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가람마을 6단지 등 오는 10월까지 창호시설 설치

임대아파트인 파주 운정가람마을 6단지 등 3개 단지 복도에 비, 바람 등을 차단하는 창호시설이 오는 10월까지 설치된다. 10일 파주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임대아파트 주거복지환경 개선 시책으로 운정 가람마을 6단지 등 3개단지 4천309세대에 입주해 있는 아파트복도에 눈, 비, 바람이 들이치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복도창호공사 예산 15억원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해에도 시요청에 따라 LH가 총사업비 24억 4천만원을 편성해 새꽃마을 3단지 등 5개단지 6천197세대 임대아파트 복도창호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운정가람마을 6단지 등 3개단지 복도 창호시설설치도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시가 LH에 요청해 성사됐다.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운정가람마을 복도창호공사는 오는 7월에 착공해 10월 완공예정이다. 입주민 A씨(56·여)는 “유난히 추운 올겨울 복도를 다닐때면 늘 으스스했는데 창호시설을 설치하면 이젠 추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와 LH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착수되면 안전하고 성실한 시공을 독려하고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저소득층의 주거복지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북한 미사일 발사] 경기북부 차분한 명절준비… ‘관광 다시 통제될까’ 걱정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한 7일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은 설 명절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등 차분한 명절 휴일을 보냈다. 다만 지난 1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DMZ 안보관광지’가 또다시 통제될까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우려하는 분위기였다.정부는 지난 1일 도라산 전망대, 도라산역, 제3땅굴, 통일촌으로 이어진 ‘DMZ 안보관광지’ 가운데 도라산 전망대를 제외하고 관광을 재개했다. 이완배 파주 통일촌 이장은 “(주민들의 생활이) 평상시와 별반 차이가 없다”며 “북한의 이런 군사도발에 이제는 주민들이 어느 정도 익숙해져 동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군부대에서 이렇다 할 통제도 없다”며 “주민들은 설 명절 준비와 함께 오는 19일 인근 마을과 공동으로 여는 척사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다만 이 이장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단됐던 안보관광지가 지난주 부분 재개됐는데, 또다시 통제되면 관광객이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밝혔다.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파주시 대성동마을 한 주민은 “주민들 모두가 설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등 명절 준비에 분주하다”고 말했다.고양시민 정모씨(54)는 “북한의 이런 도발이 있을 때마다 정부는 대북성명만 발표로만 그치고 말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변국과 협력해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제3땅굴, 도라산역, 통일촌 등을 잇는 ‘DMZ 안보관광지’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제3땅굴 관광지를 관리하는 파주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만 251명의 외국인 관광객 등 334명이 제3땅굴을 보고 갔다”며 “문의 전화나 예약 취소 등도 없고, 군부대 통제도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핵실험으로 중단된 안보관광지가 지난 1일 도라산 전망대를 제외하고 재개됐다”며 “생업과 연관된 주민들이 요구해 관광이 재개됐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또다시 중단되면 주민들 생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도 이동 자제 권고 등 비상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연천지역도 큰 동요없이 설 분위기 속에 이후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연천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별다른 동요 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이어 갔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TV뉴스를 보면서 정부나 북의 반응에 예의 주시했다. 연천 군청도 아직 별다른 비상 소집은 없다.주민 이 모씨는 “갑작스런 소식에 다소 놀라긴 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와 닿은 피해가 없어 평소대로 생활하고 있다”며 “설 분위기를 망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정부 차원에 적극적인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ㆍ연천=유제원ㆍ정대전ㆍ김현수기자

[인터뷰] 이재홍 파주시장 “파주 주축, 한반도 통합철도망 탄력받을 것”

“GTXㆍ지하철 3호선파주연장과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 등 3개 대형 교통망 프로젝트가 정부의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모두 반영됨에 따라 파주를 주축으로 한 통일대비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경의선 개통 이후 110년만에 2개의 철도 노선이 파주에 구축되는 길이 열렸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민선6기 핵심공약으로 추진해 온 GTX(수도권급행철도열차)ㆍ지하철 3호선파주연장안이 4일 대전에서 열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통해 정부계획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확인되자 “파주시민 만세다. 역사적인 일이다. 남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돼 잘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시는 시민추진단 등과 함께 GTX,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안이 도시 규모에 걸맞고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계획이 되도록 청와대, 국토부, 기재부 등 정부 주요부처에 직접 찾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며 “파주는 이제 통일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희망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정부안을 보면 GTX 파주연장은 기 추진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은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포함됐다”며 “사업을 새로 준비해야 하는 3호선 연장은 물론 현재 기재부에서 민자 타당성 분석(민자 적격성 조사)을 수행중인 GTX 파주연장안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이 시장은 “국토부는 올 상반기중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하고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에 공사를 착공, 2027년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파주=김요섭기자

독수리 떼죽음 부른 장단반도 ‘공포의 전봇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독수리의 대표적 월동지인 임진강 북쪽 파주 장단반도 일대에서 지난 2004년에 이어 11년 만에 독수리 20여 마리가 고압전선에 감전돼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장단반도내 농경지와 갈대밭에 설치된 전봇대를 모두 지중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지회(회장 한갑수)는 지난달 29일 월동지 주변에서 감전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수리(Cinereous Vulture. 천연기념물243-1호) 두마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한번에 1∼5마리씩 모두 21마리가 월동지 반경 500m이내 전봇대나 전선 아래에서 사체 또는 죽어가는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에도 독수리 18마리가 2만2천V 고압전선에 감전돼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파주지회는 “군부대에서 정전이 됐다고 연락이 와 가보면 주변에서 숨진 독수리가 있곤 했다”며 “높은 곳에 올라앉는 독수리가 전봇대에 올라가 쪼는 습성 때문에 고압전선에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갑수 회장은 “장단반도에 찾아오는 독수리들과 임진강 하구 및 한강 하구를 찾는 수많은 철새들을 보전하려면 임진강, 한강하구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장단반도의 전봇대를 지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수리 감전사에 대해 전방지역 군부대도 비상이 걸렸다. 독수리 감전사고와 함께 정전이 발생, 군부대의 전자감시장비가 멈춰서는 등 군 경계에 구멍이 뚫리기 때문이다. 군부대는 한국전력공사 파주지사에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전 파주지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장단반도 일대에서 모두 6차례 정전사고가 인지됐다”며 “응급복구를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5억 원의 예산을 편성, 4㎞구간 전선을 완전 절연 전선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오는 4∼5월께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DMZ시민생태조사단 모니터링 결과, 장단반도는 매년 11월부터 독수리 700여 마리가 찾아 와 겨울을 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독수리 월동지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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