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느는데… 대중교통 ‘제자리’

양주시가 급속한 인구 유입에 반비례하는 행정을 일삼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고읍지구 준공에 따른 2만5천명(8천690가구)의 인구 유입과 향후 옥정신도시 준공을 통한 10만2천명(3만6천500가구)의 대규모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최근 5년 동안 시로 유입된 인구는 2005년 말 기준 16만명에서 올해 10월 말 현재 19만5천여명으로 3만5천여명이 늘었다.이처럼 급속한 인구 유입에 비해 시의 대중교통망 확보와 행정적인 지원은 뒷받침되질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특히 시의 대책 없는 교통행정이 결국 열악한 대중교통망 구축으로 이어져 교통혼잡까지 유발한다는 지적이다.지역 내에서 서울행 대중교통 노선을 가진 버스업체는 A여객 단 한 곳에 불과하다.특히 이 업체의 서울행 버스노선은 거의 3번 국도 위주여서 지역 내 인구가 많은 고읍동과 삼숭동, 백석면과 광적면 주민들을 외면하는 실정이다.삼숭동에 거주하는 가모씨(42)는 고읍지구와 삼숭동에는 강남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데 버스노선이 없어 자가용을 끌고 출퇴근할 수밖에 없다며 강조했다.또 광적면에 사는 이모씨(62)도 서울로 향하는 나홀로 차량 탓에 출퇴근길 교통혼잡이 심하다며 이게 다 대중교통이 없어서 발생되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버스노선의 신설과 연장, 버스증차 등의 대중교통 개선대책을 세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불법·고액 과외 꼼짝마!” 아파트 관리사무소 출동~

불법 개인과외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기관과 아파트가 손잡고 나섰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장 송문영)은 16일 불법 개인고액과외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오산시 원동 e-대림아파트 관리소(관리소장 김태훈)와 공조체제를 구축했다.이에 따라 e-대림아파트는 단지 내에 불법 개인과외와 관련한 각종 전단지와 음성적으로 새벽대까지 이어지는 고액과외에 대해 교육청에 신고한다.또 교육지원청에 개인과외로 등록된 호수를 게시하고 교육지원청이 제공하는 각종 준수사항과 교육정보 등을 홍보하게 된다.교육지원청 측은 이 같은 공조체제 구축으로 아파트 주민 간의 불법 고액 및 개인과외에 따른 민원소지를 사전 예방하고 학원담당 공무원의 개인과외 지도점검 차 방문 시 출입통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e-대림아파트와의 공조체제에 따른 개선책 및 보완점을 매월 입주자대표회의 등 아파트관리소 측과 점검, 2011년 초부터는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 승정남 과장은 최근 사교육비 경감대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원 등의 불법운영에 따른 신고포상금제 실시로 무등록미신고 학원교습소에 대한 적발이 늘면서 이들이 아파트 단지 내로 숨어들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향후 아파트관리소, 관할 경찰서, 세무서 등과 업무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말라리아 다시 기승… 방역 비상

경기도가 감소 추세에 있던 말라리아가 다시 늘어나면서 겨울철에도 모기유충 서식지 방역사업에 나서는 등 비상이다.16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북부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06년 698명, 2007년 789명에서 2008년 385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가 2009년 482명, 지난 10월 말 현재 625명 등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연말이면 2006년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도보건 당국은 말라리아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북한이 방역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데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오래 지속되는 등 기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올해 발생 현황 및 분석을 통해 내년 24억7천여만원을 들여 퇴치사업을 수립하고 남북공동방역을 추진, 접경지역 주민들의 말라리아 감염을 차단할 예정이다.또 DMZ 인근 지역과 군부대 등의 자율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1억1천700만원을 추가 반영하고 겨울철에도 정화조 등 모기유충 서식지 방역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경기도 2청 관계자는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북부를 비롯해 인천, 강원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영향이 큰 만큼 방역물자 지원 등 남북 공동방역 추진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김포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풀라”

김포시가 부동산 거래 침체 등으로 지방재정이 악화되자 정부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면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지방재정과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이의 전면 해제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김포지역은 지난 2002년 11월 전체 면적 93.4%에 해당하는 258.33㎢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8년여간 규제를 받고 있으며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습지보전법, 야생동식물보호법 등으로 이중삼중 규제에 묶여 있다.이로 인해 최근 수년 동안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지가 하락으로 토지거래가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취등록세 등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올해 부동산 거래 내역을 보면 토지거래허가는 3천47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46%) 감소했다.지가상승률도 ▼주거지역(-0.116%) ▼상업(-0.036%) ▼공업(-0.074%) ▼녹지(-0.033%) ▼농림(-0.055%) ▼보전관리(-0.023%) ▼생산관리(-0.083%) ▼계획관리(-0.041%)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취등록세가 지난해보다 209억여원(49%)이 감소, 지방재정이 심각한 실정이다.지역 부동산업계도 울상인 것은 마찬가지다. 지역개발 등으로 보상비가 유입,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일부에 그치고 거래가 없는 실정이다.그나마 일부 청정지역에 한해 전원주택지 구입 문의는 있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정한 허가기준과 이용의무 등의 규제로 거래 성사율은 드물며, 일부 토지나 아파트의 급매물도 나오지만 실질적인 매매는 없는 실정이다.시 관계자는 김포지역은 지가하락으로 투기는커녕 실거래 토지거래도 전무한 실정이어서 지방재정과 서민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 요청을 받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의왕에 수도권 첫 ‘레일바이크’ 시동

16일 의왕시 월암동 철도박물관에서 열린 GLORY 레일바이크 개장식에서 김헌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과 조상호 의왕시 도시개발국장 등이 시승식을 하고 있다.의왕시 월암동 철도박물관에 수도권 지역 최초로 레일바이크가 설치됐다.한국철도공사와 의왕시는 16일 월암동 철도박무관에서 GLORY 레일바이크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GLORY 레일바이크는 한국철도공사가 ㈜삼영필텍과 함께 운영하기로 협약했으며 유원시설 5대를 운영하게 된다.특히 리프트 형태의 방향전환장치를 이용해 철도와 육로를 바꿔가며 터널, 철교, 언덕 구간을 주행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운영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기존의 획일적인 철도폐선부지 활용방식을 탈피, 새로운 레일바이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철도박물관 관계자는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에서 GLORY 레일바이크를 운영해 철도박물관의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의왕시가 추진하고 있는 의왕철도특구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멀고 먼’ 여주 여성복지회관

여주군 천송리 일대에 건립중인 여성복지회관의 접근성 떨어져 주민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6일 군에 따르면 여주읍 천송리 553 일대 4천㎡ 부지에 82억원을 들여 전시실, 세미나실, 강의실, 어학실, 정보화실 등의 시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여성회관을 지난 9월 착공, 내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그러나 여성회관이 들어설 위치는 여주 중심 시가지에서 강북으로 1㎞ 이상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특히 가남면과 점동면, 흥천면 등지의 주민들은 여성회관을 이용하기 위해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해 여주종합터미널까지 온 뒤 택시와 버스 등으로 갈아타야 하는 실정이다.또 택시를 이용할 경우 단거리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하고 걸어서 이용할 경우 여주대교를 건너야 하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이에 반해 여주노인복지회관이나 장애인복지회관은 여주 중심 시가지에서 걸어서 이용하기가 용이해 여성복지회관과 대조된다.여주지역 여성단체의 한 관계자는 여성들의 권익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복지공간을 만든다면서 시가지에서 1㎞ 이상 떨어진 외진 곳에 건물을 신축하느냐며 자가용 있는 여성들만 회관을 이용하라는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다양한 복지시설과 문화공간이 들어설 여성복지회관은 여주읍의 균형발전을 위해 현 위치에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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