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서동 웅치과 류호성 박사

치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터넷상(www.Dental clinic.co.kr)에서 24시간 진료예약과 치료상담을 해주는 치과의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시 화서동 정자프라자에서 웅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류호성 박사가 그 주인공. 95년 일본에 유학, 치과교정학으로 치학박사를 받은 류원장은 치과를 운영해 오면서 환자들의 불편한 점과 치료 경험을 토대로 5년간에 걸쳐 5권의 책을 발간하고 이를 CD로 만들어 인터넷에 띄웠다. 그 결과 현재 하루 인터넷 접속건수가 10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방문환 환자만도 무려 5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 환자 대부분이 학생, 직장인 등 바쁜 일과로 치과를 찾기 어려운 환자들이다. ‘클릭! 치아세상, 치아사랑’이란 제목의 CD에는 3천여건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사진과 삽화가 수록돼 있어 자신의 증상을 찾으면 치과를 가지않고도 치료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스스로 치아를 관리할 수도 있다. 번류원장은 “치과치료는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CD는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원장은 ‘클릭! 치아세상, 치아사랑’이란 CD를 수원시내 129개소의 각급 학교에 무료로 보급해 주기도 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진군포병부대 사공헌구 이병

“자식으로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뿐이었습니다”간경화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친에게 간을 이식해 준 사병이 있어 효(孝)의 모범이 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진군포병부대 사공헌구 이병(21·계명대 식품가공학 2년). 지난 99년 간경화 진단을 받아 고향인 대구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부친 사공익씨(51)를 병석에 남겨두고 지난 2월 초 입대한 사공 이병은 밤마다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다. “장남으로서 병환중인 아버지를 어머니와 누나에게 맡긴 것이 입대후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지난달 초 급기야 아버지의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접한 사공 이병은 더더욱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며칠후 가족들과의 전화통화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병원측의 진단을 전해듣고 그는 간이식 수술을 주저하지 않았다. 사공 이병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부대측에서도 선뜻 청원휴가를 허락해 줬다. “자식으로서 병석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그대로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버이날 뜻깊은 수술을 하게 돼 그동안 부모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조그마한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공 이병의 얼굴은 환하기만 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김포시 반상회보 열린마당 주부기자들

“아직은 서툴지만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삶의 얘기를 싣고 또, 주부들이 꼭 알아두면 편리할 정보를 전달한다는데 작은 보람을 느껴요” 김포시가 제작해 매월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시 반상회보 ‘열린마당’은 17명의 주부들이 만들어간다. 아이를 기르고 남편을 둔 평범한 주부들이지만 이들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간단한 시험(?)을 거쳐 열린마당 주부기자로 위촉돼 댕기머리 학창시절 꿈꿔왔던 문학소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들 주부기자들은 디자인과 편집 등 전문분야를 제외하곤 자료조사와 기사선택, 취재와 원고작성 등을 직접 도맡아한다. 이때문인지 세련되지는 않지만 32쪽에서 48쪽 분량으로 매월 한차례씩 발간되는 열린마당은 시정 홍보 일색일것이라는 일반적 생각과 달리 알뜰주부들이 놓쳐서는 않될 각종 생활정보에서부터 시정소식 그리고 우리 주변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의 읽을 거리가 실려있다. 그럴싸한 사무실도 없지만 시청 공보실 한켠에 마련된 자리는 이들 주부기자들이 한달에 한번 모여 그 동안 자신들이 발로 뛰며 조사했던 자료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무엇을 취재할 것인가를 토론하는 편집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비록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 자리지만 이 자리는 주부기자들이 한달동안 발로 뛰며 얻은 새로운 얘깃거리에 대한 자랑으로 가득하다. 더 낳은 내용으로 우리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글을 싣기위한 주부기자들의 노력과 진지함을 엿볼수 있는 곳이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