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운행 중단' 화물열차의 탈선으로 중앙선 운행이 중단됐다. 12일 오전 0시 50분께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에서 울산 장생포에서 출발해 강원도 만종역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화물열차 19량 중 12번째 칸이 탈선해 현재 사고구간을 지나는 중앙선 열차 운행이 양방향 모두 중단됐다. 현재 사고 칸 앞부분의 11량은 인근 역으로 옮겨졌지만 탈선한 12번째 칸을 포함, 8량은 아직 선로 위에 남아있는 상태다. 중앙선은 주로 화물열차가 이용하는 선로이며 무궁화호 등 일부 여객열차도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 측은 열차에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경북 의성군 비봉역 진입 1㎞ 직전 중앙선(서울 청량리경주역) 상행선에서는 작업자 20여명이 삽, 크레인 등으로 선로 위를 덮은 자갈을 걷어내는 등 여전히 선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오전 10시38분께 의성 탑리역을 지날 무궁화호 제1622호 열차 운행 전에는 복구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중앙선 운행 중단
'부산 아파트 화재' '화명동 화재'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머니와 어린 아이 3명 등 일가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대 다둥이 어머니는 어린 두 아이를 끌어안은 채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35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7층 5호에서 화재가 발생, 80㎡ 크기의 아파트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집주인 홍모(34여)씨와 딸 조모(9)양, 아들(8), 딸(1)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소방관이 집 내부에 진입했을 때 홍씨와 아들, 막내딸은 발코니쪽에서, 큰딸은 작은 방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 특히 소방본부 관계자는 홍씨가 아이를 화마로부터 보호하려고 숨지는 순간까지 사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불길이 거세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됐지만 홍씨는 두 아이를 품은 채 숨져 있었다. 119에 처음 신고를 한 홍씨는 "현관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 후 아이들을 데리고 발코니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편은 이날 오후 일터로 출근해 야간 근무 중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이웃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웃 주민들은 "마치 부탄가스가 터지는 듯 '펑'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705호 쪽에서 연기가 새 나오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아파트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화명동 화재,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 분 힘내시길", "부산 아파트 화재, 어머니의 마음이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부산 아파트 화재, 화명동 화재
법원이 운동부 합숙 훈련 중 발생한 폭행 사고라도 학교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의정부지법 민사합의13부(우라옥 부장판사)는 11일 A군(18)과 부모가 학교와 가해 학생ㆍ부모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A군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2천198만134원을, 부모에게 위자료 6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장이나 교사는 학생을 보호감독할 의무를 지는데 학생의 친권자 등을 대신한다며 모든 생활관계에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가 학교생활에서 통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되거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책임진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폭행이 운동부 합숙 훈련장과 교내 체육관에서 이뤄져 교육활동 내지 생활관계에서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며 운동부 합숙의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예측 가능한 행위였고 학교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 과정에서 학교 측은 예측할 수 없는 폭행 사고여서 학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학교 태권도부로 활동하던 A군은 지난 2009년 15월 1년 선배 2명에게 동계 합숙 훈련지와 교내 체육관 등에서 35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ㆍ우울ㆍ불안 장애 등으로 정신ㆍ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이종환 부장검사)는 11일 안산 풍도 바다모래 골재채취 허가와 관련한 고발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골재채취업자 및 공무원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안산지청에 따르면 안산시 모래채취 허가 담당공무원과 짜고 해상교통안전진단 면제범위를 숨긴 뒤 불법으로 골재채취 허가를 받고 평택항만청 해역이용협의 담당 공무원과 안산시 허가 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업체 대표 A씨(54)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해역이용협의에 따른 편의 제공 명목으로 5천500만원을 수수한 전 평택항만청 공무원 D씨(44)와 업체 측으로부터 안전진단 면제 흠결을 묵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허가절차를 진행한 뒤 사례로 1천만원을 수수한 안산시 담당 공무원 E씨(49)에 대해서도 각각 구속기소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골재채취업체 부사장 B씨(59)와 임원 C씨(61)를 불구속 기소했으며, 안산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형식상 업체 고문으로 취임한 뒤 급여비 명목으로 약 5천700만원의 허가알선 대가를 수수하고 허가를 받은 뒤 사례를 한다는 명목으로 3천만원 수수 및 3억원을 요구한 브로커 F씨(69)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확인된 골재채취허가 과정상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제도개선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개발중인 군사기밀기술을 러시아로 빼낸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방위산업체 연구원 J씨(55)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S씨(52)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J씨는 지난 10월께 주한 러시아대사관 2등 서기관에게 자신이 몸담고 있던 A방위산업체의 경항공기 관련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의 지인인 S씨는 경항공기 신소재 관련 기술을 J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 기술은 다행히 러시아로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J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J씨가 군사기술을 러시아대사관 직원에게 유출한 뒤 금품을 수수하는 등 금전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J씨가 첨단무기인 EMP(전자기파 폭탄)의 방호기술을 유출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J씨에게 군사기술을 넘겨받은 러시아대사관 서기관은 검찰의 소환 요청에도 이달 초 러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J씨가 다른 러시아대사관 직원과도 만난 정황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용인의 한 사립대 외국인 남자 교수가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알몸을 촬영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는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새벽 1시 4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20대 남성 3명의 알몸사진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 대학 음악학부 교수인 B씨(브라질 국적)를 불구속 입건. B씨는 알몸사진을 찍다가 찰칵찰칵 소리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긴 피해자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으며, 특히 B씨의 스마트폰에서는 남성의 알몸 사진 등 사진 10여장이 발견. 한편 경찰은 B씨가 한국말을 전혀 못함에 따라 일단 귀가조치하고 16일 통역관 입회하에 조사를 벌일 방침.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폭설이 내린 11일 오전 9시51분께 의정부시 금오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가 대합실 유리벽을 파손한 뒤 돌진해 승객 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터미널 대합실 밖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 2대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접촉사고를 낸 뒤 한 대가 승차장으로 진입하려다 대합실 쪽으로 돌진해 유리벽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버스는 유리벽을 뚫고 대합실안 점포까지 밀고 들어갔다. 버스는 점포 1개와 뒷편 유리벽체를 절반 정도 밀고 들어간 뒤 멈췄다. 이 사고로 대합실안에 있던 승객 5명이 유리파편에 다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대합실 점포 한 곳이 완전히 파손됐다. 대합실에는 수십명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신속히 대피하는 바람에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격자들은 버스가 갑자기 돌진해 쾅하는 소리를 내며 유리벽을 밀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의정부지역에는 오전 4시부터 6시 사이 12㎝ 눈이 내리고 오전 5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음주운전 프로골퍼' 유명 여자 프로골프 선수가 음주운전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반정모 판사는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여성 프로골퍼 A(3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 파출소 지구대에 가서도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했다"며 "반성하는 태도도 미흡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정도 또한 심각하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골퍼 A씨는 지난 3월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 또 욕설과 함께 경찰관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밀친 혐의로 기소됐다. 프로골퍼 A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명 선수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프로골퍼 소식을 접한 누누들은 "욕설에 난동까지 부렸다니", "음주운전 프로골퍼 누구지?", "도가 지나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음주운전 프로골퍼
여중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성매매를 해오다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11일 여중생 Y양(15) 등 3명을 붙잡아 성매매 혐의(성매매 특별법,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하고, 성 매수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Y양은 지난 11월 친구 2명과 함께 가출한 뒤, 유흥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일 스마트폰 채팅어플을 이용해 성매수자를 모집하고, 채팅방에 접속해 오면 시간당 3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해 온 혐의다. Y양 등은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최근까지 안산, 수원 등지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2040대 남성과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Y양 등은 연령제한, 미성년과 성년의 구분없이 대화가 가능한 채팅어플에 가입하고, 채팅과정에서 남성이 들어 오면 만날 장소와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해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신축 아파트 내 보육시설 입찰을 방해한 브로커와 인테리어 사업권을 빼앗으려한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1일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금품을 받고 경인지역 신축아파트 보육시설을 낙찰받게 해 준 혐의(배임수재 등)로 브로커 K씨(34)와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 P씨(39)를 구속했다. 또 관리소장 L씨(52)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하는 한편, 브로커를 협박해 인테리어 사업권을 빼앗으려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수원북문파 조직원 L씨(4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또다른 브로커 S씨(38), P씨, S씨 등과 공모, 지난 2011년 6월24일 미리 선정해 놓은 어린이집 원장에게 5천500만원을 받고 그 자격에 맞는 입찰공고문과 평가표를 작성토록 한 뒤 광주의 신축아파트 어린이집 운영권을 낙찰받게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원북문파 조직원 L씨 등은 용인의 신축아파트 인테리어 사업권을 갖고 있는 브로커 K씨(38) 등을 협박, 사업권을 빼앗으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