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언제쯤… 분구 예정 하남, 혼란 가중 [4·10총선]

22대 총선을 앞두고 분구지역으로 분류된 하남시 선거구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혼란과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야 후보 난립속에 각 출마자마다 선거구별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선거전(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경선과 전략 등 후보 선정을 둘러싼 지역 내 확인되지 않은 후문이 나돌면서 각 예비후보마다 힘든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12일 하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현재 22대 총선을 맞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하남시 선거구 여·야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11명, 진보당 1명, 자유통일당 1명 등 총 19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기존 단일선거구 기준으로는 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지만 선거구 획정을 통한 갑·을 분구시, 사정은 다르다. 이날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강병덕·오수봉 예비후보 등이 원도심(갑)에서, 추민규·박경미·민병선 예비후보 등이 미사(을) 표심 공략에 부산한 모습이다. 또 국민의힘은 이창근·이용·김기윤·윤완채·유성근·구경서 예비후보 등이 원도심에서, 현영석·송병선·김도식 예비후보 등이 미사에서 각각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이현심 예비후보(전 5·6대 하남시의원)가, 자유통일당은 김종휘 예비후보(하남시 당협위원장)가 이번 총선에 도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혼란과 혼전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각 예비후보 마다 출마지역을 특정, 표심을 공략 중이나 최종 선거구 획정에서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분구와 맞물려 각 당별 경선과 전략 등 후보선정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예비후보의 선거전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각 후보마다 치열한 눈치 선거전에 나서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선거전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게 각 예비후보의 하소연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민규 예비후보는 “하남시가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보니, 지역별 이슈와 공약 정책들이 대거 갈팡질팡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지속화되는 듯해 당황스럽다”면서 “또 지역에 선거를 위한 출전병들이 대거 하남시에 내려와 선거 홍보를 하다 보니, 너도 나도 시민은 뒤로 한 채, 자신의 안위만을 위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현영석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 마음이 착잡하고 지역민에 대한 정책 대안도 늦어져 마음이 다급하다”면서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역에 오래 살면서 지역민을 위한 봉사를 하는 정치인이 대거 출전해야 하는데 요즘 정치는 그렇지 않은 듯 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하남시 조직운영 내년부터 달라진다…상향식 평가 등 능력위주 우선인사

하남시가 내년부터 상향식 등 다면평가 중심의 능력을 우선한 인사로 혁신행정 동력을 확보한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3년 차인 내년부터 인사운영계획을 통한 인사제도 개선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혁신행정 동력을 마련한다. 주요 골자는 공정한 평가를 통한 능력 중심 인사와 성과 공직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능력 중심 인사를 위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직급별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과장급 공직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평가를 도입, 기존의 상급자 중심 하향적 평가를 지양하는 대신 함께 근무한 상급자나 동급자, 그리고 하급자 등 다면 평가를 통해 각종 인사운영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직무역량 평가를 통해 관리 공직자에 대한 업무 추진 능력 향상은 물론 세대 갈등 등 내부 조직관리에서 드러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장급 성과상여금제도 운영 측면에선 통합성과관리 팀별성과 평가 결과를 20% 반영해 산정하고 7급 이하 주무관 전보 시 직원과 부서장 의견을 반영한 희망보직제와 직원추천제 등을 시행한다. 숨어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 인력 배치로 인사운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체계 도입도 주목된다. 전반적 세수 감소로 재정이 녹록지 않은 사정을 감안, 국·도비 확보 등을 통해 재정 운영에 도움을 제공하는 공직자에게 인사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확대한다. 지난해 도입한 특별승급제를 연 1회로 정례화해 적극 행정에 대한 정당한 보상책도 도입한다. 이현재 시장은 “연공서열보다는 일하는 조직에 방점을 두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감일백제박물관’ 건립 급물살

삼국시대 한성 백제문화와 역사 특성화 공간 등으로 조성될 예정인 가칭 ‘감일백제박물관’ 건립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박물관에는 감일지구 개발 과정서 확인된 5세기 백제 횡혈식 석실묘 45기가 전시·보존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0일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시와 LH는 최근 제7회 감일지구 박물관 건립자문위 회의를 열고 건축설계 응모작 중 ㈜볕터 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LH는 건축설계를 시작으로 내년 중 착공에 나선 후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칭 감일백제박물관은 감일역사공원(하남시 감이동 444번지) 부지 내 연면적 2천516㎡,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지상 1층은 주차공간과 유적전시실, 지상 2층은 개방형 수장시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각각 구성된다. 박물관 건립사업은 감일지구에서 발굴된 한성백제의 유구 및 유물의 보존과 전시 등을 목적으로 하면서 박물관·역사공원 조성은 물론 문화시설 확보를 통한 문화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019년 7월 감일지구 개발 과정에서 다수의 백제 석실분 등이 확인되자 유적 보존과 활용 등을 주문하면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박물관에는 감일지구 개발과정에서 출토된 5세기 한성백제 횡혈식 석실분 45기와 출토 유물 1천720점 등이 전시·보존된다. 시와 LH는 박물관은 백제문화와 역사에 특화된 테마박물관으로 조성, 하남 역사박물관 및 타 지역 백제 관련 박물관 등과 상호 보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효승 박물관팀장은 “시는 고고 유산 기반의 현장 박물관으로 한성백제 역사를 알려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도시개발에 따른 부족한 역사문화 공간 확충으로 역사 문화에 목말라 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윷놀이하고 떡국 드세요... 고속도로 휴게소 '설연휴 이벤트'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설 연휴를 맞아 이용객의 즐겁고 편한 휴게소 이용을 위해 다채로운 휴게소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용객에게 푸른 용(龍)의 해를 맞아 용저금통 및 인절미를 무료 증정하고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운전으로 지친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가족 동반 고객에게 폴라로이드 가족사진 촬영(시흥하늘휴게소), 유화 액자 증정(이천쌀휴게소) 등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도공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휴게소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장거리 운전 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로 인한 졸음운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내 휴게소별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구리(일산)=안전 운전 캠페인 ▲시흥하늘=방문 가족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50명), 사진액자(20개) 증정 ▲기흥(부산)=SK 핸드폰 무상점검, 신권 교환행사, 전통 윷놀이·사은품 증정, 떡국 나눔 ▲마장=전통민속놀이 ▲서울만남(부산)=전통민속놀이 및 복주머니·용저금통 증정 ▲안성(부산)=전통민속놀이(생활용품 증정) ▲안성(서울)=전통민속놀이(선물 증정) ▲이천(남이)=전통민속놀이 및 앙금절편 서비스, 졸음껌 제공 ▲이천쌀(하남)=가족 내방 고객 1만원 유화 액자 증정(100가족) ▲죽전(서울)=방문고객 민속놀이 세트 증정 ▲하남드림=방문고객 인절미 무료 증정 ▲평택(복합)=평택휴게소 캐릭터(하로기, 펭태기)와 포토타임 및 복주머니(사탕) 증정 이벤트 ▲화성(목포)=방문고객 무료 떡·과일 제공 ▲화성(서울)=방문고객 무료 떡·과일 제공 ▲매송(목포)=방문고객 꿀떡 제공 ▲매송(서울)=방문고객 꿀떡 제공 ▲안산=전통민속놀이 및 푸드코트 2만원 이상 구매 시 고객 사은행사(브리지톡)

이현재 하남시장 "올해 최대 과제, 대기업 유치·K-스타월드 조성"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의 올 한해 최대 과제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K-스타월드 조성사업, 수월한 교통대책 마련 등이다. 특히 스타월드 사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인 미 스피어사가 참여한 대단위 프로젝트로 여건이 녹록지는 않지만,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런 이 시장의 의지는 6일 제7회 시민참여 회의에서 가감없이 표출됐다. 이 시장은 이날 대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도시 건설, K-스타월드 조성 사업, 그리고 지하철 9·3호선 적기 개통 추진 및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용역 추진 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을 보면 하남시는 약 2천700만원으로, 서울시 강남구(1억5천500만원)와 비교,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이런 문제 극복을 위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추진해 온 ▲기업유치센터 신설(원스톱처리서비스) ▲지식산업센터 내 제조업체의 생산품 설치·시공을 위한 전문건설업 등록 허용 등 적극행정을 통한 규제개선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 센터 유치 성공 등의 결과물을 소개했다. 또 이 시장은 K-팝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과 관련 “시는 지난해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외자유치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단축) 지원 대책을 이끌었다”며 “올 한해 지속적인 기업투자유치와 K-팝 허브 도시 조성, 신도시 주요 이슈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 편입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위례동 주민의견 통지에 따라 경기도, 송파구에 공문 발송과 실무협의를 진행한 결과, 경기도와 송파구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시는 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서울 편입 대책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교통·생활인프라 조성 계획도 빼뜨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국토부 장관 면담에서 약속된 하남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시범지구 지정으로 지하철 9호선, 3호선 연장사업을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참여 주간회의에는 서춘성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김동연 정책모니터링단 총괄부단장, 현교태 주민자치회 협의회장, 유유근 통장협의회 회장 등 시민대표 80여명과 시 간부공무원 70여명이 참석했다.

하남 인구 중단기 2035년 정점…교산신도시 개발 등 42만6천여명 육박

하남 인구가 오는 2035년 42만6천여명에 달하며 향후 17년 동안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령 인구가 많은 신장·덕풍동 등 중앙생활권(원도심)을 제외하고 교산·미사신도시(미사섬 개발 등)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3일 하남시가 마련한 2040 도시기본계획(수정안)에 따르면 시는 자연적 증가 인구(30만3천907명)와 사회적 증가 인구(12만490명) 등을 고려해 오는 2035년에는 42만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1년 32만3천여명에서 20여년 동안 10만여명이 늘어나는 규모다. 구체적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는 2035년 기준으로 원도심 중심의 중앙생활권의 경우 9만1천200여명으로 파악되면서 지난 2021년 11만3천362명, 오는 2030년 9만3천800명 등 갈수록 줄어드는 수치다. 노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분석이다. 반면 교산생활권은 3기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의 가장 큰 요인이 되면서 지난 2021년 1만1천280여명에서 오는 2030년 9만1천700여명, 2035년 11만1천700여명까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사생활권 또한 미사섬 개발 등의 요인에 따라 오는 2035년 15만1천여명까지 늘 것으로 보이면서 지난 2021년 13만615명, 오는 2030년 15만600여명에 이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 자료는 5년 단위로 경기도로부터 승인받고 있다. 최근 미사섬 개발 등이 불거지면서 일부 수정 요인이 생겨 다시 추계해 분석했다”며 “미사 인구 증가 요인의 경우 미사섬 개발 등에 따른 오피스텔 수요 등 주거 요인 발생과 H2 부지 개발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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