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맞춤형 행정 서비스 헌장 전명 개정… “더욱 편리하게”

구리시가 ‘행정 서비스 헌장'을 전면 개정했다. 시민 중심의 고품격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개정은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행정 서비스 헌장은 행정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준, 내용, 절차, 잘못된 서비스에 대한 시정 및 보상 조치 등을 명확히 규정해 시민들에게 공표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제도다. 시는 1999년 환경·보건 의료 행정 서비스 헌장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헌장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총 37개의 부서별 행정 서비스 이행 기준을 운영 중이다. 올해 달라진 행정 서비스 헌장 내용은 부서 및 팀 신설 등 변화된 조직 구조를 반영,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맞춰 시민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 내·외부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형식적인 제도 운영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헌장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 서비스 헌장은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이므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행정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정된 행정 서비스 헌장은 시 홈페이지 ‘열린 행정’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속적으로 행정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신호 무시하고 도로 위에서 ‘엉금엉금’…40대 만취 운전자 검거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주행하던 40대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15분께 구리 갈매동 왕복 7차로 도로에서 경찰의 정차명령을 무시한 채 SUV 차량을 몰고 저속으로 주행하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에 차가 좀 이상하다. 술을 마신 건지 시속 10㎞도 안 되게 느리게 가고 있다"는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서 느리게 움직이던 차량을 사이렌을 울렸지만 멈추지 않았다. 순찰차가 A씨 차량 앞을 가로막고, 경찰관이 하차해 창문을 두드려도 A씨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A씨 차량은 순찰차의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으며, 운전석에 앉아 있던 A씨는 당시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깨운 뒤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94%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도로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경찰이 직접 기어를 풀고 잠든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구리 인창천 2027년 말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정부 복원계획심의 등 통과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구리 인창천이 2027년 말까지 시민들이 산보를 즐길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인창천 생태복원사업이 정부 관련 부처의 생태계 복원계획 부합성 심의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통과해서다. 9일 시에 따르면 수택동 돌다리공원부터 왕숙천 합류부까지 총연장 810m 구간인 인창천을 대상으로 노후한 복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수로와 산책로 등 친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75억원 중 도비 50%와 한강수계기금 35%를 지원받는다. 인창천은 구리 도심을 관통, 왕숙천과 연결돼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시는 1990년대부터 일부 구간을 콘크리트로 덮어 428면짜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해 왔다. 이후 민선 6기 당시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9억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하고 경기도의 승인까지 받았으나 민선 7기 공원 조성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백지화됐다. 이후 해당 사업이 민선 8기 공약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고 상급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2023년 8월 환경부의 수생태계 복원계획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9월 경기도로부터 생태하천 복원 신규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고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이번 2단계 심사와 더불어 환경부로부터 수생태계 복원계획 부합성 심의를 모두 통과하게 됐다. 시는 이달 중으로 한강유역환경청 기술 검토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생태하천 복원심의 등 제반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인창천을 살아 숨 쉬는 건강한 하천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 ‘와구리맛집’·‘노포식당’ 지정 사업 순항

구리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역점적으로 시행 중인 ‘와구리맛집’과 ‘노포식당’ 지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 시행으로 음식문화 개선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선 8기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한 와구리맛집과 노포식당 지정 사업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와구리맛집과 노포식당은 맛과 가격, 위생 및 시설,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시가 인증하는 대표 맛집으로 음식문화 개선 및 상권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와구리맛집과 노포식당을 널리 알리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월 1회 시장과 함께하는 ‘와구리맛집·노포식당 탐방’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년 동안 와구리맛집 28곳과 노포식당 두 곳을 지정했으며 올해도 숨어 있는 우수 맛집을 발굴해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리생활지도 G-맵을 통해 시민들이 손쉽게 와구리맛집과 노포식당의 기본정보 및 대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지난해 수도권 전철 8호선 개통을 계기로 숨어 있는 맛집을 발굴하고 홍보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의 노력은 지역 음식문화 발전과 시민 만족 행정 제고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경현 구리시장, 'GH 이전 중단 발표'에 강한 유감 밝혀

백경현 구리시장은 20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시정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1일 경기도가 경기도시주택공사(GH)의 구리시 이전 절차 중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 시장은 “경기도-구리시-GH 간 협약에 의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GH의 구리시 이전 절차에 대해 협약 대상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절차 중단을 발표한 것은 지나친 행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경기도는 GH의 구리시 이전에 대한 협약을 준수하고 중단된 절차를 속히 개시해 조속한 시일 내에 GH가 구리시로 이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한 의견은 200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주장해 오던 것으로 근래에 들어서는 시민 주도의 서울 편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구리시에는 2024년 2월 민간이 주도해 발족한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같은 해 7월 실시한 서울 편입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66.9%가 서울 편입에 찬성했기에, 구리시는 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아 서울 편입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편입과 GH 이전이 병행될 수 없다는 경기도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GH 이전을 약속대로 추진하겠다는 경기도의 발표가 있을 당시에도 구리시에는 서울 편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고, 시민단체 역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사업 중단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시장은 “경기도가 공공기관 이전의 문제를 정치적 공방에 둠으로써 경기 남부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 반대에 명분을 쌓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 편입’과 ‘GH 유치’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주민 간 분열과 자치단체 간 분쟁을 야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경기도가 스스로 무너트린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GH의 구리시 이전에 대한 협약을 준수하고 중단된 절차를 속히 개시해 빠른 시일 내에 GH 이전을 완성하는 것이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조속히 GH 이전 절차 중지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백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구리시의회 제346회 임시회’ 파행 운영과 관련한 구리시의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구리시의회로부터 ‘긴급현안질문 요지서 송부 및 출석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백 시장은 이미 연초에 예정된 휴가 일정으로 인해 직접 출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7일 소관 국장이 대리 출석하여 답변하게 하고 시의회에 통보한 바 있으며, 이는 지방자치법 및 시행령에 명시된 적법한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회 측은 시장이 휴가 일정을 급하게 잡아 고의로 출석을 거부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휴가 일정은 연초에 계획된 것이기 때문에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한 시의회 출석 요청도 사전에 전혀 논의가 없었으며, 갑작스럽게 요청된 것이어서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리 출석이 이뤄졌으나, 사실을 호도한 채 모든 책임을 시장에게 전가하는 구리시의회의 주장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임시회 안건에 대해서는 주례회의 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되고 논의돼, 시장의 직접 출석이 필요한 일정은 없었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시의회가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라면, 시민들의 복지와 지역경제를 볼모로 잡는 무책임한 행태를 중단해달라”라며 “구리시의회가 오로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시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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