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차공간 확보 ‘올인'…270억 들여 공영주차장 7곳 조성

하남시가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천현동 615번지 일원에 96억원을 들여 110면 규모의 꿈나무공원 공영주차장(지하)을 조성 중이다. 해당 주차장은 내년 1월 준공해 운영된다. 감일지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128억여만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3곳(138면) 조성공사도 진행 중이다. 감이동 443-3 주6 공영주차장은 4월 하순, 감일스윗시티 10단지 북측 근린생활지역과 감일119센터 인근 주차장 등은 각각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도심에도 주차장이 조성되고 있다. 시는 40억여원을 들여 덕풍동 426-10번지 시민행복센터 공영주차장(93면)을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대형 화물차에 대해서도 배려했다. 6억2천만원이 투입된 미사리 경정장 후문(신장동 277-4번자 일원)에는 대형 화물·버스를 위한 공영주차장(26면)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4월부터 운영된다. 특히 시가 올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만 270억여원에 이른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공영주차장 조성 외에도 민간건축물 부설주차장에 대한 주차공유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주차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시행에 들어가 주차공유 시설개선 보조사업 등을 예산에 반영해 늦어도 5월 민간사업자 모집 홍보 및 공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 개정은 물론 예산을 투입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올해 76억 들여 어르신 1천750여명에 일자리 제공

하남시는 올해 76억6천100여만원을 들여 어르신 1천750여명에게 소득 보전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만 65세 이상 인구가 13%를 넘어 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앞서 14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이현재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사업수행기관장, 일자리참여 어르신 등 7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예산이 지난해 67억4천900만원에서 올해 76억6천100만원으로 늘었다. 공익활동형(노노케어·보육시설봉사 등)과 사회서비스형(검단산시니어기자단·시니어승강기안전단 등), 시장형(행복나르미·이음누리재봉 등)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외에도 인터넷사용법 등 스마트시니어교육과 어르신들의 건강모니터링 등을 위해 스마트밴드를 지급하고 핸드폰 앱과 연동하는 AI 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 등을 별도 실시한다. 특히 미사 제2노인복지관을 내년 9월 준공하고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에 올해부터 운영비(50명 이하 경로당 기준 월 28만원→38만원)와 난방비(월 32만원), 긴급월동난방비(월 20만원/2회)를 추가, 지원을 확대한다. 이현재 시장은 “노인일자리를 통해 ‘시민이 좋아하는 하남, 명품도시 하남’은 내가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여가생활을 보다 가치 있고 활기차게 만드시길 바란다”며 “더 나은 하남을 위해 어르신들의 지혜와 지도를 부탁드린다. 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인자부담금 산정 잘못' 등 하남시의 가용 예산 태부족

하남시의 가용 예산이 바닥날 처지에 놓였다. 연이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비용의 원인자 부담금 산정 잘못 등으로 소송에서 패소하거나 진행 중이어서다. 전체 비용만 약 1천700억원에 이른다. 8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하남권역), 감일지구 등 신도시 3곳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의 원인자 부담금 소송을 10년 가까이 벌여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2021년 감일지구(153억원)와 위례지구(105억원) 최종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했다. 이에 시는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고 같은 해 원인자 부담금을 재산정해 LH에 각각 124억원과 64억원 등을 환급해 줬다. 특히 시는 LH가 제기한 미사강변도시(미사지구)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원인자 부담금(992억원) 소송 역시 지난해 10월 1심에서 패소,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시는 부과취소 소송대리인으로 김앤장법률사무소와 수원고법 초대 수석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로 변호인단을 새롭게 꾸려 소송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부담금 반환이 부당하다’며 소송과 별도로 관계기관 등에 소송 취하를 호소해 왔다. 이와는 별도로 우성산업 야적장 오염토양 정화 조치와 관련해 환경당국을 상대로 소송도 벌이고 있다. 한강환경유역청이 지난해 5월 우성산업개발 골재야적장(미사동) 정화 책임자가 하남시라며 소장을 접수해 현재 변론기일을 잡고 있다. 정화 처리비용만 약 425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현재 소송 중인 2건 모두 시가 패소할 경우 지금까지 관련 반환 금액 및 패소 금액만도 1천700억원가량 될 것으로 보여 시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LH는 미사지구 개발 당시 친환경기초시설 설치에 대해 협의하고 하남시에 원인자 부담금 납부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하남시 계획에 동의하는 의견을 표명하고도 나중에 소송을 제기해 시의 재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10년이 넘는 미사지구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불편을 인내한 시민들을 위해 이번 소송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덕풍천 살얼음 밑 잉어떼... 겨울나기 ‘장관’

남한산성 북문에서 발원해 하남 시내를 관통하는 덕풍천에 잉어떼의 ‘겨울나기’가 한창이다. 8일 하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신장동(홈타운 아파트 앞) 덕풍천에는 살얼음 밑으로 잉어떼 20~30마리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한 채 몰려 다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5월 산란기 때와 같은 해 장마철에 한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잉어떼로 보여진다. 특히 해마다 덕풍천과 팔당댐 하류 선동에서 미사동으로 이어지는 한강변 습지에는 산란기철 잉어떼들이 몰려들어 산란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초가 우거진 강변 습지에는 길이 30~50㎝ 암컷 잉어 주위에 수컷 3~5마리가 모여들어 암컷이 알을 낳는 순간 방정(放精)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이 때문에 주변 하천물과 강물이 흙탕물로 변하기도 한다. 얕은 수심과 완만한 물살 등이 산란의 최적지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모씨(56·여·하남시 신장동)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하천을 한참 응시하길래 가던 길을 멈추고 같이 봤더니 잉어떼가 미동조차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인근 한강 지천에서 잉어떼의 겨울나기 모습을 육안으로 보기는 매우 드문 광경”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지킴이 요원을 주·야간 교대로 투입해 덕풍천과 한강에서의 낚시와 불법 포획, 오염행위 단속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하남농협·서부농협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하남지역은 하남단위농협·서부단위농협 두 개의 선거구로 구성돼 있다. 영농인의 생활과 직결되는 조합장 두 자리를 놓고 각 단위농협 후보 사이에 한치 양보없는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하남농협 하남농협은 2천35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들은 경영안정을 꾀할 수 있는 전문성과 직원들을 이끌어 나갈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원하고 있어서 이 부분을 충족시키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재선을 노리는 노용남 현 조합장(63)과 수석이사를 지낸 이규은 부추작목반연합회 회장(66)의 맞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노 조합장은 하남 토박이 출신으로 지난 1984년 농협대학을 졸업한 뒤 광주군 도척농협 서기로 농협 생활을 시작, 1986년 하남농협으로 옮긴 뒤 덕풍 초대 지점장, 역말지점장, 본점상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제 2회 농협선거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이 회장은 산곡초교 운영위원장과 천현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자유총연맹 하남지회 이사, 하남농협 조합장대행, 하남농협 수석이사, 산곡초교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 서부농협 1천270여명의 조합원을 둔 서부농협은 안종열 조합장의 3선 불출마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박인문 서부농협 전 수석이사(61)와 안상철 서부농협 전 상무(61), 석상인 서부농협 이사(61) 등 3명의 이사급 출신 영농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전 이사는 서부농협 영농회장 대의원, 감북1동 하남경찰서 교통자문위원, 서부농협이사·수석이사, 서부초교 총동문회장(23대), 감북동 주민자치위원장, 하남시 농업경영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안 전 상무는 39년을 서부농협에서 근무해 오다 2019년 12월 명예퇴직했으며 하남시청 결산검사위원 3회, 감북동 주민자치회 회원, 감북동 방위협의회 회원, 서부파출소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등을 역임했다. 석 전 이사는 하남시 생활체육등산연합회장, 고골초교 운영위원장, 춘궁동 주민자치위원장, 고골초교 총동문회장, 하남시문화원 이사, 하남시재향군인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하남지역 작년 부동산 거래량 전년比 절반 정도 감소

최근 수년간 전국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하남지역의 지난해 한해 동안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거래 현황과 하남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에서 거래된 총 부동산은 1만3천179건으로 전년대비 47.5%(1만1천928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공동주택 거래량도 2천477건에 그쳤다. 전년 같은기간 거래량 7천311건 비해 66.1%(4천834건)가 떨어졌다. 특히 토지의 경우 1천538건으로 전년보다 가장 큰 폭인 83.4%(7천725건) 감소했는가 하면 비주거용 부동산인 오피스텔도 전년대비 25.1%(454건) 줄었다. 반면, 개별주택은 536건이 거래돼 같은 기간 대비 113건이 상승했으며, 기타 부동산은 7천274건이 거래돼 같은기간 대비 972건 증가했다. 개별주택 거래량 증가한 건 지난해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장물 조사를 통한 보상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부동산업체 관계자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건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올해 도내 표준지 6만9천140필지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5.51% 하락했지만, 도내 시·군 중 하락 폭은 하남시가 -4.38%로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다.

하남시 어린이회관 놀이·체험·공연공간으로 조성한다… 밑그림 ‘윤곽’

하남시 어린이회관이 ‘신체·사회적·안전한 놀이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미사지구 내 풍산동에 연면적 3천360㎡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하남시 어린이회관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해당 시설 관련 건립 타당성 검토 및 건축기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기본방향을 이처럼 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대원경영연구원을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아동현황 분석 ▲학부모·아동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조사 ▲이용량 및 수요 예측 ▲선진사례 분석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31일부터 12월3일까지 지역 내 만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1천306명(유효응답 922명 분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어린이회관 콘텐츠 1위는 ‘과학체험’으로 조사됐고 ‘문화예술체험’, ‘공연프로그램’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시기 초등학교 1~4학년 학생 243명(유효응답 190명 분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신체활동’, ‘문화예술체험’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과학 및 문화예술 체험, 공연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 욕구가 높다고 판단하고 건축기획안에 반영했다. 한편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층별 배치도는 ▲지하 1~2층 주차장 ▲1층 안내데스크, 공공형 키즈카페, 전시실, 수유실 ▲2층 놀이체험실(만 3~5세) ▲3층 놀이체험실(만 6~10세) ▲4층 운영사무실, 프로그램실 ▲5층 다목적 강당, 대기실, 준비실 ▲옥상층 옥상정원(어린이 풋살장, 휴식공간)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번 용역의 중간결과를 소개하고 의견수렴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는 차별화된 아동 놀이·체험시설 조성을 위해 수요조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어린이회관 건립 관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3조5천억 금융참여의향서 제출, 하남 K-스타월드 조성 ‘청신호’

하남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민간업체로부터 수조원대 재무투자의향서를 받아서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최근 하나증권㈜로부터 직접투자 2천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약 3조5천억원에 대한 금융참여의향서(LOI)를 받았다. K-스타월드 해당 사업은 미사동(미사아일랜드)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을 통해 연간 약 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약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5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위한 국회 토론회(공동 주최 국회 문광위 이용호 간사)를 여야 주요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어 한류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특히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중첩 규제 완화를 위해 국무총리는 물론 국토교통부 장·차관, 환경부 차관, 문광부 1차관 등을 찾아 다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정부 예산(문화관광부)에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용역비 3억원을 확보했다. 게다가 이번 하나증권㈜로부터 금융참여의향서가 제출됨에 따라 앞으로 규제 해소와 더불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는 K-POP 등 세계적인 한류문화 확산 추세에 맞춰 하남시는 물론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금융참여의향서(LOI)로 인해 재무적 투자자가 유치된 만큼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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