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원사업장(공장장 권영만)이 지난 26일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한사랑 마라톤대회’를 가졌다. 완주자 1명당 1만원의 장애인돕기 성금을 회사가 지원하는‘매칭 그랜트’방식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권영만 공장장과 조성훈 사원대표 등 임·직원 1천여명이 참가했다. 회사주변 6㎞를 달리는 단축마라톤에서는 700여명이 완주했다. 이에 앞서 임·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어머니봉사단에서 마련한 먹거리장터에서도 수익금 전액을 봉사기금으로 내놓았다. 삼성SDI는 이날 하루 거둔 2천여만원을 재개 시각장애인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95년부터 실로암 안과병원과 연계해 매월 20명씩 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개안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현재까지 1천650여명에게 빛을 되찾아 주었다. 또 한국이웃사랑회와 연계, 생활이 어려운 120가구 시각장애인들에게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권영만 공장장은 “사람의 눈과 관련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사회환원 차원에서 이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회장 이관재)는 25일 제6회 새마을금고의 날은 맞아 새마을금고 임·직원 및 지부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 육성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새마을 포장 ▲김형식 성남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새마을금고연합회 회장 표창 ▲동수원새마을금고(단체표창) ▲최영구 송산새마을금고 이사장 ▲박만경 삼성전기새마을금고 대리 ▲박용준 안산서부새마을금고 회원 ▲조준상 평내새마을금고 회원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임화춘 서수원새마을금고 이사장 ▲홍성규 수암동새마을금고 이사장 ▲최복후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전무 ▲양재억 포천북부새마을금고 상무 ▲권오국 성남동부새마을금고 부장 ▲이완희 이천새마을금고 회원 ▲김영섭 안양협심새마을금고 회원 /정근호 기자 ghjung@kgib.co.kr
김포시 하성면 전류1리 내촌마을 성정순씨(54·전통장영농조합법인 대표) 집 마당 장독대에는 5월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장이 익어간다. 지난 99년 5명의 마을 주부들과 함께 농촌여성 일손 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성씨의 장담그기는 이제 ‘금나루 전통장’이라는 상표까지 출원하며 김포 전통 장맛을 이어가고 있다. 금나루 전통 장 맛의 비결은 마을에서 직접 경작한 우리콩과 오염되지 않은 맑은 지하수, 그리고 한강에서 불어오는 청정의 강바람과 고운 햇살. 여기에 김포의 전통 장맛을 이어가는 주부들의 손맛에 참숯이 어우러져 장맛을 더해 주고 있다. 성씨와 마을 주부들이 담근 장은 올 9월부터 금라루 전통장 상표를 달고 포장용기에 담겨져 서을 등 수도권 지역으로 판매된다. 마을주부들은 장 맛을 알리기 위해 매년 도시민들을 위한 장담기 시연회도 갖는다. 성대표는 “금나루 전통장은 재래식 장담그기 그대로를 재현해 고유의 장맛을 간직하고 있는데다 콩을 삶았던 콩물을 사용해 영영도 그 만”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세계도자기엑스포 명예홍보사절인 주한 외교대사 부인들이 지난 23·24일 ‘내가 만든 도자기’행사에 참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천과 광주행사장을 둘러보고 광주에 위치한 신현철 도예연구소에서 정정자교수(청강문화산업대학)의 연꽃차 다도시연회가 있은 후 진행됐다. 한편 행사 첫날에는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필리핀 등의 대사 부인 및 관계자 9명이, 둘쨋날엔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 미얀마,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공화국 등에서 19명이 참여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주한 외교대사 부인들은 우리나라 도자문화를 본국에 널리 알려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교정에 들어서면 ‘쓰이는 사람이 되라’는 노산 이은상 선생의 글귀가 새겨진 비석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 학교 김종록 교장(58)은 우수한 사람보다는 이 사회에서 쓰이는 사람이 되는 교육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김교장은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다. 다만 그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고 교훈삼아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심여자정보학교는 법원 소년부에서 송치된 소년을 수용, 보호하며 교과교육 및 직업훈련 등을 시행하는 교육기관으로 지난해 8월 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서부터는 실용영어와 컴퓨터 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교장은 “일반인들이 소년원이라고 하면 미성년자들이 있는 교도소로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저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들이 교육을 위해 일정기간 머무는 곳으로 시각을 바로잡아주었으면 합니다”고 간곡히 부탁한다. 최근 김교장은 원생들이 직접 지역주민들을 가르치는 인터넷 무료강좌를 개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등 주민들과 친밀감을 유도, 학교 인식바꾸기에 여념이 없다. “아이들의 비행은 어른들의 잘못에서 비롯됩니다. 부모의 무관심, 이혼 등으로 인한 결손가정이 소외된 아이들을 만드는 것이죠. 가정에서 소외받은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또다른 소외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라는 김교장은 부모의 사랑이 아이들을 지킨다는 교육관을 피력한다. 김교장은 “31년동안 소년원생들의 교화를 위해 한길을 걸어오는동안 야간 근무와 잦은 근무지 이동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적었던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다. /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잔치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구에서 합동고희연을 열어줘 너무나 고맙습니다”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이규형)는 지난 22일 올해로 70세가 되는 매교동 김석례씨 등 불우 독거노인 18명을 초청해 권선동 현대부페에서 합동고희연을 열어주었다. 가족 등 1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가족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잔치를 열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정성껏 잔을 올리며 장수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녹지회원 등은 자녀가 없는 독거노인들의 1일 며느리로 활동하며 합창 등으로 고희연을 축하했으며, 노인들은 뜻하지 않은 행사에 감사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고희연에 참석한 노인들에게는 생활한복 및 모시메리, 하복내의, 속옷세트 등의 선물이 전달됐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현경이를 도와주세요”인천혜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박현경양(23·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이 골수암 판정을 받고 다리 절단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나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골수암 판정을 받고 인천 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박양은 CT 촬영 결과 다리 절단후 1년여 정도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난 88년 맹인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박양 가정의 수입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받는 28만원에다 어머니가 공장에 다니며 받는 월급 40만원 등 고작 68만원에 불과해 1년동안 박양이 받아야 할 치료비 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딱한 사정을 알게된 혜광학교는 박양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성금액수가 극히 적어 애를 태우고 있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상태다. 박양의 담임교사 이상봉 교사는 “가정형편이 곤란한 가운데서도 항상 명랑함을 잃지 않고 밝게 생활해 온 현경이가 하루빨리 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각계의 따뜻한 온정(수협:183-62-102033.박현경, 혜광학교 032-522-8344)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일선 근무 현장에서 10여년간 궂은 일을 해오던 하위직 공무원이 동료들과 팀을 이뤄 겨울철 눈내린 도로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전천후 모래함을 고안, 특허출원 및 제작의뢰와 함께 본격적인 판로개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산시청 건설과 생활민원팀(팀장 이춘우). 이 모래함은 도로 현장에서 포클레인 기사로 일하는 생활민원팀 소속 이재영씨(47·기능 7급)가 십여년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동료들과 함께 수개월동안 연구한 끝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경영수익 제고 등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모래함은 기존의 고정식 모래함과는 달리 비상시 응급차량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야간이나 폭설시 차량운행 유도표시 효과 등 어떠한 도로환경에도 설치가 용이하고 깔끔한 외형을 갖춘 전천후 모래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모래함은 현재 특허청에 특허 실용신안 의장등록을 출원한 상태며, 오산시는 해주기공산업에 제작을 의뢰하는 한편, 일선 지자체에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강태모 건설과장은 “이 모래함은 도로 환경개선은 물론, 경영수익 증대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고양시 일산구 장항2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관내 불우이웃을 돕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부녀회는 매주 수요일 직거래 장터와 벼룩시장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에 회비를 보태 매년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인 ‘우양의 집’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관내 300여 노인을 초청, 경로잔치를 마련해 주는등 노인 공경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때 국민운동으로까지 전개됐던 ‘절미운동’을 부활시켜 매월 200㎏의 쌀을 모아 그동안 100여 가구에 전해주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 4월에는 5단지 부녀회를 주축으로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 70만원을 실직자 가정 7세대에 전달하는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장항2동 부녀회는 동사무소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호수마을 자율정비반’운영과 단지별 꽃가꾸기,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농촌 곳곳에 버려진 폐 콤바인을 이용, 로우더 등 많은 부분의 농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관리기를 개발한 농민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이양현씨(40). 이씨는 지난해 초부터 인근 농촌지역 곳곳에 버려져 나 뒹굴고 있는 폐 콤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오다 최근 1년간의 연구끝에 다목적 관리기를 새롭게 탄생시켜 지난 3월 실용신안 등록을 출원했다. 이번에 이씨가 개발한 다목적 관리기는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로터리를 비롯, 로우더, 쟁기 등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데다 회전반경이 적어 콘크리트 바닥의 축사에서도 로우더 작업이 가능하다. 다목적 관리기는 폐 콤바인의 괘도 바퀴부분과 운전 조작부, 엔진 등을 남기고 모두 해체한 뒤 바퀴에 차대를 붙이고 엔진을 달아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여기에 유압장치와 감속기를 추가로 설치한 것이 특색. “농촌 곳곳에 버려져 있는 콤바인을 보면서 이를 새롭게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다”는 이씨는 “다목적 관리기는 편리한 농작업과 폐기기를 수거한다는 측면에서 환경 오염방지는 물론, 자원 재활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