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여성가족국’ 신설 착수… 저출생 대응 전담

수원특례시가 ‘여성가족국’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에 착수, 저출산·고령화와 돌봄 정책 강화에 나섰다. 비대한 기존 복지여성국을 분리, 사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기존 복지여성국은 복지 정책에 집중하는 ‘시민복지국’으로 재편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제1부시장 소관 조직으로 신설되는 여성가족국은 여성정책과, 가족정책과, 아동돌봄과, 이주민정책과 등 4개 부서로 구성된다. 이들 부서는 ▲저출생▲여성 및 성평등 ▲가족·보육 ▲저출생 고령사회 ▲1인 가구 ▲아동·복지·돌봄 ▲이주민·다문화·외국인 등에 대한 사무를 담당한다. 기존 복지여성국 소관 7개과 중 일부가 분리, 개편되는 형식으로, 복지여성국은 ‘시민복지국’으로 개편한다. 현재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원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11월 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가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내년 1월15일부터 시행하는 한편, 2025년 정기 인사에 신임 여성가족국장(4급)을 선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복지여성국이 140여명의 인력 규모와 40%가량의 시 재정을 배정받는 등 규모가 비대한 데다 행정 수요도 과다한 상황”이라며 “이를 나눠 저출생, 보육, 여성 업무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여성가족국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여성가족국 인력 규모는 70여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세부 개편과 인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한국 ITS 산업 저력 보여줄 것”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한국 ITS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수원시가 ITS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15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3에서 열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위한 관·학·연 공동 학술포럼’ 환영사에서 “수원시는 199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ITS 구축 사업을 시작했고, 아주대·경기대학교는 1990년대부터 교통공학과를 만들어 수많은 연구 결과와 전문 인력을 쏟아냈다”며 “수원 ITS 아태총회에서 한국 ITS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관·학·연 공동 학술포럼은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 ITS와 AI로 만드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를 주제로 하는 기조발제와 2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국내 ITS 2030 기본계획 및 국내·외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세션은 ‘국가 ITS 기본계획 및 방향’·‘국내·외 ITS 기술현황 및 적용사례’를 주제로 한 발제로 진행됐다. 이어진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및 AI 활용’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은 ‘교통안전 분야에서의 거대 언어 모형 활용’·‘보행영상 데이터 기반 스쿨존 안전진단’을 주제로 한 발제였다. 이날 포럼은 수원시·2025 수원 ITS아태총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정연구원·경기대학교·아주대학교가 주관했다.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함진규 ITS 조직위원장,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윤효진 경기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내년 5월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새빛수원] 수원 가로수길·도시숲·맨발길…가을 산책로 추천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다. 가을을 느긋하게 즐기기엔 너무 빠르게 지나가 자칫 다양한 자연이 주는 화려한 색감을 놓치기 쉽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곳에서도 가을에 흠뻑 물드는 것이 가능하다. 수원특례시의 명품 가로수길과 도시숲, 맨발길 등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 정조로 ‘사각사각’, 창룡·중부대로 ‘동글동글’…휴식 더한 가로수길 수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팔달구는 구도심을 둘러싼 세계유산 수원화성 성곽을 돌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지만 가을에는 특별한 모습의 가로수길을 따라 걸어보길 추천한다. 우선 수원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에서 남문인 팔달문을 연결하는 정조로는 사각기둥 모양의 가로수가 줄지어 선 모습이 장관이다. 수원시는 정조로 양쪽의 오래된 양버즘나무를 테마 전지로 관리하고 있다. 큰 중심 줄기 윗 부분의 가지와 잎을 사각형 모양으로 다듬어 네모난 가로수들이 도로를 지키는 거대한 관문을 연상시킨다. 구간의 길이가 1.5㎞에 달해 나무를 보며 양측을 왕복하면 충분히 운동도 된다. 특히 행궁동 중심부를 지나며 화성행궁과 미술관, 팔달산 등이 어우러진 장면은 눈으로만 담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창룡대로(창룡문사거리~화성행궁)와 중부대로(동수원사거리~중동사거리)는 가을을 맞아 가로수들이 황금빛으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특별한 점은 은행나무가 브로콜리 모양이라는 점이다. 두 길의 은행나무들은 가지 윗부분을 동그랗게 전지해 거대한 크기가 무색하게 귀여운 형태다. 300그루에 달하는 은행나무들이 조만간 샛노란 우산을 활짝 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부대로는 1.3㎞, 창룡대로는 1.2㎞가량인데, 중동사거리에서 정조로와 연결되니 가로수가 동그란 길과 네모난 길을 연결하는 걷기도 가능하다. 시계 구간인 장안구 주안말사거리~조원IC에 위치한 두아름길은 마치 정원 같은 가로수길이다. 지난해 조성된 후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 과정을 거쳐 ‘마을을 두 팔로 안고 있다’는 뜻의 예쁜 이름까지 갖게 됐다. 평소 가로수로는 접하기 어려운 ‘블루엔젤’이라는 나무가 일렬로 늘어서 눈에 띈다. 블루엔젤은 빛에 따라 다른 색감을 보여주는데 햇빛을 받으면 푸른빛이 돌아 신비로운 느낌이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중앙분리대 역시 초화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을 심은 녹지형으로 만들어져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는 기분으로 가로수길을 산책할 수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명품 가로수길을 만들고 있다. 특히 가로수길이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더했다. 올해 조성한 장안구 정자동 대평초 주변 자녀안심그린숲과 권선구 곡반정동 선선길(상고렴사거리~하고렴사거리) 등에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둔 이유다. 공동주택단지들이 들어선 영통구에서는 곡선로 박지성삼거리~영통롯데캐슬을 잇는 700m 구간이 대왕참나무와 홍가시나무로 채워졌다. 지난해 조성된 가로수길이라 수형이 풍성하지는 않지만 가을 단풍 경관을 즐기기엔 손색이 없다. 주홍빛부터 검붉은빛까지 단풍이 만들어내는 붉음을 만끽할 수 있다. ■ 가까운 곳에서 계절을 즐기는 수원 지역 도시숲…계절 ‘만끽’ 아름답기로 이름난 도시숲들을 걷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수원에는 산림청에서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인정한 도시숲과 숲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장안구 이목동 노송숲은 가을철 푸르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이름이 높다. 5만6천㎡ 규모의 넓은 공간과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어우러진 가운데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소나무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선명한 색감을 뽐내는 중이다. 산책로를 걷다가 드문드문 놓인 벤치에 앉아 호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경기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노송 30여주를 찾아 보며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올해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중 하나로 꼽혔고, 지난해 모범도시숲, 2017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등으로 선정될 정도로 도시숲으로써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지다. 수원델타플렉스를 둘러싸고 있는 미세먼지차단숲은 서부권역 주민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가을을 느끼기 좋은 도시숲이다. 열섬현상을 저감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단계에 걸쳐 조성한 대규모 도시숲으로, 면적이 8만㎡에 달한다. 생태적으로 건강한 거점숲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층으로 구성된 식생 구조가 관상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수종별 테마공간과 소규모 정원이 조성돼 있으니 가을철엔 단풍숲을 찾아보면 좋겠다. 특히 델타플렉스를 세로로 가르는 서부로에는 메타세쿼이아와 스카이로켓 등 다층으로 구성된 가로수길이 눈길을 끈다. 넓이가 넓어 하루에 즐기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다른 숲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도시숲이 아닌 산에 있는 숲을 즐기고 싶다면 수원시의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수원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수원수목원, 광교산 산림욕장, 칠보산 등을 거점으로 숲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수원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프로그램의 내용과 시간을 확인하고 접수하면 된다. ■ 황톳길 맨발걷기…흙 밟으며 건강 다지고 재미 더하고 맨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지구의 에너지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어싱(Earthing)’을 즐길만한 곳들도 있다. 수원시에서 조성해 관리하는 맨발걷기길은 총 9곳이 있다. 그중 장안구 광교산 입구, 권선구 산울림공원,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은 황톳길이다. 광교호수공원 황톳길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를 채운 공원 중심부 쪽에 위치한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맨발로 황톳길을 왕복해 걸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는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덕분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는 사람들도, 사색하며 홀로 걷는 사람도 많이 찾는 명소다. 숲속 황톳길을 걷는 동안 산새들의 지저귐은 배경음악이 되고,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는 코가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물한다. 나무 위를 바쁘게 옮겨 다니는 청설모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 황톳길은 지난해 450m 구간이 조성된 이후 맨발걷기를 즐기는 인근 주민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황톳길 안에 신발장과 세족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리성도 높다. 수원 서부권역에도 걷기 좋은 황톳길이 있다. 칠보산 자락과 맞닿은 금곡동 산울림공원 내 약 500m 거리가 흙을 밟으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다. 가로로 길게 뻗은 공원길 내부에 붉은 빛을 내는 흙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숲이 울창해 그늘도 많고 산길 분위기가 물씬 난다. 또 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미개발된 구역의 풍경이 농촌과 닮아 눈이 심심할 틈이 없다. 걷는 동안에는 숲놀이와 숲체험을 즐기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산책로 주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물로 만든 기구들을 배치한 체험 숲 놀이터 덕분이다. 특히 산책로 중간부 진흙구역은 맨발 산책의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이다. 말랑말랑한 흙을 맨발로 밟으면 찰흙을 만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저절로 든다. 기분 좋게 붉은 색으로 물든 발은 화장실 앞 개수대에서 씻으면 되니 수건을 챙겨가면 도움이 된다. 황토 산책로는 광교산 입구에도 마련돼 있다. 260m 길이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광교산 등산을 하기에 앞서 걷기 기분을 끌어올리거나, 산행을 마친 뒤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좋은 위치다. 흙길로 된 맨발걷기길도 6곳 있다. 만석공원, 권선중앙공원, 청소년문화공원, 예술공원, 머내생태공원, 매탄공원 등에 마련돼 있으니 추위가 도착하기 전에 가까운 곳을 찾아 맨발걷기를 체험해 볼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

수원특례시, ‘공정무역도시’ 재인증 받아…“공정무역 모범 실천”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공정무역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공정무역도시’ 2차 재인증을 받았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공정무역마을 인증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한국 인증기관인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도시·대학·기업·기관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 기간은 2년으로, 10월13일부터 2026년 10월12일까지다.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첫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수원시 공정무역위원회’와 공정무역 인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공정무역 캠페인과 교육 활동 등을 했고,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 10월 1차 재인증을 받았다. 공정무역도시로 재인증을 받으려면 ▲공정무역 조례 제정 ▲공정무역 제품 사용·판매 ▲공정무역 커뮤니티 인증 ▲공정무역 교육·캠페인 활동 ▲공정무역 위원회 운영 등 5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차 재인증 때는 1차 재인증 때보다 공정무역상품 판매처와 공정무역 인증 커뮤니티가 추가돼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제2차 재인증으로 공정무역 마을 운동을 선도하는 공정무역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공정한 거래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존중·신뢰를 기반으로 모든 이의 존엄성과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관내 보호종료 청년 위한 사회공헌기금 기탁식 가져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엄호윤)이 수원특례시와 협업해 관내 보호종료 청년의 안정적인 자립 준비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1일 수원시청에서 관내 보호종료 청년의 자립 준비를 위한 사회공헌기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약 2천500여명의 청년들이 보육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지만 자립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첫 사회 진출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사회공헌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소년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공단과 수원시가 협업해 기획했다. 공단은 사회공헌 총괄 기획 및 청년들의 자립에 필요한 자립 성장비와 마음회복 심리치료비 총 3천만원을 지원하고 시는 대상 아동을 발굴,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기관 연계 및 기금 집행 등 기관별로 사업 수행을 맡는다. 이재준 시장은 “소중한 기부금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 지역 보호종료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공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공단과 긴밀하게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엄호윤 본부장은 “자립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의 주체적인 삶 계획과 안정적인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미래 사회의 지킴이인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 상생 및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특례시 지원 특별법 입법예고 환영”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특례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과 신규 특례 내용이 담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입법예고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 시장은 “이번 법안이 특례시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행정안전부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입법예고 했다. 이번 제정안은 19개 신규 특례와 '지방분권균형발전법' 등 개별법에 규정된 16개 기존 특례사무를 일원화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지원 근거 등을 담았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에 규정된 신규 특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시 도지사 승인 절차 제외 ▲51층 이상 건축허가 시 도의 사전 승인 절차 제외 ▲수목원·정원조성 계획 수립 및 등록 ▲지방산단개발지원센터 및 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 설치·운영 등 19개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건축·개발·도시환경·교통 관련 특례가 다수 포함됐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은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 후 법제처 심사를 거쳐 12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미진한 부분은 앞으로 국회 입법 과정에서 충분하게 논의하길 바란다”며 “정부가 4개 특례시의 건의사항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구운초, 경기대 예그리나와 ‘진로탐색 멘토링’ 실시…진로정체성 형성

수원 구운초등학교(교장 신우영)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다양한 가족형태의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강점을 통한 진로탐색 멘토링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양한 가족형태란 재혼가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을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생 공모지원사업으로, 경기대 예그리나팀과 함께 강점을 파악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으로 진로정체성 형성을 목적으로 운영됐다. 구체적으로 ▲한국잡월드 현장 직업체험 활동 ▲장점카드로 영상 스토리텔링 ▲나의 꿈 동화책 만들기 ▲꿈을 담은 꿈주머니 제작 ▲쿠키에 꿈 담아보기 등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운초 학생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과 갖고 싶은 강점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꿈꾸고 있는 직업에 대해 체험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멘토들은 멘티 학생들의 맞춤형 영상 및 강점카드를 이용해 흥미를 유발했고, 학생들에게 꿈과 진로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개별·단체 멘토링을 제공했다.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예그리나 멘토 또한 “멘티들이 자신의 장점과 진로에 대해 더욱 확고한 인식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며 매우 보람된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신우영 구운초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사회복지사업으로 대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의 잠재적 역량을 발굴하고, 진로 설계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사승 수원특례시 영통구청장 [취임 100일 인터뷰]

“영통구의 경제적 발전과 쾌적한 주거 환경, 구민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 지난 7월1일 취임한 박사승 수원특례시 영통구청장이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이라는 구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지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박 구청장은 영통구의 미래를 구상하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행정’에 주력했다. 그는 영통구가 수원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100일이다. 소회는? A. 그동안 영통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관심 그리고 430여 명 공직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통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수원의 대전환을 영통구의 경제, 공간, 그리고 시민 생활에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며 기대를 안고 현장 행정에 주력했다. 다양한 현장을 둘러보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영통구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00일 동안 현장 행정을 통해 구민들의 실제 생활 속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듣고 이를 토대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 중심의 행정은 많은 깨달음을 줬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행정의 핵심 역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Q.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365 현장행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A. ‘영통 365 현장행정’은 구민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신속하게 해결을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은 신뢰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구민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고 있다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현장에서 소통을 통해 구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영통365 현장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다. 주민들에게 큰 만족을 준 사례로 기억에 남는 현장 행정 중 하나는 맨발길 조성 사업이다. 지난 7월 지성공원에 물놀이시설을 설치하는 현장을 점검하던 중 주민들이 맨발길 조성을 원한다는 의견을 듣고, 사업성을 검토한 후 맨발길 조성을 추진했다. 주민들이 맨발길을 통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득 찬 모습은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 Q. 구청사 내 전시공간인 ‘갤러리영통’을 이용해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던데. A. 민선 8기 2주년을 맞이한 수원시의 대전환은 경제, 공간, 생활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수원이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러한 대전환을 문화생활 측면으로 확장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상징하는 전시회를 기획했다. 문화적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가 더욱 활기차고 풍요로운 문화 도시로 발전하고자 한다. 2025년 1월에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귀중한 미술품과 유명작가의 작품을 통해 수원시의 대전환과 함께하는 미래 지향적인 변화를 창의적으로 전시해 구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신진 예술인들의 저변 확대와 작품을 선보일 전시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며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Q. 영통구청 민원인 전용 주차구역을 조성하고자 한다던데. A. 지난 2일부터 민원인 주차 편의를 위한 ‘민원인 전용 주차 구역’ 운영을 시작했다. 수원시에서 영통구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그동안 매탄4지구 상가, 대기업, 도서관을 이용하는 장기 주차 차량으로 인해 단시간 민원 처리를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이 주차 공간 부족과 이중주차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간대별 이중주차 대수와 주차장 운영현황을 분석해 주차 면수 확보 대책을 마련했다. 새로 조성한 민원인 전용 주차 구역은 총 19면으로 구청을 방문해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또 민원 업무 처리 후 1시간 이내에 출차를 권장해 신속한 주차 순환을 유도하여 보다 원활한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Q. 그동안의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면. A. 시민이 꿈꾸는 공간 도시공원 정비를 꼽을 수 있다.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녹색도시 구현을 목표로 혜령공원에 데크를 설치하고 지성공원에 수경시설을 조성하였으며 매탄지구의 노후 어린이공원을 정비했다. 또 매탄 및 머내생태공원에 황톳길을 조성하는 등 총 14곳의 공원을 새롭게 정비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영통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된 매탄4동 산남로 일원에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낙후된 도로와 기반 시설을 정비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경제, 공간, 생활 전반에 걸쳐 수원의 대전환을 영통구가 효율적으로 뒷받침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함께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구민들의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또 도시 내 공원과 녹지 지역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노인, 아동,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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