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공원 철쭉 10만본 꽃물결 장관 연출… 한강의 푸른 물결까지

하남 미사한강공원 2호 전망대 인근 철쭉동산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선홍빛 철쭉은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처럼 일렁이고 그 사이로 걷는 이들의 표정엔 설렘이 번진다. 7일 시에 따르면 부지 1만여㎡에 조성된 미사한강공원 철쭉동산에는 영산홍 10만본이 심어져 있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특성상 발밑까지 화려한 붉은빛으로 가득하고 촘촘하게 식재된 꽃들이 시야를 가득 채우며 꽃물결로 장관을 연출한다. 철쭉동산의 인기는 최근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봄나들이 코스를 소개하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하남 철쭉 명소’, ‘꽃길 걷기 좋은 곳’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SNS에선 철쭉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이 ‘#하남핫플’, ‘#서울근교꽃놀이’, ‘아이랑꽃놀이’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사한강공원은 1호부터 5호까지 구간별로 테마가 다른 공원들로 빼곡하다. 철쭉동산의 여운을 따라 한강을 배경으로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이고 반려견과 함께 걷는 시민들까지 각자의 속도로 걷는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2호 전망대에 오르면 철쭉동산 너머로 한강의 푸른 물결이 유유히 흐르고 그 너머로 남한산성 능선이 겹겹이 펼쳐진다. 곳곳에 쉼터와 자전거도로도 조성돼 있다. 공원 내 주차장은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홍영택 공원녹지과장은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 공원 조성을 위해 올 초부터 전 직원이 아이디어를 짜내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가꿔 지속가능한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개인택시 면허 제도 개선 목소리↑…“택시운전자 80% 집중”

하남지역 내 사업용 운수종사자 개인택시 면허 배정이 지난 2022년 이후 두차례에 걸쳐 총 4대에 그치면서 이 기간 중 전체 면허 배정 중 7%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체 80%가 택시운전자에게 집중돼 현행 개인택지 면허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 테이블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하남모범운전자회 운수업계 대표자 등에 따르면 최근 금광연 하남시의장 주최로 의장실에서 운수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면허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하남모범운전자회 소속 버스·용달·화물 운수업계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행 개인면허 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 등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들이 개인면허 제도 시행 후 문제점을 파악한 결과, 지난 2019년 12월 개정된 ‘하남시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 사무처리 규정’ 제8조 제5항 및 제6항에 따른 비율 할당제 방식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운수업계 간 심각한 불공정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 사업용 운수종사자 수는 각각 버스 700여명, 화물 1천490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개인택시 면허 배정은 지난 2022년과 2024년 각각 2대(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여명에 불과한 택시 운수종사자에게는 각각 27대, 28대로 전체 면허배정 80%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에 따라 ▲비율 할당제 조항 폐지 ▲개인택시 면허발급 우선순위 1순위에 사업용 자동차(택시·버스·화물)를 20년 이상 무사고로 운전한 자 포함 등을 적시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자환 하남모범운전자회 회장은 “순위제에서 배분 비율제로 바뀐 후, 특정 회사(약 60명 규모)의 기사들이 전체 물량의 80%를 독점하고 있다게 현실”이라며 “30년 이상 무사고 운전 경력이 있어도 개인택시를 받기 어려운 현실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일’보다 더 어려워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금광연 의장은 “개인면허 등 하남시의 모든 행정은 공정하고 균형이 잡혀야 한다”면서 “모범운전자회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만큼, 하남시와 충분히 협의하고 제도 개선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이창근 위원장 등 4명, 안전체험장 감사장 수상

제103회 어린이 날을 맞아 국민의힘 하남시을 이창근 당협위원장이 하남시 안전체험장으로부터 특별공로를 인정 받아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이번 특별공로상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 하남시의회 임희도·박선미 의원과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 유옥자 회장 등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이들은 하남시 내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협력에 힘써온 공로다. 하남시 안전체험장 조재영 시설장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위기 대처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안전체험장은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안전지식을 익히고 화재, 지진, 교통사고 등 다양한 실제 상황을 체험함으로 적절한 대응력과 판단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기관이다. 관내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기대속에 하남시의 중요한 공공 안전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웰푸드, 하남 보바스병원 환아에 과자선물 세트 쾌척

5월 어린이 날을 맞아 롯데웰푸드와 롯데의료재단(김천주 이사장)은 하남 보바스병원 어린이재활센터에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과자 선물셋트를 전달하며 쾌유를 기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나눔은 환아들의 건강한 회복과 웃음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빼빼로, 칸쵸, 카스타드 등 총 1천만원 상당의 간식 세트가 전달됐다. 하남 보바스병원 윤연중 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환아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하고자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과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롯데그룹 계열사와 함께 추진 중인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장애아동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설립 취지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 해당 센터는 지난해 12월 하남시에 개원한 보바스병원 내에 설립됐으며, 기존 용인 보바스어린이의원의 전문성과 기능을 고도화해 국내 재활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242병상 규모로 성인 및 소아재활을 아우르며, 3.0T MRI, 160MSCT, 로봇재활, 수중치료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병원이다. 특히 어린이재활센터는 중추신경계 손상, 발달지연, 자폐스펙트럼 등의 환아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족 중심 치료 환경도 함께 조성하여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환각물질 흡입한 뒤 집주인 살해 40대 구속

환각 상태에서 집주인인 70대 노인을 둔기로 살해한 40대 세입자가 구속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4일 살인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시30분께 자신이 사는 하남시 소재 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집주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상 2층 규모인 이 건물에는 반지하에 A씨가, 1∼2층에 B씨가 각각 살고 있는 구조로, 2세대 만이 입주해 있었으며, 범행 당시 피해자의 집 안에는 B씨 혼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아내는 사건 발생 이후인 같은 날 오전 7시 45분께 사망한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께 집에 있던 그를 붙잡았다. A씨는 "환각물질을 흡입한 뒤 환청이 들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A씨와 B씨 사이에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점에 미뤄 A씨의 진술대로 환각 상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정신질환 이력은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하남시 01번 마을버스 기·종점 변경 시급…"미사역→종합운동장 공영차고지로"

하남 미사역 인근 주민들이 01번 순환마을버스 기점·종점을 미사역에서 종합운동장 공영차고지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당 순환마을버스가 지나는 노선인데도 일부 주민들이 무정차 통과로 승차를 위해 미사역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하남시의회 박선미·임희도의원(국민의힘)은 2일 하남시를 상대로 01번 순환마을버스의 기점과 종점을 지금의 미사역에서 ‘종합운동장 공영차고지’로 변경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01번 순환마을노선 기·종점이 미사역으로 돼 있어 하남디지털도서관, 효성해링턴 아파트, C3단지, 인근 오피스텔 거주민들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마사역까지 와야 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취약층을 중심으로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선 미사역까지 상당 거리를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가 지나는 노선 인근인데도 이 구간에는 승하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빈차로 지나치고 있어 이 같은 불편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 한모씨는 “평소 걸음걸이가 불편해 애로사항이 많은데 01번 마을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미사역까지 가야 하는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기종점을 종합운동장 공영차고지로 변경, 불편을 덜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희도 의원은 “이번 건의는 실제 이용 주민들과 버스 기사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점·종점 변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순환버스 본연의 역할이 회복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의원은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이 앞장서야 한다”며 “특히 교통약자인 노약자분들이 미사역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 현실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종합적 사항을 고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감일 숙원사업 제1육교 정식개통… 감일 주민 이동편의 개선

하남 감일공공주택지구와 서부초교를 잇는 감일 제1육교가 개통됐다. 이에 따라 감일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감일동 97-10번지 일원 감일 제1육교 개통 전 현장 점검을 완료하고 최근 정식으로 통행을 시작했다. 해당 육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확장사업 과정에서 기존 교각이 철거된 자리에 재설치됐다. 총공사비 61억원이 투입됐으며 연장 104m, 너비 11.65m 등의 규모의 3차로 도로로 설계됐다. 감북동 방향으로는 2차로, 감일동 방향으로는 1차로로 구성되며, 교통약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승강기도 이달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해당 구간은 감일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육교 재설치계획이 없었으나 통학 안전과 지역 연결성 확보를 바라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하남시가 한국도로공사를 설득,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감일 제1육교 개통을 통해 방아다리길과 오륜사거리 연결도로 공사 지연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감일지구 내부도로도 교량과 연계, 3차로로 정비를 완료했으며, 서부초등학교 앞 도로는 차로 1개를 추가 확보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과 교통흐름 개선을 도모했다. 이현재 시장은 “감일 제1육교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시와 시민, 관계기관의 협력 결과물로 감일지구 광역교통망의 중요한 연결 고리다”면서 “오는 8월까지 방아다리길과 오륜사거리 연결도로 개설공사를 마무리해 교통 인프라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와 강동구, 이음하천으로 상생모델 창출… 대사골천~고덕천 하천 정화 비지땀

하남시와 인근 서울시 강동구가 두 도심을 가로 지르는 하천을 매개로 상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어 주목된다. 하남시 등 두 지자체는 지난 30일 도심속 하천의 생태환경 회복과 지속가능한 환경관리를 위한 공동 실천방안으로 ‘하남시-강동구 합동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하천 정화활동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비롯 박선미 하남시의원, 박춘선 서울시의원 등 두 지자체 관계자와 시민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덕천 야외무대(세스코 터치센터 앞)에 집결해 대사골천에서 고덕천 해맞이교에 이르는 왕복 1.6㎞ 구간에 걸쳐 하천 정화에 나섰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손에 집게와 쓰레기 봉투를 들고 하천 구간을 따라 걸으며 무단으로 투기된 생활쓰레기와 부유물을 수거하는데 비지땀을 흘렸다. 두 지자체는 이날 합동 정화활동이 단순한 청소를 넘어, 생태환경을 매개로 한 상호 협력 상생 방안으로 자평했다. 특히 두 지자체에 걸쳐 있는 ‘이음하천’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중심으로 협력의 토대를 한층 더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지난해 12월 문화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강동-하남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행정·산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맑은 하천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정화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강동구와의 지속적인 환경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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