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민요파티…‘시나위 악보가게’ 마지막 시리즈 ‘환갑’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2023 레퍼토리 시즌 ‘시나위 악보가게’의 네 번째 작품인 ‘환갑(還甲)’을 다음 달 9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선보인다. 국악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시나위 악보가게’의 마지막 시리즈인 ‘환갑’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성악앙상블 ‘소리봄’과 함께 환갑이 넘은 청춘만발 세대들을 위한 파티를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2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 세 번째 공연 ‘불휘기픈가락, 궁궁’에서는 사물놀이의 신명나고 다채로운 리듬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수를 축하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풍습인 ‘환갑’을 주제로, 제2의 인생 출발을 축하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풍성한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환갑’ 공연의 연출을 맡은 소리꾼 이희문은 과거 환갑잔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경기민요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60년간 사느라 고생한 세대와는 달리, 육십부터 시작하는 지금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민요파티를 만들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환갑잔치의 음악을 재해석해 동시대성을 갖는 새로운 풍속으로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다음 달 9일 경기국악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리버마켓이 함께 열릴 계획이다. 리버마켓은 지역 예술가와 농부들이 직접 만든 제품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으로 양양, 한탄강, 곤지암, 가평, 철원 등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인두화 저변확대 ‘마중물’… 한국인두화 계승회 회원전 ‘불의 어울림’

인두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진입 장벽을 한껏 낮춘 전시가 수원 행궁 공방 거리에서 열린다.  제1회 한국인두화 계승회 회원전 ‘불의 어울림’이 28일 개막해 9월3일까지 수원 행궁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인두화 계승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권영일, 김영수, 김형식, 나서경, 박윤경, 성기연, 우송연, 윤민순, 이수기, 임락근, 임영신, 전수정, 정옥향, 조경화 등 14명의 작품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행궁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우송연 작가를 중심으로 뜻이 맞는 회원들이 모이면서 이번 단체전이 기획될 수 있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대부분 올해 2월부터 처음 인두화를 접한 경우가 많지만, 전시장 속 작품들이 작가의 경력에 상관없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화합의 장을 만들어낸다.  우 작가가 계승회 회원들뿐 아니라 인두화를 배우길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진행한 교육을 통해 1기 수료생 15명이 배출됐고, 오는 9월6일부터 진행되는 강의를 위해 2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그는 평소 인두화 작품 활동뿐 아니라 제자 양성 및 지체장애인 대상 교육 등 저변확대에도 힘쓰기에 이 같은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수원화성 화홍문이나 동남각루 등 행궁 일대를 거닐다 만나는 풍경들을 나무에 오롯이 새긴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 꽃과 열매, 나무와 새 등 자연에서 포착할 수 있는 요소들 역시 나무 소재의 결을 따라 세밀하게 표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회원들을 이끌고 교육 및 전시 기획을 담당한 우 작가는 “저와 함께 가는 사람들이 한 명도 이탈 없이 인두화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인두화를 더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교육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8월 경기도 문화의 날, 도심 곳곳 다채로운 행사 즐겨보자

30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경기문화재단 뮤지엄과 도내 공연장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경기도박물관의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부터 하남문화재단의 인문학 콘서트 공연까지 풍성한 도내 공연·전시로 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도슨트, 환경·예술 프로젝트 등 전시·교육 ‘풍성’ 경기도박물관에서는 도슨트 프로젝트 ‘영물관’을 진행한다. ‘영물관’은 영화관에서 만나는 박물관이라는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이 역사와 박물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산 정약용, 조선시대 초상화 등 대중에게 친숙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메가박스 영통점에서 오는 31일, 다음 달 7일과 21일에 만나볼 수 있다. 도박물관에서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15일까지 ‘두 얼굴의 평화, DMZ’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DMZ의 역사와 현재를 알리고 문화적, 생태적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조명한다. 오는 30일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큐레이터에게 듣는 미술관의 입구_건축’을 운영한다. 마치 하나의 작품 같은 도미술관의 건축을 주제로 진행되며, 미술관의 독특한 건축 특징과 각 공간의 역할, 주변을 둘러싼 이야기 등을 알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라재혁, 한재석, 오로민경 등 신진작가들을 발굴,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3.0’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또 오는 31일 ‘트랜스미션 : 너에게 닿기를’을 열어 백남준의 레이저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 2002년과 2004년, 뉴욕과 시드니에서 2번 전시된 뒤 20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생태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해 알려주는 환경·예술 프로젝트 ‘ANTI-FREEZE : 얼어붙지 않을 거야!’ 전시를 진행한다. ■ 피아노, 첼로 등으로 여름 밤 물들이는 ‘공연’ 도내 31개 시·군에서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30일 안성맞춤아트홀 소공연장에서는 ‘피아니스트 윤한의 살롱드 첼로’ 공연이 진행된다. 무대에서는 영화 ‘알라딘’의 OST를 비롯해 클래식, 재즈, 팝 등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을 피아노와 첼로의 선율로 물들인다. 같은 날 하남문화재단에서는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보내지 못한 편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겸 방송인 김주영의 사회가 함께 진행되는 인문학 콘서트 형태의 공연이다. 여주 아트스페이스 다스름에서도 전문 댄서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이는 ‘예술로 놀아봐 춤으로 놀아봐’가 열린다. 특히 오는 31일에는 정통 재즈 공연과 해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천문화재단의 ‘이응광의 음악공방’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최종 라인업 40팀 확정

경기도 인디뮤지션들의 최대 축제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무대에 오르는 최종 라인업 40팀이 확정됐다. 경기도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지난 11일 발표한 23팀에 이어 ▲전인권 밴드, 카디, 이근형(작은하늘) 등 3팀 ▲인디스땅스 결선에 오른 더 픽스, 사운드힐즈, 왓에버댓민즈, 원디비(1DB), SEMA 등 5팀 ▲오픈 스테이지에 오를 8Train, UN, Funkin Cat, SEESEA, yunji, QUIBBIE, RB, CONG VU, GCM 등 9팀 등 총 40팀을 25일 공개했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안산 ‘와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인디뮤지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신(Scene) 선후배 뮤지션을 초청해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식(오피셜) 티켓 판매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오피셜 티켓은 요일별 1일권 금액이 3만 원으로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애초 오피셜 티켓 판매는 1일권만 한정 판매하려 했으나 1일권을 각각 구매 시 발생하는 중복 수수료를 방지하기 위해 2일권과 3일권도 한정 수량으로 정가 판매한다. 지난 18일 판매했던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얼리버드 티켓 3일권은 1시간 만에 전량 매진되는 등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 ‘경기뮤직’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실의 재구성…요시다 유니 개인전 ‘YOSHIDA YUNI ; Alchemy’ [주말, 이 전시]

모든 이미지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데 전혀 문제없는 세상에서, 여전히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우직한 수작업으로 현실 세계의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일본의 아트디렉터 요시나 유니.   그의 머릿속과 시선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전시가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9월24일까지 계속되는 그의 첫 국내 개인전 ‘YOSHIDA YUNI ; Alchemy’는 사진과 영상 등 226점을 통해 요시다 유니의 작업 철학과 제작 방식이 깃든 작품 세계 전반을 살필 수 있다.  광고, 잡지, 패션 등의 분야에서 이미지를 다듬고 조율하는 그의 순수 개인 작업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앨범, LP, 책 디자인 등 다채로운 협업 작업이 총 3부로 소개된다. 특히 올해 공개한 신작 ‘Playing Cards’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그의 흥미 대상은 SF나 판타지 등의 가상이 아닌 실재의 영역에 있다. 그의 작업은 직접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현실 요소 사이에서 전혀 음미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것들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이때 그는 현실을 변형하고 조작하는 일에 몇 번의 클릭만으로 만드는 그래픽 효과 대신, 손이 많이 가는 특수 분장이나 물리적인 변형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고와 영상, 포스터 등의 시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요시다 유니는 신체의 움직임과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형상, 일상 속 사물들이 서로 만들어내는 관계와 거리감, 색의 조화와 대비 등을 이용한다. 눈에 담긴 세계를 해체한 뒤 다시 쌓아올릴 때 피어나는 마법 같은 순간을 포착해온 그의 작품 하나하나는 전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먼저 전시장에선 자연의 변화를 재해석하는 작업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과일의 단단한 껍질이 액체처럼 흘러내리도록 조작한 ‘PEEL’이나 밀착한 바나나와 사과의 형태가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모자이크로 표현한 ‘LAYERED’ 등을 컴퓨터 그래픽 없이 구현해냈다. 목걸이, 반지 등 주얼리를 착용한 모델의 가슴 부분이 만들어내는 형상은 마치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연상하게 만들고 있다. 또 치마를 입은 채 바닥에 옆으로 누워 다리를 드는 여자의 실루엣이 물에 비칠 때, 선물 포장지 위 리본이 갑작스레 생겨나는 것처럼 일상의 모티브를 끌어오는 그의 작업은 현실에 존재하지만 또 존재하지 않는 기묘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작업 현장에서 그는 직접 세팅에 참여해 식재료나 물건 등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하고, 모델의 메이크업과 분장도 꼼꼼히 체크하며 사진 작가, 스타일리스트 등 관계 인력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견을 나눈다. 프레임 안에 모델, 사물 등 피사체를 배치해서 사진을 찍는 과정에는 수많은 이들의 교류와 소통이 녹아들었다. 그 때문인지 벽에 걸린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요시다 유니만의 독특한 관점과 독창성뿐 아니라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도 짐작해볼 수 있다. 대상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방법은 없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선택하는 방법만이 있는 세상 속에서, 요시다 유니의 작업물은 관람객들 각자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대로 세상을 독해하고 바라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지 않겠느냐고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요시다 유니 아트디렉터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향해 “컴퓨터 그래픽은 절대 안된다는 강박은 없지만 웬만하면 수작업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사람의 손을 거쳐야 온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관점을 조금만 바꿔도 흔히 보는 일상의 순간들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재미가 있으니 그런 요소들을 이번 전시를 찾는 분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술로 녹여낸 지속가능성 ‘사유의 형태들 2023’

시대의 변화 속에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환경과 미술을 접합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이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선보이는 특별기획 환경전시 ‘사유의 형태들 2023’이다.  전시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둔 김동인, 김준혁, 김지용, 뉴탭-22(문지희, 최혜인), 라디오비, 박근용, 백윤호, 위켄드랩(이하린, 전은진), 윤진섭, 이명환, 이우재, 이혜수, 임성묵, 정현철, 포리 심  총 1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과 그것을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인간 사이의 조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삶의 지향점을 녹여냈다.  작가들은 특히 일상에서 폐기되는 자원을 3R(Reduce, Reuse, Recycle)원칙으로 실행해 자원 순환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이 원칙은 자원 낭비 감소,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환경의 지속성 및 자원보존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 개인과 사회,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작가들의 작품은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정현철 작가는 ‘Animal Series_파란 거북’을 통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쌓인 거대한 택배 상자를 재료로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소비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작품에 담았다. 일회용품 사용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점을 동물들 이미지를 통해 상기시킨다. 김준혁의 ‘소멸:소생’은 인간의 필요로 베어낸 숲에서 탄생한 책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문명 앞에 먼지 로 소명을 다한다. 책들은 나무의 형태로 표현돼 숲을 이뤄 인간에 의해 숲은 사라지지만 그 피해자는 결국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윤진섭 작가는 ‘생태-환경 이야기1’을 통해 황폐한 자연환경에서 고통받는 현 인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인간을 주제로 즉발적으로 휘갈긴 드로잉 작품과 일상의 오브제로 제작된 입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생태-환경 이야기2'에선 웃다리문화촌 야외 고목에 작가와 관람객이 만든 폐비닐 공이 설치돼 있다. 그 공엔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적혀 있어 제3자적 시선에서 바라보며 감상하는 소극적 형태의 예술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적극적 형태의 예술을 선보인다. 작가들이 폐자원을 재창조 하거나 탐구와 연구를 통해 환경친화적 소재를 개발하고 적용한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예술로 시대를 읽어내고 대중에게 말하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이 확연히 눈에 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SPACE 1과 SPACE 2에서 작품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관람자 참여형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얼리버드 티켓 매진

경기도 인디뮤지션들의 최대 축제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인뮤페 2023)’이 얼리버드 티켓 판매 3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도,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뮤페 2023’은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안산 ‘와 스타디움’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인디로 태어나 세상을 쥐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인디신(Scene)에서 음악을 시작하거나, 현재도 활동 중인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은 3일권과 2일권으로 준비돼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판매했다. 3일권은 판매 1시간만인 오후 3시, 2일권은 오후 5시에 모두 매진됐다.  얼리버드 티켓은 전체 라인업을 공개하기 전에 할인해 판매하는 형태로 특정 뮤지션이 아닌 행사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척도로 활용된다. ‘인뮤페 2023’의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이승환밴드, LUCY, 크라잉넛, 경서밴드, 메써드, 나상현씨밴드, 네미시스, 화노, 이무진,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너드커넥션, SURL, 기프트, 몽돌, SHAUN, 쏜애플, 글렌체크, 크랙샷, 레이지본, 불고기디스코, 스킵잭, 동구 등 23개 팀의 인디 뮤지션과 인디신 출신의 유명 가수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대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의 결선 무대(TOP5)도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다.  ‘인뮤페 2023’의 공식 티켓은 요일별 라인업 공개일자인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다. 1일권은 3만원이며 이날 추가 라인업이 공개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3회째인 ‘인뮤페 2023’의 얼리버드 티켓이 3시간 만에 매진된 것은 해당 페스티벌의 인지도가 빠르게 향상됐음을 보여준다”며 “‘인뮤페 2023’을 방문하는 음악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인뮤페 2023’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경기뮤직’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광미술관, 강하진 작가 ‘자연율의 세계(The World of Natural Order)’ 개인전 열어

재단법인 선광문화재단 산하 선광미술관이 올해 1회 기획전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강하진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선광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자연율의 세계(The World of Natural Order)’를 제목으로 작가 강하진의 예술세계를 펼쳐놓는다. 강하진 작가는 “최근 주로 서울에서 전시를 하다보니 인천에서 개인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마침 선광문화재단이 초대를 제안해 선뜻 나서게 됐다”고 했다. 강 작가의 인천 개인전은 11년만이다. 그는 “캔버스에 점을 찍고(dotting) 지우는(erasing) 작업을 2000년 이후 쭉 탐구해 왔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근작 위주로 보여주지만, 이전의 쇠똥구리 설치작품과 어망을 활용한 천 작품을 하나씩 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우현 선광미술관장은 “올해 80세인 강 작가는 그의 전 인생을 통틀어 그 누구보다 전념으로, 또 헌신적으로 예술이라는 영역에 몰두한 작가”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이 시점에서 가장 공유하고 싶은 그의 예술세계 한 켠을 이 자리를 함께할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3년 대구에서 태어난 강 작가는 1980년대 인천으로 본거지를 옮겨 인천여자고등학교와 인천대학교 등에서 교육자료 활동하며 인천지역 예술가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토크 콘서트 : 9월의 랑데북’, 너에게 전하는 글

가을의 시작 9월, 책과 영화, 음악이 있는 감성적인 무대가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4일 ‘토크콘서트 : 9월의 랑데북’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토크콘서트 : 랑데북’ 시리즈는 ‘책, 영화,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이 콘셉트인 경기아트센터의 대표 공연 시리즈다. 올해 랑데북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인 이번 공연은 ‘너에게 전하는 글’을 주제로 9월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공연이 마련된다.  진행은 2016년부터 랑데북 시리즈와 함께하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맡았다. 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소설가 김애란이 게스트로 출연해 ‘말’이 아닌 ‘글’로 마음을 전하는 것에 대한 각자의 추억을 나누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특별한 퍼포먼스, 경기팝스앙상블 정동규 단원의 세련된 색소폰 연주 무대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토크콘서트 : 9월의 랑데북’은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공연 중 ‘실시간 오픈 채팅방’을 운영한다. 무대 위의 출연진과 관객들은 공연 중 오픈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채팅창에 올라온 흥미로운 질문은 즉석에서 출연진이 답변을 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음악, 문학, 마술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출연진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라며 “관객들은 즐거운 이야기와 수준 높은 연주로 휴식과 같은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예매는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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