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한 지역 문화와 특성을 담아낸 축제는 그 자체로 지역의 대표 관광상품이 되고, 도시를 살리는 역할을 한다. 수원에도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조건을 갖춘 대표 축제가 있다. 수원의 가을을 활기차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3대 축제다.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의 ‘수원 3대 가을 축제 모니터링’ 결과는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효과를 보여주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다. 모니터링은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현장평가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공감 모니터링단(전문가, 시민, 외국인) 139명과 현장에 참여한 외국인 100명이 진행했다. 참여자 설문조사에는 1천460명이 응답했다. SRI 시민패널조사로 953명,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휴대전화 문자 설문 응답으로 507명이 만족도 조사에 참여했다. 또 KT데이터, 카드데이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동 인구와 매출액, 눈 주요 이슈 등을 분석했다. ■ “만족해요! 추천해요! 또 올게요!” 수원 3대 가을 축제에 참여 후 설문에 응답한 내·외국인은 모두 공통으로 높은 만족도와 추천 및 재방문 의향을 보였다. 축제 전반적인 만족도는 외국인, 수원시민, 내국인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집단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축제에 ‘매우 만족(49%)’ 또는 ‘대체로 만족(48%)’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97%에 달했다. 또 수원시민은 79.8%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내국인 응답자의 만족도는 74%를 기록했다. 추천 의향과 재방문 의사도 고루 높았다.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 역시 외국인이 매우 높았다. 외국인 93%, 수원시민 91%, 내국인 78% 순으로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원 3대 축제에 재방문할 의향은 수원시민 82%, 내국인 81%, 외국인 78% 등의 순으로 긍정적 답변을 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참여자들이 축제를 즐기는 방식과 축제에 대한 평가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민들은 축제에서 평균 3시간을 머물렀다는 응답자가 26%로 가장 많았다. 축제에서 3만~6만원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34.5%로 주를 이뤘으며, 외국인에게 추천할 만한 축제로는 73.2%가 ‘수원화성문화제’를 꼽았다. 내국인은 평균 3시간을 머물렀다는 응답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9만~10만원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20.3%로 가장 높았다. 내국인들은 외국인에게 추천할 축제로 ‘수원화성문화제(38.5%)’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36.3%)’, ‘수원화성미디어아트(25.2%)’ 역시 고루 선택했다. 외국인 참여자들은 처음으로 수원을 방문했다는 응답자가 84%에 달했고, 평균 4.1시간 축제 현장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추천할 만한 축제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꼽은 외국인이 81%로 다수를 차지했다. 축제를 전문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운영한 ‘수원시민 공감 모니터링단’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87.5%가 전반적으로 만족했고, 89.4%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으며, 94.2%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 빅데이터로 가을 축제 효과 ‘확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수원 3대 가을 축제의 규모와 경제효과 등 외연의 성장을 드러냈다. 우선 수원 3대 가을 축제 총방문객 수는 107만3천867명에 달했다. 수원시민은 27.8%(29만8천992명)인데 반해 외지인이 71.7%(77만186명)를 차지해 3대 축제가 수원을 넘어 국내에서 명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은 4천689명(0.5%)이 방문했다. 방문객 수는 축제 메인 기간(10월4~6일)에 특히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장안공원을 포함한 화성 내부의 일평균 유동 인구가 11만5천여명으로, 1주 전에 비해 33.1%(2만8천여명)나 많았다. 화성 외부 400m 구역의 일평균 유동 인구 역시 1주 전보다 10.9% 늘어난 16만6천여명을 기록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인 셈이다. 3대 축제로 인한 경제적 직접 효과는 3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부 방문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8%에 달해 축제가 수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드 매출액 역시 메인 축제 기간 중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내부의 일평균 카드 매출액은 1주 전에 비해 14.8% 늘어난 7억5천여만원이었고 외지인이 55.7%(4억2천여만원)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경우에도 화성 내부와 외부 모두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K-축제로! 수원시정연구원 데이터분석센터는 내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18.8%가 증가한 127만여명이 수원의 가을을 즐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 연구진은 수원의 가을 축제들은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축제 콘텐츠의 업그레이드 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인파가 집중되는 프로그램과 시간대를 대비해 촘촘한 안전관리계획과 편리한 이동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수원시정연구원 데이터분석센터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 3대 축제를 K-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 브랜딩 강화 ▲글로벌 축제 간 연계 ▲외국인 친화형 마케팅 ▲언어의 제약 없는 콘텐츠 구성과 다국어 안내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3대 가을 축제 모니터링은 축제의 효과를 정확히 측정한 첫 시도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인 데이터를 축적할 것”이라며 “수원화성문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여성자문위원회원들이 연말을 맞이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사회 활성화를 위한 후원을 약속하고, 올 한 해 지역에 대한 봉사와 나눔의 공로를 표창했다. 수원특례시여성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일 오전 팔달구 가보정 연회장에서 김외순 회장 및 위원들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미경 수원시의회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특례시여성자문위원회 12월 월례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관내 여성 기업인과 학계 등 지역사회 여성 리더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올해 ▲저소득 다자녀 15가정에 각 100만원 지원 ▲육아 아빠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 ‘저출생 극복기금 조성’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학 500만원 지원 ▲여성권익증진사업 기부금 기탁 등 활동에 나섰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위원회의 ‘수원시여성인권증진사업’ 1천만원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돼 수원시 여성안심사업인 ‘우먼하우스케어’와 여성권익보호시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1천만원을 기탁하며 여성복지시설 후원 등을 한 이강심 위원은 경기도정 및 지역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수원시정 및 여성 복지 발전에 대한 유공으로 박혜영 사무국장 등 2명이 ‘수원특례시장 표창’을, 윤희옥 부회장 등 2명이 ‘시의회 의장 표창’을, 박춘자 위원 등 5명이 지역사회 봉사정신을 인정 받아 ‘김영진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 이재준 시장은 “위원회는 올 한 해 저출생 기금 마련과 ‘아빠 교육’, 장애인 단체 후원 등 어느 때보다 지역을 위해 역할을 다해주셨다”며 “지역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외순 회장은 “여러 위원들 덕분에 올해 1천만원 이상의 기금을 마련해 여러 후원을 할 수 있었다. 봉사와 나눔으로 기쁨과 행복을 담아낼 수 있어 기쁜 한 해였다”며 “앞으로 위원회가 더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중 전국 1위로 선정됐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한 ‘11월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4년 10월27일부터 11월27일까지 총 3억2천621만1천307개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참여 지수, 미디어 지수, 소통 지수, 커뮤니티 지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수원시는 브랜드평판 지수 417만 5천678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브랜드평판 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출된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 및 소통량, 소셜미디어에서의 대화량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매달 기초자치단체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평판 지수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의 현황과 변화를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브랜드 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과 행정을 통해 지역의 긍정적 이미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즐길만한 시간과 공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학교와 학원을 무한 왕복하는 일상을 반복하기 쉽다. 틈틈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에만 몰두하다가 ‘취미’가 몰수되는 경우도 많다. 수원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갖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다채로운 활동 기회를 만들고 있다. ◇수원의 청소년이 즐거운 꿈을 꿀 수 있다면 뭐든지! “청소년들의 무대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달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외광장에 활기가 가득했다. ‘2024 수원시 청소년동아리 대축제’가 열려 수원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이 다채로운 매력과 끼를 발산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3천500명에 달하는 수원시 청소년과 부모 등의 얼굴에는 건강한 웃음꽃이 피어나고 행복한 희망이 그려졌다. 수원시에서 청소년 동아리들이 모여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수원지역 곳곳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 64개 팀이 참여했다. 45개 동아리가 체험부스를 마련해 자신들의 동아리 활동을 뽐냈고, 19개 동아리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청소년동아리 대축제는 무한한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담아냈다. 광장에 설치된 60여개 부스에는 미술과 공예, 가드닝, 뷰티 등 청소년의 관심을 끌기 좋은 체험거리들이 판을 벌였다. 먼저 태권도, 티볼, 러그볼 등의 스포츠와 드론을 활용한 경주 및 축구 등 뉴스포츠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한쪽에서는 테라리움으로 작은 생태계를 만들거나 AI를 활용한 안면 인식 기술 체험을 진행하는 과학 분야 동아리도 있었다. 그 옆으로는 수학과 보드게임을 연결하거나 블록과 수학기호를 이용해 디자인을 만드는 수학 동아리들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일일노래방, 무알코올칵테일 만들기, 마술 등 주제와 분야의 제한이 없는 청소년동아리 활동이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공연에는 가야금, 밴드, 서양기악, 보컬, 댄스, 치어리딩, 비보잉 등 지루할 틈 없이 3시간여를 채웠다. 특히 2024 수원시 청소년동아리 대축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지난 7월 구성된 기획단은 스스로 각자 빛을 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의미를 담아 은하수를 뜻하는 우리말 ‘미리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구성원들은 3개월간 수차례 회의를 열어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축제 현장으로 연결했다. ◇동아리 활동부터 참여 기구까지…폭넓은 활동 지원 수원시는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특기를 기르고,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통된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또래들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창의성을 높이고 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봄에 공모를 통해 30여개의 동아리를 선정, 동아리당 100만원가량을 지원한다. 각 동아리는 이를 재료비나 강사비 등으로 활용해 활동 폭을 넓힌다. 수원시 청소년 활동 지원은 동아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원의 청소년들이 사회적 소통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곳곳에서 사회참여 기구를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수원시 청소년의회가 있다. 올해는 32명의 수원시 거주 청소년들이 연령대별로 3개 상임위를 구성해 자신들의 관심사에 맞는 정책을 마련,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거쳐 4건의 제안을 가결했다.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체육환경위원회는 체육활동 기구를 대여하는 사업 운영을, 중학생 중심의 문화교육위원회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제안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여한 청소년인권위원회는 수원시 청소년 조례에 마약과 도박, 디지털 범죄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수원시 청소년 시설 운영에 사용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를 각 시설별로 조직해 가동하고 있다. 일례로 광교청소년청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센터 후문 출입로에 있는 공터를 청소년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해 지난 6월 ‘안녕 우리의 아침정원’을 만들기도 했다. ◇수원시, 청소년동아리 세계를 확장한다! 동아리활동은 수원지역 청소년의 수요가 높은 활동이다. ‘2024년 수원시 청소년 실태조사’에서 청소년들의 희망하는 활동으로 스포츠 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 이에 수원시는 청소년동아리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는 의지다. 수원시는 청소년동아리 지원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축제를 여는 것에 더해 새로운 사업들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동아리의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청소년동아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으로 신생 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예정이다. 오래된 동아리들에 비해 노하우가 부족해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시는 신규 동아리에 재료비와 장소, 운영 교육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출발을 돕고 우수 동아리와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동아리가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놀이문화로 확산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할 기회도 마련한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보여줄 수 있도록 숏폼 공모전을 열고, 우수 동아리 어워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아리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동아리를 비롯한 활동 지원은 청소년의 성장 발판이자 수원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 여야가 도급 업체의 문제로 공사 중단, 계약 해지 관련 송사를 지속하고 있는 시의회 청사 건립 사업(경기일보 11월1일자 6면 등)에 대해 철저한 대응과 마무리를 당부했다. 22일 열린 시 도시개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미래위원회 소속 최정헌 의원(국민의힘)은 전 도급사 ㈜삼흥이 시의회의 계약 해지 결정에 반발,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어 송사와 비용 지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본보 보도를 제시, “시는 내년도 11월 시의회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 계획과 정확한 입주 가능 여부를 답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중단에 따라 (청사 공간 부족으로) 외부에 나가 있는 12개과, 2개 팀에 대한 추가 임차료가 8억원 정도며 공사 재개에 대한 추가 설계, 시공비를 합치면 4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추가 예산을 확보한 상태며 최선을 다해 공사를 완공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시는 시의회와 구성한 ‘청사 TF 정책 추진단’ 결정에 따라 시의회 청사 공사를 중단한 ㈜삼흥, 동광건설㈜과의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공동 도급 업체 중 하나인 동광건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시에 시공 포기 의사를 전달하고, ㈜삼흥은 시의 공사 재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채 공기 연장,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시의 시공 계약 해지 직후 ㈜삼흥은 이에 반발, 수원지방법원에 시의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이달 초 ㈜삼흥은 항고에 나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어 질의에 나선 조미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도급사였던 ㈜삼흥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시가 모든 상황을 고려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삼흥과 동광건설㈜에 대한)공사비 정산 절차를 위한 준공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 달 공사비 정산을 거쳐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지난 여름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팔당호에 녹조가 대량 발생, 시민들이 곰팡이와 악취로 불편(경기일보 8월20일자 6면 등)을 겪었다는 본보 보도를 들며 시 상수도사업소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소속 최정헌 부위원장(국민의힘)은 21일 열린 시 상수도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본보 보도를 제시, “최근 정자동을 포함한 지역에서 수돗물 품질 관련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 방안을 물었다. 특히 최 부위원장은 도내 지방상수도 정수장 중 절반이 악취 유발 물질을 걸러내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없어 분말활성탄 등 임시방편에 의존하는 실정이지만, 시가 이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질타했다. 최 부위원장은 “녹조와 악취 문제는 반복되고 있지만, 요구 자료조차 부실하게 제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안과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며 “상수도사업소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과 실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용식 시 상수도사업소장은 “구체적인 대안책을 마련하는 한편, 자료 역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1일 “지역경제가 순환하려면 소상공인들이 힘을 내야 하는데, 가장 성과가 좋고 파괴력 있는 정책이 지역화폐”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수원 못골종합시장과 영동시장을 둘러보고 영동시장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원에는 22개 전통시장이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만명의 소상공인이 있다”며 “지난해 지역화폐 발행에 200억원을 투자해 1천억원의 효과를 봤다”고 했다. 수원시는 올해 초 '지역 상권 보호도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종합 추진계획에는 지역화폐인 수원페이의 발행액을 2026년까지 3천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25곳의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해 다양한 공모사업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에 대한 모든 업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담하며 상권 활성화 및 맞춤형 특화 사업을 실시하는 상권 활성화 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4월 수원도시재단 경제본부 내 임시조직으로 설치된 센터는 지난 9월부터 정규 조직으로 개편,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상권 육성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와 아주대학교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8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파란학기제 ‘블루익스트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란학기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하고 이를 실천해 정규학점으로 인정받는 아주대의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아주대는 지역사회 현안을 주제로 한 특화형 파란학기제 ‘블루익스트림’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매 학기 시정 주요 현안을 과제로 제안하고, 아주대는 이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해 지도교수와 매칭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수한 과제는 매 학기 표창하고, 실제 지역사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블루익스트림은 2025년 1학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올해 1학기에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개선 방안’을 주제로 시범 운영됐다. 학생들은 에어커튼 설치를 통한 온도 조절과 공기정화를 제안해 주목받았다. 한호 아주대 교무부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용기를 응원하며 우수 제안에는 포상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수원시와 아주대학교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원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수원특례시가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일월수목원 물빛누리홀에서 ‘수원 군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 새로운 시작, 희망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이찬용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장, 시의원,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추진 시민협의회 회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민 모두의 힘과 지혜가 모인다면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오늘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고도제한 완화가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의 간절함이 합당한 응답을 받기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환영사 이후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이 ‘수원 군 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수원역 주변과 구도심의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과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소개했다. 설명회가 종료된 후 참석자들은 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를 관람했고 일월수목원을 돌며 고도제한 완화를 주제로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시는 지난달 25일에도 국회에서 ‘수원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 그동안 군공항 고도제한으로 인해 수원 지역의 발전이 불균형하게 이뤄지고 주민 재산권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조차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자활(自活)’은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자활 의지를 가진 이웃이 다시 일어서도록 다양한 지원과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따뜻한 돌봄 특례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자립 의지를 가진 대상자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튼튼한 디딤대를 만들어 진정한 자립을 돕고 있다. 수원시의 자활사업 성과를 확인해 본다. ■ 친환경부터 따뜻한 도시락까지…자활이 잘한다!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러 수원kt위즈파크를 방문하거나, 수원시 연화장에 조문할 일이 있어 방문하면 컵과 그릇 등을 다회용기로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수원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늘어난 것은 다회용기 순환을 담당하는 ‘라라워시’가 있어서다. 사용한 용기들을 회수하고, 세척하고, 포장하고, 다시 사용처에 배달하는 모든 과정을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수행하는 라라워시는 자활사업단이다. 라라워시사업단은 지난 2022년 봄부터 운영을 시작, 총 186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하며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다회용기 순환으로 연간 1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며 지난해 말 수원시 탄소중립 우수시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할 정도로 성공적인 운영을 인정받았다. ‘수원외가’도 특색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원의 자활사업단이다. 지난 2022년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에 도움이 되는 자활사업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단이 운영을 시작한 반찬 전문점이다. 프랜차이즈업체인 오레시피의 간판을 달고 반찬과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하며 자활사업 참여자의 근로 및 창업 의지를 북돋는다. 수원외가사업단에서는 매일 12명의 자활사업 참여자가 따뜻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고, 정성스레 담아낸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수원새빛돌봄의 식사배달서비스 도시락 공급처로 수원시 복지사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 수원시 자활사업 발전의 중심, 지역자활센터 수원시 자활사업은 라라워시와 수원외가 외에도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복지와 일자리가 혼합된 ‘자활’과 ‘자립’을 빚어내고 있다. 수급자 또는 차상위 등 저소득층의 근로 의지를 고취하고, 일자리 제공과 교육을 통한 사회 경험 및 안정적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수원·우만·희망 등 3곳의 지역자활센터가 삼각편대를 이뤄 총 40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한다. 지난 2000년 8월 개소해 수원에서 가장 처음 문을 연 수원지역자활센터는 간병과 청소 등의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는 총 13개 사업단에서 210명의 참여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 청소, 출장 세차, 택배 및 카드 배송, 화초 재배 및 판매, 목공, 도예, 사무용품 매장 운영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매출을 창출한다. 우만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7월부터 출발해 현재 14개 사업단에서 210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참여자들이 카페 운영 노하우를 습득해 창업을 통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카페사업단 등을 운영한다. 대학교 인근에서 동아리 모임 대상 마케팅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카페게이트 수원경희대점이 대표적이다. 희망자활지역센터는 13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170명의 자활을 돕는다. 편의점 운영, 병원 간병서비스, 카드배송, 입주청소, 부품조립 등 다양한 사업은 물론 새로운 자활사업 유형을 만들고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3곳의 지역자활센터 모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성과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평범한 삶으로 향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다 수원의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사업단 중 일부는 참여자의 창업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자활 사례를 만들기도 한다. 또 탈수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한 참여자 이야기는 자활사업을 통해 짓는 희망을 전한다. 지역자활센터의 지원을 받는 자활근로사업단에서 출발해 독자적인 기업체로 성장한 자활기업은 현재 11곳이 운영 중이다. 자활기업들은 모두 160명의 직원을 고용해 탈수급자들의 생계 기반을 만들고 있다. 수원의 자활사업으로 탈수급한 사례는 참여자들이 빈곤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급자였던 A씨는 자활사업 참여자로 지난 2020년 청년 자립 도전 사업단에 배정을 받았다. 그는 심리상담 등의 지원을 함께 받으며 동료 참여자들과 함께 평소 관심이 있던 굿즈 제작 및 홍보에 참여하며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공모전 참가 등 경력을 쌓고 경제적 자립까지 성공한 A씨는 3년 뒤 자활기업에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었다. ■ 수원시, 자활사업 ‘웃자-활짝!’ 수원시는 자활사업 규모를 키우고, 보다 확고한 체계를 만들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더 해 자활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으로 근로 능력이 있는 수급자가 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는 것을 의무화한 1999년 이후 25년 이상 진행해 온 사업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공을 들였다. 우선 수원시의 적극적인 건의로 국가 지원 자활사업 예산은 전년 107억원 수준에서 138억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덕분에 근로 의욕이 있는 수급자가 자활사업 참여 신청 후 대기해야 하는 기간도 평균 10개월에서 2개월로 줄었다. 월평균 참여자 수는 460여명에서 580여명으로 26% 증가했고, 사업단 전체 매출액은 24억여원에서 32억여원으로 늘어 신규 자활사업에 활발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또 지난 7월16일 ‘수원시 자활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자활사업 지원을 의무화했다. 이어 수원시 자활사업의 민·관 거버넌스를 확대할 ‘수원시 자활기관 협의체’도 지난 9월 말 새로 출범했다. 지역자활센터와 직업안정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자활사업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는 효율적인 자활사업 추진을 위해 의지와 힘을 함께 모을 예정이다. 조례에는 자활사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참여자의 자활 의지를 높이기 위한 ‘수원시 지역자활의 날’을 지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날짜는 현재 자활사업의 중심축인 3개 센터 체제가 완성된 날짜를 기념해 매년 7월1일로 정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14일 ‘2024년 자활사업 성과보고대회’를 열고, 자활근로 참여자·자활센터 종사자·자활기업 관계자 등이 소통·화합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활사업단 또는 자활기업이 생산한 물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박람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을 위해 수원시가 자활기금 사업을 대폭 늘리고, 인건비 확보 노력을 기울여 효과를 거뒀다”며 “주저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의 노력과 용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