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도심 내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해 문원체육공원 실내체육관 신축과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도로 하부 공간에 체육시설 조성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관문체육공원 내 게이트볼장 4천75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다기능 실내체육관을 신축한다. 해당 체육관은 시민 수요가 높은 볼링장(12레인)과 게이트볼장(4면), 탁구장(16면) 등을 포함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건립한다. 지역 내 세대 간 체육활동 균형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시는 이달 중 설계공모를 발주하고 다음 달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실내체육관은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또 하나의 대형 체육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도로 하부 공간에 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20억원을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는 갈현동 74-3번지 일원 부지 9천770㎡ 규모로 이곳에는 농구장(2면), 족구장(2면), 풋살장(1면), 다목적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종목을 아우르는 야외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4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점용 허가와 관련한 실무자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 후에는 개방형 체육 커뮤니티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시설은 단순히 운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세대 간 교류와 지역공동체를 키우는 소중한 생활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과천시와 한국마사회가 함께 손잡고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과천시는 최근 과천시청에서 ‘한국마사회와 함께하는 과천시 사회복지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천시와 한국마사회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송용욱 과천시 부시장, 김삼두 한국마사회 홍보실장, 그리고 기부금 수혜 기관으로 선정된 10개 사회복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기부금은 총 8천만원 규모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기부금은 관내 소상공인과 협력해 집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복지 향상 및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애인, 아동·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이동식 경사로 설치(2년 차), 장애 친화 상점 확대 사업, 다함께돌봄센터 아동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기부금 전달식 이후에는 ‘청심환(청렴으로 심쿵하게 환골탈태)’이라는 이름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기부금의 투명하고 공정한 사용을 다짐하며 기관 간 신뢰와 협력의 의미를 다졌다. 신계용 시장은 “선정된 기관의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과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복지현안을 과천시와 협력해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과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과천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과천시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기업 입주가 확대되고 업종이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기업지원 정책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야는 창안개발, 제품생산, 판로개척 등 3개 분야 6개 과제로 구성된다. 창안개발분야는 국내외 산업재산권 출원과 규격 인증 획득, 제품생산분야는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 판로개척분야는 국내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시는 20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선정된 기업에 대해선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대상은 과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 중 지난해 매출이 120억원 이하이고, 지방세를 완납한 제조기업 또는 지식기반 서비스기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기획된 맞춤형 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중심의 유연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본부장 이선익)는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댐 주변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직거래 장터 ‘水(수)퍼마켙’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水퍼마켙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마련됐다. 강원 인제, 삼척, 횡성, 제천 등 한강유역 7개 시·군이 참여해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과 특색 있는 가공품, 청년 창업 제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한강유역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댐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기간 水퍼마켙 참여 물품을 직접 구매한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경품 이벤트도 진행되며 일부 물품은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해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선익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댐 주변 지역 농가와 청년 창업 기업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시 갈현동에 본사를 둔 금강공업(주)이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육성과 사회와의 상생 실천에 나섰다. 과천시는 금강공업(주)이 설립한 금샘 문화재단이 지난달 30일 대학생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과천시에 4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금강공업이 지난해 7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신사옥을 마련한 이후 지역사회와의 협력 의지를 담아 마련한 첫 지원 사례다. 금강공업은 그동안 전국 단위로 장학생을 선발해 왔으나, 이번에는 특별히 과천시에 거주하는 학생들로만 선발 대상자를 한정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강화했다. 전장열 금강공업그룹 회장은 “과천 주민들과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존에는 전국 단위로 선발하던 장학생을 특별히 과천시 학생들로 선정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학금이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계층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금강공업(주)은 모듈러 건축과 철강을 기반으로 한 건설 및 제조 분야의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7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을 마련했다. 특히 신사옥 내 직장어린이집인 ‘금강카인드’는 과천시민 자녀 20%를 우선 모집하는 등 지역 맞춤형 복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일 LH 의왕·과천사업본부를 방문해 이한준 사장을 만나 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과천시가 중점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기반시설 조성과 주택 분양의 적정성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식정보타운 내 기반시설의 조속한 완공 ▲주암지구 분양가 현실화 등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LH의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신 시장은 먼저 지식정보타운 내 단설중학교 부지 확정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주민들과 과천시가 함께 이뤄낸 성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은 하천, 공원, 산책로 등 생활 기반시설의 조속한 완공을 바라고 있다”며 “LH가 사업 주체로서 연내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지식정보타운은 시가 추진 중인 미래형 복합자족도시 조성의 핵심사업지로 이미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들이 있는데도 일부 공공시설은 미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는 생활 불편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 시장은 또 다른 핵심 과제로 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 현실화를 제시했다. 최근 본청약을 앞두고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분양가가 과도하게 책정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신 시장은 “무주택 신혼부부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분양가가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지역 여건과 주민들의 경제적 여력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암지구는 2020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현재 약 1천200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 조성이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 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 모두 공공이 주도하는 계획적 개발사업인 만큼, LH가 조속하고 책임 있게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주택공급 일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 시장은 “공공시설 조성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니라 시민의 생활환경과 직결된 문제”라며 “LH가 책임 있는 사업자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시장은 면담을 마친 후 “이번 논의는 단순한 협의가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핵심 현안에 대해 LH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LH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회)이 종교시설에 대한 용도변경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경기일보 5월19일자 인터넷) 과천시가 2일 1심에서 패소한데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신천지교회는 지난 2023년 이마트 과천점 건물 9층을 종교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물대장 기재사항 변경을 신청했으나, 시는 지역사회 갈등과 공공 이익의 저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에 신천지교회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수원지법은 지난 4월 신천지 교회의 손을 들어 줬다. 시는 1심 판결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항소를 결정하고 법적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시는 2심 재판에 대비해 기존 2개 법무법인 체계에서 3개 법무법인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제로 전환했으며, 최근 고양시의 유사 소송에서 승소한 경력이 있는 법무법인 로고스가 공동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시는 이를 통해 법률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과천지킴시민연대와 학부모단체 등은 지난달 29일 신계용 시장과의 면담에서 “이마트 9층을 종교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면 지역 전체가 종교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다. 2심 소송을 통해 용도변경을 반드시 막아 달라”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항소심은 단순한 행정절차를 넘어 지역사회의 갈등을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대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과 공공의 이익 보호 차원에서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천지 교회 측은 “과천 시민단체와 일부 종교 측이 주장하고 있는 비방 내용은 모두 명백한 허위이며 이러한 거짓 내용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강제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등을 넘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행동은 시민을 지키겠다는 게 아니라 혐오를 조장해 자신의 교단의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든 지켜내겠다는 무리수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회가 1심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명백히 법리적 판단 결과라며, 2심에서도 과천시의 잘못된 행정 처분이 다시금 드러날 것으로 확신한다. 신천지교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과천 시민단체, 신천지 종교시설 반대…“용도변경에 청소년피해 우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9580072
과천시 대표 야외 문화행사인 산사음악회가 오는 16일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연주암에서 열린다. 산사음악회는 보광사와 연주암을 무대로 격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연 속 고즈넉한 사찰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 매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음악회는 ‘산사에서의 재충전’을 주제로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숲과 음악이 선사하는 위로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감미로운 발라드곡 ‘나는 반딧불’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가수 황가람, ‘비와 당신’, ‘으라차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실력파 록밴드 럼블피쉬(Rumble Fish)가 무대에 올라 약 90분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형오 과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맑은 공기와 울창한 숲, 감미로운 선율이 어우러진 산사음악회가 시민 여러분에게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가 주는 위로와 회복의 힘을 함께 느껴보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과천시가 정수장의 핵심 설비인 수돗물 소독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킨다. 1일 시에 따르면 화학사고 위험을 줄이고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2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기존 액화염소 소독설비를 차염 방식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현재 정수장은 액화염소를 이용한 소독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염소용기 운반 및 내용물 교체 시 누출사고 위험이 상존해 왔다. 특히 염소가 누출될 경우 대기 중으로 확산돼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염소 소독 후 약품 잔류로 수도관의 부식 가능성과 ‘붉은 수돗물’ 현상이 발생할 우려도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높은 차염 소독설비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차염 방식은 소금과 물, 전력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필요한 만큼의 차아염소산나트륨(차염)을 즉시 생성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염소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폭발 및 누출 같은 화학사고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 소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도 적은 게 장점이다. 차염은 수도관 부식 가능성도 낮아 상수도관 수명을 늘리고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차염방식은 필요할 때만 필요한 양의 소독제를 즉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번 소독설비 개선 공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설비 개선을 계기로 정수장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수돗물 신뢰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한국마사회가 국내 AI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한 동물복지 기술이 오는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AI for Good Global Summit 2025’에서 대한민국 최초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됐다. ‘AI for Good’은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제사회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도모하는 플랫폼이다.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서밋에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올해는 도린 보그단 마틴 ITU 사무총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베르너 포게슬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 사례로 선정된 기술은 한국마사회가 국내 AI 기업인 아이싸이랩(iSciLab), 에이아이포펫(AI FOR PET)과 함께 공동 개발•실증한 동물복지 AI 기술이다. 아이싸이랩은 말, 개, 소 등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코무늬(비문), 얼굴, 체형 등의 고유 생체정보를 AI로 분석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마이크로칩 삽입 방식에 비해 비침습적이며, 비용과 절차 부담을 줄이면서도 높은 정확도와 실용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유기동물 등록, 백신 접종 이력 추적, 불법 거래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ICT 규제 샌드박스와 ITU-T의 국제표준화 논의와도 연계되고 있다. 아이싸이랩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공식 세션 발표에 나선다. 에이아이포펫이 개발한 경주마 보행 이상 진단 보조 기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말의 보행 영상을 AI가 분석해 보행의 비대칭성과 이상 패턴을 자동으로 감지, 수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학습용 데이터와 창업진흥원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됐으며, 한국마사회와의 실증을 통해 경주마 건강 관리와 말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기술은 ‘AI for Good’의 ‘Innovate for Impact’ 부문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장은 “이번 기술 발표는 대한민국이 AI 기반 동물복지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경마 운영과 말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I for Good Global Summit 2025’는 오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