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복합火電 ‘피해보상’ 타결… 건립 급물살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광암동 피해지역 주민들과 발전소 건설운영사인 동두천드림파워(주) 측과의 수년 동안의 지루한 피해보상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양 측이 협상의 핵심인 마을발전기금 지원액 규모를 최종 30억원으로 잠정 합의해 주민들의 생존권 투쟁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던 발전소 건립공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7일 발전소 건설운영 주체인 동두천드림파워(주)와 광암동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남연)에 따르면 양 측은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드림파워사무실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7개항의 합의안을 만들고 상호간 성실히 지킬 것을 약속했다. 특히, 양 측은 빠른 시일 안에 광암동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총회 등의 의결을 거쳐 이달 중 공식화된 합의 문서를 작성키로 했다. 이날 작성된 합의안을 보면 드림파워는 마을 발전기금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급방법은 주민대책위 명의의 법인통장을 개설하는 동시에 10억원을 입금하고 마을공동발전을 위한 사업계획서가 수립되면 나머지 2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 공사차량 진출입 허용시간을 오후 7시에서 8시까지 1시간 늘리고 일요일을 제외한 토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도 공사를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됐던 가스관용수관에 대한 도심 외곽지역 매설 요구는 사업비를 감안한 도심 통과를 허용해 달라는 드림파워 측의 거듭된 주장을 주민대책위가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드림파워 측은 주민들이 요구한 발전소 홍보관체헙관 건립을 적극 고려하고 마을에 온수를 필요로 하는 시설을 설치할 경우와 인구유입 노력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주민대책위 측은 이와 관련 지난 6일과 7일 11명이 참여한 임원회의와 35명이 참여한 대의원 회의를 각각 개최, 이같은 협의 결과를 추인한데 이어 이번주 중 전체 주민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인근 주민들의 반발속에 착공된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는 광암동 일대 25만6천500㎡ 부지에 1조6천억원을 투입,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68% 완공율을 보이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uj0418@joongboo.com

국내 철인계 실력자… 학생들에 도전정신 일깨워

마라톤은 인생과 같습니다. 한국 철인인구가 5천여 명. 그 중 최초로 60대부 10관왕을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교육자가 있다. 바로 안양 부흥초등학교 박종섭 교장(62)이 그 주인공. 박 교장은 올해 4월부터 천안과 여수 등지서 열린 올림픽코스 대회에 8차례 이상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하프코스 2회와 아이언 맨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철인 3종 대회의 스타로 떠올랐다. 박 교장은 한 해 11차례에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10차례 우승에 1회 준우승의 경이적인 기록의 보유자다. 박 교장이 철인 3종과 인연을 맺은 것은 40대 초반.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시작한 철인 3종경기는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다. 금주와 금연은 물론 자투리 시간까지도 철인 3종 훈련에 투자해 왔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사이클과 마라톤을 연습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수영장을 찾아 스피드 훈련을 하는 등 온통 철인경기에 집중돼 있다. 열심히 흘린 땀방울을 기반으로 박 교장은 지난 2001년부터 철인대회 참가했다. 그동안 박 교장은 현재 철인대회 51회 완주 경력과 우승 20회, 2위 10회, 3위 5회 등 35회의 입상 경력을 소유하는 등 국내 철인계의 실력자로 손꼽히고 있다. 박 교장은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경기는 마라톤과 사이클, 수영을 한데 묶어 경기를 치른다. 마라톤만으로도 외롭고 고독한 경기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에 수영과 사이클까지 가세하기 때문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젊은이 들도 다소 부담을 가질 만한 경기이지만,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 없이는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묘한 매력까지 느낀다고. 박 교장은 철인 3종 경기뿐만 아니라 수영 실력도 뛰어나 그동안 40차례 수영대회에 출전했고, 마라톤 대회도 25회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인명구조요원과 탁구 공인심판, 안전지도사, 심폐소생술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어린이 건강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아침 10분 달리기 △3불(不) 운동(패스트푸드, 인스턴트, 탄산음료 불가) △매일 줄넘기 10분 실시 △스포츠클럽 운영 등 어린이 체력향상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학부모들로부터 명품교장이란 별칭까지 얻을 정도다. 60대의 나이에 40대 체력으로 웃음 넘치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박 교장은 70세까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것과 지도자로서 철인 3종 경기 도전자를 양성하는 제2의 목표를 위해 질주 중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부천 다문화가정 일본공동체 고유 풍속 ‘달축제’ 열어

부천 다문화가정 일본공동체회(회장 가네꼬 유미꼬)가 지난 6일 부천근로자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제2회 달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인환 이주민지원센터 소장과 최원용 평화대사협의회 회장, 박인수 남북통일 국민연합 지부장, 최창국 부천시다문화가정협의회 고문, 추영이 세계평화여성연합 지부장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달 축제는 일본 고유 풍속으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는 계절에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준 달에게 첫 추수하는 곡식으로 경단을 만들어 갈대(억새)와 진상하는 행사다. 사회자 야마모토 히로꼬(일본공동체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축하인사에 이어 다문화가정협의회 소속 다문화 공부방 어린이 10명이 일본 전통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이어 필리핀공동체 회원들이 특별출연해 필리핀 민속 춤, 한국전통 무예의 하나인 심무도(心武道) 시범 등을 선봬 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까야마 에쯔꼬 부천 다문화가정협의회장은 일본 달 축제 행사는 단순히 일본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 만남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서 국경을 넘어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의왕시, 고문변호사 공개모집으로 전환

의왕시는 그동안 시장이 위촉했던 고문변호사를 공개모집하기로 전환하고 재계약도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시의 소송을 수행하는 변호사 4명을 시장이 위촉해 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 법률고문 및 소송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미비점을 개선하라는 제도개선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권고받았다. 이에 시는 법률고문 위촉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고문변호사를 공개모집해 인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개모집이 곤란한 경우 대한변호사협회 등 공신력 있는 유관단체에 전문변호사 추천을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고문변호사 위촉 시 청렴 서약서를 작성하고 대한변호사협회 협조를 통해 징계내역을 조회해 위촉일 기준 3년 이내의 비위행위자에 대해 위촉대상에서 제외토록 하는 등 고문변호사의 청렴성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과도한 장기위촉 금지를 위해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위탁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요청하는 경우 임기 중 실적과 성실도 등을 평가해 2회에 한해 재계약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문변호사의 사적 이해관계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신고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의왕시 고문변호사 및 무료법률상담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를 입법예고하고 주민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성남시, 대형공사장 현장감사 ‘혈세 낭비’ 막았다

성남시가 도급액 5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장 13개소를 현장 감사해 설계단가 오기 계상 등을 바로잡고 총 4억72만2천원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 이번 감사는 지난 8월12일부터 9월15일까지 성남시 감사 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 분야 전문 시민감사관 등 총 11명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도촌종합사회복지관, 성남종합스포츠센터, 상대원1동 공영주차장 건립공사 현장 등을 1~2일간 상주하면서 한달여동안 진행됐다. 시는 각 공사 현장에서 설계도면과 실제 시공의 일치 여부를 정밀 확인하고 과다 설계, 이중 계상 등의 여부를 중점 살폈다. 감사 결과 지층부 합벽공사 변경시공 실정보고승인 절차 미 이행, 수목 이식비지하매설물 탐사비 단가 오기 계상, 운반거리 변경에 따른 철근 운반비 미 정산 등 40건의 부적정한 설계내용을 주요지적 사항으로 적발했다. 또, 감리업무를 소홀히 한 A업체와 B업체를 관련법에 따라 부실벌점 등 행정처분 조치하고, 공사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성남시 공무원 2명에게도 책임을 물어 문책조치하기로 했다. 감사의 주요 지적사례는 10월 중 공사감독관, 감리원 및 시공자 등 공사관계자 등 60명을 대상으로 전파 교육을 해 재발을 방지한다. 이번 감사 결과와 별개로 올해 건설 공사 현장에서 가시설공사 변경 시공, 발생암 운반비 대가 없이 반출 등 4억7천500만원의 예산절감에 기여한 담당 공무원, 감리원, 시민 등 3명을 11월 중 표창해 격려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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