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평택시 청년의 날' 행사 성료

평택역 광장에서 지난 23일 열린 제2회 평택시 청년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평택시청년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기획·진행됐다. 행사는 지역 청년정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들에 대한 표창 수여로 시작해 멘토 특강, 문화공연, 체험활동,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멘토 특강엔 K-콘텐츠 전문가 공경용 픽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강사로 나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지역 청년창업가와 청년예술인의 체험·홍보 부스, 플리마켓과 청년의 의견을 듣는 청취살롱 등 여러 부스가 운영됐다. 청년뿐만 아니라 역을 지나는 시민도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참여하는 등 청년과 시민 1천여명이 함께한 축제의 장이 됐다. 원다함씨(24·평택시 동삭동)는 "청년뿐만 아니라 청소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며 “여러 부스에 참여하고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부스도 거리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은애 센터장은 “생각보다 시민의 반응이 뜨겁고 운영하는 사람과 참여하는 시민 즐거워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 역할을 하는 행사가 계속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택시 합계출산율 1.0명 이상 유지…수도권 지자체 유일

지난해 평택시의 합계출산율이 1.0명을 유지하면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구 증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시군구 합계출산율’ 조사 결과 평택시 합계출산율은 1.028으로 2021년(1.025명)에 이어 1.0명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78명보다 약 30%, 경기도 평균 합계출산율 0.839명보다 약 23% 높다. 합계출산율이 늘면서도 1.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는 평택이 유일하다. 또 전국적으로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한 지자체 47곳 가운데 인구 50만명 이상인 대도시도 평택이 유일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의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한국은 2018년부터 전국 평균 합계 출산율이 1.0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계속 감소 중이지만, 평택은 고덕국제신도시·평택지제역 인근에 젊은 부부가 입주하고 삼성전자 등으로 일자리 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보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 출산율이 감소세를 멈추고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과 인구 50만명 이상인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많은 사람이 2세를 계획하고 다자녀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추석 앞두고 뜻깊은 봉사

“명절을 앞두고 회원이 모여 이웃을 위한 의미 있는 봉사를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19일 오전 8시30분께 평택시예절교육관 마당은 앞치마를 걸치고 김치를 담그는 시민으로 북적였다. 천막 한 편에선 손질을 마친 배추를 절이고 반대편에선 10여명이 이날 정성껏 만든 물김치를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담아 포장하고 있었다. 천막 밖에서도 10여명이 대파를 다듬으며 배추김치를 담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날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소속 단체 회장과 협의회 이사·자문원원 등 30여명은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배추김치 100포기를 포함해 물김치, 깍두기, 불고기, 송편 등을 만들었으며 지역 내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만든 음식은 지난 4월 평택시청 광장에서 연 바자회와 지난 5월 평택시민건강 걷기대회에서 음식을 판매해 마련한 비용으로 준비했다. 협의회는 매년 바자회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성금을 마련한 뒤 김치를 담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협의회는 오는 25일 명절 음식을 준비해 이튿날 햇살사회 복지회 소속 할머니들에게 추석맞이 점심식사를 대접할 계획이다. 김민서 협의회장은 “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많다”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더 많이 발굴해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지방세 수입감소로 내년 예산 감축 불가피…사업 차질 우려

평택시가 삼성전자로부터 걷는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자 궁여지책으로 각 부서 예산을 10% 이상 줄일 것을 주문해 각종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14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시는 내년 지방세 수입이 5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각 부서에 예산을 10~15% 감축해 편성하도록 했다. 올해 시 지방세 수입은 8천51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5.91%를 차지했으나 내년에는 법인지방소득세 등이 줄면서 시는 수백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지방세 감소는 시 법인지방소득세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도체(DS)사업 부문에서 올 상반기 8조9천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탓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로부터 지난해 1천470억원, 올해 1천393억원을 법인지방소득세로 징수한 것과 달리 내년은 영업이익 감소로 예년보다 900억원가량 감소한 400억원밖에 걷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구 증가로 주민세와 재산세, 자동차세 등이 소폭 늘면서 감소폭은 5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지금 흐름대로라면 다른 세원을 마련하기 어려운 지자체 입장에선 사업비를 조정하는 수밖에 없다”며 “아직 국도비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사업은 추진하기 어렵고 기존 사업도 지금 상황에선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제대, 일본 게이오대학원과 학과간 국제교류 협약

국제대와 일본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 대학원(이하 게이오대학원)과 학생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대는 e스포츠학과(학과장 김성철)와 일본 게이오대학원 미디어디자인학과(학과장 스기우라 카즈노리)와 학과간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즈노리 학과장과 논의를 거쳐 e스포츠 문화현상에 대한 학술교류와 공동 연구는 물론 교환학생, 대학원 진학 등 학생 역량 개발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스기우라 학과장은 “e스포츠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화가 무엇인지 생각해 그려보고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기술을 발전시키고 보급하기 위한 방안과 정책을 생각해야 한다”며 “국제대와 교류로 더욱 활발한 연구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철 학과장은 “앞으로 두 학과 간 대학원 진학 및 교수 간의 연구 교류, 각 학과의 특강 강사 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대 e스포츠학과는 프로게이머, 코치, 데이터분석으로 이어지는 e스포츠 경기인 육성 교육과정을 비롯해 대회 기획, e스포츠 홍보·마케팅, e스포츠 중계 기술과 해설, 언론 보도까지 산업 전반의 직무를 직접 체험하며 학습하는 경험기반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T1 Esports Acadey(T.E.A), DPlus Esports Academy(DEA) 그리고 농심이스포츠아카데미 등 구단 아카데미와 MOU를 체결해 협력하고 있다.

산정 근거 부족… 평택 비전2 ‘엉터리 용적률’

평택 비전2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놓고 시와 주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시관리계획 결정안(결정안)에서 시가 제시한 용적률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시는 공동위원회 의견 등을 검토해 재심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들 뜻대로 용적률이 상향될 지 관심이다. 주민들은 결정안을 통해 일반상업지구 용적률이 조례상 기준과 다르다며 재산권을 침해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경기일보 7월21일자 8면, 8월1일자 10면, 9월7일자 10면)해 왔다. 12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1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공동위원회)에서 비전2지구 결정안을 추후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미뤄진 사유는 용적률 산출내용 근거 부족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전2지구는 지난 1992년 6월 준공 후 30여년간 지구단위계획 수립 없이 개발 당시 산출한 난방 부하량을 기준으로 일반상업용지에 용적률 350%를 적용해 왔다. 반면 도시계획 관리조례에 따르면 일반상업용지 용적률은 최대 1천300%다. 이에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는 지난 7월 용적률을 700%로 설정한 결정안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공동위원회 자문위원들이 결정안에 담긴 용적률 700%는 산출 근거와 내용이 명확하지 않고 관련 조례나 법적 근거도 없어 심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추후 제2회 공동위원회에서 다시 결정안을 심의키로 하고 비전2지구 결정안 심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시가 산정한 용적률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인접 지구의 일반상업용지 용적률처럼 1천300%로 상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상업용지 용적률을 포함해 공동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 중이며 검토를 마친 후 다시 심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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