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피시설’ 압박 강화

고양시가 지난 달 11일 서울시 불법시설물 60건에 대해 행정대집행 영장을 교부한데 이어 9일 난지물재생센터 내 불법 시설물 13건에 대해 추가로 영장을 교부키로 하는 등 서울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성 고양시장은 9일 오전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를 방문해 최근 추가로 확인된 불법시설물 13건에 대해 영장을 교부할 예정이다.2차 행정대집행 예고 불법 시설물은 하수처리 전기실 4건, 분뇨 투입동, 하수슬러지 보관창고, 농축 기계동, 녹조류 제거 펌프실, 고도처리시설 현장사무실 2건 등이다.시는 이들 불법시설물을 오는 28일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 달 11일 교부된 1차 행정대집행 대상 시설이 직원 편의시설이나 단순 건축물에 불과한데 반해 2차 행정대집행 대상은 시설 운영과 직결된 시설물이 대부분이다. 시는 시설 운영에 핵심이 되는 중요 시설물은 이번 2차 행정대집행에서 누락시킨 뒤 3차 행정대집행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시 관계자는 당초 15건의 불법 시설물에 영장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서울시가 2건은 자진 철거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은 13건만 교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1차 행정대집행 시설물의 자진철거 시한이 6일 끝남에 따라 아직 철거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 오는 14일 강제철거에 나설 방침이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의정부에 을지대 병원·캠퍼스 온다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에 1천여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과 입학정원 500명 규모의 대학캠퍼스가 오는 2016년까지 들어선다.의정부시는 8일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 부지 11만6천㎡에 중증환자를 진료대상으로 하는 3차 의료기관인 1천28개 병상 규모의 을지대병원과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천명 규모의 을지대학캠퍼스를 건립하겠다는 을지재단의 공식제안서를 접수했다.시는 지난해 말 을지재단이 이같은 내용을 의사타진해 와 그동안 을지재단의 자본여력, 추진의지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를 수용키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시는 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내달 초 을지재단, 경기도 등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병원 및 대학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시와 을지재단은 캠프 에세이온 오염정화작업이 올해 안으로 완료됨에 따라 공청회, 의회의견 수렴,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병원건립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을지재단은 1차적으로 병원을, 2차로 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며, 시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6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을지재단은 제안서를 통해 병원은 5천92억원을 들여 지상 15층, 지하 6층, 연면적 5만25㎡, 1천28병상 규모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캠퍼스는 1안으로 보건의료간호계열과 2안으로 경상인문계열, 3안으로 대전성남캠퍼스 보건의료계열을 포함한 경상인문계열을 이전해 입학정원 500명 정도로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을지대병원만 해도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만여 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기대돼 북부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을지재단이 적극적이고, 발전종합계획변경 등 행정절차상 별다른 문제가 없어 신속하게 추진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이천 백사中 통학길 ‘아슬아슬’

이천시 백사중학교 학생들이 제대로 된 통학로가 없어 비좁은 도로 갓길로 등하교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8일 백사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한솔아파트부터 백사중학교까지 350m 가량의 도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달리는 차량 옆 갓길로 등하교하고 있다.특히 백사중 통학생들의 30% 가량이 인근 한솔아파트에서 통학하고 있지만 나머지 학생 대부분이 하절기에 면 소재지 현방리까지 3㎞ 가량을 위험을 무릎쓰고 70번 지방도로 갓길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학교와 학부모들은 지속적으로 시 예산을 들여서라도 인도를 설치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시는 도로가 경기도 소관이라는 이유로 예산편성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백사중학교 학부모회 안모 위원은 시가 증포교 확장 등에는 800여억원씩 쓰면서 학생들의 통학로 개선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70번 지방국도는 경기도 관할이라며 경기도가 현재 이천~흥천 간 지방도로 16㎞ 구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해오고 있지만 백사중학교 앞 도로는 언제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안양시, ‘여성권익 신장’ 힘받는다

안양시는 양성평등과 성폭력 예방, 여권신장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시는 최근 여성의 사회활동 촉진과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사회문화 조성을 위한 여성발전기금지원 대상 19개 사업을 선정했다.시는 안양여성단체협의회, 안양여성의 전화, 안양YWCA 등 15개 단체가 추진할 여성발전기금지원 대상사업에 1억2천여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선정사업으로는 여성인권과 양성평등 의식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안양여성 인권영화제(Peaceful movie day),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성평등을 노래하는 신나는 하모니! 강사 파견교육이 확대 추진되며, 행복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성 아카데미가 신설된다.안양시, 1억2천만원 지원영화제아카데미 등 신설이민여성 문화체험 기회또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브리지 포럼과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여성유망직종페스티벌은 창업과 일자리를 제공한다.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형극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교육도 실시된다.안양에 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여성을 상대로 공연과 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우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정월애 안양시 가족여성과장은 여권신장에 부응하고 최근 사회문제에 부합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사업에 포인트를 맞췄다고 말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감동+배려’ 여행문화 확 바꾼다

화성시가 환경과 인간, 자연을 생각하고 감동과 배려가 있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2011년 화성시 시티투어를 착한 여행 하루로 정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8일 시에 따르면 화성시와 함께하는 착한 여행 - 하루는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는 용주사, 융건릉, 제암리를 비롯해 1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공룡알화석지, 궁평항과 전곡항, 형도 국화도 등 다양한 여행코스로 진행된다.특히 시티투어를 탄소 발생 최소화 및 자연보호를 위해 1회용품 사용금지, 여행지 도착 후 30분 이상 도보여행, 재래시장 방문을 통한 지역 특산품 구매 등 이른바 착한 여행으로 진행한다.착한 여행 하루의 1인당 참가비는 1만2천원으로 매주 진행하는 정기투어와 도시와 농촌, 사람을 느낄 수 있는 테마투어, 자연과 함께하는 1박2일투어로 나누어 진행된다.정기투어는 문화유적투어(동탄~용주사 융건릉~원평허브농원~제암리 31운동 유적지)와 자연생태투어(봉담~우리꽃식물원~매향리기념관~화성호 궁평항), 연안투어(향남~공룡알화석지~형도~전곡항~곤충농장)로 구분된다.테마투어는 형도의 철새도래지, 시화호 전곡항, 자전거 투어 등 시화호를 테마로 한 투어와 유기농업 체험활동, 가시리마을 농촌체험, 백미리 갯벌체험, 바다낚시 등 도시와 농촌의 만남, 창문아트센터 예술체험을 테마로 한 작가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1박2일 투어는 철새의 보고인 시화호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곡항에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지리산 둘레길 등 여행객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사례를 보면서 사람과 자연, 여행객과 현지인 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착한 여행 하루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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