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만안경찰서는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법인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안양시 공무원 5명과 신규 법인 관계자 4명 등 모두 12명을 뇌물수수와 주금가장납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청 간부 K씨(495급)는 새 청과법인인 안양청과 관계자로부터 2011년부터 지난해 8월 새 청과법인 선정 시점까지 차명 계좌를 개설해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다. 또 전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K씨(505급) 등 전현직 관리사무소 직원 4명은 새 청과법인 유치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유출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이와 함께 새법인 관계자들은 청과법인 유치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자본금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30억여원의 증자금 대부분을 가장 납입한 혐의다. 경찰은 또 심사위원회에 새법인에 대한 내용을 허위보고한 심사위원 1명과 중간 알선책 2명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사건 관계자 대부분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침체한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기존 2개 법인 체제였던 청과법인에 1개 법인을 추가 모집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분당경찰서는 18일 택배기사를 가장해 대낮 부녀자 혼자있는 아파트에 침입,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K씨(4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 집주인 A씨(40여)를 미리 준비한 끈으로 결박하고 위협해 현금카드와 귀금속 등 500만원 상당을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택배가 왔다고 하면 별다른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는 점을 악용했으며 집안으로 들어와 볼펜을 빌려달라고 말해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또 다른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내란음모 사건 제21차 공판에서 RO 내 제보자가 국가정보원에 제공한 녹음파일의 위변조 가능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공방을 벌였다. 이날 공판에는 제보자 L씨가 녹음한 파일 47개 가운데 3개의 위변조 여부를 감정한 대검찰청 음성감정 담당관 K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외장 하드에 저장된 녹음파일에 대해 20여일에 걸쳐 청취분석, 음성신호 및 음향신호 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위조나 변조 또는 편집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감정물과 증거로 제출한 파일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해시값 비교는 기본 절차인데 이뤄지지 않았고 국정원이 제공한 녹음기가 아닌 다른 녹음기에서 생성된 녹음파일인지에 대한 감정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K씨는 해시값 비교는 의뢰 사항이 아니라서 실시하지 않았지만, 증거로 제출된 파일이 제공된다면 해시값 비교를 비롯한 파일정보 등을 통해 동일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일반 닭고기를 친환경 무항생제 닭고기와 섞어 전국 유치원 등에 납품한 유통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7일 무항생제 친환경 닭고기에 값싼 일반 닭을 혼합, 포장ㆍ유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친환경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위반)로 Y씨(40)와 부인 S씨(40)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자신 명의의 친환경제품 제조법인과 부인 명의의 유통, 판매법인을 설립한 뒤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 인증을 받은 후 값싼 일반 닭고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둔갑시켜 지난 3월부터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2천947곳 등에 유통, 판매한 혐의다. 이들 부부는 이같은 수법으로 8개월 동안 2천6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금융사기에 도용 피해 속출 경찰, 전화번호 사용 중단 경찰청 전화번호가 전화금융사기(속칭 보이스피싱)에 도용돼 사용이 중단됐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발신번호를 조작, 경찰청이 사용하는 실제 전화번호를 도용해 사기행각을 벌였기 때문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02)3150-2705를 사용 중지했다. 보이스피싱에 도용됐다는 피해사례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전화번호를 사용 중지했다. 이 번호는 경찰청 기획조정관 미래발전담당관실 발전전략계가 사용하는 실제 번호였다. 현재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해당 번호는 보이스피싱에 도용돼 당분간 사용이 중지된 번호라며 경찰은 개인정보와 은행 계좌번호 등을 묻지 않는다는 멘트가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1588-○○○○ 등 시중은행 대표번호가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적은 있었지만 경찰청 내부 번호가 사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보이스피싱 일당이 사용하는 인터넷 전화는 발신번호를 임의로 조작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경찰은 물론 각 관공서, 은행 등의 전화번호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가 돼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번호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접수돼 임시로 사용 중지 조치한 상태라면서 경찰은 물론, 각 관공서, 은행에서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이러한 요구를 받았을 시 곧바로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변호사 사무장들이 서류를 조작하고 건물주를 협박하는 등 유치권이라는 권리를 악용해 110억원짜리 건물을 차지하려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7일 서류를 위조해 유치권을 주장하고 건물주를 협박하거나 내부 집기를 파손한 혐의(사기미수 등)로 K씨와 경매 전문 브러커 K씨(57여)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용역회사 직원 19명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Y씨(54)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변호사 사무장인 K씨 등은 지난 2010년 경매에 넘어간 110억짜리 건물을 50억 이하에 낙찰받으려는 계획을 짜고 빌딩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수법으로 경매를 67차례 유찰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빌딩은 P씨가 51억원에 낙찰받으면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K씨 등은 유치권이라는 법적 권리를 악용, 빌딩 내부에 12억원 상당의 공사를 했다는 내용의 8장짜리 가짜 계약서를 법원 등에 내고 유치권을 받아낸 뒤 용역 직원 19명을 동원해 P씨를 쫓아낸 혐의다. 또 빌딩을 점유, 내부 집기 등을 파손하면서 P씨에게 10억원을 내놓으면 물러나겠다고 협박한 혐도 받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17일 오후 7시19분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7층 건물에 7층에서 발생했으며 출동한 소방에 의해 19시36분 제압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불로 인해 오피스텔과 주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공무원이 119구급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밤 9시20분께 수원 화서사거리 KT 앞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12%(면허취소) 상태에서 운전하던 화성시청 공무원 J씨(27ㆍ8급)가 우회전하다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정차돼 있던 119구급차의 뒷범퍼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J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내란음모 사건 제20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김근래 피고인의 압수물에서 나온 하남시민 등 1만1천여명의 개인정보 자료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를 RO조직과 관련 있는 자료라는 입장인 반면 변호인단은 선거 때 활용할 자료일 뿐이라고 맞섰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국가정보원 L 수사관은 외장하드에는 이석기 피고인 지지자와 공공단체, 교육기관, 아동시설 관계자, 아파트 단지별 주민 등의 이름, 주소, 연락처, 이메일 등이 들어 있었다며 민방위나 예비군 등 전시 비상소집 내용도 있어 민감한 자료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선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인명부라며 공안기관의 상상력이 이 사건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한 증거채택여부를 나중에 검토하기로 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밤늦은 시간 20대 여성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과 금품을 빼앗은 30대 죽마고우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6일 귀가하려는 여성을 수차례 폭행하고 차량과 스마트폰 등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M씨(33)와 S씨(3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 등은 지난 5일 밤 11시57분께 수원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에 오르려던 A씨(26ㆍ여)를 폭행, 차량과 스마트폰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고향 친구인 M씨와 S씨는 신용불량자로 지내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사전에 A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범죄대상으로 삼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