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 100m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레저 보트가 충돌하면서 초등학생 A군(12)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K선장의 9t급 낚시 어선이 2.3t급 레저보트 옆구리를 들이받아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C씨(53) 등 10명이 바다에 떨어져 모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A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C씨 등 일행은 보트 안에 갇혀 있다 35분 여만인 오전 11시20분께 평택해경 122구조대에 의해 구출됐다. 레저보트와 충돌한 9톤급 낚시어선에는 17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모와 함께 레저보트를 타고 있다가 바다에 빠진 A군은 구조 당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있었고, 평택해경 경비정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서산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2시4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C씨 등 보트레저에 탑승하고 있던 일행은 안성지역 친목모임 회원으로 이날 바다낚시를 위해 섬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택해경은 낚시 포인트를 찾으려고 움직이던 낚시 어선이 정지해 있던 레저보트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있다. 평택화성=최해영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동희 전 감독(47)이 항소했다. 18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은 지난 14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의정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를 하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강 전 감독과 변호인 간에의논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심 재판 내내 혐의 일부를 부인했던 강 전 감독이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이후의 경기는 승부조작을 한 것이 아니라 경기 운용상 후보 선수들을 기용한 것 뿐이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강 전 감독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를 물어 징역 10월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강 전 감독과 함께 재판을 받은 전주(錢主) K씨(33)와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전달하고 승부조작을 제의한 C씨(39)도 실형 선고에 불복해 지난 9일 항소했다. K씨는 징역 1년 4월, C씨는 징역 8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징역 6월을 선고받은 또 다른 브로커 J씨(39)의 변호인 측도 항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가출한 10대소녀를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공익근무요원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재석 부장판사)는 가출소녀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K씨(24공익근무요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역아동센터 교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여중생인 피해자와 모텔에 가고 성관계를 시도한 것은 맞으나 자신의 지위나 권위를 이용해 억지로 성폭행했다고는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몸을 밀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정도의 거절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며 가출한 피해자가 먼저 호감을 표시하며 밥을 사달라고 했고 피고인이 귀가할 것을 권유했는데도 함께 있자고 한 점 등을 종합할 때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위력에 의한 강간으로 보기 힘든 점으로 피해자가 피고인을 고소하기 한 시간 전에도 친구들과 함께 피고인을 찾아가 밥을 사달라고 한 정황을 들었다. K씨는 지난 1월 말 두 차례에 걸쳐 모텔에서 A양(15)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배우 백원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백원길은 16일 오전 9시께 강원 양양군 서면 남대천 상류 1m 깊이의 물속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백원길의 극단 후배는 백원길이 지난 15일 집을 나간 뒤부터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30여 명을 동원에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스노클링을 위해 혼자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백원길은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비롯해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백원길 사망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쩌다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네요", "더 이상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백원길 사망
16일 오전 5시 20분께 평택 오성면의 한 도로에서 A씨(64)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주민이 발견해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차량 뒷좌석에 있던 A씨가 숨졌으며 주변에는 인화물질이 든 20리터 병과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서 내용을 미뤘을 때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을 불러다 정확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양주경찰서는 16일 말다툼을 하던 중 지인을 흉기로 다치게 한 뒤 차량으로 들이받아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장비 운전기사 백모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35분께 양주시 백석읍의 한 마을에서 이웃 주민과 얘기를 나누고 있던 이 지역 청원경찰 장모씨(47)를 흉기로 찌른 뒤 쓰러진 장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와 숨진 장씨는 산악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이로 견해 차이로 자주 마찰을 빚는 등 평소 서로 간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 후 도주한 백씨를 의정부 시내에서 검문검색 중 붙잡았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가평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5세 여아가 물에 빠져 숨졌다. 14일 오후 4시30분께 가평군 금대리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K양(5여)이 물에 빠진 것을 행락객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K양은 구명조끼를 벗고 화장실에 갔다온 뒤 그대로 수영장에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중이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미생물 창고 증축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 현장소장과 반장 등이 공사에 사용할 철근을 몰래 절취해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빛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월 가평읍 승안리 125의 3 일대에 농업기술센터 미생물 창고 증축을 위해 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1층 규모의 A동(150㎡)과 지상 2층 규모의 B동(392㎡) 등 총 542㎡ 면적의 증축 공사를 착공했다. 공사는 입찰을 통해 수원시에 소재한 H건설이 수주하고 D토건이 하도급을 받아 시공했다. 이 과정에서 H건설 현장소장 O씨(62)와 D토건 책임반장 U씨(53) 등은 지난달 6일 5t 차량 3대를 이용해 직경 10㎜, 길이 8m 철근 1t을 비롯한 폐철근 0.5t 등 1.5t을 가평읍에 소재한 S자원에 127만원을 받고 팔아 넘겼다. S자원 대표 K씨(35)는 지난달 6일 농업기술센터 미생물 창고 증축 공사를 맡고 있는 D토건 U반장으로부터 현장에서 쓰고 남은 폐철근을 판매한다는 연락을 받고 직경 10㎜, 길이 8m 일반 철근 1t과 쓰고 남은 자투리 폐철근 0.5t 등을 127만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K씨는 철근을 구입할 당시 직경 13㎜, 길이 8m 짜리 일반 철근과 직경 10㎜, 길이 8m짜리 일반 철근 3t 가량을 5t 화물차량에 싣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H건설 O소장은 하청업체인 D토건 현장책임 반장으로부터 식대 등 현장 운영비가 부족해 폐철근 판매 건의를 받고 철근 1.5t을 S자원에 127만원을 받고 판매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O소장은 직경 13㎜와 10㎜ 일반 철근 3t의 행방에 대해서는 책임반장에게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공사 현장에서 불법으로 철근을 판매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현장소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를 불러 확인한 결과 폐철근을 비롯 일부 일반 철근까지 판매한 것으로 확인돼 조사 중이라며 사실 확인 후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법원 성장발달에 악영향 법원이 훈계를 명목으로 10대 원생들을 땅에 묻고 때린 보육원 교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재석 부장판사)는 14일 집단흉기 등 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A씨의 정보를 3년간 정보통신망에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재판부는 A씨와 함께 보육원생을 때리고 야산에 파묻어 같은 혐의로 기소된 B(33)ㆍC(26) 씨 등 교사 2명에게는 징역 1년6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호시설 종사자로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가 받은 충격이 매우 크고 피해자의 성장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일 오후 7시30분께 12세 보육원생의 도벽을 혼낸다는 명목으로 야산으로 데려가 마대자루로 수십 차례 때리고 땅에 묻는 등의 혐의다. 이들의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해자를 보육원에 다시 데려와서 나무 몽둥이로 수십 차례 때리며 반항하지 못하도록 상체를 붙잡기까지 했다. A씨는 지난 34월 수차례에 걸쳐 미성년자와 청소년 보육원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ㆍ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았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화장실에서 여성의 은밀한 장면을 도촬한 남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여자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용변을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법 위반)로 H씨(4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6월29일 새벽 2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한 건물의 1층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스마트폰으로 옆 칸에 있던 A씨(24ㆍ여)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다. H씨는 작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Y씨(31)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Y씨는 지난 13일 밤 11시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옆 칸의 B씨(36ㆍ여)를 촬영한 혐의다. H씨와 Y씨는 모두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