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똑버스’ 5대 추가 운행… 회천신도시 회암사지박물관까지 확대

“더욱 똑똑한 대중교통수단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를 열겠습니다.” 양주시가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를 추가 투입해 운행하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똑버스 5대를 추가 도입해 기존 옥정권역을 중심으로 운행하던 노선을 회천신도시와 회암사지박물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23년 8월 도입된 똑버스는 스마트폰 앱 ‘똑타’를 통해 호출하면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 승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 옥정신도시와 덕계역, 삼숭동 등지를 중심으로 운행했지만 이번 확대 운행으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교통 노선이 부족했던 회천신도시에도 노선형 똑버스가 신설 운행한다. 노선형 똑버스는 서울 노원역까지 운행하는 출퇴근 전용 노선으로 더원파크빌리지·라피아노스위첸 정류장을 시작으로 덕계역, 회천신도시(회천중앙로), 양주시청, 양주역, 노원역 4번 출구까지 평일 하루 4회(출근 오전 6시30분, 오전 7시·퇴근 오후 5시, 오후 5시30분) 운행한다. 이 노선은 일반 똑버스 차량과 달리 25인승 중형 승합차량으로 운행되며 반드시 ‘똑타’ 앱을 통해 사전 호출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출퇴근시간 외에는 기존 호출형 똑버스처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김지현 대중교통과장은 “회천신도시는 2022년 입주 이후 노선형 버스 부족 등으로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며 “이번 ‘똑버스’ 증차와 노선형 운행 신설을 포함해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망까지 차근차근 확충해 나가며 보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의회 제377회 임시회 개회… 경기북부 발전 건의안 등 처리

양주시의회가 안보 위협에 따른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에 나설 것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인보호 전문기관 확충 및 획기적인 운영방안 개선에 나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는 13일 제37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국방전력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경기북부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지정 촉구 건의안, 노인학대 피해 예방을 위한 노인보호 전문기관 운영방안 개선 건의안을 연이어 채택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민간위탁 동의안 등 17개 안건을 상정, 처리했다. 경기 북부는 그동안 분단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상존하는 안보 위협으로 남부에 비해 발전이 더디고 군사시설에 따른 피해까지 감내하는 등 이제는 오랜 기간 희생한 주민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국가가 보상해야 할 시점이다. 양주·포천·동두천(양·포·동)을 잇는 방위산업 클러스터 지정은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인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자주재원 확보로 지방분권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책으로 거론된다. 특히 양·포·동은 섬유산업특구로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을 통해 첨단기술 지원이 가능해 전투 지속 능력과 직결되는 전투복, 방탄소재 연구 개발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김현수 의원은 “경기 북부는 전투기 오폭사고, 군용 무인기-헬기 충돌 등 희생의 현장”이라며 “주민의 희생에 대해 경기도는 국방벤처센터 설립, 정부는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지정으로 경기 북부 주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연 의원은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노인보호 전문기관 운영방안 개선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사이 노인학대는 가파르게 증가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주시의 경우 2022년 39건에 불과했던 노인학대 사례 건수가 2024년 93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선 조기 발견과 신속 대응이 필수지만 직원이 10명인 경기 북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책임져야 할 노인 인구는 41만명, 관할구역은 최대 3천294㎢에 달해 현재의 인력과 예산만으론 기본적인 대응조차 버거운 실정이다. 이지연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고령사회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노인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인력과 예산 확충 및 학대 피해 노인을 지원할 전문 법률인력 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섯 곳에 불과한 노인보호 전문기관을 늘리고 운영 방안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당 조례안은 되고 타당 조례안은 불가’… 당리당략 의정활동 안돼

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비슷한 사안의 조례안 처리를 두고 내로남불 의정을 펼쳤다는 지적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13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제37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강혜숙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발의한 ‘양주시 종이 사용 줄이기 지원 조례안’을 상정했으나 최수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시의원 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조례안은 국민의힘 시의원 4명과 무소속 정희태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5 대 3으로 통과됐다. 강혜숙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윤창철 의장, 정현호·김현수 의원(국민의힘), 정희태 의원(무소속)이 발의안에 서명한 이 조례안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종이 사용 줄이기를 장려해 지속가능한 양주시 발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조례안이었다. 이 조례안은 지난달 23일 의정협의회에 보고됐으나 최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조례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캠페인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면 될 것을 굳이 조례까지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의원은 “최수연 의원도 자신이 발의해 통과시킨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도 캠페인 하면 될 것을 굳이 조례까지 만든 것은 캠페인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냐”며 ”민주당이 진보세력으로서 탄소중립 등을 인식해야 함에도 자신의 조례는 되고 다른 당 의원의 조례는 안된다는 것은 시민을 위한 의정이 아닌 내로남불 행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역정가에선 그동안 시의회가 의원들이 대표발의한 의안은 계파 구분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왔으나 유독 민주당 의원들이 실익이 별로 없는데도 왜 이번 조례안만 반대표를 던졌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강혜숙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정성호 의원의 발언 녹취본을 공개한 것에 대해 강 의원의 의정활동을 제약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윤창철 의장은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 4명 이상의 서명을 받지 못한 의안에 대해서는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향후 양당 간 갈등 증폭이 우려되고 있다. 최수연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종이 줄이기 계획, 조사 등 공무원들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나 조례안을 그대로 상정해 표결에 부친 것”이라며 “조례 남발이 될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등 당리당략에 의한 결정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반려동물 제품 통해 행복한 공존 모색하는 펫코지 우수현 대표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열정적인 청년 창업자가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친환경 매트를 개발, 기능성 펫제품시장 개척에 나선 청년창업가 우수현 대표(30·펫코지 코니크). 9년 전부터 의류 분야 디자이너로 활동해 섬유나 소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창업을 고민해온 우 대표는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가 여름철 실내온도가 높아지면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강아지를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했다. 우 대표는 “반려동물들은 사람과 달리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더위에 약한 노견이나 강아지들은 실내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반려동물용품점을 둘러봐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우주복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를 적용,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성 온도 조절 매트를 만들어냈다. 우 대표는 “반려동물들이 편안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반려자의 행복과도 직결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과 반려자 모두 더 나은 환경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주 백석읍에서 나고 자란 우 대표는 지난해 6월 1인 기업을 창업하고 코니크(CONIQUE)란 브랜드로 기능성 펫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인 사업자인 우 대표는 많은 것을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해 어려움이 많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정부지원금이나 경진대회를 통해 조금씩 회사를 키워 가고 있다. 우 대표는 이번 체온 조절 기능성 매트 외에도 피부관리, 배변활동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방석, 의류 등 다른 제품군을 개발해 가정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 대표는 청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사업 대신 오프라인으로 사람들과 직접 만나 교감하면서 보호자들이 원하는, 필요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우 대표는 “애견용품 시장은 포화 상태로 이젠 기능성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보호자들과 직접 만나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그런 쪽으로 넓혀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사업자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다는 우 대표. 반려동물 제품 시장에서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다부지다.

서정대 호텔외식조리과,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 참가 교육부장관상 등 수상

서정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학생들이 지난 9일~10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개인 전시요리부문에 총 27명이 참가해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9개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요리사들과 요리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 요리 행사로 마스터셰프 한국협회와 Türkiye TASFED, Euro-Toques ACEEA Romania, World Master Chefs Society India Chapterd가 공동 주최한 명실상부 최고의 국제요리 경연대회다. 참가 분야는 라이브 경연(개인·팀), 단체 전시 경연(개인·팀), 전국 대학 및 고교 재학생 요리경연, 전통음식 및 농수산물 요리 부문, 소상공인 미식 전문가 경연, 비대면 요리 경연 등으로 다양하다. 서정대 호텔외식조리과 장시훈·양준모·김지혜·김인 학생은 전시요리 부문에서 화려한 비주얼의 감각적인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재료를 활용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독창적인 맛과 조화로움이 뛰어난 플레이팅 감각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호텔외식조리과 학과장 김호경 교수는 “멋진 작품을 위해 중도 포기 없이 끝까지 함께 열정을 불태운 제자들과 이번 대회를 위하여 늦은 시간까지 아낌없는 지도를 해주신 이동욱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경동대 호텔조리학과 학생들 '월드푸드올림픽' 전원 입상

경동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지난 10일, 11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 & 월드푸드올림픽에서 라이브요리 부문에 출전한 학생 전원이 수상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의 탑셰프 및 영셰프, 국내 호텔·학교·전문기관과 소상공인, 예비 조리사 등 조리분야의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는 국제 무대로, 경동대는 이정수·김민혁·손민주·김형준 학생 등을 주축으로 네 개의 팀으로 2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수팀은 은상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 김민혁팀은 금상을 받았다. 김형준팀과 손민주팀은 대상과 함께 한국환경공단상과 통일부장관상을 각각 수상, 이번 대회 최고의 명예를 안았다. 손민주 학생은 “함 께한 동료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재상 지도교수와 학과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동대 호텔조리학과는 매년 각종 국내외 요리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과 특화된 장비, 해외대회 연계 수업 등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취업사관학교를 표방한 경동대 내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첫 전시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첫 번째 순서로 9기 최형준 작가의 개인전 ‘LAB 1.0’이 오는 17일까지 스튜디오 3층 777갤러리에서 열린다. 최형준 작가는 전통 수묵화의 조형 언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회화의 평면성 해체와 입체적 감각의 확장을 시도했다. LAB 1.0은 ‘선을 긋는 행위’를 회화의 본질적 언어로 바라보며 회화의 물리적·개념적 한계를 가상공간 안에서 실험하는 전시다. 전시 제목인 ‘LAB 1.0’은 회화라는 매체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고 회화와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초기 버전의 실험실(Laboratory) 형태로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객은 전시장에 입장해 하나의 예술 실험실에 참여하게 되고 작가의 창작 과정을 추적하는 동시에 실험 결과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전시에는 평면 회화와 조형 작업 그리고 VR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작품 등 총 10여점을 선보이며 일부 작품은 VR 장비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술과 철학, 조형성과 몰입성이 혼합된 전시로 회화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질문도 제기한다. 김지혜 문화관광과 미술관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의 창작을 예술적 실험의 과정으로 조망하며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그 실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구성”이라며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가 지역문화의 실험적 거점이자 예술 창작의 발전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움에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71세, 양주 덕도초의 '특별한 신입생'

“배움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양주시 광적면 덕도초등학교에 특별한 신입생이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영자씨(71). 김씨는 덕도초에서 ‘배움에는 늦은 나이가 없다’는 믿음으로 감동적인 교육 동행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학교에 다니는 게 꿈이었다는 김씨는 이제라도 그 꿈을 이루고 싶어 지난 4월 초등학교에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큰 결심을 했다. 김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에다 ‘여자는 공부할 필요 없다’는 사회적 편견으로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러워했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 어느덧 칠순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꿈을 접지 않은 어린 소녀는 평생의 꿈이었던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덕도초의 교문을 두드렸다. 자녀 3명도 모두 덕도초교를 나왔다. 자녀들도 어르신의 꿈을 실현시켜 드리기 위해 동부서주했다. 김씨의 입학은 덕도초교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이와 체력, 아이들과의 생활 등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그의 배움에 대한 열망을 꺾을 수 없어 입학을 결정하고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지원에 나섰다. 학교는 김씨가 원활히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교실 내 존중과 배려문화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도 교직원과 친구들이 소통하며 학교생활을 응원하고 있다. 김씨는 매일 30분씩 일찍 등교해 동화책을 읽으며 한글 공부에 열심이다. 이제는 받침 없는 글자도 읽을 수 있게 된 그는 “평소 현장학습을 떠나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함께하고 싶었다”며 “이제 학교를 다니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선생님들과 학급 친구들이 학교생활을 도와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덕도초교 서경희 교장은 “김영자 어르신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교육공동체로서 배움에는 한계가 없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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