. 조상호 전체육부장관의 딸인 조현숙씨(54)와의 사이에 1남2녀. ▲전남 영암(57) ▲목포고-서울대 법대 ▲사시9회 ▲법무부 검찰2과장 ▲부산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지검 3차장 ▲법무부 법무실장·기획관리실장 ▲전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
삶의 터전인 비닐하우스가 지난 겨울 내린 폭설로 완파돼 빚더미에 앉은채 실의에 빠져있는 이웃을 돕기위해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는 등 이웃사촌의 따스한 온정을 함께 나누어 가는 마을이 있다.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주민들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년전 1억여원을 대출받아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를 기르며 열심히 살아가던 이웃 신전승씨(42) 부부가 지난 1월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 전제가 무너져 내리며 수개월째 실의에 빠져있는 것을 못내 안타깝게 여겨오다 신씨를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 젖소를 많이 사육하고 있는 이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애지중지 하던 젖소 송아지로 신씨를 도와주기로 하고 김영표씨(50) 등 주민 15명이 송아지 15마리를 신씨에게 전해 주었다. 또 젖소를 키우지 않는 주민들은 사료값으로 현금 160만원을 모아 신씨부부의 손에 쥐어주는등 이웃사촌의 따스한 온정을 나누었다. 마을주민들의 이같은 도움에 다시 용기를 얻은 신씨부부는 부서진 비닐하우스를 비닐우사로 개조, 젖소 송아지 15마리를 키울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신씨는 “이웃 주민들의 은혜에 눈물겹도록 고마을 뿐이며 젖소를 열심히 길러 잘사는 것만이 마을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제자들과 함께 영화동아리를 만든 뒤 각종 영화제에 직접 제작한 영화를 출품하고 있는 현직 교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광명북고등학교 영화동아리 정무훈 선생님(29·국어담당)이 화제의 주인공. 정교사가 영상제작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8년 제1회 서울 YMCA청소년 영상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접하고 난 이후부터. 자신도 영화제작에 도전해 보겠다고 생각한 정교사는 지난 99년 30여명의 제자들과 함께 ‘활동사진’이라는 영화동아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초창기 어려움도 많았다. 영화제작에 문외한이었던 터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고심끝에 광명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연수를 받고, 전교조 문화원에서 주최한 교사비디오 연수를 받는등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정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직접 영화제작을 시도한 정교사는 총 7편의 작품을 제작, 학교 축제때 이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도 했다. 정교사는 현재 총 15편의 단편영화를 제작, 청소년 영화제와 각종 영화제에 출품하는등 많은 발전과 이루었다. “영상세대의 주체가 되려면 학생들도 직접 영화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같은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정교사는 “영화 제작시 일주일씩 밤을 지새우는 제자들을 바라보면서 스승과 제자이기 전에 관심있는 분야를 함께 배워가는 동료같기도 하고,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러운 동생들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