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유영록 김포시장에게 듣는다

지난해 최대 현안인 김포도시철도사업의 기본계획변경안을 우여곡절끝에 국토해양부에 제출하는데 성공한 김포시. 유영록 김포시장은 최종 승인을 남겨둔 김포도시철도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차량시스템 선정 등 기초 작업에 만전을 다할 생각이다.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추진을 위해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자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포시는 올해 승인이 완료된 1구역에 대해 올해 토지보상에 나서는 등 주요 역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유영록 시장에게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들어본다.-임진년 새해 소망과 시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민선5기 출범과 함께 구제역 파동에 이어 한강신도시 분양 부진과 각종 대규모 투자사업 지연 등 시정 전반이 위기에 놓인 상황이지만, 이제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이는 시민 여러분의 민선5기 시정에 대한 믿음,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그리고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철학을 실천해 온 1천여 공직자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실질적인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지난 1년간의 시정을 평가한다면도시철도가 시민 모두의 중지를 모아 방향을 잡고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에 제출된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안은 수송수요와 시민편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적안으로, 이를 통해 사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역세권 개발 등 시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또 신도시의 뉴패러다임인 한강시네폴리스도 1구역 일반산업단지 계획이 최종 승인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리라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학운2산업단지의 진입로 조성을 위한 국비 186억원이 확보돼 김포골드밸리와의 연계를 통해 첨단산업단지가 보다 활성화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김포한강로와 경인아라뱃길 등 육로와 수로가 개통됐고, 시민과의 소통과 친환경 의무급식도 본격화되는 등 지속가능한 창조도시의 기반을 다진 한 해라고 생각한다.  -올해 도시철도사업 진행 계획과 재원 마련 방안은.경기도가 지난해 11월 14일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해 3대 연구기관 검토를 거쳐 내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1월 중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 먼저 차량시스템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후 도시철도 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01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8년 초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통될 예정이지만,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기 단축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계획년도보다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도시철도 차량은 우리시 지역 특성과 정서, 노선계획, 수송 수요, 차량공급, 설계, 운영 등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국제입찰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도시철도 사업비 중 시비 부분은 우리시의 재정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고, 대규모 개발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불안한 경기 등 신도시 입주지연으로 재원 투자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우선 LH 부담금의 연차별 투자계획을 조정하고, 필요시 지방채 활용 후 역세권 개발 및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이익 사업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한강신도시 분양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지난 해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악화와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일부 공동주택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또 사업시행자인 LH의 통합 이후 재무여건 악화로 예산배정과 발주가 어려워지면서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중소형 아파트 분양 시 높은 분양율과 꾸준히 늘어나는 미분양 아파트 계약률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부동산 트랜드는 실거주자 위주의 품질경쟁력 선호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 김포한강신도시의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편익시설 조성이 본격화되면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려 이 같은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각종 이해관계로 지역여론이 사분오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은.한강신도시와 양곡마송택지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인해 급격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김포는 머지않아 인구 50만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이 같은 도시화의 과도기 속에서 시민 불편과 지역간 갈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것은 마치 새로운 몸을 갖기 위한 탈피를 하는 과정과도 같기 때문에 갈등도 있고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각자 개인의 이익이나 입장만을 말하고 추구한다면 갈등과 상처의 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다. 결국 김포라는 공동체 속에서 녹여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미래에 걸맞은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고 소통과 대화, 배려와 이해로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소통행정으로 시민참여 기본조례 등의 제도를 정착시키고, 시민참여 위원회와 패널 조직 등도 보다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김포시 올해 역점사업] 도시철도 사업등 3대 중점사업 추진시는 올해 역점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행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일부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직무중심의 인사운영으로 조직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업무능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방침이다.시는 올해가 그동안 준비하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이자 실질적인 민선5기의 열매를 맺는 한 해인 만큼 크게 3가지 사항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우선 시는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최대의 사업인 도시철도사업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기본 및 실시계획을 조속히 이행해 설계에 대한 사업 승인과 동시에 보상이 필요 없는 구간부터 즉시 착공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노선의 최적화와 역세권 개발 확대,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운영상 재정을 최대한 경감할 방침이다. 시는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대중교통체계가 변화, 지역개발 구도가 철도 축을 중심으로 발달돼 도시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의 다음 중점 추진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조기 분양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는 일단 김포골드밸리와 연계한 학운2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자족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학운2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2천892억원이 투입돼 내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향후 이 일대는 이미 준공된 양촌산업단지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학운34산업단지와 연계돼 총 379만8천559㎡의 대규모 산업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최근 국비 186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타 지역의 산업단지 보다 경쟁력면에서도 우위에 섰다.국토부와 경기도 승인을 받은 시네폴리스 사업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관계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투자유치, 특수목적 법인 설립 등)를 통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이미 외국계 기업과 국내 학계, 방송관련 기관에서 투자의향을 밝혀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시는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 당장 승인이 완료된 1구역에 대해 보상이 실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시는 저소득층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나갈 방침이다.시는 비록 여러 대규모 사업으로 재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에는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산편성에서 빠진 사항이 있는지 검토한 뒤 누락된 예산은 추경에 재원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김포=양형찬기자yang21c@kyeonggi.com

김포시도로명주소위원회 신규 도로명 부여

김포 풍무공인중개사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

김포시 초등교 장애인시설 예산 전액 삭감, 학부모 등 반발

초등학교와 장애인 관련 시설확충을 위한 예산을 모두 삭감해 학교와 학부모, 관련 단체들의 반발(경기일보 1월 5일자 7면)을 사고 있는 김포시의회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시의회 신명순유영근정하영조승현 의원 등은 11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청앞 천막집회를 철회하고 사업의 조건과 상황이 정리돼 재심의 환경이 마련된다면 다시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의회의 정당한 예산 의결권으로 절차와 사업의 당위성에 하자가 있는 예산의 삭감이 초등학생들과 장애인들에게 피해를 초래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의원들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회의(예산심의)에 대해 불확실한 사실과 상상으로 실명을 거론한 것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의원들은 또 통진초교 다목적강당 조성사업은 마치 5억원의 도교육청 예산이 편성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확인결과 도교육청은 예산을 편성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의원들은 학교 대응지원 사업은 도교육청이 예산을 확보한 후 시에 대응투자를 신청,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정상적인 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예비비를 삭감조정하면서까지 마무리 추경 예산안에 편성, 의회의 심의를 요청하는 것은 의회의 예산 심의확정 권한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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