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공무원 대상 숏폼영상 공개…지자체 홍보 새 바람

구리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숏폼 더 행복한 공모전’ 시행 결과 선정된 수상작 8편을 구리시 유튜브 ‘구리비전’으로 공개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22개 부서 공무원 55명으로부터 영상 28편을 접수해 평가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5편 등을 뽑았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된 9급 공무원 6명과 국장, 과장, 팀장급 등 간부 공무원 6명으로 나눠 진행했다. 대상은 동구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GURI-BEARS팀의 ‘복지도시 구리시 행복한 일상’으로 복지사업 관련 콘텐츠를 신나는 랩으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명필 와구리·구리시 주요 시책 소개’, ‘어르신이 좋아하는 이미용비’ 등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내년부터 임산부 교통비 지원해준다고?’, ‘조PD의 하루-체납없는 구리를 위한 담당자의 일상 소개’, ‘구리시 공공와이파이존 소개’, ‘구리는 시민을 좋아해·다자녀복지, 보훈수당 홍보’, ‘1분으로 챙기는 안전 국가지점번호’ 등이다. 시는 최종 수상작 8편을 내년 1월 초 유튜브 ‘구리비전’ 등에 올려 사업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튜브 게재를 통해 시의 다양한 사업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시,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위한 간담회

구리시에 교육지원청 없이 38년이 되는 구리시에서 교육지원청 신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리시와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백경현 구리시장, 서은경 교육장, 경기도의회 이은주 의원, 백현종 의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구리시·교육지원청·경기도의회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필요성 등 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또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행정지원과 교육지원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원활한 교육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구리시내 기존 교육시설을 활용한 임시청사 사무공간 구축방안을 사전에 지속 검토해 관련 법령 및 조례 개정 후 구리교육지원청 임시청사 개청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 한편 구리시는 교육지원청, 구리시의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축부지 확보 방안에 노력하고, 지역협의체 및 실무 T/F팀 운영을 통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는 우리아이 키우기 더 좋은 도시, 선진 교육도시 구리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구리시의 체계적인 교육정책을 발굴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구리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양현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 대표 “위기의 아동들이 당당한 미래주역 되도록 힘쓸 것”

“민들레학교는 돌봄과 배움의 사각지대 속 위기의 아동·청소년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세워 나갈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의 작은 틈을 메우고 있습니다.”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는 가정 밖이라는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는 곳이다. 이 학교의 버팀목을 자처한 이양현 대표. 이 대표는 “혹독했던 IMF 시기인 1998년 귀농을 결심하고 강원도 평창에 정착했는데 그때 ‘꿈동산’이라는 아동양육시설의 가정 밖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나게 됐다”며 “농사일을 하면서 틈틈이 시설의 아동⸱청소년들과 자연스레 동고동락했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평창에서 몇 년간 머문 이유는 ‘위기청소년들과의 동행’이라는 거룩한 부담을 편안히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2년 구리시로 올라와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복지를 전공하면서 한편으로는 청소년 케어의 하나인 상급학교 진학을 경험하기 위해 3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청소년과 소통 방법을 터득하고 지금의 구리남양민들레학교를 창립했다. 이 대표가 구리시에 민들레학교를 세운 후 이 학교를 거쳐 간 아이들이 3천500여명(특별교육 3천200명, 대안교육 및 청소년쉼터 300여명)이나 된다. 이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특별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일선 학교의 폭력위원회 또는 선도위원회에서 ‘특별교육’ 처분받은 청소년들에게 특별교육을 진행하고 학교로 복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13년 만난 한 아이와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교실 안의 답답한 분위기가 싫어 자동차, 오토바이 절도사건 등에 연루됐던 아이로 우리 대안학교에 왔다”며 “처음에는 반항이 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 적응했고 특별수업 중 자동차에 관심을 가졌으며 지금은 잘 성장해 손해사정사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처럼 민들레학교는 가정폭력과 방임 등 학대로 인해 가정을 잃었거나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부재를 겪은 아동, 가정 밖 청소년, 그리고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가정 밖으로 나와 생활해야만 하는 청소년들을 일정 기간 보호하고 기초학습을 도울 수 있게 구리지역에 남녀 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을 위해 지역 상공회의소나 소상공인협회 등과 소통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남양주지역에도 청소년쉼터 1개소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시설종료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상담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자립성장스토리(자립준비청년지원센터)’를 2021년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청개구리식당’이라는 사회적기업과 건강식품을 유통하는 ‘주식회사 캠프153’를 설립, 청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리·남양주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생각이 조금 다른 청소년들의 개인적인 감정을 파악하고 선호하는 것을 집중 개발해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존감 향상과 자신의 꿈을 확립해 나가도록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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