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파주 유치” 총력전 펼친다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선언한(본보 1월19일자 10면) 파주시가 추진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파주시는 지난 29일 상황실에서 송유면 부시장 주재로 김언호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등 출판문학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한국문학관 파주유치협의회를 갖고 공모전략수립 등을 집중 논의했다.이날 추진협의회는 △남북평화통일 관문인 파주입지 최적성 △총 158만㎡에 이르는 출판ㆍ영상단지인 파주출판도시 국립한국문학관지원시설제공 △국내 최대규모인 1천여명의 작가를 보유한 각종 출판영상사가 작가 창작공간 제공 △북소리축제 등으로 다져진 동아시아 등 해외작가 교류인적 네트워크 활용 △갈대숲으로 둘러싼 문학공원 조성 △인천국제공항 등 뛰어난 접근성 등을 공모전략 컨셉트에 담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는 2월중으로 국립한국문학관 파주유치 시민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민대표 위주로 80여명 규모가 될 시민추진단은 국립한국문학관의 파주 유치의 명분과 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 SNS를 활용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홍보활동, 분야별 맞춤 홍보로 파주시 설립 여론 및 당위성 조성, 관계부처 방문 면담추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김언호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문학은 평화다”며 “남북평화통일 길목인 파주에 전국유일 국가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에 속한 1천여개의 출판ㆍ영상 업체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송유면 부시장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오는 4~5월 중 국립한국문학관 파주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시민과 함께 유치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시는 문발동 일대 시유지 1만6천188㎡를 건립부지로 제공한다. 문체부는 올해 예산에 10억원의 설계비를 반영한데 이어 2019년까지 모두 480억원을 투입하며 국립한국문학관에는 도서관, 공적기록보관소, 박물관 형태로 한국문학과 관련된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하게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책읽는 시민이 행복한 파주, 14번째 탄현도서관 개관

파주시 14번째 공공도서관인 탄현도서관 개관식이 27일 이재홍 파주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탄현도서관은 그동안 공공도서관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탄현면 신축과 연계, 주민자치센터 2층에 271㎡의 공간을 확보하고 3억원의 자체예산을 들여 건립됐다.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에 장서 5천400여권과 전자도서관(RFID) 구축, 모둠학습과 독서토론을 위한 동아리방 등 부모가 독서와 토론을 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공간으로 지어졌다. 특히 탄현도서관은 지역 문화자원인 헤이리, 영어마을은 물론 지역학교, 작은도서관 등 독서단체와 연계한 차별화된 독서진흥 사업으로 활성화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책 읽는 도시, 토론하는 파주’의 슬로건 아래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도서관을 적정 규모로 조성, 현재 시립중앙도서관등 1관당 봉사 인구가 약 3만1천여명으로 선진국 수준의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탄현도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휴관일은 매주 토요일)이며,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031-940-8457)으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책책폭폭~’ 대한민국 독서열차 달려요

‘대한민국 독서열차 힘차게 달립니다’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공식 선언한 파주시가 코레일과 함께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서관 열차 운행에 나섰다. 오는 30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시범운행 중인 문산읍과 양평군 용문면을 잇는 경의중앙선 ‘독서바람열차’가 바로 그것으로, ‘독서하기를 희망하고 대한민국 독서열풍을 일으키자’는 취지다. 문산읍에서 양평군 용문면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시는 이 시간 동안 탑승객이 스마트폰보다 책을 읽도록 열차 객실 한냥을 통째로 파주, 평화, 문학, 출판 등 4개 테마로 도서 500여권과 전자북을 배치했다. 독서바람열차 운행은 왕복 1일 3회 운행되는데 3회 중 1회는 자원봉사자 2명이 탑승해 독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자유학기제 청소년의 문학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되고 매월 한 차례 산악회나 사진동호회 등 동아리와 연계한 전문가 동행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 행복생활권 공모사업과 경기도에서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작년 11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코레일, 출판도시 4개 기관과 도서관 열차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준비해 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철도가 유일한 대중교통이던 시절, 열차 객실은 통학생과 통근직장인에게 작은 도서관이었다. 열차를 통해 지난날 추억도 되살려보고 누구나 책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北핵실험에 폐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27일 재개방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잠정 중단됐던 파주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트레킹이 오는 27일부터 재개된다. 24일 육군1사단과 시에 따르면 재개되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관광지~통일대교~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까지 9.1㎞ 구간이다. 운영은 임진각 관광지에서 평일(월ㆍ화 휴무)에는 1일 전 예약해 오후 1시30분에, 토ㆍ일요일은 당일 접수해 10시부터 탐방을 할 수 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지난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으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 제1사단이 지난해 말 개방과 운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공휴일에는 하루 1회(300명 제한) 개방해 왔다. 관광객들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철책 너머로 6·25전쟁 이후 발길이 닿지 않은 초평도와 수변 생태, 높이 10m로 400m가량 이어진 주상절리 등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캠프 그리브스는 6·25전쟁 정전협정 후인 지난 1953년 7월 30일부터 50여 년간 주둔해오다 지난 2007년 반환된 시설로 도와 시가 군 당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증·개축했다. 2013년 7월 개관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해 말까지 1만7천여명이 이용했다. 이밖에도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지역의 허준 선생 묘(경기도 기념물 128호)와 독수리 월동지인 장단면 장단반도도 일제히 관광이 재개된다. 시 관계자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개방되자마자 중단돼 걱정이 많았는데 재개된다는 다행이다”며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등 안보관광도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군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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