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카이스트와 평택캠퍼스 조성 ‘잰걸음’…계획수립 용역 착수

평택시와 카이스트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이하 평택캠퍼스) 조성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시는 최근 종합상황실에서 카이스트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계획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이번 조성계획 용역 과정을 거쳐 평택캠퍼스의 규모와 시설, 토지이용계획과 건축물 배치 등을 확정한다. 이번 조성계획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카이스트는 ‘미래를 지혜롭게 연결하는 캠퍼스’라는 의미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캠퍼스’를 평택캠퍼스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본관동을 비롯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교수 사택, 학생 기숙사 등 시설을 제시했다. 연구동과 강의동, 구체적인 교육·연구 프로그램 등은 조성계획 진행 과정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캠퍼스를 조성할 방침이다. 조성을 마친 평택캠퍼스에는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4천명가량이 상주할 전망이다. 앞서 시는 2021년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46만2천㎡에 평택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카이스트가 마련한 설립보고서안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변경하고 해당 계획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정형민 미래도시전략 국장은 “지난 2월 카이스트 및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반도체 특구 국가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특구로 지정되면 평택캠퍼스는 명실상부한 K-반도체 연구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캠퍼스와 더욱 긴밀히 협의해 일류 반도체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 “시민과 함께, 미래로 전진” [민선8기 1주년]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정장선 평택시장이 임기 1년을 맞았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당시 인구 100만 특례시를 향한 힘찬 여정의 시작을 알렸던 만큼 그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수소, 미래차 등 첨단산업 육성을 필두로 교육, 환경, 문화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평택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Q 취임 1년이 지났는데 소회는. A 평택은 지난 1년 동안 성큼성큼 전진했다.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과가 있었고 인구도 곧 60만명을 달성한다. 여러 어려움과 역경에도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쉼 없이 달려 왔다. 모두가 인정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Q 구체적인 반도체 미래 비전은. A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단지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으로 정부의 K-반도체 전략 중심으로 자리할 것이다. 곧 설립될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강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대학과 협력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Q 평택역 광장은 어떻게 바뀌는가. A 평택역 앞 광장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광장으로 조성한다. 미디어 글라스를 설치해 매력적인 외경도 선보인다. 지하에는 220면 규모 주차장과 신평지구 차 없는 거리와 이어진 지하통로도 만든다. 신평지구는 노후 상권 활성화와 지역 명소화를 추진하고 개선된 대중교통 환승체계와 각종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 초이며 2025년까지 마무리하겠다. Q 안중역이 곧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A 수소특화단지 내 생산시설 준공으로 수소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수소 기반 탄소중립도시라는 콘셉트를 설정했다. 탄소중립 수소도시, 30분대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 5분 내 공원·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접근이 가능한 도시, 랜드마크가 있는 명품 도시 등 4개 분야 특화전략도 수립했다. 계획적인 개발로 안중역세권을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 Q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구상은. A 기존 환승센터가 철도·버스만 연계했다면 미래형 환승센터는 도심공항교통,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국비를 지원 받아 환승센터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용역 결과를 제4차 환승센터 기본계획 및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법정계획에 반영하겠다. Q 정부 주도 지제역세권 개발 제안을 수용하기까지 고심이 컸을 것 같다. A 시 주도 공공개발로 추진하던 중 정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확대 개발하겠다는 요청을 받았다. 추진 방식을 두고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수용했다. 시민 모두에게 환영 받을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자체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최상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하겠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평택을 모르는 국민도 많았지만 이젠 전국 226개 시·군·구 중 브랜드파워 1위로 분석될 만큼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성장했다. 첨단 산업과 교육,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시민과 함께 살기 좋은 미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겠다.

외교부 평택 소파(SOFA) 국민지원센터 이전… 접근성 강화 기대

외교부 최초 지방조직인 평택 소파(SOFA) 국민지원센터(이하 센터)가 평택역 서부광장으로 이전했다. 외교부는 지난 23일 유관기관 협력과 방문자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평택역 서부광장 인근으로 센터를 옮기고 이전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전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장, 홍기원 국회의원(민주당·평택시갑),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차석, 조셉 다코스타 미8군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2016년 9월 주한미군 관련 피해 상담, 지자체·경찰서 등 주한미군 관련 기관과 협력관계 구축, 미군과 지역사회 간 교류 사업 기획‧운영 등을 목적으로 팽성읍 레포츠 공원에 문을 열었다. 이후 외교부가 자체 예산을 확보해 지난 2019년 8월 평택경찰서 인근에 개소했다. 이번에는 접근성과 주한미군 및 유관기관과 소통을 고려해 평택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센터는 국민 피해상담과 주민과 미군 간 교류는 물론 주한미군 정착 및 지역 생활 적응 지원과 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순찰 등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증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차관보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됐을 뿐 아니라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엘린디 하늘바다, 한국문화캠프... 사하공화국 청소년 "한복 우아해"

“차도 너무 맛있었고 따르는 방법과 한복도 우아하고 예뻤어요.” 지난 23일 평택시예절교육관을 찾은 알렉산드라양(13)은 다도체험을 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베리아에 위치한 자치 공화국인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에서 온 청소년 10명은 이곳에서 한복과 다도체험, 전통예절을 교육받았다. 이들은 엘린디 하늘바다 청소년상담활동센터(이하 센터)가 매년 추진해온 야쿠티야와 평택 간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13일 입국해 보름 동안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전통문화 체험 및 평택항 견학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26일 출국한다. 센터는 지난 2018년 평택 무봉산청소년수련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야쿠츠크 민족학교 재학생 등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생활문화체험캠프 등 민간외교 활동을 해왔다. 야쿠티야 현지에선 암가 지역 학교에 한글 교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블라디슬라프군(13)은 “사람마다 입는 한복 종류가 다양한 것을 알게 됐으며 선비가 입었던 푸른 도포가 마음에 들었다”며 “한국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조인진 이사장은 “최근 한류와 케이팝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컸다”며 “기회가 된다면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와도 청소년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 만세로 뻥 뚫린 진출입로… 안전 ‘위협’ [현장의 목소리]

평택시 죽백동에서 안성 원곡면 쪽 만세로 매장 진출입로 폭이 넓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차량 진출입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대형마트 등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평택시와 죽백동 주민들에 따르면 죽백동에서 안성시 원곡면으로 향하는 만세로 일원. 왕복 6차로인 도로를 따라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지만 중간 중간 상가 진출입로는 끊겨 있다. 개장을 준비 중인 마트킹 매장 앞은 시에 확인한 결과 진출입로 너비가 12m에 달했다.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과 횡단보도는 설치됐지만 반사경 등 다른 안전시설물은 없었다. 도로변 다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두 곳이나 있었지만 진출입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외 반사경 등 안전시설은 설치되지 않았다. 주민 엄모씨(55)는 “횡단보도가 있어도 진출입로가 너무 길어 드나드는 차량과 겹치지 않겠느냐”며 “횡단보도 이외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선 안전시설물을 추가하거나 진입로 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의 경우 지난 2021년 9월부터 진출입로 운영지침을 시행해 공동주택·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은 8m 이하, 위험물 저장시설은 10m 이하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장정민 평택대 국제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만세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고 보행로와 진출입로의 거리가 너무 짧아 우회전 시 차량과 사람이 충돌할 여지가 있으나 도시계획도로라 가감속차로 설치가 의무는 아닌 상황”이라며 “가감속차로를 설치할 수 없다면 우회전 시 가감속하기 위한 반사경, 경광등, 바닥조명 등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불법은 아니지만 진출입로가 넓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보라 안성시장에 징역 1년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보라 안성시장이 23일 검찰로부터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이날 검찰은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제1형사부(부장 안태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시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문자 메시지 발송 시기가 지방 선거를 6개월을 앞둔 시기므로 일반인에게 해당 내용은 김 시장이 다시 선거에 나갈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안성시청 직원에게 떡 등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김 시장이 2주년 기념 턱이란 발언을 하고 각 부서 직원들도 2주년 축하를 기념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답변 받았음에도 행사를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선거일 60일 전 행사를 개최하고 기부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재범한 점과 지자체장 지위를 이용하는 등 죄질 불량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재판부에 징역 1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비서실장 A씨에게는 300만원, 공무원 B씨와 C씨에게는 각각 100만원을 구형했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난해 3월 취임 2주년을 맞아 업무추진비 480만여원으로 떡 등을 사 시청 직원 1천398명에게 코로나19 격려 명목으로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12월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이름과 직함 등이 담긴 새해 인사를 선거구민 등 1만9천705명에게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출직 공무원은 징역형 또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2021년 12월21일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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