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로 의심됐던 금속물질, 알고보니 등산용 스틱? 평택 송탄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고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등 한바탕 소동.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명재 송탄역장은 이날 낮 12시50분께 고객지원실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연두색 여행용 가방을 두고 사라지자 폭발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 이에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한편, 공군 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과 함께 금속탐지기 등으로 가방을 검색.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3시55분까지 벌어진 해체작업 중 가방 속 금속물질이 발견되면서 승객들이 대피하고 열차까지 송탄역에 무정차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 그러나 모두를 긴장시켰던 가방 속 금속물질은 등산용 스틱이었으며, 등산복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려. 한편 이날 소동은 서울에 거주하는 L씨(46)가 휴대전화 개통을 위해 고객지원실에 가방을 놓고 역을 빠져나가면서 발생.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일산경찰서는 19일 일을 제대로 못한다며 아르바이트 여중생 2명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중 흉기 등 상해)로 제조업체 사장 P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4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자신의 회사 지하사무실에서 K양(15중3)과 N양(15중3)을 둔기 등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P씨는 K양 등이 제조식품에 붙이는 스티커에 숫자를 적는 일을 제대로 못 한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수업서 정부 비판하다 직장 잃고 파킨슨병 투병 재판부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고초, 가슴 아프다 유신 시절, 수업 중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가 억울하게 형을 산 뒤 직장을 잃고 병까지 얻은 전직 중학교 교사가 37년 만에 열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1부(윤강열 부장판사)는 대통령 긴급조치 9호와 반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976년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은 K씨(77)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긴급조치 9호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났으므로 이를 위반했다고 해서 국민을 처벌할 수 없고 피고인이 북괴를 이롭게 한다는 인식을 갖고 문제가 된 발언을 했다고 볼 수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아 신체의 자유가 훼손되고 교사직을 잃은 뒤 37년이 지나서야 무죄 선고된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조금이라도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사과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K씨는 안성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던 지난 1976년 2월 수업 도중 정부가 걷은 방위성금 150억원 가운데 절반이 국방과 상관없는 엉뚱한데 쓰였고 가구당 500원씩 내는 적십자회비도 마찬가지라서 낼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는 이유는 북한보다 경제성장률이 낮기 때문이며 우리가 보유한 팬텀기 4대로는 북한의 미그기 500대를 당해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반국가 단체인 북괴의 활동을 고무찬양해 긴급조치 9호와 반공법을 어겼다며 K씨를 기소했다.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K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교사직을 잃고 대전교도소에서 2년을 복역했다. K씨는 출소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언어장애를 겪은 한편 후유증으로 2003년 파킨슨병 판정까지 받았다. K씨는 올해 4월 대법원이 긴급조치 9호의 위헌 결정을 선언하자 재심 청구했다. 37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K씨는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지만 죽기 전 억울함을 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긴급조치 9호는 1975년 5월 선포돼 집회시위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도록 해 정권이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도구로 사용됐다. 성보경기자boccum@kyeonggi.comm
18일 오후 2시 10분께 용인시 처인구 한 농로에서 A씨(43)의 승용차에 불이 난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전소한 차량 안에서 불에 타 숨진 A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차량 주변에서 인화물질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농로를 지나던 A씨 승용차가 논둑에 부딪혀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 경기지역에서 물놀이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잇따르는 등 각종 사건ㆍ사고가 속출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화성 입파도 부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낚시 어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10시44분께 화성시 입파도 북동쪽 약 100m 해상에서 9t급 낚시 어선이 2.3t급 레저보트 옆면을 들이받아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K씨(53) 등 10명이 바다에 떨어져 모두 구조됐으나 이 중 A군(12)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이들은 안성지역 친목모임 회원으로 이날 바다낚시를 위해 보트에 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낚시 어선이 정지해 있던 레저보트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수영장에서는 B양(5)이 깊이 1.1m 수영장에서 빠져 중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B양은 부모와 함께 있었지만 부모가 잠시 짐정리를 하는 사이 수영장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6일에는 한탄강에서 물에 빠진 부인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5분께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한탄강에서 H씨(40)의 시신을 인양했다. H씨는 전날인 15일 오후 5시께 부인(42)과 한탄강에서 낚시하던 중 물에 빠진 부인을 구하려고 강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됐다. 또 가평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는 5세 여아가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14일 오후 4시20분께 가평군 금대리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K양(5)이 물에 빠진 채 숨져 있는 것을 행락객이 발견했다. A양은 구명조끼를 입고 물놀이를 하다가 엄마와 화장실에 가면서 잠시 구명조끼를 벗은 채로 엄마보다 먼저 화장실에서 나와 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안산시 풍도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해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이 실종 3일째인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A일병은 동료 사병 6명과 함께 풍도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물놀이 사고 외에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등 갖가지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17일 오전 7시20분께 고양시 덕양구 벽제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L씨(22)가 덤프트럭에 치여 즉사했고, 이날 새벽 1시55분께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한 의료물품 폐기업체에서는 직원 O씨(46)가 물품운반용 승강기에 깔려 숨졌다. 이에 앞서 16일 새벽 5시20분께 평택시 오성면 한 도로에서 불에 탄 승용차 뒷좌석에서 A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주변에는 인화물질이 든 20ℓ짜리 용기와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휘발유를 뒷좌석주변에 뿌린 뒤 스스로 불을 붙여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방종합
○광주의 한 중학교 교장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입건. 광주경찰서는 지난 17일 새벽 0시45분께 광주시 경안동 A술집 앞에서 경찰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한 K중학교 교장 J씨(58)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H씨(40)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J씨와 H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J씨는 이날 새벽 술에 취해 집으로 귀가하다 경찰이 H씨를 순찰차에 태우는 모습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다가가 욕설을 퍼붓고 차에 타고 있던 경찰의 멱살을 잡아 차에서 끌어 내린 혐의. 경찰은 J씨와 H씨가 조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취해 있어 신원파악 후 일단 귀가 조치하고 추후 조사를 벌일 예정.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동희 전 감독(47)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의정부지법은 강 전 감독이 지난 14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의정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강 전 감독은 1심 재판 내내 혐의 일부를 부인했던 부분에 대한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이후의 경기는 승부조작을 한 것이 아니라 경기 운용상 후보 선수들을 기용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지난 8일 이를 인정하지 않고 강 전 감독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를 물어 징역 10월에 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벽제삼거리에서 파주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트럭에 20대 여성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7시20분께 벽제 삼거리 인근을 보행 중이던 L씨(22여)는 K씨(38)가 운전하던 1.5t 트럭 우측 부분에 치였다. 경찰조사에서 K씨는 L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운전 중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17일 오전 1시 55분께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에 소재한 한 의료물품 폐기업체에서 직원 O씨(46)가 물품운반용 승강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O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승강기를 지대로 점검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현장에 있던 동료 A씨는 O씨가 1층 폐기물소각장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승강기가 떨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17일 새벽 2시33분께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지엘 물류 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회사 내에서 작업 중인 직원 11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물류창고 1층 냉장창고 암모니아 탱크와 창고에 연결된 배관 유니트 부분에서 원인 미상의 암모니아가스가 누출돼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37명의 소방 인력을 동원하고 8대의 차량을 대기시키면서 암모니아 가스 제거작업에 나섰다. 특히 소방당국은 현장 점검을 통해 100ppm의 암모니아 가스 누출을 측정하고 사고현장 500m에 통제 줄(선)을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본현 안성소방서 행정담당과장은 암모니아가스 300ppm을 흡입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나 현재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가스의 누출 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가 누출된 물류 창고는 1일 1.5t의 산업용 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대처로 피해를 줄였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