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장애인 단체 회장들이 단체명칭 설명을 놓고 말다툼과 폭행을 벌여 단체 회장 1명이 전치3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하남 장애인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께 버스를 빌려 하남지역 직능별 6개 장애인단체 임직원이 서해안 문화탐방을 떠났다. 이후 오전 10시30분께 A장애인단체 회장이 버스의 앞자리에 앉은 B장애인단체 회장의 뒷머리를 치고 욕설을 퍼붓는 등 폭행을 했다. 당시 폭행을 당했던 B장애인단체 회장은 계속되는 어지러움으로 당일 하남의 모 병원에 입원 3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다. B장애인단체 회장은 자신을 폭행한 A장애인단체 회장을 폭행 혐의로 8일 하남경찰서에 고소했다. B장애인단체 회장은 불만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개탄스럽다며 당시 동행했던 다른 장애인단체 회장들과 협의를 거쳐 재발방지 차원에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폭행당사자로 지목된 A장애인단체 회장은 버스 뒷자리에서 명칭이 유사한 단체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설명하던 중 B장애인단체 회장이 욕설을 하기에 순간적으로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친 정도라고 해명했다. A장애인단체 회장은 상대방이 주변의 화해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화해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부천원미경찰서는 9일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돼지 부산물을 순대로 만들기 위해 보관해 온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로 A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부천시 원미구 자신이 운영하는 순대공장에서 유통기한이 2개월 가량 지난 수입산 돼지 부산물을 순대로 제조하기 위해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가 운영하는 순대 제조업체는 연매출 11억원 규모로 유통기한이 지난 450㎏ 분량의 돼지 부산물이 기본 정보도 표시되지 않은 채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업체가 수도권 일대 150여곳의 도매상과 거래를 해온 정황을 미뤄 유통기한이 지난 순대가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수원지검 강력부(장봉문 부장검사)는 시세를 조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직폭력배이자 전문 주가조작꾼 K씨(44) 등 3명을 구속 기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주가 조작을 지시한 A상장사 대표 P씨(40) 등 7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P씨는 2011년 8월 K씨 등에게 주식매매 담보금으로 10억여원을 건네고 160억원 상당의 A사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P씨는 A사 인수 과정에서 사채업자에게 A사 주식 230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50억원을 빌린 뒤 주가가 내려갈 시 사채업자가 주식을 팔아치울 것을 우려해 불법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K씨 등은 주가조작으로 4일 만에 A사 1주 가격을 2천300원대에서 2천700원대로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3천여명의 투자자가 90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 K씨는 범행이 실패로 돌아가 5억여원의 손실을 보게 되자 P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3억원과 외제 승용차를 빼앗기도 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전국을 무대로 3년여 동안 절도행각을 벌이며 수사망을 따돌린 30대남성이 5천원짜리 담배를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분당경찰서는 9일 전국 유명 식당을 돌며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J씨(3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2010년 9월2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유명식당에서 주인이 바쁜 틈을 타계산대에서 2천100만원을 훔치는 등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식당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180여 차례에 걸쳐 4억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3년간 전국을 무대로 신출귀몰하게 경찰 수사망을 피해온 J씨는 지난 3월 분당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전남 여수에서 숨어 지냈다. 경찰은 J씨를 여수까지 뒤쫓았지만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지만 J씨가 평소 한 갑에 5천원하는 A담배만 피운다는 걸 파악, 여수지역 편의점의 A담배 매출현황을 확인했다. 이에 특정 편의점에서 주기적으로 A담배가 팔려나가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해당 편의점 앞에서 잠복하다가 담배를 사러 나온 J씨를 검거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9일 공유지분으로 구매한 토지를 혼자 매입한것처럼 영수증을 변조한 뒤 5년 동안 공유지분권자 등을 대상으로 910여건에 달하는 허위 고소를 한 K씨(67건물임대업)를 무고 및 사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7년 6명과 공동으로 10억6천여만원에 구입한 화성시 소재 토지의 잔금 영수증을 자신이 혼자 지급한 것처럼 위조한 뒤 땅을 돌려 달라는 공동구매자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등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K씨는 이 범행으로 지난 2009년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지만 오히려 공동구매자들의 영수증이 변조됐다고 주장하며 800여건에 달하는 허위 고소를 했다. 그러나문서변조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K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검찰조사 결과 K씨는 영수증 등을 변조하기 위해 자신의 주거지에 최신 컴퓨터 3대와 컬러 복합기 등을 설치한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한국가스공사의 고위 간부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달아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회삿돈 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가스공사의 내부감사를 받던 간부 J씨가 지난달 사표를 제출, 잠적했다. 내부감사 결과 J씨는 토지매입 담당으로 회사의 공공관리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토지주에게 주기로한 땅값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과정에서 전문 부동산 브로커와 공모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J씨를 검찰에 고발, 수원지검은 J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횡령에 가담한 직원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에서 비리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직원은 모두 80명에 이른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내국인을 고용해 100억원대 보이스피싱(전화 금용사기)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8일 중국인 범죄조직에 가담해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예치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국내 총책 A씨(41) 등 8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백명에게 대출해 줄 것처럼 속여 보증금예치금 명목으로 100억원 상당을 받아 빼돌렸다. 이들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직 카페 등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월수 500만원 이상 투잡가능 등으로 현혹, 인출금액의 2%를 주는 조건으로 내국인 인출책을 채용한 후 팀당 56명의 인출책을 점조직화해 운영해 왔다. 특히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 근거지를 두고 수수료를 주는 조건으로 내국인을 현금 인출책 등으로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경찰은 중국 공안 등과 협조해 중국내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검거하거나 다른 현금인출책들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수원지검 특수부(김후곤 부장검사)는 8일 공공임대주택 임차권을 불법 양도하거나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임대주택법 위반)로 S씨(51) 등 주택관리공단 직원 3명과 부동산 중개업자 C씨(49ㆍ여)를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 혐의로 9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임차권을 불법 양도한 임차인 86명을 약식기소했다. S씨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성남 판교신도시 등에서 조카 등 가족 명의로 당첨 받은 임대주택을 웃돈을 붙여 불법 양도하는 수법으로 2억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도 동탄, 오산지역 임대주택 임차인들로부터 25건의 불법 양도를 알선하고 2억4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택배기사로 위장,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8일 우체국 택배기사로 위장한 뒤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도상해)로 L씨(47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6시10분께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K씨(47)의 목 부위에 전자충격기를 가한 뒤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병문안을 가장해 환자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8일 병문안을 가장해 환자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K씨(2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께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병원에 병문안을 가장해 침입, 환자 K씨(22여)가 진료를 위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지갑을 훔친 뒤 신용카드로 담배와 음료수 등 15만4천300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