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로젝트 꽃’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 지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가 지원한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국내외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20일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목)에 열린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서 국내 신진 디자이너 이수현(LONDON CLOUD), 변그림(NASTY HABIT), 이정록(SINCLAIR) 3인의 런웨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를 기념해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에서는 해당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의상 사전 판매프로모션이 진행됐다. 컬렉션 의상은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한달 여간 1천만원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다.이정록 디자이너는 “신진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에 서기 쉽지 않은데, 네이버를 통해 이런 기회를 갖게 되서 너무 감사하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이번 패션쇼 경험이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숙 플랫폼 커머스셀 리더는 “지난해 9월 오픈한 디자이너윈도는 1년여가 지난 현재 200명의 국내 디자이너들이 연평균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네이버를 통해 국내 역량있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자생력을 갖고, 글로벌 진출이 계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태옥 의원 “네이버, 지배적지위 남용 중소상인 곤란”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태옥(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는 검색과 온라인 광고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네이버 키워드 검색광고 노출방식은 입찰경쟁방식으로 이뤄져 클릭당 단가율이 높을수록 상위에 노출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단가는 몇 천원인 경우도 있으며 흥신소, 대출 등은 몇 만원 많게는 10만원까지 클릭비용을 소상공인들이 지출한다. 그러나 사실상 네이버 한 곳에 국내 검색포털 사이트의 이용량이 집중되다보니 소상공인들은 울며겨자먹기로 과도한 경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또 비즈니스 모델을 탈취해 중소IT기업이 고사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10여 곳에 달했던 가격 비교 사이트는 네이버가 ‘지식쇼핑’을 시작하면서 대부분이 폐업 및 철수하고 2~3곳만 간신히 살아남았다”며 “부동산 114, 부동산1번지, 부동산써브 등을 포털에 입점시켜 노하우를 얻은 뒤 2009년 독자적으로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온라인 시장에서 시장지배적사업자로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사업을 다하고 있지만 시장획정이 되지 않아서라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구체적 사건이 접수되거나 인지 조사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시장 획정 문제”라며 “조사할 내용이 있다면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바둑 깨우친 '알파고 제로' 나왔다…'AI 신기원'

인간 최고수들을 잇달아 격파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능가하는 최신 버전 '알파고 제로'가 공개됐다. 알파고 제로는 교과서나 기보는커녕 대국 상대조차 없이 순수한 독학으로 바둑을 익혔는데도, 인간 고수들과 기존 알파고 버전들을 압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인간이 미리 정해 놓은 정석을 외우거나 기보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바둑을 배웠던 기존 버전들과는 다른 점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연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 이 회사 소속 연구원 17명은 19일(한국시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인간 지식 없이 바둑을 마스터하기'(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라는 논문을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알파고 제로는 바둑 규칙 외에는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의 신경망에서 출발한다. 바둑판만 놓고 '셀프 바둑'을 두면서 스스로 바둑의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다. 승률을 높이는 좋은 수가 어떤 것인지 데이터를 스스로 쌓으면서 알파고 제로가 바둑을 이해하는 수준이 점점 높아진다. 이 학습 방식은 생물의 뇌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강화 학습'과 유사하다. 개에게 먹이를 주면서 '앉아' 등 특정 행동을 훈련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작년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에서 이세돌 九단을 4대 1로 이긴 버전('알파고 리'로 지칭)과 비교해 보면, 알파고 제로는 독학 36시간만에 이 버전의 실력을 넘어섰다. 또 알파고 제로가 72시간 독학을 한 후 '이세돌 九단 대 알파고 리' 실전 당시와 똑같은 대국 조건(제한시간 2시간씩)에서 알파고 리와 대결한 결과, 100전 100승 무패를 기록했다. 알파고 제로가 한 수에 0.4초가 걸리는 '초속기' 바둑으로 490만 판을 혼자 두면서 연구한 결과다. 알파고 제로가 40일에 걸쳐 2천900만 판을 혼자 둔 후에는, 올해 5월 현 세계랭킹 1위 커제 九단을 3대 0으로 꺾었던 기존 최강 버전 '알파고 마스터'의 실력마저 압도하게 됐다. 알파고 제로는 알파고 마스터에 100전 89승 11패를 거뒀다. 알파고 제로는 독학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알고 있는 정석을 스스로 깨달았을뿐만 아니라, 독특한 정석을 개발하기도 했다. 교신저자인 데미스 허사비스와 공동 제1저자 3명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실버는 독학으로 바둑을 배운 알파고 제로가 기존 버전들보다 오히려 강한 이유에 대해 "인간 지식의 한계에 더 이상 속박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알파고 버전들은 일부 정석 등을 인간으로부터 배웠고 인간이 둔 기보도 공부했지만, 알파고 제로는 인간으로부터 전혀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선입견과 한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허사비스는 "우리 프로그램 중 가장 강력한 버전인 알파고 제로는 사람이 만든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될 뿐아니라 컴퓨팅 파워도 덜 든다"며 "불과 2년만에 알파고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네이버, 모바일 뉴스에 자체 기사배열 20% 이하로 줄인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에 자체적으로 배열하던 기사 비중을 20%이하로 줄일 전망이다. 네이버는 언론사의 직접 편집과 자동화된 기사배열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17일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개편 내용에 따르면 모바일 메인의 뉴스판에 언론사가 직접 실시간 편집하고 운영하는 ‘채널’이 만들어진다. 이용자는 43개 언론사 중에서 원하는 곳의 채널을 추가해, 해당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기사를 모바일 메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채널 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더 많은 채널보기’에서 3개 이상 채널을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으로 뉴스판이 언론사의 기사와 편집가치를 모두 담으며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42개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채널에 참여하는 언론사는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기사가 자동 배열되는 영역도 확대된다. 모바일 뉴스 섹션 홈 상단의 헤드라인 뉴스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사를 자동으로 이슈에 따라 묶어서 배치한다. 네이버는 “연내 모바일 및 PC 섹션홈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 AiRS를 적용하며 자동화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개편된 섹션홈은 베타버전으로 제공되며, 이용자는 당분간 구버전과 베타버전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활용해 실시간 위치추적하는 '커넥트 태그' 출시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안심 스마트 위치 알림이 ‘커넥트 태그 (Connect Tag)’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위치정보를 활용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본격화에 나서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커넥트 태그’를 미리 선보인다.‘커넥트 태그’는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 규격인 협대역 사물인터넷 (NB-IoT)을 이용하는 첫 제품이다. 낮은 소비전력으로 작은 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며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커넥트 태그’는 KT의 NB-IoT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KT는 지난 7월 기존 LTE망보다 약 1.2~1.5배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NB-IoT 전국망을 상용화했다. 이 장치는 위성 위치 확인 체계(GPS), 와이파이 기반 위치 측위(WPS) 등의 기술을 접목해 실내ㆍ외에서 자녀와 반려동물, 개인 사물, 휴대용품 등이 있는 장소를 더욱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때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기능, 시간 간격을 두고 위치 추적 상황을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는 ‘주기적 위치 알림’ 기능 등이 적용됐다. 제품 크기는 가로 4.21㎝, 두께 1.19㎝로 소형이며 전용 고리가 있어 가방 등에 탈부착할 수 있다. IP68 방수방진 등급이 적용됐고 1회 충전으로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제품은 이달 출시 이후 구매할 수 있다. 정자연 기자

“표현자유 VS 차단요청” 충돌…포털 차단요청 5년간 200만 ↑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포털의 특정 게시물에 대해 차단을 요청하는 임시조치(블라인드) 건수가 최근 5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시행한 ‘임시조치’ 건수는 2012년 23만여건에서 2015년 48만여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최근 5년 동안에는 200만건이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임시조치란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을 임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말한다. 특정 게시글에 의해 자기 권리가 침해받았다고 판단할 경우 포털 등 사업자에게 해당 게시물을 차단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에만 45만건이 넘는 임시조치가 있었다. 특히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의 경우 5년 간 160만건 이상의 임시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신용현 의원은 “임시조치는 권리침해에 대한 구제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그 근거나 사유가 권리침해와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 정보게재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됐다. 최근 5년 간 임시조치에 대한 이의제기 건수는 15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4년 2만1천334건에서 2015년 5만4천503건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4만2천500건의 이의제기가 있었다고 한다. 또 신 의원은 “매해 수만건의 이의신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글 게재자와 임시조치 요청자 간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임시조치가 개인 간의 권리 충돌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는 “임시조치 제도가 권리 간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포털의 중립성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강화함과 동시에 사업자에게 대부분의 책임을 지우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융기원 김성훈 교수팀(바이오융합연구소장), 기존 항암제 내성 극복할 새로운 기전 세계 최초 규명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김성훈 교수(융기원 바이오융합연구소장,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팀이 항암제 라파마이신(Rapamycin)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2일 밝혔다.연세대 약학대학 한균희ㆍ한정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나타난 이번 결과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길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마이신은 ‘엠토르’(mTOR)라는 단백질 합성조절 신호전달 체계에 결합해 항암효과를 낸다. 최근 들어 이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암들이 발생하며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연구진은 지난 2012년 국제 학술지 ‘셀’(Cell)에 LRS라는 합성효소가 엠토르의 활성화를 조절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로 LRS의 작용을 조절해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성훈 교수는 “암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이에 대응할 다양한 기전을 통해 작용하는 항암제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새로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정자연기자

삼성전자, 독일서 소비자 신뢰도 1위…삼성전자 TV도 1위 기록

삼성전자가 독일 소비자들이 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삼성전자 TV는 독일 소비자들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주간지 바르츠샤프트보케(WirtschaftsWoche)와시장조사업체 서비스밸류(ServiceValue)가 최근 공동으로 진행한 ‘신뢰 랭킹(Das Vertrauensranking)’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삼성전자는 종합 순위에서 독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EDEKA)’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전자 제품 부문에서도 소니와 에이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바르츠샤프트보케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이슈에도 중요한 자산인 고객 신뢰를 잃지 않았다”면서 “신속한 사과와 제품 개선을 통해 위기가 무조건 기업신뢰를 잃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뢰 랭킹 조사는 독일 최대 규모 소비자 신뢰도 조사다. 27만 5천여 명의 소비자가 77개 부문의 전 세계 972개 기업에 대한 신뢰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영상·음향기기 전문 매체인 비디오(Video)와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나우(Research Now)가 5개 메이저 TV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삼성전자 TV는 고객서비스·종합 만족도·하드웨어·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고객 만족도 평균 81.9%를 차지해 소니(79.2%)와 파나소닉(77.8%), LG전자(77.5%), 필립스(76.7%) 등을 제쳤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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