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난자동결 시술비 첫 지원… 여성 가임력 보존과 미래 난임 대비

하남시는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지원하고, 미래 난임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이달부터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임신을 계획하고도 시기를 유보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난자동결은 향후 임신 가능성을 보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시술 비용은 여성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시는 경제적 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여성이 난자동결 시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20세부터 49세까지(연나이 기준)의 여성으로, 난소기능검사(AMH) 수치가 1.5ng/ml 이하고, 가구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 2025년 기준 가구원 수별 중위소득 180%는 ▲1인 가구 약 430만 원 ▲2인 가구 약 707만 원 ▲3인 가구 약 904만 원 ▲4인 가구 약 1천97만 원 수준이다. 지원 항목은 난자채취를 위한 혈액·초음파 검사비와 동결 시술 본인부담금의 50%며, 생애 1회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단, 입원료나 보관료 등 난자채취와 직접 관련이 없는 비용은 제외된다. 신청은 지난 1월 1일 이후 난자동결 시술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 시술일로부터 6개월 이내 ‘경기 민원24(gg24.g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술 의료기관의 소재지는 제한이 없으며, 전국 어디에서든 시술받은 경우 신청 가능하다. 아울러 냉동난자를 활용해 임신이나 출산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통해 해동 및 보조생식술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부부당 최대 2회, 회당 100만 원까지 지원되며, 난자동결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돕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현재 시장은 “최근 들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가임력 보존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이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보바스병원, 지역 각급 단체와 상생 협약 '종종걸음'

지난해 12월 개원한 하남시 최대 규모의 하남보바스병원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릴레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남시와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은 하남보바스병원이 외래진료센터를 비롯 성인 및 소아 재활을 아우르는 전문 치료체계를 갖추고,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하남시 내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MG하남새마을금고, 하남시체육회와 각각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기반의 의료협력 네트워크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남보바스병원은 각 단체와 함께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소속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혜택 ▲지역발전을 위한 공익 캠페인 전개 등 지역밀착형 의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 중앙로 50에 위치한 하남보바스병원은 총 242병상 규모로, ▲외래진료센터 ▲성인재활센터 ▲어린이 재활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병동과 치료실이 같은 층에 배치된 환자 중심 설계는 물론, 로봇재활기, 수중치료실, 3D 뉴튼박스, 3.0T MRI, 160 MSCT 등 첨단장비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병상이 부족한 어린이 재활분야에서 하남보바스병원이 운영 중인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는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의료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연중 병원장은 “하남보바스병원은 단순한 치료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보바스병원은 향후 건강강좌 운영, 의료소외계층 지원, 어린이재활센터 후원 캠페인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서울변전소 놓고 하남 내 사실관계 왜곡 논란…한전 “일부 오해 아쉽다”

하남지역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 등을 놓고 명분과 당위성 등이 일부 왜곡된 채 회자 중이어서 논란이다. 특히 해당 시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시설이다’, ‘여유 전력에도 굳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지어 ‘한전이 주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등 왜곡되거나 사실관계가 다른 표현이 나돌고 있어서다. 9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감일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국가 송전망 건설사업에 대한 전반적 상황인식 및 사실관계 등이 다르거나 왜곡된 말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서울변전소사업 관련, 한전 측을 상대로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한전이 전력 여유가 있는데도 여유가 없다며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주장과 관련 송전망 건설을 고려치 않은 발전 시설이나 용량에 국한된 근시안적 잣대란 지적을 내놨다. 전력공급은 발전 뿐 아니라 전력망이 적기에 확충돼야 가능하므로 전력망 확충을 고려치 않고 목표나 확정 설비 수치만으로 전력 공급에 여유가 있다 판단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게 한전 측 입장이다. 현재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발전된 전기가 송전선로 부족으로 수도권에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과 맥을 같이하는 이유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시설로 실 수요지역에 변환소를 건설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과 관련, 한전은 동서울변전소는 수도권 동남부의 전력공급 기간망 역할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만이 아닌 하남을 포함한 수도권 동남부 전력공급원임을 거듭 확인했다. 중부지역 자체 수요증가로 동서울변전소로 유입되는 전력이 줄어 하남 등 경기 동남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타(동해안) 발전력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꼭 반도체 클러스터에 건설해야 할 필요성이 없는데다 교산신도시나 3호선 감일역 신설 등을 감안할 때 하남지역 자체 전력수요 또한 증가 추세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경기변전소 무산 후 동서울변전소로 변경됐다’는 주장에 대해 한전은 765kV→HVDC 변경은 동해안 대규모 발전력의 수도권 융통으로 수도권 전력계통여건 악화와 철탑 지중화·옥내화 등 주민수용성 부족에 따른 것이지 주민반대로 무산됐다는게 아니란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사업 추진 당시부터 국가 전력망과 관련, 전반적 상황 진단을 통해 사업 추진의 명분과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면서 “지역 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사실 관계가 바로 잡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중단한 철거 등 기초공사를 지난달 말 재개한 후 옥내화사업과 관련된 인허가 건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만, 변환설비 증설과 관련, 하남시와 경관심의 과정에서 일부 돌출변수가 제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으나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예총 사무국장 일방해고 통보 ‘말썽’…당사자 “해고 사유 없다”

지난해 보조금 지원에 대한 지회장 자부담을 놓고 내홍을 앓았던 (사)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하남지회(하남예총)가 사무국장 해임안을 놓고 규정위반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사무국장과 일부 산하 지부는 지회장(하남예총 회장)이 예총 조직 및 운영 규정을 벗어난 일방적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 하남예총과 소속 지부 등에 따르면 하남예총은 이날 올해 하남예총 4월 지부장 회의를 열고 하남예술제 개최에 따른 협회별 분담금과 연회비 등 현안을 논의한 뒤 별도 안건으로 사무국장 해고안을 의제에 올려 지부장들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하남예총 회장인 김모 지회장이 ‘근태불량’과 ‘인간관계’ 등의 사유를 들어 A사무국장을 상대로 지난달 말일자로 해고 예고를 통보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A사무국장은 지회장의 이같은 해고 예고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며 서면 통지 확인을 거부한 채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하남예총 조직 및 운영 규정과 취업관리 규정 등에 따르면 사무국장은 지회장이 추천,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며 경기도 연합회장에게 이를 보고 하도록 하면서 직원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나 휴직, 정직 등 기타 징벌을 금하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하남예총 지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독단으로 지난달 31일자로 해고 예고를 통보하는 방법으로 근로관계 종료를 강행하려 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A사무국장은 지난해 4월 최초 임용된 뒤 지난 2월 하남예총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통해 국장으로 승인됐으나 채 1~2개월이 지나지 않아 해고를 통보 받은 셈이다. 이는 하남예술제 지원비 분배과정에서 WL회장의 자부담 문제가 불거진데다 경기도로 부터 지원받은 2천만원을 놓고 지회장과 사무국장 간 의견이 충돌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회장은 지난 2023년 취임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지회장 몫으로 내려온 분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일부 산하 지부장들의 반발을 자초하는 등 말썽을 빚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A사무국장은 “올해 하남예술제 협회별 분담금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각 지부에 400만원씩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갑자기 회장이 600만원으로 하라는 과정에서 지회장 자부담 문제가 자연스럽게 불거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갈등이 있었으나 일방적 해고 통보로 대응할지는 몰랐다. 절차가 무시됐고 해고를 당할 만한 일은 하지 않은 만큼,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회장은 “평소 업무에 관한 것을 사전에 상의하는 등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독단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노무사 등과 상의한 결과, (직원이) 5인 이하면 특별한 것 없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또 해고 통보 전 이런 방침을 사전에 구두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예총은 지난해 행사 보조금 수령시 부담해 할 자부담 등을 놓고 지회장(회장)과 소속 지부 간 불협화음이 제기되는 등 내홍(경기일보 2024년 7월1일자 인터넷)을 앓은 바 있다. ● 관련기사 : 하남예총 내홍…“회장 선거 공탁금 사용 적정성 의문” https://kyeonggi.com/article/20240701580268

하남시의회, 강동 이케아 입점 앞두고 가구업계와 자구책 논의

하남시 미사신도시 인근에 들어서는 강동 이케아 입점을 앞두고 하남시의회와 하남시 가구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국·나선거구)은 하남시 가구산업협동조합(이사장 양귀술)과 간담회를 갖고 하남시 가구산업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임희도 의원을 비롯해 하남시 가구산업협동조합 양귀술 이사장, 김은기 부회장 및 임철순 사무총장, 하남시 관련 과장 등이 참석, 머리를 맞댔다. 임철순 사무총장은 “조합에 대한 무조건적인 특혜나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다만, 조합을 비롯한 지역업체들이 공정하게 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 공정한 경쟁의 장을 열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와 조합 또는 지역 가구업체 간 정기적인 간담회로 지역업체들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임희도 의원은 “세계 최대의 가구 기업인 이케아가 하남시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되면서 지역 가구업체들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지원센터’, ‘기업지원센터’와 같은 기관이 반드시 설립돼야 하고, 앞으로 설립될 공공건축물 담당 부서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하남 버스킹’ 정상화, 범시민운동 돌입…미사 1·2·3동 주민자치회, 문화재단과 협약

하남시 미사 신도시 주민들이 버스킹 공연 사업비 삭감에 맞대응, 공연 정상화를 위한 범 시민운동에 돌입했다. 버스킹 공연으로 미사지역 상권을 보호하면서 이를 지역 자긍심 고취로 이어가자는 취지의 시민 행동으로 일부 주민들은 공연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 후원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남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강동 이케아 입점 등 고덕밸리로의 상권 쏠림이 우려된데도 불요불급, 선심성 예산 등의 석연치 않은 이유 등으로 사업 예산을 잇따라 삭감해 반발(경기일보 2월 19일자 인터넷 보도)을 불러 왔다. 하남시는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 정상화 등 활성화를 위해 미사1동·2동·3동 주민자치회와 하남문화재단이 지난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픈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의회 예산삭감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 개최될 위기에 처한 버스킹 공연 정상화에 주민들이 직접적 행동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미사1·2·3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비 등을 활용, 버스킹 공연 연계 행사 및 인력 지원과 홍보 등을 담당하고, 재단은 행사 전반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다. 앞서 하남시의회는 지난해 말과 올초,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과 버스킹 ‘Stage 하남’ 개최를 위해 두번씩이나 사업비를 요청했음에도 각각 절반 이상의 예산 삭감에 나서면서 사업 자체가 반쪽 행사로 전락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시의회는 미사 인근 서울 강동 이케아 입점 등 고덕밸리로의 상권 쏠림에 따른 미사 지역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걱정까지 외면하면서 사업비 삭감을 강행, 반발을 받고 있는 상태다. 김현래 미사1동 주민자치회장은 “고덕비즈밸리 개발로 인해 상권 이동을 걱정하는 미사지역 상인들의 ‘특화된 볼거리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주민들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자발적으로 개인 후원금을 모아 재정적 지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여동·조정환 미사2·3동 주민자치회장은 “그간 일상에 지친 주민들은 버스킹 공연 등 하남시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아 왔다”며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문화적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자치회가 직접 나서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공동개최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해 ‘뮤직 人 the 하남’과 ‘Stage 하남’ 등 문화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99.3%가 행사에 만족하는 한편 99.8%가 올해도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자치회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Stage 하남! 버스킹’ 미사 오프닝 행사는 오는 19일 미사 호수공원 잔디 광장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 관련기사 : 하남시 축제 예산 삭감 후폭풍 조짐… “삭감 예산 원상 복구하라”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9580235

'검도의 명성'으로 나날이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하남시 산곡초 검도부

하남시 산곡초등학교(교장 소종희)가 검도부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산곡초는 지난 5일 파주시 월롱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도 초등학생 검도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고학년 남자단체전(이승헌, 유성호, 김주영, 장태우, 이유진)과 여자단체전(김지연, 이하니, 김다율, 류가윤, 정윤아, 임지은)에서 동반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메달을 손에 넣는 쾌거다. 특히 여학생 개인전에서는 참여한 모든 학생이 16강 안에 드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 6학년 여자 개인전에서도 은메달(김지연)과 동메달(이하니)을 획득한 데 이어 4학년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임지은)을 따냈다. 이런 데는 산곡초가 그간 학교 특색사업으로 검도부를 집중 육성해 왔기 때문이다. 학교 등 교육당국은 물론이고 학부모 단체와 하남시의 적극적 지원 및 관심이 바탕이 됐다. 산곡초 학생들은 박정훈 감독(검도 7단)의 지도로 1학년 때부터 검도를 배우며 실력을 배양하고 있다. 그에 수반되는 장비 구입 등 비용은 전액 하남시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학교 동문회는 학교발전기금을 통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검도를 배우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산곡초를 다니다 미사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절대 전학가지 않겠다는 아이의 뜻에 따라 매일 미사에서 학교로 등하교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우리 아이가 산곡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검도를 배우며 이렇게 멋있게 자라줬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효과… 중부선 상행 40→88km/h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이동이 개선되고 정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인접 3개 고속도로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20㎞에서 35㎞까지 빨라졌다. 7일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에 따르면 안성~구리 고속도로(세종~포천) 개통 전(지난해 3월)과 개통 후(올 3월) 주요 노선 주행 속도가 양방향 평균 경부고속도로 시속 20㎞, 중부고속도로 시속 34.5㎞,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시속 21.5㎞ 가 각각 높아졌다. 고속도로 별 상·하행 구간 주행 속도를 분석한 결과, 우선 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판교 구간 평균 주행속도의 경우, 구리 방향은 개통 전 시속 41㎞에서 개통 후 시속 67㎞로 26㎞, 판교 방향은 시속 43㎞에서 시속 60㎞ 17㎞ 각각 빨라졌다. 경부고속도로(양재~천안)는 서울 방향이 시속 42㎞서 시속 56㎞ 14㎞, 부산방향은 시속 49㎞서 시속 75㎞로 26㎞ 각각 상향됐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하남~대소)이 교통흐름에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남 방향의 경우, 개통 전 시속 40㎞에서 개통 후 시속 88㎞로 48㎞, 진천 방향은 시속 47㎞에서 시속 68㎞로 21㎞ 빨라졌다. 이런데는 올초 안성~구리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통행 차량은 물론, 경부·중부 고속도로 통행 차량을 흡수하면서 교통량을 크게 분산시킨 결과로 도공 측은 분석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효능은 이뿐 만이 아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전 구간에 걸쳐 배수성·저소음 포장으로 시공돼 강우 시, 도로 미끄럼과 주행 소음을 줄이고, 음파 센서 기술을 통한 도로 평탄성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또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털트윈 첨단관제 시스템을 통해 AI, 레이더 등을 활용한 실시간 자동관제를 구현한 점도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개통 후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통행 차량 분산으로 교통 흐름이 개선되면서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 100일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8일부터 17일까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또는 처인휴게소에 게시된 이벤트 안내 배너의 QR코드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 모바일 커피 쿠폰을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처인휴게소는 이날부터 11일까지 VR시뮬레이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모형 체험시설의 무료 운영을 2시간 연장, 운영하고 고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포토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봄의 문턱 ‘하남시 봄봄 문화축제’ 성료… 공연·체험 풍성한 봄날의 향연

하남시 당정뜰 일원에서 펼쳐진 ‘하남 봄봄 문화축제’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료됐다. 하남시 신장2동 주민자치회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하남지회가 공동 주최·주관, 지난 4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된 축제는 봄의 문턱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어울려 봄날의 정취를 만끽한 문화 한마당이 됐다. 축제의 문은 지난 4일 오후 2시, 덕풍천 다리 아래에서 열린 사전 버스킹 공연으로 시작됐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봄을 알리는 무대는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설렘 가득한 시작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6일에는 대중가수 나휘가 따스한 노래로 봄날의 기운을 전했고, 이날 오후부터 신장2동 주민자치회의 최선화 간사와 배우 이정성씨의 사회로 본격적 공연이 이어졌다. 1부 무대에서는 중국어 강사 이보한씨와 고운소리 하모니카, 키즈 에어로빅, 통자매의 통기타 연주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대중가수 안가희씨, 최임호씨, 전미경씨의 무대도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전미경씨의 감성 가득한 무대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이어 2부 공연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관하면서 더욱 다채롭고 전문적인 무대로 채워졌다. 화려한 의상의 벨리댄스팀 ‘Hollybelly’는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고, 우순실·이규석·한승기·허시안·최종란 등 대중가수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장 곳곳에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어린 아이들이 보석 십자수 만들기, 전통놀이, 황포돛배 만들기 등을 즐기며 오감으로 봄을 느꼈고 당정뜰 수변공원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시는 앞으로 축제는 문화공연과 가족친화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계절의 아름다움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임강종 신장2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함께 즐긴 이번 축제가 지역의 따뜻한 온기를 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축제는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 하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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