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문화도시 오산 디지털 플랫폼’구축

2020년 문화도시 선정에 실패한 오산시가 한신대학교와 함께 문화도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부의 문화도시 선정에 재도전한다. 문화도시 디지털 플랫폼은 오산시가 지난해 추진해 왔던 교육도시 성가와 가치를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해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6일 곽상욱 시장, 연규홍 한신대 총장,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이동렬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문화도시 지정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한신대는 ▲디지털 이음 플랫폼 연구지원 및 구축 ▲문화인력양성사업 소프트웨어교육 프로그램 진행 ▲한신대 리빙랩을 활용한 지역사회문제 해결 ▲기타 산학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한신대 지원배 교수는 한신대-오산문화도시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주제로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문화도시 디지털 이음 플랫폼을 제시했다. 앞서 오산시는 교육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문화도시로 확장하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시민 거버넌스의 활발한 활동을 인정을 받아 2019년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으나, 2020년 12개 지자체가 경합한 문화도시 최종 선정에 실패했었다. 시는 올 들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원점에서 점검하며 조례개정을 통해 문화도시센터 설치 운영 등 추진 기구를 보강하고 관내 대학교와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오산시만의 강점을 살린 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교육도시의 가치와 이번 협약으로 문화도시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을 연계한다면 차세대 문화로서 괄목할만한 사업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마을교육공동체 공감토크…“시민이 마을 디자인하다”

오산시가 민간단체 주관으로 마련한 토크쇼에서 마을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시가 지난 3일 시민이 마을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죽미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한 오산마을교육공동체 공감 토크에서다. 오산마을교육공동체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스스로 차별화된 마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창했다. 행사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사전신청을 받아 오산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인 마을강사와 활동가, 교사, 학생, 교육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마을의 정체성 및 운영 방향 논의, 공감대 형성 및 상호이해와 수용이 이뤄지는 만남의 장, 마을의 현황 및 교육적 관심사를 마을별로 원탁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2부에선 광상욱 오산시장, 남현석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조기봉오산교육재단 상임이사 등이 각 마을 속으로 들어가 마을별 토의결과 발표를 함께 듣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산마을교육공동체는 아래로부터 위로의 교육혁신을 이루고 정책이나 제도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마을 속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6개 동 9개 마을교육자치회로 구성됐다. 마을 논의구조를 기반으로 마을교육 현안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안?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자치교육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게 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오산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천서 30∼50㎝ 잉어와 붕어 등 수십마리 폐사

수달이 살고 있는 오산천에서 물고기 수십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주민들에 따르면 오전 오산시 은계동 금오대교 아래 오산천에서 길이 3050㎝의 잉어와 붕어 등이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본보 확인 결과, 금오대교 아래 인공보 주변에서 30여마리가 발견됐고, 하류 쪽에서도 20여마리가 확인됐다. 폐사한 물고기들은 대부분 돌로 만든 인공보에 걸려 있었다. 인공보 위와 아래 등지에서도 물고기들이 하천 바닥에 가라앉은 채로 발견됐다. 발견된 물고기 대부분은 입을 벌린 채 폐사한 상태였다. 부패가 진행된 것부터 일부는 숨을 쉬는 등 다양한 상태로 발견됐다. 금오대교는 오산시와 화성시의 경계지점으로 상류지역인 오산천 화성시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궐동 주민 A씨(58)는 오산천을 산책하다 폐사한 물고기를 발견했다. 오산천에는 수달과 원앙 등을 비롯해 각종 철새가 모여드는 등 자연생태가 잘 보존됐는데 죽은 물고기가 썩어 가는 모습을 보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죽은 물고기는 모두 수거했다. 오산천 금오대교 상류지역을 관할하는 화성시와 함께 폐사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천 시민참여 에코솔루션 사업 급물살…국비 15억 확보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시민참여 에코솔루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오산천을 수달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쾌적한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 사업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타운 챌린지에 최종 선정돼 국비(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수달이 돌아온 스마트 에코 오산천에 시민들이 노닐다를 주제로 오산천을 보호하고 자연과 공생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리빙랩을 꾸릴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오산천 스마트 생태모니터링(생태 ARVR, 스마트 화장실, 생태감시 CCTV), 시민 생태연구플랫폼(환경AI 순찰 및 교육 로봇, AI기반 생태 스마트 허브), 스마트 에코스테이션(스마트 쉼터, 스마트 벤치, 스마트 미디어보드), 시민참여형 에코에너지 모델(에코에너지 체험, 에코에너지 시민참여, 오산에코포인트) 등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시민과 학교,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IoT기반 오산천 오픈 스트리트랩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에코 오산천을 구축하고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실증을 통해 오산형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천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인 생태복원 노력의 결과인 국토부 1호 국가 생태하천 복원모델이 됐다면서 최첨단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생태를 보호하는 오산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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