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배추를 심어봤는데, 두 달 뒤 혼자 사는 어르신께 김치를 만들어 드린다니 뜻 깊습니다.” 주한미군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배추 농사에 나섰다. 팽성읍 길위의교회(담임목사 정용준)는 21일 주한 미 육군 3-2 항공대대와 헌병대 소속 장교·사병 16명과 팽성읍 동창리 인근 약 1천㎡에 배추 2천포기를 심고 무, 갓 등 채소를 파종했다. 이날 심은 배추는 11월말 추수감사절에 맞춰 수확한 뒤 1천 포기를 김장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남은 1천포기는 다른 교회 등에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한 뒤 취약계층 청소년 장학금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방한용품 구입 등에 쓸 예정이다. 배추를 심은 농지와 모종은 미군과 교회가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지역 주민들이 제공했다. 방효군씨(62·평택 팽성읍)는 ”오늘 이번 행사는 50여명의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행사라 아낌없이 기쁘게 땅과 모종을 지원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2 항공대대 소속 백승은 대위는 “4년째 교회와 함께 이어오고 있는 연말 나눔 행사를 직접 준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모든 병사가 한 번씩 지역 사회 봉사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시가 비전1동 일부를 통복동에 편입하고 신장1·2동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구역 경계조정안을 연중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추진하려는 경계조정안은 통복동·비전1동, 신장1·2동, 안중읍·현덕면 등 3개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통복동·비전1동, 신장1동·신장2동 경계 조정은 행정 효율을 고려해 과소동 통합 차원에서 이뤄진다. 지난달 말 기준 통복동 인구는 3천914명, 면적은 0.36㎢ 등이다. 신장 1동 인구는 7천126명, 2동은 5천141명이며 면적은 각각 1.59㎢와 1.04㎢ 등이다. 이들 지역 모두 과거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과소동 통・폐합 기준인 인구 1만명 및 면적 3㎢ 미만 등 조건을 충족한다. 시는 비전1동 가운데 현재 생활권이 통복동과 더 밀접한 일부 지역을 통복동으로 편입하고 신장 1동과 2동을 하나로 합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안중읍과 현덕면은 현재 두 지역에 걸쳐 개발 중인 279㎢ 규모의 화양지구에 대한 행정구역 재조정을 골자로 한다. 시는 이달 말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인 경계 조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자치행정협치과 관계자는 “주민 의견 조사를 바탕으로 10월께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뒤 주민 공청회와 시도의원 간담회를 거쳐 연말에 최종 경계 조정안을 마련, 빠르면 내년 하반기 경계 조정을 할 예정”이며 “주민 의견이 우선인 만큼 조정 반대 등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평택 미군부대에서 탈영한 병사가 부대 인근에서 발견됐다. 1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안정리 한 호텔에서 A상병을 발견해 군 헌병대 인계했다고 밝혔다. 발견당시 A상병은 잠을 자고 있었으며 흉기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상병은 이날 오전 6시17분께 안정리 K6 캠프험프리스에서 탈영했다.
평택 미군부대에서 병사 한명이 탈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7분께 안정리 K6 캠프험프리스 소속 A상병(20대)이 탈영했다. 군부대 측은 자체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이날 오후 1시10분께 평택경찰서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A상병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탈영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대와 경찰은 A상병이 군용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으나 흉기를 가지고 탈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병력을 투입해 합동으로 A상병의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하고 여객운송을 재개하면서 평택항에 다시 숨통이 트이고 있다. 11일 해양수산부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이날 교동훼리 소속 뉴그랜드피스호가 중국 웨이하이항을 출발해 12일 오전 평택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14일엔 연태훼리 소속 카페리 선박도 여객을 태우고 평택항에 입항한다. 평택항 내 면세점도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1월29일 코로나19로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이 중단된 이후 3년7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 기간 카페리업계는 통상 운항료의 30%를 차지하는 여객운송이 끊기면서 적자를 감내해야 했다. 또 한국과 중국을 오가던 소무역상을 비롯해 평택항 면세점, 숙박업소 등도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10일 3차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 리스트를 발표하고, 한국·미국·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했다. 박기철 한국중국학연구회장은 “중국도 한국과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끌고 나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외부와의 교류를 활성화 하기로 한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6년여간 외교에서 주변국에 채찍이란 방법을 사용했으나 전략적으로 얻은 것이 없어 당근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객 운송 재개를 기다려온 만큼 선사는 물론 소무역상과 지역 상권도 이번 재개를 반기며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한 소무역상은 “3년반 넘게 여객운송 재개를 기다려 왔던 만큼 매우 기쁘다”며 “평택항과 만호리 일대 지역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장비 관련 배관 설계·제작을 하는 ㈜한양기술공업(대표이사 권호준)이 평택지역 중학교의 체육부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9일 평택시체육회(회장 박종근)에 따르면 ㈜한양기술공업은 기업과 같이하는 학교체육 육성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비전중과 송탄중 태권도부를 후원하기로 협약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양기술공업은 각종 대회 출전비를 비롯해 훈련비용, 훈련용품, 유니폼 등 운영비를 3년간 지원한다. ㈜한양기술공업은 각 학교에 연간 1천만원씩 3년간 총 6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후원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시체육회는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행정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옛 남사지소 부지에 폐타이어와 폐차된 차량 부품 등 폐기물 등이 수년째 적치돼 있어 처리가 시급하다. 3일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이하 평택지사)에 따르면 평택지사는 옛 남사지소(용인특례시 남사면 위치) 폐쇄 후 2012년 8월 임차 신청을 받아 민간에 임대했다. 당초 계약자는 A업체로 물품 야적을 위해 임차했으나 이후 2015년 8월 B업체 등을 거쳐 2018년 1월 C업체로 계약자가 바뀌었다. 문제는 2018년 C업체가 폐업하면서다. 2016년부터 업체들이 임대료와 수도요금 등을 체납해 온 데다 C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이 부지에 적치된 폐타이어와 자동차부품 등이 방치된 것이다. 2018년 10월 임대료 미납 등을 이유로 평택지사는 계약을 해지했으나 폐업한 C업체에 처리비용을 부담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적치된 폐타이어와 차량 부품이 사유재산인 데다 소유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임의로 처분할 수도 없다. 2020년 1월 건물 철거 등 원상복구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는데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일각에선 방치된 폐타이어와 자동차부품으로 토양 오염 등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야간에 이 부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동원해 폐타이어와 부품을 선별한 뒤 반출하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실제 평택지사는 지난해 6월 무단 점용을 막고자 설치한 금속제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를 훼손하고 진입한 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한 주민은 “폐쇄된 건물 안에서 외국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알겠느냐”며 우려했다. 이와 관련, 평택지사 관계자는 “공사 자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적극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화성 제부도에서 해수욕하던 5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헸다. 1일 소방당국과 평택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께 화성시 제부도에서 50대 남성 A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소방당국은 화성시 제부도에서 A씨와 함께 해수욕하던 일행으로부터 “지인이 술에 취한 채 바다에 들어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평택해양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신고 접수 50여분 만인 오후 4시33분께 해안가에서 50m가량 떨어진 물속에서 의식이 없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아동인권협회(이하 협회)가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평택역 광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1일 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평택역 광장에서 선생님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인격체입니다. 서로 존중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선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협회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 역, 버스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정학호 회장은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존중 받고 사랑 받아야 하는 인격체”라며 “교사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며 학부모는 교사를 신뢰하는 학교문화가 조성되길 기원한다. 교육계는 교사와 학생의 인권 두 가치를 모두 충족하는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법률·의료·문화예술·체육·교육·사회복지·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원들로 구성됐다. 아동이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4대 권리를 포함한 모든 기본권을 충분히 누리며 살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힘쓰며 아동학대 등 사회문제 해결, 장학사업 등 여러 활동들을 추진 중이다.
평택시의 비전2지구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수립) 결정안에 대해 이 지구 내 공동주택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시는 상업용지 용적률을 두고 이 지구에서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하는 시행사와도 갈등(경기일보 7월18일자 10면, 21일자 8면)을 빚고 있다. 31일 평택시에 따르면 비전2지구 내 공동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 100여명이 공고 공람 중인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다. 비전2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은 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3만7천769㎡ 등 제2종 일반주거지역 9만9천151㎡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 40%, 200%로 각각 정했다. 이를 두고 비전2지구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현재 용적률보다는 상승하지만 인접한 비전3지구 내 공동주택 건폐율과 용적률이 최대 60%, 250%인 점을 고려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해서다. 평택시 도시계획 조례 제61조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250%로 규정했다. 주민들은 즉각 주민공람 공고를 중단하고 주민설명회 등 참여 기회를 보장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다시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비전2지구가 1992년 지구 준공 후 30년이 지나도록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던 점과 인접한 비전1·3지구와의 형평성, 구도심 활성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접수한 의견은 검토해 답변할 예정이며 최종 확정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다”며 “아직 위원회 개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