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던스 레일 ‘열선 누락’ 의정부경전철 겨울 STOP

지난 겨울철 잦은 운행중단으로 말썽을 빚었던 의정부경전철의 사고 원인이 차량 바퀴에 전기를 전달하고 외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이던스 레일에 열선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는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안병용 시장과 김해수 의정부경전철(주) 사장, 사고 원인조사 용역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용역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개통 이후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의 사고원인과 함께 특히 지난해 12월5일 이후 폭설과 영하 6~11도의 저온에서 빚어진 6차례의 운행중단 사고 원인조사 결과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정밀조사를 맡은 미국 파슨스브링커호프사는 사고 원인을 노선 전 구간에 설치된 48㎞ 길이의 가이던스 레일 중 15개 역사와 차량기지 내 2~3㎞를 제외한 45㎞ 이상 대부분에 열선이 깔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눈이 내리면 주행레일에 눈슬러지가 쌓여 가이던스 레일이 결빙, 전기전달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차량과 시스템 공급사인 지멘스사는 당초 주행레일(궤도)에는 열선을 깔도록 했으나 가이던스 레일에는 열선 설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주)는 올해 안에 가이던스 레일에 열선을 설치해 운행중단 재발을 방지하기로 했지만 추가 열선 설치에 수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차량과 시스템 공급사인 지멘스의 설계 책임과 배상 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와 의정부경전철(주)는 그동안 겨울철 운행중단 사고 때마다 가이던스 레일과 차량에 부착된 집전휴(전기를 모으는 장치) 사이에 눈 슬러지가 끼면서 전기전달이 제대로 안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국적ㆍ피부색ㆍ언어의 장벽 허문 ‘희망 대축제’

의정부시 행복로가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로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26일 2013 세계인 함께하는 희망페스티벌이 열린 행복로는 29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더위에도 의정부를 비롯한 파주, 동두천 등 북부지역과 부천 등지서 온 외국인근로자, 다문화 가정, 시민 등 1천여 명으로 붐볐다. 미2사단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4개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통공연과 의상 쇼, 의정부시 홍보대사 김종환의 축하무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특히 찾아가는 민속박물관 부스는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이 각국의 토산품 판매와 홍보를 곁들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먼 타향서 만난 자국인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며 분수대의 시원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밖에 다문화놀이체험부스, 어린이 세계 가면 만들기 부스 등도 내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어 2부 행사로 열린 이주민 K-POP 경연대회는 한류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주민이 아닌 국내 가수의 무대를 즐기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파주 문산에서 온 캄보디아 근로자 만수말리오씨는 흩어져 있는 고향 친구와 만나고 한국인과 터놓고 어울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인숙 의정부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행사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민족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 환경조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세계는 하나, 행복을 만들어가요’ …의정부, 26일 '희망페스티벌'

세계는 하나! 행복은 Up! 의정부시는 22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과 의정부 거주 외국인과의 소통과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한 세계인이 함께하는 희망페스티벌이 오는 26일 행복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와 기념식, 2부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 K-POP 경연대회로 나눠 열리며 시민과 의정부 거주 외국인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는 행복로 특설무대에서 낮 12시부터 미2사단 군악대 공연를 비롯해 아시아 이주민들의 전통의상 패션쇼, 외국인들의 세계 타악기 공연, 고등학생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세계 전통춤 공연, 의정부시 홍보대사 김종환의 축하공연 등이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이어 기념식이 열리며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이바지한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 장필씨 등이 표창을 받는다. 2부 행사는 오후 3시40분터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유학생 등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 거주 외국인이 참여하는 K-POP 경연대회가 열린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다양한 나라의 30팀이 노래경연을 펼친다. 특설무대 주변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의 홍보부스와 포토존, 지구촌 도서전, 만국기 풍선 만들기, 다문화 놀이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홍보부스가 설치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김인숙 여성가족과장은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전체의 1.6%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할 수 있는 소통과 문화공유의 장이 필요했다며 희망페스티벌을 통해 의정부 시민들이 세계인과 하나되고 희망도시 의정부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범시민추진위 본격 행보

의정부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가 통합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통합 등 지방행정체제개편을 다룰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이 새롭게 마련되고 정부가 통합권고를 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어서 뒤늦은 활동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는 21일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마치고 내달부터 통합관련 설명회, 간담회, 토론회를 비롯한 통합결의대회, 차량순회홍보 등 통합공감대 확산과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통합분위기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범시민추진위는 청원시, 군과 통합 창원시를 방문해 통합지역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하고 3개 시의회에 통합추진 TF 팀 구성과 통합의결을 건의하고 안전행정부를 방문해 통합권고를 요청하기로 하는 등 오는 7월까지 집중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의양동 통합 추진위는 지난달 23일 21세기 여성정치연합회 의정부지회 등 의정부 지역 23개 단체와 이창모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의정부지역 인사 15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발대식을 가졌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지난 7일 지방분권촉진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을 합친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앞으로 출범할 지방자치발전위가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을 다룰 예정이다. 여기에다 김성수 양주권 통합 범시민추진연합 상임대표가 지난 1일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면담하고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통합권고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만식 의양동 통합추진위 사무국장은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의 지방분권위원회에서도 자율통합원칙은 존중되고 계속 추진 되리라 본다며 주민들의 통합분위기 동참과 함께 의회를 통한 자율통합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백석천 생태하천 조성 국비가뭄에 표류 위기

국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의정부 백석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당초 지난해 말 준공에서 올해 말 준공으로 1년 연기된 가운데 또다시 오는 2015년 말로 준공이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국비지원이 불투명해 장기간 표류할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백석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의정부3동 배수펌프장 중랑천 합류부~경민광장 주변 백석2교까지(3.5㎞)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복개구간을 철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되돌리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환경부 도심하천 생태환경 복원프로젝트인 청계천+20에 선정돼 총 사업비 495억원 가운데 70%(346억원)는 국비지원을 받고 나머지 30%는 도비와 시비를 각각 반으로 나눠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백석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 2010년 하반기 착공해 지난해 말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2011년 9월이 되서야 공사에 착수했고 준공시기도 오는 11월로 연기됐다. 그러나 국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준공시기가 또다시 2015년 말로 연기됐다. 현재까지 지원된 국비는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48억원, 2012년 29억원, 올해 68억원 등 4년 동안 모두 145억원으로 이는 전체 346억원의 국비 중 4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국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환경부가 청계천+20 사업 대상 하천을 당초 20개서 30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예산 배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국비지원 부족으로 백석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현재 공정율이 30% 수준으로 복개 주차장을 대체할 지하주차장(총 610면 규모) 공사와 유지용수를 끌어들일 압송관로 일부를 매설했을 뿐 복개주차장 철거나 생태하천 조성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복개주차장 철거는 제1지하주차장이 완공되는 올해 말부터 일부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200억원의 국비지원이 2년 안에 지원돼야 2015년까지 마무리할 수 있지만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오는 2015년 사업 완공시기에 맞춰 잔여 국비지원 예산이 모두 반영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캠프 에세이온 오염토양 정밀조사

오염정화를 마치고도 공사도중 오염토양이 발견된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본보 8일자 1면)에 대해 정밀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15일 경기도교육청, 국방부, 한국환경관리공단 관계자와 금오동 캠프 에세이온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터파기 도중 지난 달 1일 기준치를 초과한 석유계 오염토양이 발견된 것과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조사를 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토양이 발견되면 반출해 정화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정밀조사 여부를 검토해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이달 중 국방부에 정밀조사명령을 내리고 오염토양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2007년 반환된 총 면적 20만7천64㎡의 캠프 에세이온은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한국 환경공단이 민간기업에 의뢰해 지난 2009년 10월 정화사업을 시작, 지난 2011년 12월 검증까지 마쳐 정화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달 1일 도교육청 북부청사 터파기 도중 오염된 토양이 발견돼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개 지점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 - 유류오염도 측정항목)기준치 500mg/kg을 100mg/kg 정도 초과하는 토양이 발견,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오염토양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밀조사 등을 마치고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캠프에세이온서 기준치 넘는 유류오염 토양 발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예정지인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류오염 토양이 발견, 공사가 중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정부시와 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의정부시 금오동 431의 1 일원 반환미군기지 캠프 에세이온 내 3만4천331㎡ 규모의 부지에 교육청 북부청사를 건립하고 있다. 총 사업비 588억원이 투입되는 청사는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1만5천여㎡) 규모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월11일 착공했다. 그러나 지난달 1일 부지 터파기 도중 토양에서 심한 석유냄새가 발생, 도교육청과 의정부시는 토양오염조사 전문기관에 토양오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이 2차에 걸쳐 부지 내 10개 지점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3개 지점에서 유류오염도 측정항목인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 500mg/kg을 초과한 600mg/kg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이 들어서는 부지는 국방부와 토양오염정화 협약을 맺은 한국환경공단이 민간전문기업에 의뢰해 지난 2009년 10월 정화사업에 착수, 지난 2011년 12월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서 오염치유검증까지 마친 곳이다. 이처럼 정화사업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판단된 청사부지 토양에서 석유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의정부시와 도교육청은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지난달 11일 검사결과를 국방부에 통보했다. 또한 시는 15일 국방부와 도교육청,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 정밀조사범위 설정 등 토양오염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향후 회의 결과에 따라 국방부에 정밀조사명령을 내리거나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프 에세이온은 총 면적 20만7천64㎡로 지난 2007년 반환된 공여지다. 이곳엔 도교육청 북부청사와 을지대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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