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671억원 증액 2회 추경안 심의…버스킹 등 축제 예산 또다시 요구돼 주목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15일 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골자로 하는 제33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1일 간의 의사 일정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동안 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10건의 안건을 비롯해 하남시 지역안전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하남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 9건을 심의한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제1회 추경 대비 670억9천900만원 증가한 1조800억7천100만원이다. 특히 예산안 중 2차례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주도로 삭감 처리된 버스킹과 뮤직페스티벌 등 축제 예산이 또다시, 편성 제출돼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미사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동 이케아 입점에 따른 상권 유출 방지책으로 버스킹 공연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종전 처럼 일방적 삭감이 녹록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사 주민들은 버스킹 공연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 금전 후원 등의 방법으로 앞장서 공연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오지연 의원(국)이 선출돼 오는 24일 종합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제2회 추경안을 의결한다. 또 시의회는 이날 1차 본회의를 통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 재개로 인한 주민 건강권 침해를 주장하며 주민 의견 반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최근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하남시가 주민의견을 존중하는 실효성 있는 조치 등을 담고 있다. 금광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정치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지방자치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할 때”라면서 “중앙정치가 메우지 못하는 일상의 틈에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방의회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 삶의 안정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 멈춤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성삼 의원은 ‘작은 무관심이 만든 큰 불신 하남시 채용 논란의 민낯’이라는 제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어 최훈종 의원은 ‘신·구 문화가 어우러진 하남시 건설을 위한 제언’에서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 시 관내 문화유적 원형 보존 및 공존 방안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애니고, 2025 만화 출판기념회 개최...'창조적 열정으로 빚어낸 미래 콘텐츠'

한국애니메이션고(교장 안정희)는 최근 웹툰 작품집 ‘열혈만창’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작품집은 총 173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 컬러 도서로 제작됐으며 QR코드를 통해 웹툰 전문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시대형 출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리포터에서 모티브를 얻어 ‘If they can do it, Why not us(그들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는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굿즈 전시 등 일러스트 페어 형식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학생들의 웹툰 작품은 하남미사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콘텐츠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기대된다.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는 축사 영상을 통해 “중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밀고 나가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전이 곧 새로운 만화의 시작이고 이 작품집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응원을 보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학생 주도의 실무 프로젝트가 실제 출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총편집장 3학년 현수민 학생과 표지편집자 이예리 학생은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책이라는 멋진 결과물을 내 뿌듯하다. 힘들었지만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안정희 교장은 “열혈만창이란 이름처럼 여러분의 열정은 한계를 넘고 상상력은 무한히 확장될 것”이라며 “이 순간을 마음에 간직하고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한국애니메이션고는 지난달 말 영상연출과의 ‘봄 영화제’를 시작으로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컴퓨터게임제작과의 게임 박람회, 애니메이션과의 시사회 등 전공별 창의적 발표회를 이어가고 있다.

반감 커지는 하남도공 캠프콜번 개발… ‘적정성 논란’

하남도시공사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둘러싸고 지역 내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가 수개월간 민간업체 찾기에 집중했으나 무산(경기일보 3월25일자 인터넷)되는 등 녹록지 않은데도 강행하고 있어서다. 14일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1일 가칭 캠프콜번 복합자족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재공모 절차에 들어 갔으며 1차 공모 때와는 달리 전략시설 확보 비율과 공모자격 등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설계돼 민간사업자 참여 문턱을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전략육성) 시설용지를 기존 50%에서 30%로 낮춘 대신 자족시설(업무 등) 용지를 50%까지 높이고 공모 신청자격조건도 대표자 지분을 종전 ‘15% 이상’에서 ‘민간참여자 중 출자비율이 가장 높은 법인’, 참여사도 일곱 곳 이하에서 아홉 곳 이하 등으로 조정이 골자다. 하지만 경기도 개발제한구역해제 통합지침이 정한 공공임대주택 비율(전체 가구 수 대비 45~50% 이상)이 개선되지 않은 이상 민간업체 참여 등 성과 기대가 녹록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사는 실효 가능한 보완책 등을 마련하지 않은 채 문턱을 낮추는 당근책으로 공모가 좌절된 지 채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재공모에 나서면서 반감이 일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민간참여자 공모 공고에 나선 후 설명회 등으로 참여를 독려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참여 의향서 제출사가 20여곳이지만 마감일인 지난달 24일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사정이 이렇자 재공모 등 향후 사업 추진 등을 놓고 시의회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중 공세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제반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는데도 무리수를 두며 강행을 고집하고 있지 않느냐는 비판도 쏟아졌다. 오승철 시의원은 “핵심 시설은 줄이고 오피스텔 같은 업무용 시설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럴 게 아니라 내외적 여건이 좋을 때 시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구체적 사업을 마련, 추진해야 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공사 관계자는 “종전보다 자족시설을 더 늘리는 등 기준을 완화하면 업체 참여가 다소 수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은 공사가 하산곡동 25만㎡ 규모 미군반환공여구역인 캠프콜번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민관 합동 방식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관련기사 : 하남도공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어쩌나…참여기업 없어 ‘난항’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25580270

하남지역 사랑·행복·희망 전도사…하남시청 안선경·안선진 자매

하남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누비며 사랑과 행복, 희망을 전하고 있는 공무원 자매가 있어 화제다. 특히 이들 자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행복동행 사회복지공무원 가족’이란 타이틀까지 얻으며 직장에서는 ‘행복 전도사’로, 지역에서는 ‘사랑 전도사’로 회자된다. 주인공은 하남시청 내 자매 공무원 안선경(50)·안선진 팀장(47)이다. 24~25년 근무 경력의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현재 시 본청과 미사2동에 근무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발품을 팔고 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어릴 적 넉넉지 못한 생활 환경을 체감하며 성장하면서 저보다는 주위를 생각하라는 부모님의 훈육이 어느덧 몸에 밴 듯하네요.” 십수년 공복의 길을 걸으며 이들 자매에게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찾아오신 분들에게 절대 자존심 상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 ‘공적 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것’이다. 어릴 적 형편이 어려웠지만 자존심 때문에 관공서 문을 두드리지 않았던 때가 많았던 탓에 이런 원칙이 습관이 된 지 오래다. 오시는 분들에게는 겨울에는 따뜻한지 묻고,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드리는 것도 일상이다. 복지 급여를 신청하러 온 민원인이 상담 끝에 기준에 맞지 않아 발걸음을 되돌릴 때면 민간 자원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 실제로 15여년 전 만성 디스크로 실직한 모자 가장이 있었는데 긴급의료비가 지원되지 않아 민간 자원으로 비용과 수술비를 연계 지원하면서 감사의 편지를 받은 때를 기억하고 있다. A4 용지에 빼곡하게 글과 함께 큰 하트와 작은 하트 여러 개를 정성껏 형광판으로 장식한 종이는 그 어떤 예쁜 편지지보다 큰 감동을 줬다. 오늘날 이들 자매가 있기까지는 공직자로 정직과 이웃을 챙기는 조부와 부모님의 덕택이다. 게다가 부친이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배고픔과 가난을 알 수 있었던 과거도 자원이 됐다. 부족함 없이 살다 부모님이 퇴직 후 사업 실패로 어려움은 시작됐다. 전셋집에서 월세 옥탑방과 지하방으로, 또 수업료를 못 내 담임선생으로부터 혼날 때도 있었다. 어느 여름 장마철 하수구로 물이 역류해 집이 물에 잠겨 양수기로 물을 빼내고 쓰레받기로 물을 걷어내는 아픔의 순간도 기억한다. 하지만 이들 자매의 공직생활은 열정만큼 보람도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범시민적 관심 유도를 위해 부르기 쉽고 뜻을 이해하기 편리한 ‘꼬꼬복’(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지)이란 사업 네이밍을 창안하고 캐릭터도 제작했다. 이런 성과 등으로 보건복지부장관 및 대통령상 기관 표창, 적극행정 우수상에 이어 사회복지 자매 가족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안선진 팀장은 경기일보 공직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는 안선경·안선진씨 자매, 행복·사랑 전도사로 직장은 물론이고 지역 내 훈훈한 미담으로 손색없어 보인다.

하남시, ‘새솔어린이병원’ 심야어린이병원 지정…야간 진료 공백 해소

하남 새솔어린이병원이 심야어린이 병원에 지정됐다. 시는 새솔어린이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평일·공휴일 밤 11시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을 확보하고 입원실을 갖춘 어린이 전문병원이다. 그동안 하남지역에는 소아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어, 고열이나 장염 등으로 야간 진료나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도 서울 등 인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새솔어린이병원 박현민·조학균 원장을 비롯 학부모연합회, 어린이집 원장 등 소아 진료에 관심 있는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린이 응급진료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 소아 환자 진료체계 강화, 보건의료서비스 역량 향상 등으로 야간 소아진료의 공백을 메우고 응급 입원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입원실을 갖춘 소아청소년과병원은 소아 감염병 환자 대응 측면에서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의미가 크다. 새솔어린이병원은 평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하남시는 병원이 심야 및 공휴일 진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남시는 기존의 하남이엠365의원, 365굿닥터의원에 이어 새솔어린이병원까지 총 3곳의 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됐다. 이현재 시장은 “새솔어린이병원은 경증 응급과 소아청소년 진료에 특화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갖춘 병원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든든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압류·매각징수체계 도입 추진…“가상자산 은닉, 꼼짝 마”

하남시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연계한 가상자산을 은닉 수단으로 활용하는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적극 대처에 나선다. 가상자산을 직접 압류·매각할 수 있는 이번 징수 체계는 디지털 자산의 특수성을 반영한 조치로 공정 과세 실현이 기대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하남시 명의의 법인계좌를 개설했다. 이달 중 다른 주요 거래소와의 법인계좌 개설까지 추진,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추적·압류하고 시가 직접 매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방침이다. 시는 2021년부터 가상자산을 압류,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해 왔으나 그동안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단이 없어 실질적인 징수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법인계좌 개설은 이 같은 제도적 제약을 해소하면서 ‘압류에서 매각까지’ 이어지는 징수 과정을 시가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집중정리 기간’을 시작으로 가상자산 매각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상자산을 통해 자산을 숨기는 체납자가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는 강력하고 현실적인 대응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춘 정밀한 체납 관리로 공평 과세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복지 ‘통(通)하남’ 운영…농협과 업무협약

하남시가 어르신 교통복지 일환의 ‘통(通)하남’ 사업을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어르신들이 하남시를 경유하는 마을·시내·광역 버스 이용 시, 발생한 요금을 연간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는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통(通)하남’ 사업 추진을 위해 농협하남시지부 등 농협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남시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교통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이 사업에 농협이 시스템을 마련하고 금융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 이석표 농협은행 하남시지부장, 석상인(서하남농협)·노용남(하남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하남시를 경유하는 마을버스(18개 노선), 시내버스(30개 노선), 광역버스(8개 노선) 이용 시, 발생한 요금을 분기별 최대 4만원, 연간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말 부터 관내 농협은행 및 지역농·축협 22개 지점에서 G-PASS 교통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카드 발급 및 페이백(교통비 환급) 신청은 신청자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하면 가능하다. 카드 발급 수수료는 면제되며, 하남시는 카드 제작에 따른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통(通)하남’ 사업에 따른 교통비는 만 70세 이상, 약 3만2천명의 어르신들의 신청 몰림 현상과 발급 지연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 달간 카드발급 기간 후 5월 30일 사용분부터 지원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통(通)하남’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르신들의 활기찬 일상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 시흥·안산·인천 영세 화학물질업체 안심 컨설팅 지원 추진

환경당국이 인천·안산·시흥 영세 화학물질 취급업체들을 대상으로 10월까지 화학물질 안전관리 기술·행정지원을 위한 무료 안심컨설팅에 나선다. 10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안심컨설팅은 화학물질관리 제도의 이해 및 시설개선에 재정적·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장에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안을 제시, 화학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지원 프로젝트다. 앞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관련 업체 322곳을 대상으로 안심컨설팅을 지원했다. 올해 컨설팅은 최근 2~3년 내 화학사고 이력 업체, 취급시설 노후 및 시설 결함이 있는 사업장 중 신청을 받아 60곳 이상을 선정해 실시한다. 특히 영세 업체가 밀집된 도금·염색단지에 현장 상담부스를 설치, 직접 신청·접수를 받고 당일 컨설팅으로 취급시설 개선 및 행정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영세 업체 참여를 독려한다. 한국환경공단 화학시설 검사 담당자와 다년간의 취급시설 관리·경험이 있는 민간 환경전문가 20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사업장별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 환경당국은 컨설팅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잡도록 지도하고 정밀 안전진단, 대규모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화학물질 취급시설 세부 설치기준에 따른 개선방안과 국고 예산 지원 등을 안내한다. 아울러, 컨설팅 결과에 따라 취급시설 등에 개선·보완이 필요한 업체는 개선 계획서와 이행 결과서 제출을 통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홍동곤 청장은 “이번 현장 맞춤형 안심컨설팅 추진을 통해 영세 업체의 화학물질관리법 이해 및 취급시설 자율개선을 유도, 자발적인 안전관리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단속 및 적발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 예방 위주의 화학안전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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