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테크노밸리 첨단산단 조성사업 속도…출자동의안 시의회 통과

김포시가 추진 중인 김포도시관리공사의 김포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 관련 출자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21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시와 공사 등은 총사업비 3천293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걸포동 1197번지 일원 부지 26만9천여㎡에 IT 등 첨단기업들을 유치하는 김포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와 민간이 각각 50.1%와 49.9% 등의 비율로 자본금 10억원을 출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시는 내년 3월 경기도에 산단조성계획 승인을 신청, 같은해 9월까지 승인받아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의 김포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 출자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고 시의회는 표결 끝에 가결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과 대장동사건에 빗댄 민간 과다 수익 주장 등을 놓고 격론이 펼쳐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민간 측이 사전에 상당한 입주 기업들의 의향서를 확보해 사업타당성을 확보했고 (시의회에서) 출자동의안이 부결되면 해당 산업단지 물량을 반납해야 한다는 점 등이 의원들로부터 설득력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원길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부분적으로 우려하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사업 타당성과 청년취업효과 등을 비롯해 첨단 산업분야라는 점들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평가도 많아 가결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우려 의견을 충분히 반영, 지역의 유일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자족도시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풍무동 공원묘지 상마리 이전계획 주민 반발로 백지화

주민 반발로 논란이 됐던 김포시 풍무동 공원묘지의 대곶면 상마리 이전계획이 백지화됐다. 19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난 5월 풍무7지구 도시개발사업추진위가 제안한 도시개발사업계획에 대해 김포공원 묘지(풍무동 공원묘지)를 상마리 공원묘지로 이전하지 않고 개별이장을 조건부로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이장방식은 김포공원묘지 운영기관인 (재)김포공원이 묘지주들에게 이장비 등을 보상하고 묘지주가 개별적으로 이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풍무동 공원묘지의 대곶면 상마리 이전계획은 지난 8월 김포시와 (재)김포공원, 풍무7ㆍ8지구 도시개발사업추진위가 풍무동 김포공원묘지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밝혀졌다. 해당 양해각서는 풍무7ㆍ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지구 내 김포공원묘지의 상마리 공원묘지 이전이 골자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대곶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고 시의회도 대곶면이 지역구인 배강민 시의원을 중심으로 집단민원을 유발하는 행위라며 시를 비난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시는 뒤늦게 김포공원묘지의 상마리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고 노후화된 상마리 공원묘지의 현대화와 재정비 등을 별개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풍무7ㆍ8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풍무동 공원묘지 이전을 완료한 후 상마리 공원묘지 현대화계획을 수립,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오는 2024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이 김포공원 묘지 이전을 반대, 시도 이를 수용했다며 김포공원 묘지의 상마리 이전은 백지화하고 각각 별개 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한강하구 평화의 물길… 한국전쟁 이후 염하수로 첫 민간선박 항행

평화의 물길을 열기 위한 배가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김포와 강화 사이를 흐르는 염하수로를 거쳐 한강하구 조강을 항행했다. 통일부와 김포시는 13일 오전 대곶면 대명항에서 한강하구 염하수로 시범항행인 2021 한강하구 평화의 물길열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김만기 국방부 정책실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탐승에 앞서 김포함상공원 운봉함 선상에서 항행개요 브리핑과 안전교육 등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70여년만에 염하수로를 자유항행한다는 사실에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날 항행구간은 김포 대명항에서 한강하구 조강 중립수역이 바라보이는 500m 전방까지 왕복 32㎞이었다. 탑승객을 모두 태운 배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격전지였던 김포 덕포진과 강화 광성보를 지나 강화대교로 향했다. 염하수로와 조강, 손돌목의 역사해설과 함께 20여분간 달린 배는 강화대교에 도착한 뒤 교각 하부를 지나가기 위해 20여분간 물때를 기다리기도 했다. 썰물이 좀 더 지난 뒤 교각 하부를 벗어난 배는 거침없이 수로를 가르며 한강하구 조강으로 향했다. 염하수로 한 가운데에서 강화와 김포를 양옆에 두고 중립수역의 유도와 그 건너 북녘의 산하가 드러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최근 복원한 통신연락선을 통해 한강하구 협력문제를 논의하길 바란다며 북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민간의 만남과 교류와 협력이 김포 조강에서 펼쳐질 때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유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2007년 104선언에서 한강하구 공동이용 추진에 합의했고 2018년 9월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에 따라 같은해 1112월 한강하구수로 공동조사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금빛수로에 내달부터 팔당원수 흐른다

김포 한강신도시 특화시설인 금빛수로에 다음달부터 팔당원수가 흐를 전망이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80억원을 들여 착공한 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 팔당관로 매설공사가 지난달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10월 한달여 동안 시운전 중으로 다음달 1일 공식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공사를 통해 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인 금빛수로, 호수공원, 실개천 등지에 팔당원수를 보충수로 공급하기 위해 고촌 맑은물사업소에서 장기동 금빛수로 수질정화시설까지 13㎞에 용수관로를 연결한다. 시운전이 끝나면 한달에 유지용수 4만여t을 확보한다. LH가 지난 2012년 착공, 지난 2015년 완공한 한강신도시 금빛수로는 준공 후 시험가동과정에서 농사철이 끝나는 9월 중순 이후 원수를 공급받지 못해 용수부족과 불량시공 등에 따른 정체수역 발생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가뭄시 높은 염분농도로 인한 수질문제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양수장 기계고장과 전기료문제까지 겹쳐 시가 시설인수를 거부해왔다. 이런 가운데, LH가 지난 2018년 5월 팔당원수 공급에 필요한 관로설치비와 실개천 보완사업비 등에 50억원을 부담하고 추가비용은 김포시와 50대 50 부담조건으로 인수에 합의하면서 수체계시설 개선이 시작됐다. 한편, 시는 이석범 부시장과 임산영 환경녹지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체계시설 팔당관로 매설공사 시운전 현장을 방문했다. 이석범 부시장은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수체계시설에 안정적으로 깨끗한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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