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단골 손님 R&D 사이언스 파크, 수원특례시 재시동

오는 6월 지방선거 수원특례시장 후보군의 단골 소재가 된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가시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군이 앞다퉈 이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시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개발제한구역 해제뿐만 아니라 사업성 향상 모색까지 함께 진행, ‘8년 답보’라는 꼬리표를 떼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부터 권선구 입북동 일원 35만7천㎡에 IT·BT 분야 연구집약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2천300억원을 투입해 낙후된 서수원 지역 발전과 더불어 약 1조6천억원의 경제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전체 면적의 98%인 35만㎡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난 2017년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이 입북동( R&D 사이언스파크)일원에서만 이 같은 절차가 이뤄지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러는 동안 관련 법령 등이 바뀌면서 시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에 따라 입안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 10월 완료한 지방행정연구원(500억원 이상 사업 대상) 재심의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자체 타당성 조사(경기일보 2021년 5월24일 2면)를 진행했으나 3개월 뒤 이를 일시 중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등 관련 기관의 의견에 따라 사업성을 높일 만한 토지이용계획도 등 세부사안의 변동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는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 중이다. 이와 동시에 시는 30만㎡ 이상 등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 시 거쳐야 하는 그린밸트 해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재차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해당 절차를 완료했음에도 환경영향평가법상 5년 이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지 못해서다. 현재 이와 관련한 초안을 작성 중인 시는 추후 주민 의견을 듣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부에 정식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성 향상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투트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언제 이를 완료할지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시민 관심이 큰 만큼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조명자 수원특례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및 강경식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들이 해당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튼튼한 풀뿌리 주민자치 텃밭…역량 강화·참여 확대 앞장

자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이 주인공이다. 주민들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문제를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모든 과정이 바로 자치이기 때문이다. ■율천동 주민자치회 우리가 필요한 일을 한다 지난해 7월12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율천동 밤밭문화센터에서 율천동 주민자치회의 주민 총회가 열렸다. 이 행사가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주민자치회가 직접 수립한 율천마을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때문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물순환, 도시농업, 주민복지 등 5대 분야에서 율천동 주민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12가지 세부 목표들이 선포됐다.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만들기협의회, 율천동지킴이봉사단, 교육기관 등 지역 내 자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했고, 마을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후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시범사업으로 마을 곳곳에 71개의 양심화분을 놓고, 쓰레기 분리배출 4원칙(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않는다)의 실천과 동참을 약속하는 생활수칙 실천 서약서를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올해도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마을자치활동 사업을 계획했다. 페트병 100% 업사이클 선포식, 꼬리명주나비 복원을 위한 생태정원 조성, 토종밤나무 모니터링, 빗물저금통 만들기, 밤밭저수지와 일월저수지 수질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내일을 만들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복지를 책임지는 마을형 복지도 율천동 주민자치회의 요체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고, 예산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꼭 필요한 손길을 전하는 선순환고리 율천동 3천원의 희망나눔이 바로 그것이다. 사용처가 정해진 정부 예산 외에 주민에게 꼭 필요하고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자체 예산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된 소액기부 운동을 발전시켰다. 율천동 주민자치회가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도 향상으로 소액기부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주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 기부금이 증가, 현재 매월 260만원 이상이 모금되고 있다. 이러한 기부금은 주민들이 선정한 사업에 쓰인다. 특히 꿈사다리장학금은 선순환 고리를 미래로 연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저소득가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3년간 매월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장학금 30만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성과로 율천동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주관한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조직네트워크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민자치회 확대해 삶의 질 높인다 수원특례시에는 현재 8개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운영되고 있다. 최초로 설치된 시범동은 송죽동과 행궁동이었다. 지난 2013년 8월 구성돼 올해로 10년차다. 2년 뒤 광교1동이 주민자치회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율천동, 서둔동, 호매실동, 인계동, 매탄2동에서 주민자치회가 구성돼 운영 중이다. 올해는 금곡동과 화서2동이 위원모집을 준비 중이며,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승인한 동을 포함해 총 20개 동이 올 상반기 중 주민자치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은 동 인구수에 따라 20명부터 50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동에 주민등록 된 주민과 외국인, 사업장 종사자, 소재한 기관 및 단체의 임직원 등이 지원 자격을 갖는다. 동장이 추천하거나 공개모집으로 추첨해 위촉하며, 임기는 2년이다. 주민자치회가 임원을 선출하고 운영 관련 세부 규칙을 정해 구성을 완료하면, 위원들은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마을자치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분과별 활동을 시작한다. 분과는 일반적으로 주민자치분과 문화체육복지분과 등이 운영되지만 각 동의 상황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분과에서는 마을의제를 발굴해 세부사업별 시기와 규모, 방법 등을 검토하게 된다. 분과별 검토된 사업을 모아 마을자치계획이 마련되면 6~7월 중 주민 총회를 열어 안건에 대한 계획을 투표로 확정한다. 주민 총회에서 결정된 마을자치계획 사업은 시 예산수립 과정에서 검토를 거쳐 다음해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에서는 지난 3년간 주민자치회 시범동 8곳에서 296건의 사업을 발굴한 가운데 92건이 실제 예산에 반영됐다. 시는 지난해 말 수원시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원시 전체 44개 동으로 주민자치회가 확대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찾아가는 주민자치 기본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자치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주민자치회를 출범하는 동의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멘티제도 운영한다. 구별 상황에 따라 시범동 8개 동이 멘토가 되고, 주민자치회를 준비 중인 나머지 36개 동이 멘티로 경험을 전수받는다. 주민자치회 전환 시 유의사항 등을 공유하고, 공개추첨 및 주민 총회와 개최과정 등을 참관하고, 멘토 동의 주민자치 사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주민자치회 출범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직접 마을의 일을 결정할 수 있는 주민대표기구인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필수라며 마을에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영통소각장 이전…살기 좋은 수원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수원군공항 이전에 따른 종전 부지의 개발을 내세우며 수원특례시장 선거 도전에 나섰다. 김 전 부지사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은 미래와 전통이 공존한 도시임에도 지역 및 분야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 이제는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야하는 시점이기에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그는 당선 시 수원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주민 반발을 사는 영통소각장을 해당 군사시설의 지하에 옮기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김 전 부지사는 영통소각장의 대보수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일정 시점 이후에는 또다시 존치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영통소각장을 관내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고 하면 해당 지역의 주민 반발이 큰 만큼 첨단 기술로 수원군공항 기존 부지 밑에 이를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패배에 따른 지방선거 영향에 대해선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에 우리당 지지층이 결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신고 출신인 김 전 부지사는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사회에 입문, 경기도 경제부지사행정2부지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정민기자

[나도 뛴다] “수원특례시 난제 정치력으로 해결”...이기우 전 의원, 시장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이기우 전 국회의원이 정치력을 내세우며 수원특례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무실(권선구 권선동 케이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5년간 경기도의원, 국회의원,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앙정치와 경기도정을 온 몸으로 경험했다”며 “수원특례시 완성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다양한 경험이 있는 이기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지역 동서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공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을 약속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군공항 소음 피해에 따른 보상 작업이 이뤄지면서 국가 재정의 지출이 늘어나고 최근에는 전투기가 추락해 인근 주민들이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전 주무부처인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당선 시 제 정치력을 기반으로 신임 화성시장과 대화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특례시의 권한 확보와 관련해서도 “중앙정치와 경기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 내 특례시의 재정 권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법과 같은 법령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시장이 직접 나서 국회와 중앙정부, 경기도 대상으로 협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15년 우정… ‘수원마을’로 결실

지난 2007년 6월, 수원특례시는 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했다. 같은 해 12월 수원마을 지정 선포식을 했고, 이후 단계별로 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수원마을 지정 선포 지난 2007년 12월 수원마을 선포식 후 수원은 프놈끄라옴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이 됐다. 마을 입구에 수원마을이라는 한글 표지판이 있고, 시 지원으로 건립한 모든 건물 앞에는 캄보디아어와 한글이 함께 적힌 표지판이 세워졌다. 해당 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됐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마을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다음해 11월에는 수원 초중학교를 건립했다. 4년 뒤 수원시와 시엠립주는 2단계 지원사업 추진을 합의했다. 2단계 사업 기간(2013~2015년)에는 기반시설 조성에서 한 걸음 나아가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었다. 지난 2013년 5월 마을개발운영위원회가 발족했고, 주민의식 향상 교육소득증대교육 등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시작했다.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수원마을공동작업장을 건립했고, 여성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수원마을 유아 보육센터도 만들었다. ■수원중고등학교 건립해 마을 미래 준비 지난 2015년 11월 비전 선포식으로 시작된 3단계 지원사업의 실천목표는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인재 육성이었다. 이런 가운데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3단계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지난 2015년 11월 국제개발 비정부기구인 로터스월드, 국제봉사단체 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행복캄)과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건립을 비롯한 3단계 지원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11월 준공된 수원중고등학교는 전체 면적 1천243㎡에 교무실을 포함한 12개의 교실, 컴퓨터실, 다목적실, 도서실 등을 갖췄다. 수원중고등학교는 지난 2019년 11월 첫 졸업생 12명을 배출했다. 다음해 19명, 지난해 31명이 졸업했다. 지난 2017년에는 수원마을 공동자립장 안에 기초 진료소를 개소했다. 현재까지 총 6천860명이 진료를 받았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3년 동안 진행한 4단계 지원사업의 방향은 주민의 자립역량 강화, 소득증대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자립기반 구축이었다. 2020년 양봉(養蜂) 시범 가구 사업을 시작했고, 다음 해에는 버섯재배새우양식 시범가구를 운영하며 생산물 판로개척에 힘쓰고 있다. ■주민들의 자립, 최우선 과제로 삼아 수원마을 조성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수원특례시는 주민들의 자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10여 년이 흘러 4단계 사업이 시작되자 주민들의 자립 의지는 눈에 띄게 강해졌다. 지난 2020년 9월,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금을 모아 자발적으로 도로 포장 공사를 시작했다. 마을 중심도로 중 비포장 상태로 남아있던 1천850m 구간이었다. 외부 지원 없이 주민들이 도로 포장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 처음이었다. 주민들의 힘으로 1천395m를 포장했지만, 공사비가 부족해 455m 구간은 더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소식을 들은 시는 도로포장 완공에 힘을 보태기로 했고, 마침내 4개월 뒤 수원마을 도로가 완공됐다. 주민들은 마을회의를 열고, 새로 만든 도로 이름을 프놈끄라옴-수원 우정의 길로 정했다. 마을 입구에는 프놈끄라옴-수원 우정의 길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을 설치했다. ■수원특례시 도움으로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 시는 수원마을 지원사업 성과가 지속되고, 주민 자립을 바탕으로 수원마을이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엠립주 정부와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마을의 미래를 열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마을 지원사업의 시작부터 함께한 행복캄, 현지 활동에 큰 도움을 준 로터스월드 뿐만 아니라 수원특례시민, 시엠립주 정부, 프놈끄라옴 주민에게 감사하다며 우리가 이룬 결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엠립주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15년 동안 진행한 수원마을 지원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기록한 백서 캄보디아 수원마을, 같이 걸을까를 출간했다. 한글영문으로 제작한 이 책은 ▲좀립쑤어(안녕), 캄보디아!(추진 배경) ▲한 걸음의 변화, 한 걸음의 가능성(1단계 사업) ▲함께 걸어 좋은 길, 마을 주민들과의 동행(2단계 사업)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3단계 사업) ▲함께 잇는 우정의 길(4단계 사업) ▲계속 걷고 싶은 곳, 지속가능한 마을을 꿈꾸며(향후 계획) 등 6장으로 구성됐다. 수원마을 주민들의 인터뷰도 수록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생활 속 스며든 ‘디자인 행정’...수원특례시 품격 높인다

수원특례시가 공공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특례시 출범과 함께 변경된 대표상징물(CI)을 비롯해 수원특례시에서 도입된 공공디자인은 각 사업 결과물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수원특례시 CI 시가 새로운 출발을 알린 지난달 13일, 역사적인 출범식 현장에서 수원시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대표상징물(CI)이 공개됐다. CI는 수원의 핵심이자 상징인 수원화성을 모티브로 새로운 미래를 펼쳐갈 미래의 창을 형상화했다. 수원화성의 건축물 서북공심돈이 듬직하게 중심을 잡은 가운데 성곽을 의미하는 선형은 간결하면서 선명하게 이어진다. CI가 변경된 것은 20여년만이다. 이전의 CI는 수원화성의 성곽 형태를 따라 역사와 문화 중심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형태로 지역 특징을 담았다. 이에 시는 새로운 도약을 목전에 둔 지난해부터 CI 변경을 준비해 왔다. 더욱이 새로운 CI는 시민과 공직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다. 먼저 시가 CI 개발의 주축이 돼 수원만의 가치를 하나의 이미지에 담는 전 과정을 진행했다. 정조가 만든 개혁의 도시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수도권 발전의 중심이자 사람 중심의 도시라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청회와 온라인 설문을 벌여 기존 CI에 미래비전을 담은 개선안 3가지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시민 4천2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표상징물추진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CI가 최종안으로 선정됐다. ■공공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수원시 공공 건축물이나 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완성도를 높인 사례는 CI 개발 이전에도 활발하게 진행돼 시의 도시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을 상징하는 MI(Museum Identity)가 대표적이다. 시가 수원시립미술관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 말부터 통합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한 것이다. 삼각형과 사각형, 원형을 연결해 만든 상징물은 수원의 지역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빛을 발산하는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해당 MI는 지난해 8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인 WINNER(위너) 수상을 이끌어냈다. 공공디자인 개발은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로데오거리 브랜드 콘텐츠, 환경컵 개발 등 수원시가 진행한 공공사업들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디자인 고도화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PD(Project Director)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도시디자인 활성화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현재 14명의 전문가가 도시PD로 선정돼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건축 및 도시, 산업디자인, 시각 및 조경 분야의 전문가들이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공공사업에 자문을 하며 일관성 있게 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덕분에 사업은 시행착오를 줄여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시민의 삶으로 스며드는 디자인 행정 공공기관과 공공사업에 디자인을 활용한 행정은 도시 곳곳을 다채롭게 물들이며 시민의 삶으로 스며들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범 판매를 시작한 새로운 종량제봉투는 공공디자인 개선의 생활 속 효과를 보여준다. 수많은 관련 정보를 담은 글자들로 빽빽하게 덮여있던 기존의 종량제 봉투는 픽토그램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됐다. 소각용과 음식물, 재사용 등 분류별로 담지 말아야 할 쓰레기가 무엇인지 나타낸 그림문자가 분리배출을 더욱 용이하게 돕는다. 도시 미관의 핵심적인 요소인 옥외광고물 관리도 특별하게 진행된다. 옥외광고물에 빅데이터와 디지털을 결합해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더하려는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수원문화재단 건물 벽면 등 총 7개소에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설치해 오는 8월까지 추진한다. 이 디지털 옥외광고물에는 남문로데오거리의 상가와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교통, 날씨, 행사 일정 등 공공 정보들이 송출된다. 다채롭게 진행된 시의 디자인 행정 노력을 시민들이 체감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수원시디자인대상을 주최해 디자인 자산 확보와 문화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공간과 제품, 시각, 공예 등 4가지 부문에서 디자인의 특색을 살린 작품들이 출품된 가운데 첫 수원디자인대상 르디투어 등 총 1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수상작 전시회를 열어 창의적인 지역 디자인들을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새로운 수원특례시 CI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수원만의 정체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시민과 더 가까이… 신바람 ‘행정 혁신’ 빛났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시 단위 평가군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2년째 시 평가군 중 최고점에 이름을 올리며 수원시 행정혁신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취약계층을 위한 노력 빛났다 필수노동을 제공하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 노력은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 등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의 노동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확산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수원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필수노동자 보호와 체계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닦았다. 지난 2015년부터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 단지 규모별로 휴게시설 설치를 위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건축계획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대리운전 기사나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다. 이동노동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마련된 쉼터에는 안락의자와 편의실, 여성휴게실 등이 갖춰졌고, 일평균 30여명의 이동노동자들이 잠깐의 휴식처로 이용했다. 60여년간 수원시 도심 속 흉물로 존재해 온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자진 폐쇄를 유도한 것도 혁신 사례로 손꼽힌다. 수원특례시는 소방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대 환경개선 분위기를 조성했고,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통해 현장 밀착형 소통행정으로 자활지원사업을 이끌었다. ■주민 참여로 완성하는 행정혁신 수원특례시는 지난 2020년 혁신평가에서도 시 단위 중 최고점을 받으며 혁신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인정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공유냉장고다. 마을에서 먹거리를 공유해 식량 손실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자 지난 2017년 민간부문의 주도로 시작된 사업이다. 공유냉장고는 노인과 저소득층, 다문화 주민 등이 다수 거주하는 구시가지에 설치되고, 주민이나 단체가 기부한 음식을 자원봉사자가 관리한다. 당시 수원에 19개 공유냉장고가 운영되며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답사가 이어질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여름철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건물 외벽에 식물을 식재하는 그린커튼 조성사업도 탄소중립 실천 혁신 사례로 꼽혔다. 지난 2020년에 공공기관 청사와 학교, 민간 다중이용시설 등의 건물 창가에 나팔꽃이나 작두콩 등 덩굴식물을 이용해 만든 그린커튼은 총 40개소였다. 경기도형 정책마켓 공모에서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에는 감염병 대응에서 지자체 표준을 만들어간 수원시의 혁신 노력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유스호스텔을 자가격리시설로 운영하고, 선거연수원을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고, 해외입국자 안심귀가 서비스 지원, 지역 내 호텔의 협조로 활성화된 안심숙소 서비스 등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선제적 대응책들이 호평을 이끌었다. ■포용적 행정으로 협치를 꿈꾸다 지난 2019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지역사회의 공감을 더해 행정혁신을 이끌어 낸 사례들이 많았다. 아이스팩 재활용 나눔사업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자 시작됐다.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8개 대형유통센터의 참여가 이뤄졌으며, 아이스팩 나눔 전용 냉장고를 통해 운영됐다. 5만개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역 최초의 마을학교 서호청개구리 마을은 공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한 혁신 사례였다. 주민이 감소하면서 공동화된 지역의 학교는 유휴교실이 발생했고, 이를 주민들이 공동체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협력 모델로 수원형 마을학교를 조성한 사업이다. 서호초 별관 교실들이 북카페 등 청소년 여가공간, 악기 연습실 등 자기계발 공간, 마을공동체 교육공간으로 변신했고, 3층에는 수원시립서호지역아동센터를 설치했다. 수원특례시는 노동 전담부서를 만들어 수원형 노동정책 실현의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당시 노동 전담부서 신설은 기초지자체 중 최초였다. 120만 이상 도시에 걸맞은 노동정책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인프라 구축과 노동권 보호, 고용의 질 향상, 상생일터 구축 등을 과제로 도출했다.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다 수원특례시는 2018년 혁신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면서 행정 혁신의 기초를 마련했다. 수원시가 인권담당관을 신설한 것이 그 예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인권행정을 실현시키고자 시장 직속 기구로 인권담당 조직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인권영향평가의 제도화를 완성했다.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주차 문제 해소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주차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지역에서 민간단체 및 시설에 주차장 공유사업을 제안, 협약을 통해 실현시켰다. 한 종교시설 주차장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이 중 일부를 주민과 공유한 것이다. 주차장 공유사업 역시 호응을 얻어 2018년도에만 5곳의 민간주차장 공유를 통해 240억원 상당의 조성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시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루려는 수원시의 노력들이 2년 연속 1등 혁신도시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가 선도적인 혁신도시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시민과의 협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세계로 뻗는 수원시립예술단… 지역문화 든든한 ‘버팀목’

일상에서 예술이 흐르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원시 예술 정책은 든든한 지지대가 있다. 오는 4월 창단 40년을 맞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을 필두로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공연단 등 수원시립예술단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수원시립예술단의 맏형격이다. 1982년 4월17일 공식 창단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같은 해 5월7일 수원시민회관에서 창단연주회 겸 제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탄생을 알렸다. 첫 정기연주회의 지휘는 초대 상임지휘자인 송태옥이 맡았다. 창단 10년을 맞은 1992년부터는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았던 음악가 금난새가 제4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수원시향의 도약기가 시작됐다. 수원시향은 지난 1997년에 밴쿠버산호세 등 미주 순회 연주회와 런던바르셀로나 등 유럽 순회 연주회 등 해외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발판으로 2000년대부터는 보다 격조 높은 음악으로 세계무대로 도약했다. 박은성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도시에서 연주회를 열어 2002 월드컵을 홍보하고 친선을 다졌다. 2000년대 후반 제6대 상임지휘자로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취임하면서 수원시향은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9년 6월 5일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이 그 정점이었다. 수원시향은 꾸준한 음반 출시로 연주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교향곡 2번과 5번을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고, 2014년 1월 국내 최초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실황녹음CD를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발매했다. 클래식 저변 확대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파크 콘서트, 어린이 음악회, 수원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무대, 클래식 인재 발굴 프로젝트와 음악회 교육 프로그램인 클래식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원시향은 지난 2019년 제7대 상임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최희준 예술감독 지휘 하에 40주년인 올해를 알차게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시작으로 2월 브런치 실내악콘서트, 3월 음악인의 밤,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초청연주회 등 매달 콘서트를 진행한다.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983년 2월 경기도 최초의 전문합창단으로 창단했다. 초기부터 정기기획연주회를 통해 한국 창작합창곡 개발은 물론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외국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한국합창음악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문화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96년 8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회 세계 합창심포지움 초청 공연에서 성공적인 연주로 전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2011년 8월에는 아프리카 우간다를 찾아 아프리카 음악원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의 합창 음악을 전했다. 해마다 선보이는 야외공연 잔디밭 음악회와 2010년부터 격년제로 자체 제작하는 오페라 작품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대중화와 관객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내년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지난 1월 제5대 제임스 김(James Kim) 예술감독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 혁신적인 공연 콘텐츠와 깊이 있고 성숙한 음악으로 음악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목표다. ■수원시립공연단 수원시립예술단의 막내는 수원시립공연단이다. 정조를 테마로 한 뮤지컬 등 공연의 확대를 목표로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2015년 창단됐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이었던 지난 2016년에는 수원을 대표하는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초대형 창작뮤지컬 정조를 선보여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시립공연단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예24기시범단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도에 약 200회의 공연을 진행해 약 8만명 이상의 관람객에게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예를 선보였다. 특히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주제이자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원관광문화의 핵심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야조(夜操)로 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원시립공연단이 장식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프랑스 루앙시에서 개최한 제5회 한국문화 페스티벌에 초청돼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공연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시립공연단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비대면 청소년 영상예술 교육사업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희곡작품을 연극으로 만든 북어대가리를 제작, 보급해 지역내 청소년들을 위한 국공립단체로서의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공연단의 힘찬 행보를 예고했다. 올해 말 건립 예정인 정조테마공연장 개관에 맞춰 준비하는 프리뷰 공연으로 외국인들도 언어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비언어 퍼포먼스 공연물 호위무사를 3월 중 선보인다. 수원시립공연단 관계자는 국내외의 공연과 축제 현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며, 시민들의 삶이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설 연휴 종합대책

수원특례시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2022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건강한 연휴 보내기는 병원보건소 확인부터 연휴 기간 중에 갑자기 아픈 사람이 생기면 당황하기 쉬운 만큼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확인은 필수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4개구 보건소의 임시선별검사소는 휴일 없이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소 휴일 운영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접촉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방문을 위해서는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휴 기간에는 일반 병의원의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24시간 운영되는 관내 종합병원 및 응급의료기관은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권선구 화홍병원수원중앙병원, 팔달구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수병원,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등 7곳이다. 일반 병의원과 약국 중에도 설 당일과 연휴 기간 중 진료를 하는 곳이 있다. 비상진료기관 66개소와 휴일지킴이 약국 160개소가 운영된다. 응급의료정보센터 및 수원특례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도 거리두기로 안전하게 성묘해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성묘객 분산을 위해 올해 역시 정부의 방역대책에 따라 추모시설이 운영된다. 실내 봉안시설인 수원시연화장 추모의 집은 내달 6일까지 사전예약제와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전 예약한 4인 이내의 가족은 30분간 추모공간에 머물 수 있다. 추모객 거리두기를 위해 제례단과 실내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은 임시 폐쇄했다. 예약은 연화장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도 병행됐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는 기능이 개선됐다. 음성 메시지나 동영상 등록, 부부합장 영정사진 및 장사시설용 안치사진 등록, 지방쓰기 등 추모 기능이 다양해졌고, 가족 간 공유기능도 확대됐다. 실외 봉안시설인 봉안담과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은 정상 운영된다. 제례행위나 음식물 섭취는 금지다. ■긴 연휴 내내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관리 시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명절을 보내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 대책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소각용, 음식물, 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 배출은 29~31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수거한다. 하지만 설 당일인 내달 1일과 같은 달 2일은 대행업체 휴무로 수거가 어려우니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 수원특례시는 긴 연휴 기간 중 생활폐기물 배출 등에 불편이 없도록 종합상황실과 기동반을 운영해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물가안정을 도모하고자 16개 성수품목을 중점 관리한다. 제수용품 등 특별관리 품목에 대해 각 구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가를 직접 조사한 뒤 시 홈페이지에 가격동향을 공개하니 참고해서 장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생활불편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도시가스와 상수도 등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무인민원발급기도 연휴기간 중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 ■누구나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더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다.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는 무료급식소는 수원역광장과 팔달산 JC회관에 문을 연다. 노숙인 자활시설 입소자에게도 급식 제공이 확대되고, 위문품과 귀향을 지원한다. 결식 우려 아동을 보호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기존 급식지원 아동 중 명절 연휴 결식이 우려되는 대상 아동을 확인한 수원특례시는 아동급식카드를 지급해 대체수단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동자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임금 지급을 독려할 지원반을 편성해 28일까지 운영한다. ■수원에서 명절 연휴 즐기기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고향 방문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려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집 근처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내내 시민과 함께한다. 매표소와 안내시설, 주차장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되며, 효원의 종 타종만 운영하지 않는다. 설 당일인 1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신 화성어차와 국궁 등 체험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내에서 운영한다.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모두 쉬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운영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장무상망이 전시돼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라는 주제로 현대 서예가들의 수준 높은 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교박물관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민속 설화와 속담 등을 전시한 특별기획전 호호호 호랑이가 전시 중이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 기획전시로 왕실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각 박물관별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체험실 등은 미운영된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시민과 귀성객의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각종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문화특례시 수원...시민이 주인공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들은 사람들의 삶을 더 반짝이게 만든다. 마을을 학교와 실험실 삼아 실행된 주민의 생각은 더 풍요로운 문화를 가능하게 한다. 엄마들이 공동육아 경험으로 지역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 가이드 책자를 만드는 일이 그렇다. ■누구나 기획자이자 주인공이 된다 영통구 주민 5명으로 구성된 역동이라는 이름의 모임은 학부모 모임에서 비롯됐다.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을 따라 수원특례시에 정착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비슷한 연령의 자녀라는 공통점 덕분에 함께 도서관을 다니던 친목 모임이었다.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될 즈음, 모임 구성원들은 학업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공동육아 방식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답사, 전통 문양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녀의 성장을 돕던 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다른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역동 멤버들은 수원특례시 씨티메이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방법을 찾아 나섰고 현재는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준비 중이다. 꽃맘센터대화방도 경력단절 여성들의 모임에서 시작됐다. 지역의 문제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이 모임은 소외된 실버세대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활동을 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노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원형 리빙랩 사업에 참여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르신을 위한 운동 책자를 만들었다. 수원특례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지역인 행궁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청년들과 청소년들의 협동으로 이뤄진 실험적인 시도도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3명이 행궁동 내 주차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다. 이들은 자동차 없이 방문해도 즐거운 핫플레이스가 되려면 결국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궁동 자전거길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과 행궁동, 수원천을 한바퀴 도는 코스가 만들어졌다. ■10여년 준비해 온 문화도시 수원 문화도시를 향한 수원특례시의 준비는 1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1년 8월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해 수원을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로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 및 추진체계 등을 명문화했다. 이후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8년부터 5개년 계획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온라인 플랫폼 수다방과 포럼, 찾아가는 현장 의제 미래가 열리는 나무 등을 통해 시민의 욕구와 의제를 구체화했다. 지역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시민들의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 277개가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리더 격인 시민협의체 수원나우어스가 발족해 3개의 분과를 두고 운영됐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생활권별 불균형 문제나 외국인 이주민 증가로 인한 대안, 지역 갈등, 아파트 공동체, 원도심 쇠퇴, 생태 위기 등 다양한 과제들이 도출됐다.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됐고,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의제를 풀어나가려는 시민 문화의 씨앗을 뿌렸다. 이를 바탕으로 수원특례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지방비 100억원을 매칭해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민문화자치로 문화특례시 빚는다 수원특례시가 계획한 문화도시 청사진에는 시민이 가득하다.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한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뒤 이를 지역에 확산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활동 과정 자체를 문화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문화도시 수원의 핵심 가치는 4가지다. 시민, 마을, 지역, 생태 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사람중심의 도시철학과 인문적인 실천방법을 활용하는 과제들이 추진된다. 먼저 수원은 학교, 수원은 실험실, 웰컴투 수원 등 문화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성을 살리는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이 시민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또 거점 공간인 동행공간을 확대하고 도시문화 커뮤니티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마을의 가치를 제고한다. 도시기록단 등 기록생태계를 활용한 인문도시 아카이브, 조금 다른 도시여행, 인문도시주간, 공공예술 등을 통한 예술의 확대는 지역자원의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수원특례시는 문화도시 사업으로 5개 생활권역(북수원, 광교, 서수원, 화성, 영통)에서 거점을 만들어 100명의 시민리더를 양성하고, 1만명의 인문클럽과 5만명의 시민협의체(나우어스) 회원들이 활동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동행공간을 300곳으로 늘려 시민들이 활동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원특례시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 및 수원시 인문기행 특구,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특성화된 인문도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활용한다.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은 시민 주도의 자생적 문화를 통해 일상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능동적으로 찾아 해결하는 시민참여 문화 거버넌스가 문화도시 수원의 핵심이라며 사회변화를 문화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제2의 르네상스의 전기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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