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이 주최한 제1회 코리아국제포스터 비엔날레가 20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찰스 험프리 주한영국대사 등 외교사절과 서효원 성남시 부시장, 양승춘 서울대 교수, 김혜원 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규모의 이번 포스터 비엔날레에는 모두 44개국에서 1천874점이 출품됐으며 이가운데 대상인 ‘이스라엘 그리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요시 레멜작) 등 입선 이상작 28개국 292점이 오는 30일까지 전시된다. 출품작들은 국제분쟁, 환경오염, 빈곤, 질병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했고 광고 포스터 분야에선 경제불황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후쿠다 시게오 심사위원장은 “코리아 비엔날레 개최는 아시아 디자인 역사에 획기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국제적인 포스터 비엔날레로는 현재 바르샤바(폴란드), 부르노(체코), 도야마(일본) 등 3대 비엔날레가 손꼽히고 있다. /성남=이진행·박흥찬기자 parkhc@kgib.co.kr
연천군 전곡읍 늘목리와 간파리 주민 200여명은 20일 전곡역 광장에 모여 집회를 열고 감염성 병원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어떠한 일이 있어도 환경청은 감염성 병원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허가해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집회가 끝나고 전곡과 연천 도심지역을 가두행진하면서 결의문을 나눠주고 감염성 병원폐기물 소각장이 연천지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다함께 참여해 줄것을 호소했다. 현재 경인환경청은 병원폐기물 소각정 설치에 따른 적정성을 검토중이며 군은 민원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경인환경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속보용인시가 동백택지개발지구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재사업승인 신청에 대해 반려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의회도 재사업승인 반대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용인시의회는 20일 이우현 의장을 비롯 20명의 의원들이 긴급 회의를 갖고 동백택지개발지구 재사업 승인을 반대하기로 결정한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정례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 의장과 운영위원장 3명은 회의가 끝난 뒤 이정문 시장을 방문, 이같은 시의회의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이 의장은 “결의안은 동백택지개발지구는 물론 용인시내에서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개발계획이 세워진 지구에 대해서도 기반시설인 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상태에선 사업을 승인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의 입장을 전달받은 이 시장도 “시의회 입장에 공감한다” 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의왕시청 약수터에 야생너구리가 출현했다.지난 13∼14일 양일간 밤 11시30분께 약수를 받기 위해 시청 약수터를 찾은 주민 심순담씨(48·의왕시 부곡동)는 약수터인근에서 야생너구리를 목격했다. 이번에 발견된 너구리는 몸길이가 50∼68㎝로 몸의 털은 길고 황갈색이며 네 다리는 짧고 귓바퀴도 작고 둥글며 꼬리는 굵고 짧다. 야행성 동물인 너구리는 원시적인 동물로 개과에 속하며 밤에 숲속에서 나와 들쥐와 개구리, 뱀, 고구마 등을 잡아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시는 너구리가 먹이가 부족해 먹이를 찾으려 내려온 것으로 보고 너구리가 이동하는 통로에 먹이를 주는 등 너구리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심씨는 “너구리가 시청에 나타난 건 시청 주변의 환경이 어느 곳보다 청정하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며 “환경시범도시인 의왕시가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고양시내 주거지역 용적률이 도시관리차원에서 대부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20일 시에 따르면 전체 주거지역 18.84㎢를 대상으로 전용주거는 제1∼2종, 일반주거는 제1∼3종으로 각각 종별 세분화, 용적률을 대부분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전체 주거지역 가운데 일산신도시, 화정지구 등 택지지구 11.17㎢는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에 이를 반영하고 원당, 능곡, (본)일산, 관산, 고양, 토당 등 구시가지 6개 지역 6.67㎢는 내년 상반기 종별 세분화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전문기관에 구시가지 주거지역 종별 세분화 용역을 발주, 내년 3월 계획안을 확정한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시의회 등의 의견청취를 거쳐 내년 6월말까지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종별 세분화에는 학교,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상태나 계획 유무, 인접 지역 개발상태, 개발 밀도 등이 주요 기준으로 적용된다. 종별 세분화가 이뤄지면 전용주거지역 용적률은 기존 150%에서 제1종은 100%, 제2종은 150%로 낮아지거나 유지되고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은 기존 300%에서 제1종 200%, 제2종 250%, 제3종 280%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이번 종별 세분화로 택지지구 지역은 큰 영향이 없지만 특히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역은 용적률 하향에 따른 사업성 미확보로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등 구시가지 지역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주거지역 종별 세분화 추진은 주로 구시가지 지역의 과잉 개발 및 난개발을 막고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한 조처”라며 “가능한 빠르게 진행,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당초 연말 완공 예정이던 남태령 입체교차로 공사가 전기와 상수도 등 지하매설물 이설작업 등으로 내년 3월말까지 연장된다. 이때문에 수원이나 안양, 과천 등지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는 차량이나 서울에서 의왕∼과천고속도로, 서울대공원 등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혼잡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국도 47호선(과천∼서울 양재) 도로 밑을 관통, 서울 사당∼과천 서울대공원을 연결하는 남태령 입체교차로 공사를 당초 연말까지 완공,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와 상수도 등 지하매설물 이설작업 지연으로 공사를 3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9년 5월부터 모두 400억원을 들여 남태령로(왕복 8차선 사당∼서울대공원) 남태령사거리 920m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매설물 이설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공기를 다소 연장하게 됐다”며 “그러나 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남양주시가 지난해 11월 품질행정(ISO9001) 인증을 획득한 이후 행정이 고객중심으로 개선되고 능률성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인증 획득 후 구축된 품질행정시스템 운영성과 및 효과성, 국제적 기법인 PDCA 사이클에 따라 체계적 업무실행 여부, 행정능률 향상 및 고객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여부 등에 대해 인증기관(KFQ)의 사후심사를 받은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업무편람을 최신 유효본으로 관리해 업무대행자 및 후임자의 연찬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산관리를 구축했다. 이는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미흡했던 사무편람 작성과는 달리 표준화된 업무편람을 작성, 자신의 업무수준(기초체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반복되는 시책과 사업 등에 대한 노하우도 기록, 업무 인수인계시 발생됐던 공백 등이 최소한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외부고객 불만민원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조사 분석해 불만민원에 대한 데이터통계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업무용 측정장비별 연간교정계획서를 수립, 규정된 시기에 공인된 기관에서 검·교정받아 업무수행 및 정확한 측정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선,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축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계적 기법을 활용, 문화축제행사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다음 계획에 반영시키는 피드백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민선3기 시정방침과 목표가 단계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PDCA사이클에 따라 체계있게 업무를 실행하고 이를 다음계획에 반영시키는 피드백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부천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의 미술작품 전시회가 오는 23∼25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초등학교 교사 47명이 출품한 서양화, 동양화, 서예 작품 등이 선보인다. 부천 초등교사 미술협의회 이명임 회장(43·여·계남초교)은 “출품 교사들 대부분이 미술을 전공하고 각종 미전이나 서예대전 등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교사들로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어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초등교사 미술협의회는 지난 96년부터 매년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시흥시는 지난 6∼8월 설문 및 인터넷 조사, 언론보도 등을 근거로 29개 업소를 선정한 뒤 현장조사와 유명도, 하루 고객수 등을 근거로 모두 11곳을 선정해 홍보책자에 수록했다. 시는 이들 업소의 사진과 약도, 전화번호 등 주소, 업소소개서 등을 수록한 홍보책자 2천부를 발간, 각 동사무소와 관광지 등에 배포했다. 이번에 선정된 음식점들은 ▲은행동 흙과 사람들(토속음식) ▲명동보리밥 ▲신천동 원주추어탕 ▲대야동 하우농원 우리마을(닭 오리백숙) ▲군자동 부원집(조기백반) ▲감미옥(설렁탕) ▲설악추어탕 ▲목감동 들꽃향(한정식) ▲고향집(보리밥) ▲단지촌(갈비집) ▲느티나무집(오리탕) 등이다. 시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점을 육성하고 시흥만의 독특한 음식문화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업소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빠르면 오는 2004년 안산시 선감동 탄도어항시설부지에 660평 규모의 어촌민속전시관이 설립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어업문화 발굴과 어촌지역의 관광자원화 등을 위해 모두 63억원(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을 투입, 선감동에 어촌민속전시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공유재산 취득심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15일 한국해양연구원에 어촌민속전시관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했으며 지난 8일 도에 지방재정투용자심사서를 제출했다.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선감동 탄도어항시설부지내 부지 4천800여평에 전시관 1개동(600평)과 상징홀, 영상관, 수족관, 야외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어촌사회의 문화적 지위 향상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어업외 소득증대를 위해 어촌민속전시관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어촌지역에 산재한 고유민속과 전통문화 등을 발굴, 보전해 어촌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어촌민속전시관은 강원도 삼척시를 비롯, 전남 완도, 경남 거제 등 3곳에 설치됐으며 안산시에 설치될 경우 전국에서 4번째 전시관이 된다. /안산=최현식·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