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새 국무총리 지명자(75)는 장애인 출신으로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할 정도로 감동스토리의 주인공이며, 제18대 대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3살 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어렵게 공부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 2학년 때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 수석졸업했다. 전공분야는 기업 M&A 금융 조세 행정이다. 대학 3학년 때인 1957년 만 19세에 사시 9회에 최연소 합격했다.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대법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 민사지법서울 가정법원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 가정법원장을 거쳐 소아마비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냈다. 헌재소장 재임시 군제대자 가산점제와 동성동본 금혼 조항 등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는 등 국민 기본권 침해에 대한 각종 제한을 철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인선될 당시 박 당선인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으며, 일반 예상을 깨고 인수위원장에 이어 초대 총리로 지명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서채원 여사(73)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으며, 큰며느리와 작은 며느리, 장남이 모두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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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기자
2013-01-24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