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단독 김성진 판사는 공항에서 사진을 찍던 팬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매니저 A씨(34)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피해자를 본 적은 있으나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지하 1층 셔틀트레인 승차장에서 중국 난징(南京)에서 공연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엑소 멤버와 동행하던 중 팬 B씨의 뒷머리를 손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에게 맞아 앞으로 머리가 쏠리면서 들고 있던 카메라와 부딪혔고, 경추부 염좌(목 인대 손상)와 타박상 등으로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민우기자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트에서 분유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25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마트에서 마트 업주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6만 원 상당의 분유 2통을 자신의 가방에 넣어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이 없어 아기에게 분유 등 먹을거리를 주지 못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는 한 월세 방에서 동갑의 남편과 거주하며 맞벌이는 하는데도 돈벌이가 넉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우기자
차량 끼어들기로 시비가 일어 서로 보복 운전을 한 버스기사 등 4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9)씨와 B(49)씨 등 차량 운전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55분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도로에서 서로 위협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내버스 기사인 A씨는 B씨의 카니발 차량이 갑자기 자신의 차로로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B씨의 차량을 중앙분리대 쪽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도 이에 화가나 A씨의 시내버스 앞으로 재차 끼어들어 급정거해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시내버스는 급정거했고, 승객 5명이 넘어져 부상했다. 경찰은 두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로 상에서 보복 운전등을 하면 물리적인 충돌 사고가 없더라도 폭처법상 보복협박죄를 적용받아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매니저가 공항에서 사진을 찍던 팬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김성진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의 매니저 A(3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지하 1층 셔틀트레인 승차장에서 엑소 멤버들과 동행하던 중 팬 B씨의 뒷머리를 손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에게 맞아 앞으로 머리가 쏠리면서 들고 있던 카메라와 부딪혔고, 경추부 염좌(목 인대 손상)와 타박상 등으로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당시 엑소 멤버들은 중국 난징(南京)에서 공연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이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피해자를 본 적은 있으나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은 엑소는 백현, 루한, 디오 등으로 구성된 12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국내 음반시장의 장기 불황 속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엑소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중독'(Overdose) 이후 11개월 만인 지난달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수경찰서는 마트에서 분유를 훔친 혐의(절도)로 A(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마트에서 마트 업주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6만원 상당의 분유 2통을 자신의 가방에 넣어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연수동의 한 월세 방에서 동년배의 남편과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 모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돈벌이가 넉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이 없어 아기에게 분유 등 먹을거리를 주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자전거 캐리어로) 뒷번호판이 가려져서 현행법상 과태료 30만 원입니다. 28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 인근 한 교차로에서 교통 경찰관과 승용차 운전자가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이 승용차 뒤에 설치된 자전거 운반용 부착장치(이하 자전거 캐리어) 때문에 뒷번호판이 보이지 않자 단속을 벌였고, 운전자가 이에 항의하는 광경이다. 경찰관은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자전거 캐리어로 인해 번호판이 안 보이면, 별도의 번호판을 달아야 합니다. 엄연한 불법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고 말하자, 운전자가 자전거를 매달았을 뿐인데 무슨 과태료냐며 항의했다. 결국 경찰관이 과태료 부과 없이 경고조치만 하면서, 겨우 실랑이가 마무리됐다. A 경찰관은 번호판을 고의로 가렸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행법에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규정돼 있다며 사회 통념상 그저 훈방조치로 끝났지만, 시민이 이해하는 것 같진 않았다고 전했다. B씨는 인천대공원 등 자전거를 타기 편한 곳까지만 운반하는 건데, 이게 적발 대상이라면 차라리 자전거 캐리어 제조업체를 단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처럼 자동차에 설치된 자전거 캐리어 때문에 경찰과 운전자 간 실랑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진데다 자전거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 같은 실랑이는 더욱 잦아지고 있다. 28일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외부장치용 등록번호판 신청 건수는 100여 건에 불과하다. 수많은 자동차에 자전거 캐리어가 달렸지만, 대부분 별도의 번호판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에 부착한 자전거 운반용 장치로 인해 등록번호판이 가려지게 되면 시도지사에 외부장치용 등록번호판 부착을 신청, 별도 설치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은 이 같은 법을 잘 알지 못하고 있어 경찰 등 단속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무조건 단속하기보다는 운전자들이 외부장치용 등록번호판을 달 수 있도록 계도 및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동급생을 흉기로 찌른 학생이 출석정지 조치(본보 14일 자 7면)를 받은 가운데 피해학생 학부모가 가해학생의 전학을 요구하며 인천시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피해학생 B군(16)과 C군(16)의 학부모가 가해학생 A군(16)의 출석정지 조치가 피해학생 보호에 적절하지 못하다며 시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A군은 지난달 27일 학교 교무실에서 흉기로 B군의 허벅지를 찌르고, C군을 2차례에 걸쳐 폭행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부터 25일간 출석정지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피해학생 학부모는 보복 등의 2차 학교폭력이 우려되고, 피해학생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해 두려움 등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고 있어 전학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민기자
28일 낮 12시께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앞. 승용차 한 대가 어시장 입구에 들어서더니 빈자리가 많은 어시장 주차장 대신 바로 옆 버스 전용 주차장, 주차금지 팻말 앞에 차를 멈췄다. 버스 전용 주차장에는 바닥에 선명하게 버스라고 적힌 주차구획이 11면이나 됐지만, 별도의 관리인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60~70대 노인 4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버스 주차장에 들어섰지만, 이미 버스 전용 주차장은 일반 승용차로 가득 찼고 20여 분간 돌아다닌 관광버스는 어시장 대로변에 이중주차하고 나서야 관광객이 내릴 수 있었다. 어시장 관계자는 구가 주차 관리를 안하니 승용차들이 돈을 내야 하는 주차장에 차를 안대고 버스 주차장에 차를 댄다며 결국 버스가 불법주차하면서 주변 교통만 혼잡해지는 꼴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께 인천 차이나타운 앞. 차이나타운 입구 갓길에는 충남 서천, 인천 부평에서 학생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 10대가 편도 3차로 중 1개 차선을 점령한 것도 모자라 버스 정류장까지 차지한 채 불법주차해 있다. 결국 시내버스는 2차로에 차를 멈춘 채 관광버스 사이로 승객을 태웠다. 관광버스 기사들은 대형 차량은 세울 곳이 없다며 잘한 일은 아니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인천 주요 관광명소에 버스 정류장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인천시 이미지 훼손과 함께 관광객의 원성을 사고 있다. 차이나타운, 부평지하상가, 소래포구 등은 평일에만 10~20대, 휴일에는 20~30대의 관광버스가 찾지만, 버스는 일반 차량보다 3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주정차 장소 마련을 외면하고 있어 가뜩이나 교통체증과 불법 주정차에 시달리는 관광명소 일대 도로의 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지역 지자체가 앞다퉈 관광 활성화를 외치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버스 전용 주차장 조성 및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차이나타운 근처에 대형 차량을 주차할만한 부지도 없는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아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어시장 버스 주차장은 관리인이 배치되지 않아 어시장 측과 협의해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장모, 아내 등과 함께 가족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처제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0시 10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처제 B(20)씨를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당일 노래방에서 장모, 처형, 동서 등과 가족모임을 하며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해 화장실을 가던 B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신상실 상태인 처제를 간음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며 "범행 동기, 수법,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 등을 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지법 행정1부(강석규 부장판사)는 사단장의 지시를 어기고 2차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감봉당한 주임원사 A씨가 사단장을 상대로 제기한 감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대대 회식 자리에서 상급자들의 권유에 따라 2차 술자리를 가졌다며 하급자인 원고가 다른 상급자들의 제안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가 원고에게 한 감봉 처분을 취소하며 소송 비용은 모두 피고가 부담하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2월 12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족발집에서 열린 대대회식 자리에 참석한 뒤 2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지만, 같은 부대 상사 2명의 전화를 받고 2차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감봉 처분을 받았다. 당시 A씨 부대의 사단장은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23차 술자리 등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오후 11시 이전 부대 복귀를 지시했지만, A씨는 상급자들의 전화를 받고 2차 술자리에 참석해 감봉처분을 받았다. 이인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