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찬 20대 성범죄 전과자가 출소한 지 세 달 만에 또다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번 범죄는 1년 전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수원 지동에서 재차 발생, 주민 치안 불안이 커지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출장 스포츠 마사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주차요원 L씨(26)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3일 새벽 3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 자신의 원룸에 스포츠 마사지 여성 A씨(36)를 불러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고 2만9천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지난 2007년 강간죄로 징역 2년6월, 2010년 강간미수죄로 2년6월을 선고받아 수감된 뒤 지난 2월 출소했으나, 전자발찌를 착용한채 출소 100일도 안돼 재차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새누리당 경기지역 한 당직자가 절도혐의로 입건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일 주유소에서 세차를 하던 중 옆 차량 주인이 놓고 간 핸드백을 가져간 혐의(절도)로 새누리당 경기지역 모 지부 사무국장 김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38분께 수원의 한 주유소에서 한모씨(54ㆍ여)씨가 세차기 옆 의자에 놓고 간 120만원 상당의 핸드백을 자기 것이라며 종원에게 요구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차량번호를 확인,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차로 짐을 차 밖으로 빼냈다가 넣는 과정에서 내 가방으로 착각해 가져간 것일 뿐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3일 오전 8시30분께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의 한 음식점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량 안에서 의정부소방서 소속 A(32) 소방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의정부소방서는 전날 실종 신고를 낸 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경찰과 함께 장흥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차량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고양경찰서는 2일 잠자던 11살 아들과 10살 딸을 술에 취해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L씨(4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35분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남매를 깨워 뺨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L씨는 난동을 부리다가 나를 말려달라며 직접 112에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과 10여분간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L씨는 흉기를 자신의 몸에 대고 자해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L씨는 부인과 별거 중인 상태로 남매를 혼자 돌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신장용 민주통합당 의원(49ㆍ수원을)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당내 경선 출마자 K씨를 매수하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김동오 부장판사)는 선거운동을 도운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선거 후 S씨(48)를 지역사무소 유급사무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신 의원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의원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박탈된다. 재판부는 신 의원이 S씨를 유급사무원으로 채용할 당시 근로 내용을 협의하지도 않았고 S씨는 업무의 구체적인 내용도 몰랐다며 사무원 급여 명목으로 돈을 지급한 것은 신 의원이 사전에 S씨에게 약속했던 선거운동 대가 지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이 3개월여 만에 또다시 누출되자 지역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고조됐다. 특히 1차 불산 누출로 1명의 직원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은 삼성 협력업체 STI서비스 직원들은 회사 존속을 걱정하며 패닉상태였다. 사업장 인근 상가와 학원, 공인중개사무소, 어린이 집 등은 1차 불산누출로 원생이 집단 결석하고 통행이 끊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동탄 1동 G 유아교육원 교사 K씨(29ㆍ여)는 불산이 누출된 후 한동안 원생 10명 안팎이 돌아가며 결석해 분위기가 뒤숭숭했다며 정상운영을 하느냐는 문의가 잇따랐고 일부 학부모는 아이를 친정 등으로 데려가는 일까지 있었는데 불산이 또 누출됐으니 피해가 더 크지 않겠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석우동 공인중개사 A씨(43ㆍ여)도 지난 1월 불산 누출 사고 당일 아파트를 계약하기로 했던 고객이 돌연 계약을 취소한 일이 있었다며 불산 누출로 집값이라도 내려갈까 다들 쉬쉬해 왔는데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 악영향이 클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열린 동탄 1동 주민회의에서는 재차 발생한 불산누출 사고가 안건으로 다뤄지면서 삼성 측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었다. 이민석 동탄1동입주자협의회 회장은 사고 발생 직후 불산이 누출된 탱크 전체를 교체키로 돼 있었으나 뒤늦게야 교체작업을 벌이면서 불산이 누출한 것으로 유독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시스템이 우려된다며 유독성화학물질을 삼성이 직접 관리하는 한편 외부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재차 요구할 방침이며 앞으로 대응방안에 대해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사업장 불산처리 용역업체인 STI서비스의 표정은 더욱 어두웠다. 1차 사고 이후 부상자 K씨(27)와 S씨(56)는 사고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본 업무로 복귀했지만 지난달 25일에야 회사로 돌아온 K씨(26)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내근직으로 전환했고 P씨(33)는 작업에 대한 심리적 공포 탓에 지난달 31일 결국 퇴사했는데 불산누출이 또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다. 1차 사고 이후에도 공정에 필요한 화학약품 10여개를 공급하며 오는 9월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재발하자 타격을 받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다. 팀장 A씨는 불산 누출 이후 신규직원을 제대로 뽑지 못하고 있다며 구인난, 재계약 등으로 업체 존속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춘화 판사는 2일 행정감사와 관련해 말다툼을 벌이다 공무원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폭행치상)로 기소된 수원시의원 H씨(58)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지병이 있어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피해자를 밀쳐 넘어뜨려 상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H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28일 오전 수원시의회 휴게실에서 행감 중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던 수원시 팔달구청 공무원 K씨(58)를 밀쳐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K씨는 H의원과 말다툼을 벌였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았고 지난해 1월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H의원을 고소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의정부 가능동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붙잡힌 40대 피의자가 여죄를 추궁받던 중 서울 화곡동 다세대 주택 살인방화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 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오전 11시3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주택에 들어가 혼자 있던 A양(17)을 공구로 위협해 손을 묶은 뒤 성폭행하고 금품 250여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나다 A양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 불심검문을 통해 P씨(48)를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P씨를 구속하고 성폭행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여죄를 추궁하던 중 화곡동 다세대 주택 살인방화 혐의가 드러나 서울 강서경찰서에 통보했다. 강서경찰서는 2일 P씨를 화곡동 다세대 주택에 살던 L씨(61)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낸 뒤 도주한 혐의(강도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등)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0시50분께 평소 알고 지내던 L씨와 술을 마신 뒤 L씨 집에 함께 가 술에 취해 잠든 L씨의 손가락에 있던 금반지를 빼내려다 들키자 반항하는 L씨의 목을 눌러 살해하고 불을 질러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P씨는 경찰조사에서 살인 사실은 시인하고 있지만 방화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안양동안경찰서는 2일 6년 전 발생한 환전소 여직원 살해사건에 가담한 혐의(살인)로 J씨(41)와 C씨(35)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의 친동생인 C씨는 지난 2007년 7월 9일 오전 8시50분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한 환전소에서 L씨(당시 26여)의 입을 청테이프로 막고 양손을 케이블타이로 결박한 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하고 1억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나올 때 밖에서 차량을 대기시켰다가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주범의 지시로 사건 전날 환전소 사장의 승용차 타이어에 평크를 내 출근을 늦게 만들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주범 C씨(43) 등 3명은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 주범 C씨는 지난해 태국에서 총기류 소지 위반 등으로 태국에서 구속 수감 중이다. 특히 경찰은 검거된 J씨가 필리핀에서 납치실종된 한국 관광객 사건과 연관된 정황 일부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태국과 필리핀 등에 송환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