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27일 인터넷 중고사이트를 통해 캠핑용품을 싼값에 판매한다고 속여 대금만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K씨(23) 등 3명을 구속하고, L씨(2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텐트 등 캠핑용품을 싼값에 내놓은 뒤 물품 대금만 송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모두 87차례에 걸쳐 2천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이 의심하면 벽돌이나 초코파이 등을 넣어 포장한 뒤 송장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는 수법으로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27일 오전 9시 36분께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안고니삼거리에서 스포츠센터 회원들을 태운 25인승 승합차량이 레이 승용차량과 충돌해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레이 차량 운전자 H씨(28)가 중상을 입었고, 승합차 운전자 C씨(62) 등 탑승자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승합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을 하다 이천방향으로 직진하던 레이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운전자 C씨를 비롯해 18명이 탑승해 있었다. 경찰은 C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C씨와 탑승자, H씨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27일 오전 10시40분께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의 한 펜션 인근 오르막길에서 L씨(48)씨가 몰고 가던 3.5t 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 L씨는 창문을 통해 차량을 빠져 나왔지만, 머리와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시동이 꺼지며 차량이 뒤로 밀렸다는 L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가평에서 6ㆍ25 전쟁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막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軍) 당국이 조사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2시 25분께 가평군 북면의 한 개울에서 연막탄 1개가 발견됐다. 발견된 이 연막탄은 6ㆍ25전쟁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軍) 폭발물 처리반은 연막탄을 수거한 뒤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27일 오전 7시 40분께 포천시 군내면의 한 섬유공장에서 근로자 L씨(50)가 실을 감는 롤러에 머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이 공장에서 혼자 근무를 한 L씨는 이날 자정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L씨가 끊어진 실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을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차량내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바꿔치기해 소속회사 택시의 신호위반 교통사고 사실을 은폐하려 한 택시회사 관계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27일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바꿔치기해 교통사고를 은폐한 혐의(증거은닉)로 A택시회사 배차과장 J씨(43)와 택시기사 L씨(53)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신호위반 교통사고를 낸 택시기사 C씨(49)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소속회사 기사 C씨가 지난 6월 28일 새벽 4시께 성남 복정동에서 신호위반 교통사고를 낸 사실을 알고도 C씨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대신 다른 차량의 메모리 카드를 L씨에게 건네줘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이날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주행하다 정상신호에서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관의 지시를 무시하고 회사와 연락해 사고 차량을 경찰서가 아닌 회사로 견인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J씨는 견인된 사고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 C씨의 가해 사실을 파악하고,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L씨를 통해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발생 열흘 전 영상까지만 녹화된 메모리 카드로 교통사고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들의 조치가 수상하다고 판단, 블랙박스 영상의 정밀 판독을 통해 택시의 보닛 색상이 사고차량 색상(회색)과 다른 주황색임을 확인하며 증거은닉 사실을 밝혀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절도 사건의 용의자는 해당 은행의 보안업체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새마을금고 지점 2곳에서 현금 7천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K(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지난 17일 새마을금고 수유5지점에서 3천900만원을 훔치고이후인근의 수유2지점에서 3천8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K씨는 해당 새마을금고 보안 업체직원으로 미리 출입문 열쇠를 복제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K씨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새마을금고의 보안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새마을금고 보안업체 직원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친구 소개로 알게 된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등학생 A군(17)과 B군(16)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일 자정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정자에서 처음 만난 가출청소년 C양(17)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이틀 동안 3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4일 오전 4시께 C양이 잠잘 곳이 없다고 하자 자신의 여자친구 집으로 C양을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 당시 B군의 여자친구는 가족과 여행을 떠나면서 강아지 밥을 챙겨달라며 현관문 비밀번호를 B군에게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A군과 B군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가진 성관계라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범행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C양 아버지로부터 신고를 접수, 이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검거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주유소에서 가짜 경유를 보관 및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로 L씨(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차례에 걸쳐 화성시 향남읍의 한 주유소에서 가짜 경유 1만5천여ℓ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성시청으로부터 2회에 걸쳐 영업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고 지난 3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온 L씨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가짜 석유 판매와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등 5건의 혐의로 수배된 L씨를 지난 23일 대전에서 검거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갓 낳은 아기를 죽여 열흘 가까이 집안에 방치한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자신이 낳은 아들을 죽였다며 자수해온 J씨(23여)를 영아살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빌라 욕실에서 세숫대야에 아들을 낳은 뒤, 손으로 가슴부위를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범행 직후 아들의 시신을 비닐봉지에 싼 뒤 여행 가방에 담아 베란다에 방치해오다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최근 경찰에 자수,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경찰 조사결과 J씨는 지난해 말 수원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친구의 소개로 남자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 중 한명과 잠자리를 갖고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J씨가 산후조리는 물론 식사도 제대로 못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점을 감안해 병원 치료를 받도록 귀가 조치했으며 향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J씨는 아버지와 대학생인 남동생 등과 함께 빌라에 거주해왔으나 아버지는 외지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데다 남동생도 집을 자주 비운 탓에 가족 중 아무도 J씨의 임신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