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해변의 여인, 色으로 완성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바캉스를 떠나기 전 여성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휴가지에서의 패션과 메이크업. 도심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피서지에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컬러에 주목해보자. 올 여름 색조메이크업은 각 브랜드별로 각기 다른 컬러를 제안하고 있어 각자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특히 다채로운 컬러 믹스(Mix)는 지루하지 않고 때와 장소에 맞게 팔색조처럼 변신할 수 있는 올 여름 최고의 아이템. 메이크업 및 스타일링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올 여름 메이크업은 단 한가지 컬러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컬러를 믹스하여 건강하고 생기있게 연출하는 메이크업이 트렌드라며 이것저것 바르기보단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 제품을 활용, 완벽한 썸머 메이크업룩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블루+퍼플, 골드+코랄 다채로운 컬러 믹스로 건강하고 생기있게 연출■ 발랄함, 아쿠아블루&소다팝퍼플 매치로여름 메이크업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컬러는 뭐니뭐니해도 블루. 화장품 브랜드 미샤에서는 아쿠아블루와 소다팝퍼플의 절묘한 조화로 시원하면서 생기 발랄함을 연출해주는 이지 스타일링 메이크업 키트를 출시했다.썸머룩에서는 기존 블루 컬러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아쿠아블루, 민트블루, 누드핑크, 소다팝퍼플, 실버화이트 등을 믹스,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블루와 퍼플 등 비비드 컬러의 조화로운 대비는 올 여름 꼭 한 번 도전해야 할 트렌디 컬러로 손꼽힌다. 메이크업은 아쿠아팝에 내장된 실버 화이트 컬러를 아이홀 중심으로 넓게 펴 바른 후 아쿠아블루 컬러로 눈매를 따라 아이라인을 그리는 느낌으로 포인트를 준다. 소다팝퍼플로 언더라인을 그려주면 눈매가 더욱 커보여 시원하고 생기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누드핑크 컬러의 립앤치크는 입술과 볼에 생기를 더해주며, 화이트 민트블루 컬러 립글로스의 쉬머한 광택감으로 입술톤을 마무리하면 완벽한 썸머 메이크업룩이 완성된다.■ 화려함, 트로피컬 컬러 믹스로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여름 메이크업 자바틱(Javatik)은 트로피컬 컬러의 화려함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휴양지에서의 여유 있고 당당한 여인을 표현한 게 특징. 베이스 메이크업 후 스타일링 블러셔 자바틱의 브론즈와 골드 컬러로 밑바탕을 깔고, 핑크와 코랄 컬러로 덧칠해 준다. 눈매는 아이팔레트 자바틱의 트로피컬 골드, 트로피컬코랄을 섞어 화려한 매력을 연출한다.■ 도회적 섹시함, 코랄빛 컬러로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코랄빛 컬러가 돋보이는 프레타 파피에(맥(MAC)는 도회적인 섹시함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 베이지부터 코랄 색상까지의 자연스러움뿐 아니라 립스틱아이섀도우페인트팟, 컨실러 펜슬블러쉬네일락커 등 다양한 메이크업 구성물들이 세트로 내장돼 있어 편리하고 실용적이다.■ 신비로운 이국적 낭만, 은은한 핑크로바비브라운의 쉬머브릭은 눈에 칠하는 아이섀도우로, 은은한 핑크 빛을 띠면서도 골드부터 그린, 브라운까지 매우 오묘한 컬러가 섞여 있어서 휴양지에서 낙조가 물들어가는 해변에서 연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신비로운 매력을 연출하기 좋다. 특히 얼굴뿐 아니라 바디 메이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짧은 나시티 등의 의상에 브러쉬로 쇄골 부분과 가슴 부분을 자연스럽게 쓸어주면 반짝반짝 빛이나는 바디 메이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바비브라운

여름엔 맥주? 달콤·시원 칵테일도 있다!

여유롭게 휴가를 떠나고자 싶지만 많은 업무량과 공부, 건강문제 등으로 피서를 떠나지 못한 당신이라면, 오늘 각양각색의 컬러로 휴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과일칵테일 한 잔으로 더위도 날리고 스트레스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에는 전통주인 막걸리나 와인, 데킬라, 럼주 등 다양한 술이 키위, 사과, 딸기, 레몬 등 과일을 맛나 독특한 맛과 향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과일과 조화를 이룬 이런 칵테일 종류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낮은 알코올도수칼로리로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퓨전전통주점 프랜차이즈 짚동가리쌩주의 칵테일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국내산 쌀과 진피, 오미자, 백봉령 등 한약재를 사용한 전통주인 쌩주는 살균처리를 거치지 않아 살아 숨쉬는 효소의 참 맛을 느낄수 있으며 마신 후 숙취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쌩주에 석류, 산머루, 키위, 딸기 등 과일 맛을 더한 새로운 쌩주는 여성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 잡았다. 또한 순수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발효시켜 건강식품이라 불리는 전통 막걸리에 매실, 포도, 요구르트를 가미한 칵테일 막걸리도 까다로운 신세대 여성 고객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병에 6천~7천원이다. 문의 수원인계지점 (031)236-5651TGI프라이데이스에서는 과일 맛이 이채롭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생과일 칵테일 얼티밋 스트로베리 바나나 콜라다를 즐길 수 있다. 얼티밋 스트로베리 바나나 콜라다는 달콤한 향과 특유의 맛이 특징인 럼주에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높은 딸기와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바나나를 갈아 넣어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입맛 따라 알코올과 무알코올도 선택할 수 있어 식사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외 열대과일 코코넛과 파인애플 주스를 가미한 얼티밋 준벅 등 다양한 얼티밋 음료가 갖춰져 있다. 한 잔에 6천900원. 문의 성남분당지점 (031)702-5321권소영기자 ksy@ekgib.com

고교 선배가 '불길' 지나가라고 강요…후배 중상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교 선배가 후배 고교생들을 상대로 '불길'을 지나가도록 강요해 중상을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 인해 피해 학생이 팔과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어 두차례에 걸쳐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몇차례 더 이식수술을 받아야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27일 이같은 혐의(상해)로 대학생 이모(20)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흥 A고교 선배인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30분쯤 후배들의 자동차 전기계통 관련 실습을 돕기 위해 모교인 A고교를 찾았다. 실습실에서 후배들의 실습을 도운 이씨는 오후 11시쯤 이 학교 운동장에 2,3학년 후배 4명을 모이게 한 뒤 운동장 바닥에 기름종이를 깔고 솔벤트를 뿌려 불을 붙인 뒤 후배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시켜 진 사람에게 불길을 지나가도록 강요했다. 이에 가위바위보에서 진 B(18)군은 어쩔 수 없이 불길을 뛰어 건넜으나 생각만큼 불길이 크게 일지 않자 이씨는 솔벤트를 더 뿌려 불길을 더 거세게 만든 뒤 B군에게 다시 건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두번째로 불길을 지나던 B군의 옷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B군은 화염에 휩싸였고 발목부터 종아리, 허벅지, 팔 등 곳곳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당시 자리에 앞께 있던 친동생(17)이 B군의 몸에 붙은 불을 재빨리 끄고 119구급대에 신고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후 전문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지난 16일과 27일 화상 부위에 두차례에 걸쳐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심해 이식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기능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도와주려고 갔다가 장난삼아 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장난삼아 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위험 물질인 솔벤트를 사용해 큰 상해를 입힌 만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檢 "아버지가 준 2만원이 성매수" 경찰에 재수사 지휘(속보)

13살 때부터 5년간 어린 딸을 수시로 성폭행하고 낙태까지 시킨 인면수심의 아버지에게 강간이 아닌 성매수 혐의가 적용됐던 배경에는 검경의 비상식적인 판단이 있었다. 검찰이 아버지가 성관계를 할때마다 딸에게 쥐어줬던 단돈 2만원을 근거로 성매수로 판단해 재수사 지휘를 내렸고, 경찰은 검찰의 지시를 그대로 따라 강간을 성매수로 뒤바꿔 사건을 축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미성년자 친딸을 수년간 성폭행하고 낙태까지 시킨 50대 남성에게 강간 대신 성매수 혐의가 적용됐다는 CBS의 단독 보도와 관련해 담당 검사의 지시로 어쩔 수 없었다고 27일 해명했다. 경찰은 "애당초 22차례의 성폭행 피해 사실에 대해 모두 친족 강간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검찰에서 재수사 지휘가 내려와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재수사 지휘 공문까지 공개하며 담당 검사의 판단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책임 소재를 검찰에 떠넘겼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해당 검사는 '피의자가 도덕적으로 매두 부도덕하더라도 범죄 혐의는 명확히 해야 한다', '용돈 2만원을 대가로 한 것이므로 성매수에 해당한다'며 강간 대신 성매수를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이 검사는 '(아버지가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말한 것은 부탁이지 협박이 아니다'고 해석하는 등 강간 혐의를 소극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어렵게 말문을 열고 경찰에 도움을 구한 딸을 졸지에 돈 2만원을 벌기 위해 아버지와 성관계를 맺은 부도덕한 딸로 만든 것은 이처럼 검경의 비상식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남부지검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에 성매수로 재수사 지휘를 내린 사실을 인정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검찰은 "아버지와 딸 사이라고 할지라도 폭행, 협박 등이 있어야 강간죄가 성립하게 되는데, 기록상 강간죄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처벌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해당 검사가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강간 증명이 어렵자 죄명을 찾다보니 성매수를 적용한 것 같다"며 혐의 적용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검찰은 전면 재수사를 통해 최종 기소단계에서는 강간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에서는 가뜩이나 약자인 미성년자 성폭행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과 동일시하는 검경의 태도는 뒤떨어진 성범죄 인식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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