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 338t을 빗물 배출관을 통해 하수구로 몰래 버린 업체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부천시 A 업체는 폐수 처리비용 6천여만원을 아끼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자제품 금속로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6가크롬화합물 폐수 338t을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고 공장건물 빗물 배출 관로를 통해 하수구로 무단방류한 혐의다. 특히 A 업체에서 흘려보낸 폐수는 200리터 석유드럼통 1천690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배출허용기준인 0.5ppm을 594배나 초과한 297ppm의 악성 폐수여서 인근 삼정천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국제 암 연구기관인 IARC에는 6가크롬화합물을 1급 발암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현행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은 6가크롬화합물이 포함된 폐수를 특정수질유해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허가를 받도록 해 적정하게 처리하거나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토록 하고 있다. 한편 도 특사경은 지난 4월 한 달간 하천주변 사업장을 중심으로 폐수 무단방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해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설치 및 무단방류행위 사업장 2개소,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설치 사업장 3개소,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사업장 2개소를 적발해 입건, 수사 중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중국에서 성매매를 한 여성이 성관계 직후 사망한 것처럼 꾸며 관광객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이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백용하)는 13일 중국에서 성관계를 한 여성이 사망했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C씨(52)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 L씨(59)를 불구속 기소.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 K씨(35)를 수배. 검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2011년 11월20일 중국에서 싸게 성매매 관광을 시켜주겠다며 지인 Y씨(51)를 중국 청도로 유인한 뒤 중국 여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주선. 이들은 이어 성관계를 한 중국여성이 하혈하고 곧바로 사망한 것처럼 속여 가짜 중국 공안경찰을 내세워 Y씨로부터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숙소에 감금한 뒤 1억5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우선 2천200만원을 먼저 송금받은 뒤 귀국 후 1억2천만원을 추가로 송금한다는 각서를 쓰도록 한 뒤 Y씨를 풀어준 것으로 드러나.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 부당이득을 챙긴 유통마트와 대중음식점 4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특사경은 제보를 바탕으로 도내 27개 유통마트의 한우불고기를 수거, 축산위생연구소에 한우유전자를 의뢰했다. 이 결과, 3개 업소에서 비한우 쇠고기가 발견됐다. 수원시의 A마트는 최근 3개월간 국내산육우를 100g에 1C천500원씩 구입한 후 국내산 한우로 100g에 3천원씩 약 350kg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수원시의 B마트 등 2곳도 올 1월부터 현재까지 개점기념 반짝 세일 행사용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100g에 1천320원씩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한우불고기용으로 100g에 2천500원씩 약 500kg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횡성한우전문점이란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던 C시 소재 D음식점은 지난달 초 물량이 부족하자 다른 지역 한우쇠고기 1천500kg(4천여만원)을 구입, 원산지를 속인채 무한리필 메뉴로 판매하다 적발되었다. 김동식기자dsk@kyeonggi.com
수차례 전국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 명문 고교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경질을 당하고 수사를 받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돈을 받은 명목이 학생의 대학진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육계의 고질적 관행이 또다시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조남관 부장검사)는 학생의 대학진학과 관련해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고 있는 K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P씨(49)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P감독은 지난 2010년께 대학진학과 관련해 한 학생의 부모가 건넨 천만원대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차례 우승을 이끌며 축구 명문 고등학교로 만들었던 P감독이 이 같은 돈을 받은 혐의가 입증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학진학과 관련해 돈을 받았다면 특정된 한 학부모로부터만 받지는 않았을 것이고, 지난 2008년부터 P감독의 통장에 입금된 돈은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대학 진학문제와 관련해 검은 돈이 오갔나에 대한 검찰의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지역 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난주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감독과 만나 얘기를 나눴고,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학교 측과 논의 끝에 감독에게 지난 10일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며 본인도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사실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P감독과는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형표ㆍ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지난해 8월 용인에서 지인의 사주를 받고 50대 부동산업자를 살해한 피의자가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검거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부동산 업자를 청부살인한 혐의로 K씨(45)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인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난해 8월21일 밤 9시30분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부동산 업자 Y씨(57)를 전기충격기와 둔기로 수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최근 9개월 동안 의정부와 전라도 등지를 오가며 도피행각을 벌이다 지난 9일 오후 7시20분께 서울 강남의 은신처 주차장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으며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 J씨(45)의 행방을 쫓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부천소사경찰서는 13일 수도권 일대를 돌며 심야시간대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수백만원 상당의 휴대전화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5) 등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5월4일 새벽 4시5분께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한 휴대폰 매장에 침입, 스마트폰을 훔치는 등 같은 날 새벽 5시30분까지 부천과 인천 일대를 돌며 4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5대(3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한적한 이면도로상의 휴대폰 매장을 범행 장소로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안산단원경찰서는 13일 무허가 축산물 가공처리 사업장을 차려놓고 오돌뼈 등 140t(2억2천만원 상당) 가량의 부산물을 80여개 도매점에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P씨(60) 등 5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해 1월1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돼 1천274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 받은 뒤 1개월이 지난 2012년 2월부터 최근까지 위생시설을 갖추지 않은 79㎡ 규모의 무허가 가공처리 사업장을 차려놓고 오돌뼈 등을 가공, 도매점에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부천소사경찰서는 13일 고령의 노인들을 상대로 밭에서 기른 2~3년근 인삼을 산에 옮겨 심어 4~5년 재배한 저질의 산양 산삼을 최고 품질의 특정지역 산양 산삼인 것처럼 속여 유통판매한 혐의(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로 영농조합법인 대표 A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같은 혐의로 건강식품 유통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부천 괴안동과 송내동에 230㎡ 규모의 사무실 2곳을 차려놓고 전화권유 판매원 40여명을 고용해 생산지를 알 수 없는 지역에서 생산한 산양 산삼을 판매하면서 마치 특정지역 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산양 산삼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 600여명에게 10개월간 5억원 상당의 저질 산양 산삼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4~5년근 이하의 산양 산삼을 10년근 산양 산삼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성인병 및 각종 암을 치료예방한다며 과대광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이 판매하는 산양 산삼이 최고 품질인 것처럼 믿게하기 위해 산양 산삼의 품질 및 불법유통 관리를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에서 품질검사 후 생산자에게 발행해 주는 특별관리 임산물 품질검사 합격증인 공문서를 위조해 제품에 부착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수원서부경찰서는 13일 심야에 주택가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집주인을 다치게 한 혐의(강도치상 등)로 L씨(33)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새벽 2시4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27여)를 밀쳐 넘어뜨려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잠에서 깬 A씨를 보고 놀라 도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수색 중 L씨를 발견, 범행현장으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곳에서 10분 만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절도죄로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한 L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며 수원 일대에서만 10여차례에 걸쳐 빈집털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자동차부품 수출업체에 근무하면서 경쟁업체에 61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빼돌린 모로코인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3일 리비아와 알제리 등 중동지역 거래업체로부터 수주한 61억원 상당의 자동차 부품 수출계약건을 커미션을 받고 경쟁업체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모로코 국적의 E씨(29)를 구속했다. 또 E씨가 빼돌린 계약건을 수주한 업체 대표 P씨(46) 등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E씨는 지난 2009년부터 올 3월 6일까지 친형(39)과 함께 A업체 중동지역 영업과장,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중동지역 거래처로부터 수주한 3억원 상당의 자동차 부품 수출계약건을 P씨 업체로 빼돌리는 등 총 39건, 61억원 상당의 수출계약건을 빼돌린 혐의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