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특례시가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ITS 아태총회 유치 후보도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수원특례시가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국내 후보도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시는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의 지원과 첨단 ITS 서비스, 편리한 도시 접근성,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ITS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관리하고 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의 효율성·안전성을 높이는 체계를 뜻한다. 오는 2025년 5월12~14일 예정된 ITS 아태총회는 총 2천500명 규모의 20개국과 50개 기관이 참여해 10개 부스를 차려 ITS 전시회 및 기술시연,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ITS 아태총회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2002년 서울에서 제5회 총회가 열렸다. 2026년 치러질 강릉 ITS 세계총회와 함께 2025년 수원에서 제19차 ITS 아태총회까지 열리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국제행사가 2년 연속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다. 시는 경기도와 국토부, ITS협회로 구성된 유치준비단을 구성한 뒤 다음 달 말 ITS 아태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이와 관련한 투표권을 가진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호주, 홍콩, 일본, 대만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특례시와 긴밀한 유치활동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이정민 기자
2023-02-16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