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6시 28분께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KTX 승강장에서 A씨(55)가 투신해 지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공항철도 운행이 30여분간 지연됐다. 코레일 공항철도 측은 현장 수습에 나서 7시께 열차 운행을 정상화시켰다. 경찰은 이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자 투신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뇌병변장애를 앓는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상동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전 9시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 집에서 뇌병변 1급 장애를 앓는 여중생 B(15)양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나체 사진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전날 평소 알고 지내던 B양의 어머니가 일을 보기 위해 타 지역에 간 사실을 알고, B양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5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가 장애를 앓는 중학생이라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엄벌해야 마땅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동종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주먹 등으로 원생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 부평 어린이집 보육교사 A(25여)씨가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검은 모자를 눌러 쓰고 인천 삼산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상습 폭행을 인정하느냐", "때리면서 폭행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 숙인 채 "죄송합니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은 피해 진술과 학대 의심 정황이 담긴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상대로 상습 학대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상습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총 63건의 학대 의심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신고 접수 이후 피해 아동 6명, 부모 14명에 대한 진술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4일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으로 출동한 경찰에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으로 그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인천 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40대 여성을 감금하고 병원에서 알게 된 지인을 협박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술에 취한 B(41여)씨를 인천시 부평구 자신의 집으로 강제로 데려와 술을 먹이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미행하다가 혼자 술을 먹고 취한 틈을 타 강제로 자신의 집에 감금한 뒤 플라스틱병에 물을 담아 30여 차례에 걸쳐 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담배를 사러 간 틈을 타 감금 42시간 만에 탈출했다. 이들은 우연히 술 좌석에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다가 알게 된 C(52)씨 등 지인 5명을 협박해 77만5천원을 받아 챙기거나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평소 좋아하던 B씨와 지인 C씨 등을 대상으로 감금, 상해, 협박 등 여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된 A씨의 여죄를 추궁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추가로 파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수차례 병원을 오가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알코올 중독 치료를 먼저하고 여죄 추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인천의 어린이집 중 비중이 가장 큰 가정형 어린이집은 10곳 중 겨우 1곳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인천지역 어린이집 CCTV 설치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어린이집 2천300여 곳 가운데 36.1%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은 132곳 중 120곳(85.7%), 공공형 어린이집은 79곳 중 44곳(55.6%), 민간형 어린이집은 816곳 중 482곳(59.1%)이 CCTV가 설치되는 등 설치율이 50%를 넘었지만, 가정형 어린이집은 1천274곳 중 175곳(13.8%)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형 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의 55.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형 어린이집은 대체적으로 자체 재원이 없어 CCTV 설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CCTV를 설치하려면 1곳당 최소 200만 원에서 500만 원이 필요하다. 현행법상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공공형 어린이집은 예산지원이 가능하지만, 민간형이나 가정형 어린이집은 예산지원이 불가능하다.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 2천900억 원에서 최대 7천4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재정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 국장단은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중앙정부가 예산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인천시는 국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에 CCTV를 100% 설치하고, 민간형이나 가정형에는 자체적으로 CCTV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학대 의심사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시군구 18개 반 37명으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인천지방경찰청과 합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가정형 어린이집은 자체적으로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보건복지부는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으니 정부의 예산 지원도 포함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이 개정하면 중앙정부가 재원을 부담하고 지자체가 일부 분담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김미경기자
인천시 서구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 원생과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처음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을 신고한 A양(5)의 부모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양 등은 C 교사(27여)가 자주 몸을 꼬집고 걷어찼다. 도깨비 집으로 데려간다고 했다며 학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전문보호기관의 도움을 받아 21일까지 A양 이외에 다른 원생과 부모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원생과 부모로부터 아동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C 교사에 대한 추가 학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C 교사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부평의 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 설치된 5개 폐쇄회로(CCTV)에서 확보한 녹화 영상 분석작업을 통해 가해교사 K씨(25여)의 학대 의심장면 63개를 확보하고, 보육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를 끝마쳤다. 경찰은 K씨를 21일 오전 10시에 소환해 폭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지난해 말 부평구 갈산동의 한 사립유치원 D 교사(32여)가 여아(5)의 얼굴과 배 등을 여러차례 때렸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치원 CCTV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오는 21일 D씨와 원생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준구 양광범기자
가수 김장훈(51)이 프랑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흡연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15일 낮 12시 30분께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02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항공보안법위반)로 김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김씨가 담배를 피우자 기내경고등이 켜졌고,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확인해 제지한 뒤 입국 후 인천공항 경찰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공항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초범이고 승무원이 제지할 당시 곧바로 죄송하다며 사과한 점 등을 감안해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20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경인국철 백운역에서 A씨(39)가 선로에 뛰어내려 달려오는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인천 방향 전동차 운행이 40여 분간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승강장에서 웅크리고 있다 열차가 들어오자 갑자기 선로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살하기 직전에 자신의 신분증을 놓고 뛰어내렸으며 서울 녹번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승강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준구기자
협력업체를 통해 한국GM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정규직화를 위해 한국GM을 상대로 인천지법에 소송을 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부평 비정규직지회는 20일 한국GM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5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원청의 생산시설에서 원청의 지휘, 감독을 받으며 일하는 것은 사실상 정규직과 같다며 이미 2013년 대법원은 한국GM 창원공장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렸지만, 한국GM은 불법파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GM은 더 이상 불법파견을 외면하거나 숨기지 말고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GM 창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원청 상대 불법파견 소송을 내 승소했다. 지회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GM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엽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20일 만취해 주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A씨(4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께 인천 서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술에 취해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며 난동을 피우며 업주 B씨(47)에게 욕설을 하는 등 이날 자정께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린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무대에 손님이 있는데도 노래를 부르겠다고 요구하다 B씨가 이를 가로막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