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15일 수도권 일대를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속칭 굴레따기 수법으로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2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5일 오전 10시께 부천시 역곡동에서 노인들 앞에 일부러 동전을 떨어뜨려 노인들이 고개를 숙여 동전을 줍는 틈을 타 목에 차고 있던 금목걸이(150만원 상당)를 낚아 채 달아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1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아파트 내 어린이집 낙찰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관리소장과 입주자대표, 동대표, 브로커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운영자 입찰참여자에게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2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증재)로 브로커 K씨(45) 형제와 입주자대표 K씨(58)를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돈을 나눠 받은 관리소장 S씨(47)와 동대표 L씨(44) 등 5명과 어린이집원장 K씨(45ㆍ여)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입찰 브로커인 K씨 형제는 지난해 5월께 수원시 권선구 대단지 G아파트(1천700가구)의 어린이집 운영자 입찰과정에서 K원장으로부터 받은 2억2천만원을 입주자대표 등에 나눠주는 등 금품향응을 제공, K원장이 어린이집 운영권을 낙찰받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씨 형제는 대단지 아파트 내 어린이집의 경우 인가정원이 많고 높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을 이용, 어린이집 운영 희망자를 물색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형제는 평소 알고 지내던 S관리소장을 찾아가 K원장 프로필로 입찰자격을 공고하고 채점 기준표를 만드는 등 사전공모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15일 새벽 1시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사거리에서 차량 3대가 충돌,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수원역 방면에서 매탄동 방면으로 주행하던 B씨(28)의 에쿠스 차량이 신호를 위반, 정상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모닝 차량을 들이받고 교차로에 대기 중이던 오피러스 차량과 재차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의 동승자 P씨(24)가 중상을, 운전자와 동승자 등 8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주진우 구속영장 기각 "구속해야 할 사유 인정하기 어렵다" 주진우 구속영장 기각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멤버인 시사 IN 주진우 기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언론 자유의 한계가 주로 다투어지는 사건으로서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보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주진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주 기자가 작년 대선을 앞두고 주간지 시사 IN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 기자는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던 바 있다. 한편 주 기자와 함께 박지만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인터넷 신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충분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온라인뉴스팀 주진우 구속영장 기각 사진= 주진우 구속영장 기각, 연합뉴스
○출근 전 상쾌한 성기노출(?) 20대 평범한 직장인이 여고생 등 여성들을 상대로 4년간 바바리맨 활동(?)을 벌이다 잠복근무하던 경찰에 덜미. 특히 피해자 중 한 여고생은 중학교 재학시절부터 무려 3년간 스토킹을 방불케 하는 지속적인 피해를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밤 늦은시간 또는 새벽시간 홀로 지나가는 여성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시킨 혐의(공연음란)로 K씨(25)를 붙잡아 조사 중.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대에서 등교를 하던 A양(17)을 미행, A양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려 성기를 보여주는 등 무려 3년 동안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바바리맨 활동(?)을 벌인 혐의.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자신의 성기를 본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데 성적 쾌감을 느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지난달 A양 부모의 신고를 접수하고 한 달간 잠복근무를 벌여 이날 오전 6시께 A양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려던 K씨를 현장에서 체포.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동성의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 가수 행세를 하며 성추행한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영한 부장판사)는 미성년자 추행 혐의로 기소된 K씨(21여)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차례에 걸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친한 친구 사이였던 피고인에게 속아 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심리상태가 왜곡된 점과 거의 유일한 친구인 피해자에게 집착하던 가운데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해 3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모텔에서 중학교 동창인 친구 A씨(20여)가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 가수 행세를 하며 A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지난해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K씨는 A씨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얼굴을 직접 보는 것을 싫어한다며, A씨에게 안대를 착용하게 한 뒤 남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현직 경찰이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후 항의하는 주민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4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항의하는 주민을 때린 혐의(폭행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인천 모경찰서 소속 G경감(53)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G경감은 지난 12일 밤 10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주차하다 옆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 이를 목격하고 따지는 주민 B씨(48)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G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로 측정됐다. G경감은 음주운전을 하거나 누군가를 때린 일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경감의 근무지인 해당 경찰서는 13일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G경감을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인천지방경찰청은 G경감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수도검침원 실종 사건 공개수사 전환 적극적 신고 당부 경찰이 나흘 째 실종상태인 수도 검침원 김분란(52여)씨의 사건을 공개수사 한다.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수도검침원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경북 의성군 봉양면 안편2리에서 수도검침을 하던 중 연락이 두절, 나흘 째 실종상태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남편의 실종신고로 사건을 접수하고 CCTV 분석 및 현장탐문을 실시했으나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고,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실종된 수도검침원 김 씨는 키 161cm, 몸무게 53㎏의 보통 체격으로 실종 당시 파마 머리에 분홍색 운동화, 밤색 네파 등산바지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자를 목격했거나 실종자의 소재를 알고 있는 주민 등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는 한편, 수도검침원 실종의 단서를 제공한 신고자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고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도검침원 실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도검침원 실종 제발 무사했으면", "수도검침원 실종 애타는 가족들 힘내세요", "수도검침원 실종 아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신고 부탁드립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수도검침원 실종, 의성경찰서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 338t을 빗물 배출관을 통해 하수구로 몰래 버린 업체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부천시 A 업체는 폐수 처리비용 6천여만원을 아끼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자제품 금속로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6가크롬화합물 폐수 338t을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고 공장건물 빗물 배출 관로를 통해 하수구로 무단방류한 혐의다. 특히 A 업체에서 흘려보낸 폐수는 200리터 석유드럼통 1천690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배출허용기준인 0.5ppm을 594배나 초과한 297ppm의 악성 폐수여서 인근 삼정천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국제 암 연구기관인 IARC에는 6가크롬화합물을 1급 발암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현행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은 6가크롬화합물이 포함된 폐수를 특정수질유해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허가를 받도록 해 적정하게 처리하거나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토록 하고 있다. 한편 도 특사경은 지난 4월 한 달간 하천주변 사업장을 중심으로 폐수 무단방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해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설치 및 무단방류행위 사업장 2개소,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설치 사업장 3개소,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사업장 2개소를 적발해 입건, 수사 중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중국에서 성매매를 한 여성이 성관계 직후 사망한 것처럼 꾸며 관광객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이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백용하)는 13일 중국에서 성관계를 한 여성이 사망했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C씨(52)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 L씨(59)를 불구속 기소.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 K씨(35)를 수배. 검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2011년 11월20일 중국에서 싸게 성매매 관광을 시켜주겠다며 지인 Y씨(51)를 중국 청도로 유인한 뒤 중국 여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주선. 이들은 이어 성관계를 한 중국여성이 하혈하고 곧바로 사망한 것처럼 속여 가짜 중국 공안경찰을 내세워 Y씨로부터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숙소에 감금한 뒤 1억5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우선 2천200만원을 먼저 송금받은 뒤 귀국 후 1억2천만원을 추가로 송금한다는 각서를 쓰도록 한 뒤 Y씨를 풀어준 것으로 드러나.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