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직자들 “우린 도심서 힐링한다”

자연에서만 누리는 힐링을 넘어 도심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찾는 이색적인 캠프에 놀러 오세요. 고양시가 공직자들의 힐링포인트를 찾기 위해 차별화된 도시형 힐링캠프 휴(休) 투어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없애고 활기 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행된 이번 힐링캠프는 많은 자치단체가 자연과 숲을 통한 힐링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고양시의 지역자원을 활용, 진행했다. 그동안 운영돼온 고양시 공직자 힐링캠프는 고도원의 깊은 산 속 옹달샘 아침편지 명상센터에서 이루어진 숲과 명상을 통한 힐링캠프와 고양시정연수원을 활용한 도시형 힐링캠프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시형 힐링캠프의 경우 시와 음악 등의 예술을 통한 서로 교감과 공감에 중점을 두고 나와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목표. 이를 위해 시는 직원 중 희망자와 추천을 통해 50명을 선발, 2일간 월 1회 고양시 공무원들의 힐링포인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성 시장은 이날 어려운 시간이 다가오더라도 확고한 신념과 비전이 있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힘든 시간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 공직자들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힐링교육 프로그램을 월 1회 실시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원생 무차별 폭행 보육원 양주시 개선이행 권고

보육원생 무차별 폭행사건(본보 4월29일자 10면)을 빚은 보육원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놓고 고심해 온 양주시가 보육원 측이 제출한 개선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권고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29일 시는 해당 보육원 측에 시설장을 교체할 것과 시설 정상화 때까지 시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현지 합동 지도점검 등의 내용으로 아동학대에 따른 행정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1일부터 보육원 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현지 합동 지도반을 구성,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합동지도반은 매일 오후 1~9시 보육원에 상주하며 보육원 운영 지도감독, 개선계획서 이행여부 확인, 아동학대 재발방지, 시설아동 상담 등 정상화 노력 등을 확인지도하며 야간에는 양주경찰서 여성청소년팀, 장흥파출소 순찰조가 순찰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시설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검토했지만 원생들을 감안해 보육원 측이 제출한 개선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권고하는 수준으로 행정처분을 결정하게 됐다며 빠른 시설 정상화를 위해 합동지도반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수십억 쏟아부은 다문화센터 하자보증증권도 없이 준공금

안산시가 다문화가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글로벌다문화센터를 준공하면서 하자보수를 위해 준공금 지급 이전에 하자이행 보증증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한 채 준공금을 지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문화가정은 물론 다문화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총 공사비 75억7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2009년 4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7-2 일대 6천여㎡ 부지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착공, 지난 2월28일 준공했다. 국도비 등 75억여원(국비 37억여원, 도비 11억여원, 시비 2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글로벌다문화센터는 (주)J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아동청소년 문화놀이 공간 및 상담치료실과 대안교육센터, 드림스타트사업실, 통번역센터 등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건축과정에서 시공사의 과실 등으로 발생한 건축물의 하자를 보수하기 위해 준공금을 지급하기 전에 하자이행증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준공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글로벌다문화센터 시공사인 (주)J건설 측에 지난 2011년 11월4일과 12월13일 선금으로 8억1천600여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지난 2월24일 준공 후 하자이행증권을 확보하지 않은 채 2월28일 준공금 1억6천900여만원을 지급했다. 현재 글로벌다문화센터는 벽체에 균열이 발생하는가 하면,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시공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하자이행증권 미 확보로 인해 임시 방편으로 하청업체 등에 하자보수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준공금을 지급하기 전에 하자이행 보증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주)J건설이 타 지역에서 공사하고 있는 현장에 대해 압류를 하는 등 대체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어 하자보수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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